'여행 및 출장'에 해당되는 글 8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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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두곳뿐인 치외법권 지역, City of London


 런던여행 준비중에 City of London 에 대해 알 기회가 있었다. 런던 관련 웹문서들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간단히 정리 하자면 왕과 귀족들이 서로 대립을 했고, 서로 죽기 직전까지 싸우다가 대충 합의 본게 '마그나 카르타(대헌장)' 그리고 마그나 카르타에 '시티 오브 런던' 의 권리에 대해 명시 해놓았다고 한다.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1. 왕은 대헌장을 준수 해야 함

 2. 런던 시(City of London) 는 모든 관세를 면제함.

 3. 자유인은 함부로 구속 못함.


 위 세가지라고... 제일 크게 작용하는게 2번 항목인데... 저것 때문에 현재까지도 영국 군주(현재는 여왕) 가 City of London 에 들어가려면 저곳 길드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또한, 항간에 떠도는 소리로는 '탈세를 해도 정부에서 때려 잡을 수단이 없다.' 라고도 한다.


 귀차니스트들을 위해 링크도 같이 첨부한다. 


마그나 카르타(나무위키) :  (링크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런던(나무위키) : (링크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시티 오브 런던 (위키피디아) : (링크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고리타분한 역사 이야기(하지만 나에겐 무지 재밌는)가 너무 길었다. 본론으로 돌아간다.


밀레니엄브릿지를 반 정도 지나니, 멀리 타워 브릿지가 보인다. 일단 한장 찍어둔다.


밀레니엄 브릿지에서


 밀레니엄 브릿지를 거의 다 건너니, City of London 문장이 날 반긴다. 


밀레니엄 브릿지에서, 왼쪽의 City of London


 여튼 City of London 의 영역 안으로 들어왔다.(감흥 뭐 그딴건 없다. 그냥 볼거리 일 뿐..)


 조금 걷다보니, 동상이 하나 보였고, 그 주변에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제복입은 분께 동상에 대해 물어보니 2차대전때 희생된 소방관들의 동상 이라고 한다, 잠시 후, 세레모니가 있으니 구경하고 가라는 말도 곁들인다. 날씨가 약간 덥기도 해서 잠시 구경하고 가보기로 한다. 


소방관 동상


행사를 기다리는 소방관들.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 City of London 지도가 있고, 뒷편으로는 세인트폴 대성당이 있다. 


세인트폴 대성당 


시티 오브 런던 지도.


 1시간 정도를 기다리니 강한 드럼 소리가 들린다. 행진곡인듯 하여, 소리나는방향을 바라본다. 


세레모니 시작~! 시작은 언제나  행진곡으로.


다른 각도에서 한장 더.


 좀 더 좋은 사진들을 찍으려고 움직였으나... 현장 담당자가 제지, 아쉬움이 남지만, 행사를 방해하는것도 할 짓은 아니었기 때문에, 눈으로만 본다. 


행사 중, 아마 소방관 부대(?) 깃발일듯.


소방차.


맨 앞에 있던 아저씨들, 지휘관 급 인물인 듯 하다.


 

 잠깐 구경하다 시계를 본다, 오후 2시에 들어가는 듯, Google Map 으로 주변 검색해보니 영란은행(Bank of England, 영국은행 이라고도 한다.) 건물이 있어, 구경가기로 한다. 


영국은행 가는길에, 세인트폴 대성당으로 기억한다. 


세인트폴 대성당, 한장 더.


 걷고, 걷고 또 걷는다. 중간중간 보이는 건물들이 전부 예쁘다, 사진에 모두 담는다. 


지하철역, 영화에서 보던 바로 그런 입구다.


City of London 거리 


 걷다보니 동상이 보여 한장 또 찰칵.


The Cordwainer, 구두 수선공 동상인듯..


무슨 건물이지 이건? 


옆에와서보니 법원이다, Magistrates' court. 하급 재판소.


 여기저기 구경하며 걷다보니 벌씨 영란은행 앞이다. 사진 몇장 찍는다. 


전철역 이름도 'Bank'다.



영란은행,


영란은행 앞 동상.


영란은행, 요즘에 파운드화 떨어져서 정말 피곤한 그곳이다. 


 영란은행은 다 봤고, 다시 구글 맵을 꺼낸다. 최종 목적지는 런던탑 & 타워브릿지, 다만 여기를 좀 더 보고 싶다. 근처를 찾아보니 Guild 란 건물이 있네? 일단 그쪽으로 향한다. 

 걸어다니면서 느끼는 사실이지만, 영국이 한때 잘나가긴 했나보다.. 2~3분 걸으면 동상이 하나씩 있는데, 가끔씩 아는사람 동상도 나오고 그런다.. 하하 ㅋㅋ 


로이터... 통신사로 유명한 바로 그 로이터다.


라이카 매장이 있어서 한장 찍어봤다. 


George Peabody, 미국의 은행가.. 라고 한다. 


 구글 맵으로 길을 찾아가다 보니, 형광색 조끼를 입은 사람이 날 잡는다. 뭔가를 하는것 같은데 뭐지..


 영국인 : 님, 사진 안되고요, 일로 가시면 안되요. 

 나 : ??? (애써 못알아들은척)

 영국인 : 따라오삼.. 

  

 괜히 귀찮은일 생길듯 싶어, 돌아온길로 다시 간다고, 손짓을 한다. 갔던길로 되돌아나오는 와중에, 형광색 조끼 입는 사람이 또 보여 한마디 건넨다 

 

 나: 여기 뭔일 있어요?

 영국인 : Filming... transformer


 영화찍는댄다... 주변을 둘러보니 여러곳을 통제하는 듯 싶어 Guild 가는건 일단 포기, 런던 탑 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주,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결국 여행 내내 Guild 를 둘러볼 여유는 없었고, 결국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아무생각 안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성당 하나가 나온다. 


런던, 어느 성당(한국 와서 검색해보니 St Helen's Bishopsgate 라고 한다.)


St Helen's Bishopsgate 안쪽 


 그리고 조금 더 걷다보니 사진으로만 봤던 바로 그 건물이 보였다.


30 St Mary Axe (The Gherkin)


 이제 보고싶었던 건물들은 하나만 빼고(Guild) 모두 본 상태, 런던탑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너무 걸어 발에 무리가 갔나보다, 걸을때마다 발에 조금씩 통증이 온다. 


9월 11일 세번째 이야기 종료, 다음번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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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토마스

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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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도 없었고, 그냥저냥 만든 트레블 카드 하나 들고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트래블 카드를 넣어보니 잘 작동한다. 


7일동안 요긴하게 써먹겠다.

(주, 이날 오후에 트래블 카드가 고장이 났다 -_-;; 나머지 7일동안 역무원이 문을 직접 열어줬다는... ㅎㅎ)


첫날은 항상 여행지와 친해지기, 템즈강 따라서 돌아다니기로 한다. 


웨스트 민스터 역에서부터 시작, 나오자마자 빅벤이 나를 반긴다. 


웨스트 민스터 역 앞, 빅벤


 추석이라 그런가... 동양인 관광객, 그중에서도 한국/중국 관광객들이 많다. 여기저기서 중국어와 한국어가 계속 들린다. 고개를 돌려보니 런던아이가 나를 반긴다.


런던아이 


 영국 드라마 '셜록' 에서 매일 봤던 그 런던아이다. 


'셜록' 에 나온 런던아이 (영국 드라마 셜록 캡춰)


 인터넷을 보니 '런던아이 티켓은 런던아이 다리 건너편에서 사세요' 라고 쓰여있어 매표소를 찾아본다... 없다. 역앞 노점상에 물어보니 '런던 아이 앞에서 팔아요' 라고 한다. 일단 런던아이를 향해 걷는다. 


웨스트 민스터 역, 버스킹중인 사람.


웨스트 민스터 역, 누굴까? 


좀 더 가까이서. 


웅장하게 서있는 빅 벤 


 웨스트민스터 역 앞에는 웨스트 민스터 브릿지가 있었고, 이 다리를 통해, 런던아이로 갈 수 있다. 


웨스트민스터 브릿지, 버스킹 하는 할아버지. 스코틀랜드 전통복장에 악기인듯.


웨스트민스터 브릿지에서, 광각 정말 잘산듯.


 웨스트민스터 다리 왼쪽으로 런던아이가 보인다. 기왕 왔으니, 한번 타보기로 한다. 


 그렇게 찾았던 매표소가... 런던아이 바로 앞에 있다. 사러 들어간다. 


안젤리나 졸리 & 브래드 피트 (처음엔 데이빗 & 빅토리아 베컴인줄 알았다.)



입장료가... 얼마였더라... 25파운드였나... 여튼 이정도 가격이었고, 4D 영상관은 무료. 


 바로 밖으로 나가, 줄 서서 기다린다. 중간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들어와서 좀 더 기다린 듯... 하지만,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던 듯. 

 이제 내가 탈 차례다. 캡슐이 열리고, 사람들이 타고, 캡슐이 닫히는 순간.... 


 '아.. 나 고소공포증 있지...'



 아휴 -_-; 뭐 기왕 이렇게 된거 구경이나 실컷하자 생각하고 사진을 몇장 찍는다. 


사진 찍는 와중에, 중국인 한분이 자기 사진을 찍어달라 한다.


핸드폰으로 사진 한장 찍어주고, 나도 한장 부탁드린다, 카메라로 봤을땐 그리 나쁘진 않은 사진이었는데... 집에와서 컴퓨터로 뽑아보니.... 


런던아이에서 


 ..... 이렇게 나왔다. 광각렌즈였던데다가, 위치가 이상하게 잡혀... 머리 크고 다리 짧게... 아오... 아쉽긴 하지만 뭐 이런사진이라도 건졌다는데 의미를 두자... 생각한다. 

 런던아이는 예상보다 높게 올라갔다. 대관람차가 원래 이런건가 싶긴 하지만, 상당히 높았다. 


런던아이 정상에서.


런던아이 정상에서, 저 멀리 지평선이 보인다. 


 이런 지평선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 산이 많은 한국에서는 쉽게 보질 못하는 광경인데, 25파운드가 아깝지 않은 풍경이다..


런던아이 정상에서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런던아이 캡슐이 조금씩 흔들린다. 아마 캡슐을 잡아주고 있는 부분이 돌아가면서 나는거리라 생각하며 사진이나 몇장 더 찍는다.


런던아이에서


런던아이에서 바라본 빅벤 & 웨스트민스터 사원


 런던아이 내리고 나니 약간 출출하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하나 사먹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영국요리가 얼마나 맛없는지 알고있기 때문에, 피쉬&칩스 체험은 나중으로 미뤄뒀다. 


참고 : 나무위키 영국요리 항목(클릭) 


 테이블에 앉아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동양인 세명이 온다. '영어로 앉아도 되냐?' 물어보길래 '앉으시라' 고 한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중국인 관광객들... 중국 와본적 있냐라는 질문에 심천(선전) 에 한번 가봤다고 한다. 자기는 서울에 가봤다며, 재밌는 기억이 남았다고 한다. 

 

 어색한 침묵이 조금 흘렀을 때, 감자튀김을 들고 일어난다. 'Have a nice trip~' 한마디 던져주고 템즈강변 구경을 계속 하기 시작한다. 


런던아이 앞에서 바라본 빅 벤 & 웨스트민스터 사원


 영국시간으로 일요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암스테르담의 담 광장에서처럼 길거리에 여러가지 볼거리를 주는 사람들이 많다. 


찰리 채플린


길거리 버스킹, 이런 사진은 찍기가 쉽지 않다.


얼린 요거트? 아이스크림? 저기서 한번 먹어봤어야 했는데 아쉽다,


 Golden Jubilee Bridge를 통해 템즈강을 건넜다, 반대편에서 조금 걸어보기로 한다. 


Golden Jubilee Bridge 에서


Golden Jubilee Bridge 에서.. 보기만 해도 아름답다.


 반대편으로 오니, 차들이 많다. 자전거 타고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길거리 자전거 대여점이 있길래, 한번 타볼까... 하다가 이내 포기, 조금 더 걸어보기로 한다. 


 주위를 둘러보며 걷다보니 동상 하나가 보였다, 누군가 싶어 잠시 가까이 가서 보니... 패러데이... 고등학교 때였나, 대학때였나... 물리 책에서 봤던 그 패러데이인가 싶어 일단 사진 한장 찍는다. 


패러데이 동상 


 그리고 바로 옆에는  Institution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 건물이 있었다. 


The IET London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니, 좀 많이 유명한 연구소 같이 보이긴 한데... 뭐 큰 감흥은 없다... 물리책은 대학 1학년때 이후로 펴본적이 없었으니... 이후로 10~20분 정도 다시 걸었는데... 차들만 보이고 재미가 없다, 다시 다리를 통해 건너편으로 넘어간다. 


런던 국립극장.


The Queens walk 라고 써있는데 여왕산책로란 뜻인가? 


템즈강변의 노천카페


 템즈강변에 야외 테라스가 많다... 일단 맥주 한잔 마시며 쉬기로 한다. 너무 성급하게 걸었는지 발이 뜨거워졌다. 근처 카페서 하이네켄 한잔을 주문, 야외 테라스에서 한모금 마신다.. 맥주의 목넘김이 시원하다 캬~~~~~~~ 

 

템즈강변에서 맥주 한잔 하며, 저 멀리 보이는게 세인트포 대성당이다.


템즈강변에서.


 맥주 한잔 시원하게 마셨으니 다시 걷자, 약간 덥긴 하지만, 햇살이 따사로워 좋다. 걷다보니 템즈강 펜스쪽에 낯익은 문자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한국어다. 


템즈강변에서 만난 한국어


 한국인 예술가가 런던에 설치한 프로젝트인 듯 보인다. 글 내용으로 미루어보건데 한국전쟁 관련 증언들인듯... 잠시 읽어보려다가... 영어가 귀찮아 포기. 한국전쟁때 북한을 탈출한 분들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테이트 모던, 화력발전소를 개조하였다고... 우리나라로 치면 선유도 같다고 해야하나?


 이런 저런 생각하며 걷다보니 어느덧 밀레니엄 브릿지다. 이 다리를 사이에 두고 테이트 모던과 세인트폴 대성당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견우와 직녀인가?'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한국 전래동화가 여기까지 왔을일은 없고, 그냥 짓다보니 그렇게 된 듯 하다. 하하 


밀레니엄 브릿지 저 멀리 세인트폴 대성당이 보인다.


 테이트 모던에서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면 시티 오브 런던(City of London), '마그나 카르타' 이후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치외법권 지역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계속... 


9월 11일 두번째 이야기 종료, 다음번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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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토마스

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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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시간 2016년 9월 11일 새벽 4시.


시차적응인가... 새벽 4시에 눈이 떠진다, 한국은 오후 12시. 


다시 자려고 했으나, 잠이 오질 않는다. 


회사 메신저도 들어가보고, 페이스북도 둘러보지만, 큰 일은 없던듯... 


다시 잠을 청하고, 두번째로 눈을 떴을 땐 오전 7시(영국시간)


슬슬 준비하고 나가자.... 샤워 하고, 세수 양치하고 옷 갈아입고 출발...


숙소 앞에서, 하늘이 맑게 개었다.


 영국으로 떠나기 전, 회사 동료에게 들었던 이야기 하나,


'원래 영국은 날씨 정말 안좋아요, 맨날 흐리고 비오고 그러는데, 일년에 1~2달 정도 날씨 화창할떄가 있거든요? 그때가 요즘이에요, 토마스씨 정말 운좋은거에요' 


운이 좋은건가... 내가 선입견이 있었던건가... 잠시 생각하다 '운이 좋다' 로 대충 결론 내리고 복솔역으로 향한다. 


복솔역 가는 길, 고층 아파트다.. 맨 꼭대기층 가격이 무려 '200억'

 본격적으로 여행 시작 하기 전, 해야 할 일은 하나. '트래블 패스' 


 런던 트래블 패스의 경우, 티켓만 구매 할 예정이라면, Underground/NationalRailroad 등 표파는곳에서는 모두 가능 하지만, 2 For 1 카드도 같이 발급받으려면 National Railroad 만 된다고 한다. 혼자 다니는 여행에 2 For 1 카드가 뭔 소용이냐 하지만, 일종의 기념품이라 생각하고 발급 받으려 한다. (주, 2 For 1 카드는 2명 입장 시, 1명 입장료만 받는다. 둘이서 여행 가는경우, 입장료가 상당히 저렴해지니 발급받는걸 추천.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보시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Vauxhall 역에 물어보니 여기선 발급 안된다고... 노선도를 보다가, 일단 빅토리아 역으로 가기로 하고, 지하철 탑승.

 

Vauxhall 역,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MI6 다.


복솔역, 지하철 기다리며


 두정거장 지나, 빅토리아 역에 도착. 기차역 쪽으로 향하며 사진 몇장 찍는다.


빅토리아 역


빅토리아 역, 암스테르담 역과 마찬가지로, 서양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빅토리아 역에서, 캐리어 끌고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다.


주위를 둘러보니 여행자 센터가 있다. 일단 들어가서 줄 서본다.


빅토리아 역, 여행자 센터


 앞줄에 사람들이 좀 많다, 한 30분 정도 기다렸을까... '이렇게 까지 해서 별 도움안되는 종이 쪼가리 하나 받아야 하나?' 하는 짜증이 날 무렵 내 차례가 돌아왔다. 


나 : '2 For 1 트래블 카드 주세요' 

직원 : 여기말고 매표소 가세요 


아..... 30분 투자해서 얻은건 '여기가 아니다' 란 정보 하나. 기차역 매표소 가서 다시 줄 선다. 다행이 여긴 사람이 금방 빠진다. 다시 내 차례 


나 : (스마트폰으로 사진 보여주며) '요거 주세요' 

직원 : '사진 한 장 필요해요' 

나 : '네, 있어요' 


 직원이 티켓에 내 사진 붙이고, 이름 확인해서 이름 쓰고, 바로 위에 코팅 필름 하나 붙여주니 끝.. 


트래블 카드(5년 전 사진이란게 함정...)


 런던 트래블 카드의 경우, 유효한 기간동안 특정 Zone 의 모든 교통수단(버스, 언더그라운드, 오버그라운드, 기차 등등)의 사용가능하다. (아시다시피 가이드북에 다 나와있다.) 

 여행 일정에 따라, 오이스터 카드가 더 저렴할 수도 있고, 트래블 카드가 더 저렴할 수 있으니, 잘 계산해보시고 결정하시라... 나의 경우는 Zone 4 에 갈일이 몇번 있었기도 했고(White Hart Lane, Wembley Stadium) 오이스터 카드 충전 할 때 마다 돈이 아깝다고 느껴질 것 같아 (실제로 홍콩에서 옥토퍼스 카드 충전할 때 이랬다.) 1-4 Zone 까지 미리 끊어놓고 걱정없이 다니기로 결정했다. 한국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된다 하하.


 네덜란드 유레일 패스 만큼의 멘탈붕괴는 없어서 다행이다, 왠지 이번 여행은 영국요리 만큼이나 심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9월 11일 런던여행 첫번째 이야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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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0일


평소라면, 가족들과 성묘를 가는 날이다. (난 그 전주에 미리 하고왔다.) 


8시쯤 일어나, 성묘 준비를 도와드린다음, 짐 체크. 행여나 빠트린건 없는지, 체크한다. 


Canon 100D, 18-55mm 표준줌, 55-250mm 망원, 여권, E-Ticket 기타 등등 


공항철도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작년 가을 베트남 여행 이후로, 거의 11개월만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한시간 조금 더 걸려 공항에 도착, 작년 네덜란드 여행은 대한항공이었는데, 이번엔 아시아나다. 체크인 창구 줄 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이 와서 한마디 한다 


'셀프 체크인 해보세요, 더 빠릅니다.'


잠깐 생각하다, 셀프 체크인 선택. 아니게 보딩패스를 모으다보니, 약간 아쉽긴 하다. 


티켓 받고, 수화물 탁송. 혹시나 해서 물어본다. 


'앞쪽 창가자리 있어요?' 


'앞에서 두번째 자리가 하나 있네요' 


자리변경을 부탁하니, 보딩 패스를 다시 뽑아준다. 다행이다.


수화물 부치고, 보안검색 받고, 출국심사 후, 면세구역 도착. 


인터넷면세점으로 사둔, 광각 렌즈(10-18mm)를 찾은 후, 라운지로 직행. 간단히 점심 해결 후, 공항 구경다닌다. 



쿵푸팬더, 귀엽다. 


 구경 좀 다니다 보니, 이런저런 공연을 하고있다. 


국악연주


아시아나 A-380, 어디가는 비행기일까? 


 잠시 기다리니 어느덧 시계는 3시를 가리킨다. 게이트 앞으로 가니, 바로 탑승 시작 


 내 자리는 11K, 오른쪽 창가 자리다. 다행히, 가운데 자리가 비었다. 좀 편하게 갈 수 있겠다. 하하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는 약 12시간. 처음으로 나온 기내식 한번 먹고, 잔다.. 그것도 아주 푹... 


어느정도 잤을까? 잠에서 깨어 이제 좀 많이 왔겠지... 생각하고 시계를 보니, 고작 2시간밖에 안지났다... 의자가 좀 낡았는지.. 종아리/허리/목이 아프다... 

(행여나 이 글 보시는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분 계시면... 9월 10일 히드로로 출발한 OZ521편 11K 좌석 확인좀 해주세요... 엉덩이 부분이 푹 내려가서... 정말 불편합니다. ㅠㅠ) 


 그렇게 자다 깨다를 반복, 영화도 눈에 잘 안들어와 창 밖 사진을 몇장 찍는다.


비행기에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게 창가자리의 너무 큰 매력이다.


 항로는 네덜란드 갈때와는 약간 달랐다,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거쳐서 왔는데, 구름이 꼈지만, 그 사이로 이따금씩 보이는 해안선이 아름답다... 언젠가는 저기 한번 가보리라... 


 바로 옆 자리에 앉은분과 이야기도 하고, 이런저런 일 하며 시간 보내다보니, 벨트사인이 켜진다. 착륙인가보다.


 드디어 착륙인가... 싶을 무렵 기내방송이 나온다.


 '히드로 공항 근처 상공에서 잠시 대기 한 후 착륙하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 히드로라고 했는데... 정말 바쁘긴 한가보다. 근처에서 대기하다가 착륙한적은 처음이다.. 


히드로 착륙 무렵, 아래로 런던이 보인다.


 비행기가 고도를 서서히 낮추고, 땅에 착지한다... 터치 다운, '휘이이이잉~' 역추진 소리와 함께 바퀴가 구른다. 신사와 축구(그리고 맛없는요리) 의 나라 영국, 드디어 도착이다. 

벨트 사인이 꺼지고, 비행기를 내려 걷는다... 걷고... 걷고... 또 걷는다... 그렇게 한 30분 정도 걸어가니, 입국심사장이 나온다. 입국자들은 역시 EU/Non-EU 로 구분, 30분 정도 기다린 후, 내 차례가 되었다. 


입국심사관 : 왜왔니? 

나 : 놀러왔어요.

입국심사관 : 영국 처음이니?

나 : (잠깐 머뭇거리다.) 처음이에요.

입국심사관 : 얼마나 있을 예정이니? 

나 : 8일 정도 있어요, 17일날 바로 한국 돌아갈껍니다. 

입국심사관 : OK, Have a nice trip


 나름 제일 긴장됬던 입국심사가 끝났다. 이제 짐만 찾아 가면 된다. 

(주,  비행기 옆자리에 앉으셨던 분과 입국 심사장까지 같이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게 영국 입국심사가 세계에서 가장 짜증난다고...)


 짐 찾으러 나온곳엔 이미 모든 짐이 나와있다. 그만큼 입국심사 줄이 길었다는 반증이 될 수도... 


 비행기 옆자리 아저씨와 작별 인사 한 후, 히드로 공항 입국장으로 나온다. 민박집 사장님께 연락 했고, 유심 하나 사서 장착 하고, underground 를 찾는다. 고액권을 받지않아 일단 신용카드로 티켓 구매. 약 7파운드 (5100원) 정도 한 듯 하다... 비싸긴 하네...

 


막 도착해서 찍은 히드로 공항 입국장. TV 에 많이 나왔던 장면이다.


 복솔(Vauxhall) 역에 도착하니 민박집 사장님이 마중나와있다. 

방에 짐을 풀고, 잔금 계산, 이용 방법 설명 들은 후, 바로 잠에든다. 내일은 템즈강을 따라 한번 걸어보리라 생각하며..


민박집, 약 7일동안 묵었던 방.


첫날은 비행기 탄거 말고 뭐 한게 없다. 네덜란드 때 처럼 해가 늦게까지 떠있는것도 아니어서... 


런던여행 1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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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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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런던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정리 


1. 축구(첼시, 아스날,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 퀸스 파크 레인저스 등...)

  1-1. 돈 문제 생각하지말고 일단 한경기는 직관


2. 음악 (비틀즈, 롤링 스톤즈, 지미 핸드릭스, 퀸,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2-1. 로얄 알버트 홀은 꼭 방문(넥스트 5집 '사탄의 신부 로얄 알버트 믹스...') 


3. 셜록 홈즈

  3-1. 관련 시설물 있는지 검색 및 정리.


4. 기타 유명한곳 둘러보기(이건 메인테마 보러 다니다 곁가지로...) 


비행기 티켓 

 아시아나 항공 OZ521/OZ522(9월 10일 출발, 18일 오후 도착)


숙소

 아직 미정, 이번달 결정.


예산 

 숙박비 제외, 하루 100파운드...(한국돈 약 16만원 이걸로 과연 될까?)


참고자료 

 구글 맵스 

 '헤이 런던 (휴 카이스 지음, 한빛라이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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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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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후기

2016. 5. 1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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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꿕 (6/4~6/5)

2016. 5. 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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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5/31~6/3)

2016. 5. 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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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7일 


여행 마지막 날이다. 


 돌아보고 싶은곳은 전부 돌아봤고, 오늘은 여행 두번째 날 뵈었던 형님께서 추천하신 '니혼바시' 그리고 '닌교초' 를 둘러볼 계획이다. 니혼바시에는 드라마 '신참자'의 극장판 '기린의 날개' 에 나왔던 기린이 세워져 있다고 말씀하셨다. 일단 니혼바시에서 기린을 보고 닌교초를 구경 하기로 한다. 

 신참자는 꽤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잘 나진 않았다. 약간 흐릿하지만 기억을 더듬어 가보기로 했다. 

 (주, 기린의 날개는 아직 못봤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니 나카노 역에서 앉아만 있으면 니혼바시까지 간다. 전철로 약 2~30분 정도 걸리는 듯... 하다. 

짐을 챙기고 1층 프런트에서 체크아웃, 백팩과 캐리어를 맞기고... 나카노 역으로 간다. 

 나카노 역 앞에서 우동 한그릇을 먹는다. 매일 아침 여기서 우동을 먹었는데, 이제 마지막이라니 약간 아쉽다. 


나카노 역 앞에서 사먹은 우동, 오늘이 마지막이다.


 나카노 역에서 도쿄 메트로 1일권을 구입한다. 대충 경로는 니혼바시 -> 닌교초 -> 아키하바라 -> 나카노, 대충 1일권을 사도 본전을 뽑겠다. 전철에 앉아 아무생각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보니 방송이 나온다 '니혼바시~ 니혼바시~' 밖으로 나간다. 


니혼바시 역 앞에서... 


 기린은 어디있지? 이리저리 찾는 와중에... 다리 아래에 기린이 있다. 일단 사진 몇장 찍는다. 


기린, 첫번째.


이것도 기린.


기린 좀 더 가까이서.. 


 뭔가 싱거운 느낌이 있지만, 닌교초 쪽으로 향하기로 한다... 구경을 하면서 걸어갈까... 하다가, 패스 본전도 뽑을겸 다시 지하철을 타고 닌교초 역에서 내린다. 스이텐구마에 역 쪽으로 걸어가면 신참자 촬영지를 둘러 볼 수 있다고... 일단 스이텐구마에 역 쪽으로 걷는다. 


닌교초 거리의 시계탑, 매시 정각이면 인형이 춤을 춘다고 하는데 보진 못했다. 


스이텐구마에 역 바로 앞에 오니 익숙한 가게가 하나 보인다. 


닌교야키 가게


닌교야키 가게


 아마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어딘지 눈치 챘을듯... 신참자 1편에 나왔던 바로 그 가게다. 



바로 이 가게다... 닌교야키 가게. (출처, 신참자 1편)


바로 이 가게 (출처, 신참자 1편)


 일단 이렇게 왔으니 닌교야키 맛이나 봐야겠다... 하나에 130엔, 한개를 사서 먹는다.


팔고있던 닌교야키


 닌교야키 하나 먹으면서 보니20개 들이 세트를 팔고있다. 뭔가 카가 형사가 된 기분? 이걸 먹을까 말까... 하다가 그냥 가기로 한다. 



또 다른 시계탑. 이게 신참자에서 나왔던가? 왠지 낯이 익다..


 드라마 로케이션지 정리 사이트와 네이버 블로그 사진을 근거로 1화에 나왔던 그 센베 가게를 찾기 시작한다. 

한 10분 정도 걸었을까? 낯익은 도로가 나오고, 매우 익숙한 가게 하나가 나온다. 


센베 가게... 


 신참자 1화에 나왔던 바로 그 센베 가게다. 


바로 이 가게 '아마아마는 내가 먹어도 될까?' 라고 말하는 카가 형사가 그려진다. 


 가게를 둘러보며 사진을 몇장 찍는다. 1화에서 할머니가 센베를 굽던 곳도 보인다.


바로 이 장면이



이 곳이다. 오늘쪽에 붙어있는 메모를 확대해보면...



드라마 <신참자> 의 제 1화 <센베 가게의 딸> 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할머니(원래 사람 이름인데 읽는법을.. 모른다.)가 센베를 구웠습니다. 라고 쓰여있다. 



가게에서 팔던 센베


 일단 한곳은 찾았다. 보면좋고 안되면 말고.. 하는 식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긴자, 아키바, 신주쿠와는 다르게 아기자기하고 차분한 동네다. 골목길을 돌아다닌다. 



닌교초 골목에 있던 식당.


 걷다보니 문방구가 나온다... 여기도 기린의 날개 포스터가 붙어 있는데... 어? 여기도 나왔던 곳 같은 느낌이 들어 사진을 찍는다. (한국와서 확인해본 결과... 나왔던 곳이 맞음... 하하) 


문방구, 9화에서 카가 형사가 팽이를 돌러봤던 바로 그곳... 이다.



바로 이곳 (출처 : 신참자 9화 캡쳐)


 물건을 보니 이것 저것 팔고 있었다... 팽이 까지도.... 


팽이, 신참자에서도 단서 중 하나였던 팽이다.


바로 이 팽이...(출처 : 드라마 '신참자' 캡쳐)


 주변을 계속 둘러본다. 다들 장사를 준비하거나, 혹은 이미 장사를 시작했다.


꽤 오래되 보이는 건물... 뭔하는 곳일까?


그냥 가게... 게임에서 보던 모습과 많이 흡사했다.


아마자케? 뭘 파는 가게지?



센베 가게 옆 카페, 저기서 커피 한잔 마심 ㅎㅎ


마작방인듯... 문은 닫았다.


이런 건물이 옛날 느낌이 물씬 나서 좋다.


타이야키(붕어빵) 가게, 영업을 준비중인듯... 기다렸다가 하나 사 먹는다.



잠깐 기다린 후에 사먹은 타이야키(붕어빵)


잠깐 붕어빵을 먹다보니... 카가 형사가 매번 먹기를 실패한 붕어빵집이 생각났다... 아 맞다 거기 가봐야지... 맨 처음엔 여긴가 싶어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아니다, 일단 스샷에 나왔던 사진들을 단서로 삼아 찾아나간다. 


가게를 찾기위한 단서, 뒷쪽의 '은수사' 란 단어... (출처: 신참자 2화.. 아마도)


 일단 구글 지도로 은수사 란 단어를 검색해보니 근처에 식당이 하나 있긴 하다, 의외로 쉽게 찾아가진다... 어라 이렇게 쉽게 찾으면 재미 없는데... 지도를 따라 걷다가... 보니 '은수사' 란 식당이 보인다, 얼추 맞나보다, 


의외로 쉽게 찾은 식당 '은수사' 스샷에 나온 부분도 같이 있다.


 '어우 일본 너무 많이 왔나? 이렇게 쉬우면 재미 없는데...' 생각 하고, 드라마에 나온 그 붕어빵집을 돌아보는 순간...



다른 가게가 있다...


가게가 망했는지.. 아니면 드라마 촬영용 임시 가게였는지 모르겠지만... 붕어빵 가게가 아니다... 


아... 붕어빵 가게가 아니라니... 



아줌마.. 그냥 붕어빵 하나 만들어주심 안돼요?


 어쩐지 찾아가는길이 너무 쉽다 했더니... 행여나 내가 잘못 찾아왔나 싶어 스샷을 본다. 두번 본다, 또본다.... 볼수록 여기가 맞다는 확신만 든다...  


위치는 틀리지 않았다.. (출처 : 신참자 1화)


이런 기분이랄까? (출처 : 신참자 1화)



붕어빵 먹으러 왔는데 가게가 없어.... (출처 : 신참자 1화)


 아아... 아쉽긴 하지만.. 여기서 아쉬워 한다고 없던 붕어빵집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탐색을 계속한다. 페이스북 친구분의 제보로 주변에 드라마에 나왔던 곳이 더 있다고 한다. 더 찾아보자.



스이텐궁... 4화와 5화 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었던 그곳... 공사를 했는지 드라마와는 다른 모습이다.



공사 전의 스이텐궁 인듯.. 하다 (출처 : 신참자 4화 캡쳐)


 마지막으로 5화에 나왔던... 카페를 찾아본다, 로케이션지 사이트를 보니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일단 걷는다. 

이번도 의외로 쉽다... 길가라 골목만 꺾으면 바로 보이는데...



여기도 다른 가게다...


이런.... 

드라마 속에서는 Quattro 란 가게였지만... 여기도 다른 가게인듯...



빵집 '콰트로' 왼쪽 건물이 똑같다. 오른쪽은 6년 전 과는 조금 바뀌었다.. 리모델링한듯(출처 : 신참자 5화 캡쳐)


아마 드라마를 위해 임시로 간판을 걸어두지 않았을까 한다.... 


 시계를 보니 1시가 다 되어간다. 이제 더이상 볼것도 없고, 주변 지인들 선물만 몇개 사면 된다. 

중간에 아키바에 들러 건프라 하나, 에비스 맥주, 호로요이를 몇캔 산다. 칸다 역에서 지하철 탑승, 한번 환승하고 나카노 역으로 출발, 게스트 하우스에서 물건을 찾고, 하네다 공항으로 향한다. 출국은 입국의 역순, 나카노 -> 신주쿠 -> 시나가와 -> 하네다 공항 순서대로 열차를 타고온다. 이전에 출장 때문에 하네다 공항에 올 때는 시간에 임박해서 급하게 돌아오느라 하네다 공항 구경을 제대로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하고 가리라 마음먹는다.... 만. 국제선 터미널이 정말 작긴 하다. 식당가가 에도시대 풍으로 꾸며진 것 말곤 딱히 볼것도 없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 전망대로 향한다.


하네다 공항 2층, 식당가.


쇼핑거리, 에도시대 풍으로 꾸며놓았다.


늦은 점심으로 먹은 모스버거


 

 카메라를 사고나서 늘 그랬듯이, 마지막은 항상 공항 전망대다. 

전망대에 도착, 렌즈를 망원으로 갈아끼운다. 여행 다닐때마다 부피 때문에 번거롭긴 하지만,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한 헝그리 망원(EFs 55-250mm F4-5.6 IS)이다. 


일본항공, 원월드 도장이다. Boeing-767 로 보인다.(사실 사진 확대해서 컨닝함 ㅋㅋ)


아까 그 767 이다 날아올라라 주작이여~


하네다 공항 관제센터, 영화에서도 나왔었고, '도쿄 컨트롤' 이란 드라마가 여기서 일하는 관제사들이 주인공이다.


어디가세요?? 국내선인듯 


비행기와 공항 간판 위치가 약간 아쉽다.


이것도 뭔가 조금 아쉬운데... 그래도 잘 나왔다.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어디로 가는걸까?


다음 이륙은 스카이마크~ Take off~!



구도가 절묘하다, 전봇대 사이 통과? 


조금 기다려서 5시가 되니 체크인이 시작된다, 딴에는 일본어 연습좀 해본다고 '좌석 선택할 수 있어요?' 라고 일본어로 말하자 공항 직원이 엄청난 속도로 말한다.. 읭??? 이란 표정을 짓고 있으니 피식 웃고는 한국어로 이야기한다... 한국어 할줄 알지 참... 수화물 맡기고 면세구역 입장. 약 15000엔 정도가 남았고, 이것저것 산다, 사케, 도쿄바나나, 기타 기념품들... 쇼핑 하면서 지폐는 모두 소진... 이제 동전으로 500엔남았는데... 이건 나에게 쓰기로 한다. 면세점에서 맥주한잔 먹어야지... 맥주 한잔 하면서 이번 여행을 돌아본다... 

 보고 싶었던 것들을 봤을때의 기쁨과, 더 보고 싶은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아쉬움을 남기고...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때, 웃으면서 도쿄와 헤어지기로 한다. 다시 볼 날을 기대하며~ 


さよなら 日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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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6일 


 나카노 게스트 하우스에서 기상.

온풍기 탓인지 약간 건조하고, 술이 안깼다 -_-;; 어제 너무 마셨나 생각하며 물 한잔을 마신다. 시원하지만 갈증이 가시질 않는다. 일단 정신 차리고 샤워실에서 샤워. 한겨울이라 이불 밖으로 나가기만 해도 춥다. 일단 어떻게 어떻게 참아가며 씻고 나온다. (주, 샤워실에선 뜨거운물이 나왔다, 다만 게스트 하우스 바닥이 마룻바닥이라 미친듯이 차가웠던게 문제다...)


 오늘은 철도 박물관을 둘러볼 차례다, 체력이 저질이니 무리는 하지 않기로 하고 일단 출발... 하기 전에, 캐리어의 돈봉투에서 오늘의 예산을 꺼낸다. 일단 25,000 엔 정도 남았을텐데 생각 하고 봉투를 연 순간. 




20,000 엔밖에 안남았다. -_-;; 


 어라? 그렇게 미친듯이 쓰진 않았는데? 왜이러지? 어제 맥주를 너무 마셨나? 약간 이상하긴 하지만 일단 게스트 하우스를 나선다, 일단 뭐라도 먹으면서 해장을 좀 해야겠다. 나카노 역 까지 걸어가니 우동집이 하나 보이길래 입장, 우동 아무거나 하나 시킨 후. 국물을 들이킨다. 그나마 조금 낫다. (머리는 여전히 아프지만...) 

 

나카노 역, 이젠 익숙하다.


 나카노 역에서 도쿠나이 패스 1일권 구입, 750엔, 오미야 까지 갈 수 있냐고 물으니, 160엔 정도를 더 내라고 한다. 

도쿠나이 패스와 오미야행 티켓을 같이 받았다. 내릴때 역무원에게 보여주면 된다고. 

 어제 확실히 술은 많이 마신듯. 전철 타고 가는 내내 머리가 지끈거린다. 살짝 조는 사이 오미야역 도착, 6년전에 봤던 익숙한 모습이 나에게 다시 보인다. 



오미야역에서, 철도박물관, 뉴셔틀은 화살표 방향으로 가세요


오미야 역, 철도박물관 방향.


 6년 전에는 뉴셔틀 열차를 타고 갔었지만... 이번엔 걸어가보기로 한다.


철도박물관 까지 1.5km 걸어서 약 25분 정도? 


걸어가는 내내 철도박물관 표지판이 나온다.


철도박물관까지 1.4km


 JR 측의 마케팅 전략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는 길 내내 기차 사진들이 많다. 


철도박물관 가는 길.


신칸센 5계 열차 라고 쓰여져있음.


증기 기관차.


꽤 오래전에 썼던 기관차인듯...


 10분 정도를 더 걸었을까? 철도박물관 입구가 보인다.


철도박물관 입구.


 철도박물관의 입구... 느낌은 6년전과 다른게 별로 없다.


철도박물관 입구에 있는 철도 시간표.


 안으로 들어가니 매표소가 나온다, 1000엔 내고 입장권을 구입한다.


철도박물관 입장권


웰컴 투 기차랜드, 일본 철도박물관.


 표를내고 들어가자마자 기차 운전 체험관을 둘러본다. 


기차 체험관.


기차 체험관.


 한번 타볼 수 있을까 싶어 입구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예약을 하고 오랜다. 예약을 할까 하다 귀찮아서 포기... 

시뮬레이터만 한번 타본다.


전철 시뮬레이터, 속도부터 기차 특유의 진동까지 모두 구현해두었다. 


 체험관을 둘러본 뒤, 기차 전시실로 향한다. 그때와 변함없는 모습으로 날 맞이한다.


철도 박물관 전시실


 6년 전과 마찬가지로 12시에 전차대 회전 시범을 보여주는 듯 하다. 바로 옆의 미니어처실을 둘러보기로 한다.


철도박물관 미니어처실, 패닝샷으로 잡아본 기차.


역시 패닝 샷.


 10분정도 뒤에 미니어처 시연이 있다고 해서 자리에 앉는다, 6년전에는 보지 못했던걸 이번에 보게되었다.

(그땐 미니어처실이 있다는것도 모르고 있었다... 하하) 


미니어처 시연을 보고, 다른 전시실을 둘러본다. 


객차 내부.


0계 신칸센, 신칸센의 첫번째 모델이다.

신칸센 객차 내부.


 6년전 철도박물관과 달랐던점은 뒷편의 뜰을 만들어두었다는것... 가족단위 승객들이 여기서 도시락도 먹고 즐기는 듯 하다.


철도박물관 뒷편 광장.


철도박물관 뒷편 광장.. 문 앞에 보이는 철로로 기차가 들어갔겠지.. 싶다.


 전차대 회전 시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남아있다. 조금 더 둘러보기로 한다.


기차 미니어처.


역시 기차 미니어처.


기관차, 기종이 뭔진 잘 모른다... 


역시 기관차. 


예전 객차 내부


타치카와 행 열차인듯 하다.. 타치카와엔 니혼팔콤 본사가 있었지 아마..


마차 미니어처


야마노테선 팻말, 이케부쿠로 행(바람의 파이터에 나왔던 이케부쿠로..)


조종실 내부


박물관 내부, 기차역을 구현해놓았다.



정비중인 두 사람...


역시 기차역... 아마 5~60년대 모습이 아닐까 싶다.


정비중인 직원, 안뜨거워요? 


여기는 신바시 역입니다. 


증기기관차.


 둘러보다 보니 특이한 열차가 나온다. 뭐였냐면...


인차철도... 사람의 힘으로 가는 철도인듯 하다.


인차철도의 모습, 아마 저걸 끌던 사람들은... 노예거나 식민지 대한제국에서 끌려온 사람들이겠지... 싶다.

해저터널 모습인듯...


 시계를 보니 12시가 다 되어간다, 전차대 회전 시연을 보러간다, 미리 자리를 잡고, 동영상을 찍어두었다.


(재생 시 소리주의, 기적 소리가 필요 이상으로 크다)


 왠지 모르는 뿌듯한 감정을 갖고(전차대 회전은 아직까지 계속 보고싶다...) 박물관을 계속 둘러본다.

 

 3층에 올라가니, 교육관이 나왔다. 철도가 어떤 원리로 가는지, 왜 금속 레일을 사용하는지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첼도 교육장. 금속 레일은 튼튼해서 사용한게 아니었다... 마찰이 크지않아 적은 힘으로도 물체가 움직인다...


철도차량을 움직이는 힘은 뭘까요? 


예전 객차 모습.


기관차 모습이다.


초창기 열차모습, 증기기관으로 돌아갔겠지..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사진을 몇장 더 찍는다.


증기 기관차.


전철 기관차... 


아까 한바퀴 돌았던 그 증기기관차.


아케보노... 라고 써있는 기관차.


아까 그 역 모형에 다시 왔다. 히바리 행 열차... 행선지 표지판은 바꿔단걸까? 아님 바꾸려고 하는걸까?


신칸센 시간표


VIP 실로 보이는 열차...


예전 열차 모습인듯..


 박물관 안에서 볼 수 있는건 다 본듯... 간단하게 점심먹고, 잠시 휴식을 취할겸 해서 숙소로 돌아오기로 한다. 

박물관을 나가려니 입장할 때 찍었던 카드를 회수해간다. 아쉬운마음에 약간 망설이니, 직원이 방향을 가리키며 '저기서 기념카드 갖고가세요' 라고 한다.


퇴장할 때 받았던 기념카드.


나오는 길..


뉴비틀 타러 기는 길... 6년전과 많은게 비슷하다. 


 뉴셔틀 역으로 가며... 6년 전과 똑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투자를 하면 훨씬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2011년 4월, 우리나라 철도박물관을 찾아갔을 때, 실망스러울 정도로 빈약한 컨텐츠들이 있었는데 (물론 기록 보전 이라는 박물관의 목적에 충실했지만...) 조금만 더 투자를 했더라면, 좀 더 재미를 줬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았을까.... 싶다. 일단, 생각은 생각이고, 나카노 역으로 향한다. 조금만 쉬자...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 한다. 잠시 누워서 쉰 다음, 하나씩 따져보면서 계산을 시작한다. (다행히 맥북을 가져가 정리는 쉬웠다.) 앞뒤를 맞춰본 결과, 돈이 사라지거나 하진 않았다. 내가 '에비스 맥주' 를 미친듯이 먹어댔을 뿐... 허허... 


 일단 5000엔의 행방은 찾았으니, 주변 탐색에 나선다, 오쿠보에 코리안타운을 예전 출장 때 지나쳤었은데, 이번엔 좀 세세하게 보고싶다. 신오쿠보역을 향해 출발한다. 


신오쿠보 역으로 가는 길.


신오쿠보 주변 거리


주변에 있던 신사.


 신오쿠보 역에 도착했다. 한국어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피씨방.


K-POP 관련 상점.


 주로 있는 상점들은 먹거리, K-POP 물품들이 전부다, 한국 음악, 한국 방송들을 길거리에 틀어놓았다.


신당동 떡볶이


여기도 있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


한류랜드~


호떡집, 하나 사먹으려다 포기.


 골목엘 들어간다. 순간 한국인듯 착각할 정도로 한국식당이 많다.


신 오쿠보 뒷골목



한국 식당.



여긴 그나마 일본 같은 느낌..


한국 화장품, 한국 고깃집... 한국어 간판도 꽤 많이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있는곳 답다..


이런 뒷골목을 한번정도 가보는것도 나쁘진 않다.



종로 본가~ 여긴 도쿄 신오쿠보다~


 일본에 익숙해서 그런가... 우당탕탕 스러운 일은 일어나진 않았지만, 이렇게 물 흐르듯 흘러가는것도 여행의 일부다 생각하며... 숙소로 돌아온다. 내일은 귀국일, 일본 드라마 '신참자' 에 나왔던 곳을 둘러본 후, 귀국할 계획이다. 


2016년 2월 16일 도쿄여행 4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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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1일 오전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어났다, 난방을 온풍기로만 해서 그런지 혀가 텁텁하다, 일단 공용실에서 물 한잔 먹고 샤워... 


오늘은 에노시마에 가볼 예정. 일단 신주쿠역으로 향한다. 


나카노 역에서, '아라가키 유이'



가이드북에 의하면, 신주쿠 역에서 오다큐선을 타고, 후지사와 역 까지 가면 돌아볼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급행 열차가 온다. 타고, 후지사와 역으로 향한다. 


잠시 꾸벅꾸벅 졸다보니, 후지사와역에 도착, 이제 에노덴으로 환승만 하면 된다. 



오다큐센, 후지사와역.


 내려서 에노덴 역을 찾는다. 다행히 표지판에 나와있다.


환승, JR도카이도센은 왼쪽, 에노덴은 오른쪽, 출구도 오른쪽


 나가다 보니 표지판이 다시 나온다. 따라간다.


도카이도센 탑승장은 왼쪽, 에노덴 탑승장은 오른쪽.


 에노덴 승강장을 찾아 나오니 오다큐 백화점이 나와있다. 


오다큐 백화점, 쇼난 벨마레 어쩌구 써있긴 한데...


에노덴은 여기서 타세요.


에노덴 역 입구


 에노덴 후지사와 역에 들어간다, 신주쿠 역에서 에노덴 1일 프리패스를 얻었기에 에노덴은 무료, 익숙한 모습의 역 구내가 나를 반긴다.



에노덴 후지사와 역


 만화 '슬램덩크' 에 나왔던 역이다. 


바로 이곳..


아웃 포커싱 연습.


아웃 포커싱 연습 두번째.


 잠시 기다리니 열차가 들어온다. 만화와 비슷한 모습이 되도록 사진에 담아본다. 



후지사와 역


후지사와역 에노덴, 다른 각도에서 한장.


 오늘 가볼곳은 '에노시마' 역 그리고 '가마쿠라고교앞' 역 이다. 배차간격이 길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다. 


일단 에노시마 역에서 하차. 


에노시마역


사람들 행렬을 따라간다. 중국인 많다... 


일단 가게로 보임..


약간 배가 출출해서였을까? 주먹밥을 굽는 노점이 보인다. 한개 구입한다. 


구운 오니기리 맛이 독특하다.


 주먹밥 안에 이것저것 들어있는듯... 겉은 바삭하게 익었지만 안쪽은 부드럽다. 미디움 스테이크를 먹는 느낌이다. 맛있다. 오니기리를 베어먹으며 쭉 걸어간다. 


여기만 지나면 해변이 나오는 듯...


 지하 보도를 지나가니 탁트인 바다가 날 맞이한다. 강렬한 태양과 약간 추운 바람. 적절한 조합이다. 


탁 트인 바다. 오른쪽에 저 하얀게 설마? 


그 설마가 맞다. 후지산이다.


 비행기에서 그렇게 볼려고 난리를 쳤음에도 못봤던 후지산.... 여기서 봤다. 멀리 있는것 같지만, 날씨가 아주 맑아 잘 보인다. 그렇게 후지산만 쳐다보고 있다 잠시 해변가에도 내려가본다. 


에노시마 해변가.


 바로 앞은 태평양이다. 날씨가 맑아 대충 찍어도 작품이다.


에노시마 해변. 


학교 운동부인듯... 이것저것 훈련을 하고 있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다. 해변을 잠시 둘러보다 다른쪽으로 향한다. 부둣가에는 배가 한대 서있었다. '걸어서 40분, 배타고 5분, 400엔' 이라는데, 잠시 생각해보다가 배 타고 가기로 한다.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분다 


배 타고 가면서 찍은 후지산


 배를 타고 도착한 에노시마, 파도가 거세게 몰아친다. 중간중간 바닷물 웅덩이도 보였는데, 예뻐서 몇장 찍는다. 


바닷물 웅덩이, 오랜시간동안 물에 깎여나갔으리라... 


바위 사이로 들어오는 바닷물들, 종종 강한 파도가 올때면, 물이 위로 튀기도 한다.


또 하나의 웅덩이


 주변을 둘러보니 동굴이 보인다. 입장료는 200엔, 들어가보기로 한다. 

불행히도, 동굴 안은 무지 어두워,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동굴의 생성 원리와 동굴이 생긴 후, 사람들이 어떻게 이용했는지가 간단히 설명되어있었다. (주로 불교 관련 시설로 많이 이용된 듯 하다.) 소원이 이뤄지는 북도 쳐보고, 이것저것 구경한다. 



에노시마 동굴 입구.


이정도로 어두웠다, 사진을 못찍음이 너무 아쉬웠던 순간이다. 


 동굴을 둘러보니 허기가 몰려온다, 주변에 식당을 찾아본다... 마침 한곳이 보여, 들어가서 주문. 


식당 입구에 서있던 고양이


너 뭐니? 하는 듯 하다.


역시 아웃포커싱 연습.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가츠동이 나왔다. 


주문한 가츠동


 가츠동 맛은 그냥... 아주아주 평범 한? 특히 맛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맛. 회덮밥을 시키지 못함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냥 먹기로 한다. 


가츠동 먹었던 식당.


돌아오며.. 


 돌아올때도 마찬가지로 200엔 짜리 배를 타고 돌아온다. 돌아온 길을 거슬러 에노시마 역에 도착, 가마쿠라 고교 역으로 가는 에노덴을 기다린다.  


다시 돌아온 에노시마 역


에노덴 왔어요~! 혼자 왔어요~!


 나를 태운 에노덴은 시내를 잠시 돈 후, 해안도로를 따라 달린다. 바다 풍경이 아름답다... 다른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아름답다.. 


에노덴을 타고, 가마쿠라 고교 역으로 가면서... 


 가마쿠라 고교 앞 역에 에노덴이 도착하자, 사람들이 우루루 내린다. 한국어/일본어/중국어가 모두 섞여 들리는듯... 하다. 동아시아에서  슬램덩크 봤다는 사람들은 다모인듯... 


 가마쿠라 고교는 슬램덩크에서 '능남 고교(한국판 기준)' 으로 출연(?) 했었다고 한다. 

또한, 가마쿠라 고교 앞의 철도 건널목은 애니메이션판 슬램덩크 오프닝에서 강백호와 채소연이 만나는 바로 그 장소다. 


그 철도건널목 


 평시에도 사람들이 많지만, 정말 많이 북적이는 때는 철도 건널목에 열차가 지나갈 때...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장면과 똑같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다들 사진을 찍어댄다. 


가마쿠라 고교 앞 철길건널목 


이 장소가 가마쿠라 고교 앞 철길건널목이다.


 나도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 카메라를 연사 모드로 세팅, 에노덴이 지나가기를 기다려 샷~! 을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한 4대 쯤 보냈나 싶을 때, 이런일은 더이상 의미가 없음을 깨닿고 해변 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사진 실패작... 중에 이게 그나마 제일 나았다.


건널목 앞에서 팔고있던 슬램덩크 버거 


채소연 시점에서 바라본 철길 건널목 


 계단을 내려가 해변을 향하니 익숙한 풍경이 나왔다. 


만화 맨 마지막 부분. 에 나왔던 곳이 보였다.


바로 이 해변이 


이곳인 듯 하다.. 좌우 반전된 채로


 이곳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일단 이곳이라고 생각하자...(이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하다)


다시 한장 더.


 내친김에 카마쿠라 고교 안쪽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관계자 외 출입금지, 촬영금지' 경고문이 붙어있었다. 아쉽지만 살짝 보는걸로 만족해 보기로 한다. 


카마쿠라 고교 쪽으로 가기위해 계단을 올라가며...


카마쿠라 고교 내려오면서 다시 한장. 꼭 슬램덩크가 아니어도 충분히 아름다운 장소다.


카마쿠라 고교 앞 역


 오늘은 이동거리가 좀 길어 시간이 빠듯하다. 보고싶은건 다 봤으니,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 에노덴을 타고, 후지사와역 까지 도착, 후 JR 을 타고 미조노구치 역으로 향한다. 일본은 우리보다 해가 1시간 정도 빨리 지니... 약간 서두르기로 한다. 미조노구치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었을까? 익숙한 건물들이 나온다.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에서 '모모가오카 음악대학' 으로 나왔던 바로 그곳이다. 


센조쿠 음악대학.



센조쿠 음악대학.


 안을 둘러보려 정문 경비원에게 말을 걸어본다, '들어갈 수 있나요?' ... 예상대로 용무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시치미 떼고 들어가면 된다고 하지만... 들어가진 않기로 한다. 

오늘 보고싶은곳은 다 봤고... 일단 도쿄로 돌아가자.


 도쿄로 돌아가는 와중에, 아버지와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 


'오쿠라 호텔' 1990년대에 아버지께서 요리 연수를 받으셨던 곳이라고 한다. 


시간도 많이 남았겠다, 구경 가기로 한다.


롯본기로 가기위해 열차를 기다리며,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지나간다. 


구글 맵을 보니 도쿄 롯본기 쪽에 있다. 지하철 타고 도쿄 메트로 하차. 창밖을 보니 해가 저물었다.


길을 따라가다보니 대사관들이 나온다. 우리나라 한남동 같은 곳이겠거니 생각하며 걷는다. 


20분 정도 걸었을까? 오쿠라 호텔이 나온다. 


오쿠라 호텔 남쪽 별관


 현재 본관은 공사중이라고 한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로비 한국 문화재들이 많이 진열되어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에서 약탈해간 물건들이라고 하셨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본관이 공사중이라 한국 문화재들은 보지 못했다. 


오쿠라 호텔 별관.


오쿠라 호텔 별관 모습



음... 전체적으로 여느 호텔과 다르지 않지만 기분이 묘하다, 약 25년 정도 전에 아버지께서 걸으셨던 그 길을 내가 걷고있다. 호텔을 한바퀴 둘러본다. 

(주, 여기서 하루 묵을까 생각했지만, 하룻밤에 20만원 하는 가격에 포기했다... 도쿄 호텔들은 너무 비싼듯...)


 오늘 계획은 일단 여기까진데... 뭐 둘러볼거 없나...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도쿄 타워가 나온다. 

온김에 한번 보고가자 싶어 일단 걷는다. 남는건 시간이요 모자란건 돈밖에 없다. 


20분 정도 걸어서 도쿄타워 도착, 


도쿄 타워


 주변은 약간 조용한듯? 하면서 시끄럽다. 이왕 왔으니 한번 둘러보기로 한다. 입장권을 사고 꼭대기층에 올라간다. 

도쿄타워는 관람구간이 두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나는 평범한 전망대,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듯 한데, 이곳은 특별 전시관이라고 한다. 내가 갔을때는 만화 원피스 관련 전시를 하고 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엔 관심이 없어서 패스... 하고 전망대만 둘러보기로 한다. 


전망대에서 찍은 도쿄 야경, 주거지역 인듯 하다.


도쿄 스카이 라인.... 일까? 


 둘러보다 보니 아래를 볼 수 있도록 유리로 바닥을 만든 곳이 있다. 눈으로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도쿄타워 바닥 관람창 


 여느동네 전망대가 그러하듯, 딱히 볼거린 없다. 그냥 어어어어엄청 높은곳에서 도쿄를 한눈에 내려다봤을 뿐... 

기념품도 관심이 없고, 일단 높은곳이 싫다, 내려가기로 한다. 


다시 내려와서, 도쿄 타워 한장 찰칵

 도쿄 타워를 나와보니 다리가 좀 아프다, 약간 무리해서 택시를 타기로 한다. 가장 가까운 JR역으로 가달라고 하니 어딜 가냐고 물어본다. 나카노 방향으로 간다고 하니, 근처 JR역에서 내려주시며 '아키하바라에서 갈아타세요' 라고 알려주신다, 마음 씀씀이에 감사하며 전철에 몸을 싣는다. 


 원래 이번여행에 아키하바라는 계획에 없었지만, 지나간김에 둘러보기로 한다. 뭐 파는것들이야 다 뻔하고, 오락실에서 잠시 놀다가 건프라나 선물용으로 하나 사가자... 생각하고, 역 앞의 SEGA 월드인가? 여튼 세가 게임만 있는 오락실에 들어감. MJ 몇판 하고, 다른 오락실에 들어가 태고의 달인도 몇판 한다.(같은 오락실에서 했는지, 다른 오락실에서 했는지는 확실히 기억이 안남.) 


 적당히 돈도 쓰면서 즐겼을까? 이제 숙소로 가기로 하고, 가기전 건프라나 하나 사가야지... 생각했는데. 

프라모델 가격들이 전부 영업종료... 귀국날 다시 들러 사가야겠다. 더 돌아다닌다고 뭐 남는거 없으니 일단 나카노로 복귀, 

역 앞 야키토리 집에서 맥주 세잔과 야키토리로 저녁을 대신한다. 



나카노에서 먹은 야키토리


 약간 취한 기분과 함께 숙소로 돌아온다.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바로 앞 편의점에서 맥주 5캔 구입. 같이 사온 과자 하나와 같이 먹는다. 약간 무리해서 술을 마신듯... 더 마셨다가는 내일 일정에 무리가 있을까 싶어 이만 자러간다.


내일은 오미야, 6년 전 친구 T와 놀러갔던 바로 그곳이다.


도쿄여행 3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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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토마스

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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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역에서 표를 끊고. 닌교초 역을 향한다. 


신참자 촬영지를 대충 보고, 용의자 X 의 헌신 촬영지를 봐야겠다... 생각하고 일단 닌교초 역으로 향한다.


닌교초역 까지 요금을 확인한 후, 표를 넣고, 개찰구에 넣은 순간... 그리 좋지 않은 느낌이 머릿속을 강타한다.


'도쿄메트로' 


그렇다.... 도에이선... (도영 지하철) 을 타야 하는데 도쿄메트로를 타버렸다. 


개찰구에 있는 직원에게 환불을 해달라고 하자 쿨하게 거절...


'우에노에서 갈아타시면 가요...' 


누가 그걸 몰라서 못가니.... 난 지금 시간이 아까운데... 


(주, 촬영지 정보는 http://loca.ash.jp/info/2008/m2008_yougisha.htm 여기를 참고했다. 물론 정확한건 아니니 근처에서 발품 좀 팔아야 한다...)



원래 가야 할 길(파란색), 실제로 간 길.(붉은색)


 일단 나간 후 표를 다시 끊으려다가... 돈이 아까워서 포기 일단 우에노에서 갈아탄 후 닌교초로 가기로 한다. 

(사실, 노선도를 조금 제대로 봤으면... 바로 하마초 역으로 갈 수 있었다...)


빙빙 돌아서 닌교초역 도착, 구글 맵으로 하마초역을 찾은 후, 서서히 걸어간다. 한 5분 쯤 걸었을까? 익숙한 배경이 나온다. 


하마초 역 앞


 '용의자 X의 헌신' 이란 영화에 나왔던 장소다. 잘 모르겠다고? 다음 사진을 보시라... 


바로 이장소다..(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춰)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든 천재 수학자' vs '사건을 파헤치는 천재 물리학자'... 그 뜨거운 대결의 시작점...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후쿠야마 마사하루 분) 가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 테츠야(츠츠미 신이치 분) 에게 명대사를 날린 그 장소다. 


 유카와 : 이시가미, 재밌는 수학 문제가 하나 생각났어, 아무도 풀지못하는 문제를 만드는것과 그 문제를 풀어내는것 중에 어느게 더 어려울까? 단, 해답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치자. 

 

 이시가미 : 흥미롭군, 생각해볼께 

 

'네가 만든 트릭... 내가 깨주겠어' 다시봐도 섬뜩한 장면이다.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춰)


 하마초 공원을 잠시 둘러본 후, 스미다 강 쪽으로 향한다. 여기도 촬영지가 있다. 


3~4분 정도를 걸어서 스미다 강에 도착, 강바람이 매섭다. 몇분을 돌아다닌끝에 촬영지를 발견했다.


유카와 와 이시가미가 같이 걸어가던 길.


유카와 와 이시가미가 같이 걸어가던 길.


 아래 장면에 나왔던 곳이다. 



노숙자들이 많았던 골목...(출처 :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캡춰)


 유카와 : 인간은 시계에서 해방되면 오히려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


 노숙자들이 텐트를 치고 살았던 그 장소는 현재 애견 놀이터로 바뀐 상태... 탐색을 계속 한다. 


 잠시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내내 '이시가미 테츠야' 란 사람에게 몰입되었다... '천재' 란 것만 빼면 많은 부분에서 나와 비슷해서 그랬을 듯... 때문에 일본어 수업에서도 '테츠야' 란 이름을 사용했었다. 


 스미다 강의 강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걸어간다... 지금의 나는 '이시가미 테츠야' 란 생각을 하며... 


조금 걷다보니... 낯익은 장소가 한곳 나온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 유카와가 하나오카에게 살인 트릭을 설명했던 바로 그곳이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그곳... 



'당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모든게 사실이었으니까요...' (출처 :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캡춰)

 

 유카와와 하나오카가 앉았던 벤치가 바뀐듯... 잠시 벤치에 앉아 나카스강을 바라본다. 알리바이 속의 함정을 설명하는 유카와 그리고 그걸 모두 듣는 하나오카... 두 사람의 기분을 느껴보리라... 어떤 기분이었을까... 


스미다 강변에서 바라본 도쿄 스카이 트리


 촬영지 정보 사이트에 의하면 이쪽 근처에 촬영지가 몰려있다. 기왕 온거 주위를 더 둘러보기로 한다. 잠시 걷다가... 또 하나 발견했다. 야호~! 


이시가미 집 앞에 있던 다리. 


바로 이 장면에 나왔던 다리다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쳐)


 아쉽게도, 이시가미가 하나오카에게 증언 방법을 설명했던 공중전화 부스는 사라졌다. 전화를 끊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시가미의 기분은 어땠을까... 생각하며 다리를 천천히 걸어가는데... 건물 하나가 나온다. 


뭔가 익숙한 건물인데? 


어라? 그곳이네?

 이시가미와 하나오카가 살던 맨션이다.


영화 초반부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쳐)


 이 다리를 중간정도 건너갔을 때... 유일한 친구가 17년만에 나타나, 2층 내 방문 앞에서 손을 흔들고있다... 이보다 더 반가울 수가 있을까? 


바로 이장면...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쳐)


 건물에 조금 더 가까이 가보기로 한다.


공중전화부스를 이쪽으로 옮겨왔나? 


 마음 같아서는 2층에 올라가 사진을 몇장 더 찍고 싶었지만... 그만두기로 한다. 이미 나 말고 다른사람들 때문에 이 건물 사는 사람들은 충분히 피곤했으리라... 이제 한곳만 남았다... 이시가미가 매일 도시락을 사던 곳... 하나오카 야스코가 일했던 도시락 집을 찾아간다. 하마초 역 근처에 있다...




바로 이곳, '미사토 도시락' 가게가 있던 곳이다. 

 

미사토 도시락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쳐) 


 마침 배가 출출해 도시락을 사먹아볼까... 했지만, 불행히도 문을 닫았다. 해도 점점 져가고, 몸에서 '이제 쉬자' 란 신호를 보내온다. 지하철을 타고, 나카노역으로 향한다. 

(주, 불행히도, 닌교초에 다시 갔을때는 해가 완전히 진 상태, 신참자 그리고 기린의 날개 촬영지를 보고 싶었지만, 다음번에 다시 오기로 한다. 실제로 여행 마지막 날, 신참자 촬영지를 둘러봤다.)


 전철을 타고 나카노 역에 도착. 야키토리가 먹고 싶어 찾아보지만... 눈에 보이질 않는다. 돌아다니는 와중에, 어느 식당 앞에서 호객 알바중인 사람에게 물어본다 '야키토리 어디서 먹을수 있어요?' 알바는 약간 당황한듯... 잘 모르겠다고 한 후, 나에게 어디서 왔는지 물어본다. 한국이라고 답하자, 한국어로 웃으며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한국어 공부하고 있어요. 여기 맛있어요 한번 들어와 보세요' 뭐 기왕 이렇게 된거 한번 낚여주기로 한다. 돼지고기 요리와 밥, 그리고 생맥주를 시킨다. 나름 식사가 맛있다.. 가격은 대략 2000엔 정도... 약간 비싸긴 하지만 배부르게 먹었으니 됐지 뭐... 라고 생각하고 식당을 나온다.


숙소 근처 식당에서 마신 맥주... 맛있다. 


 게스트 하우스에 돌아와서 씻고, 맥주 몇캔... 이라고 하기엔 좀 많이 마시며 사진들을 정리한다. 페북에 올릴 것들은 올리고... 중간중간 감상에 빠지기도 하면서 말이다. 

(주, 에비스 맥주 진짜 맛있다... 진짜 많이 먹었다...) 


내일은 '에노시마', 만화 '슬램덩크' 의 배경이 된 곳이다. 나름 설렌 마음으로 잠에 든다. 


도쿄여행 2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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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토마스

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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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미타역으로 돌아온다. 


도에이선 아사쿠사선을 타고 가면서 아사쿠사 관련 정보를 찾아본다. 


메이지시대[]에는 이 일대가 도쿄 최초의 도시공원인 아사쿠사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제2차세계대전 이전에는 도쿄 제일의 번화가로 번성했으나 관동대진재()와 전화()로 폐허가 되었다. 이후 눈부신 부흥을 이루어낸 대표적 관광지이다. 일본의 고도경제성장기 이후 야마노테선[]을 따라 발달한 이케부쿠로[], 신주쿠[宿], 시부야[] 등에 도쿄를 대표하는 번화가로서의 입지를 내주었으나 현재에도 에도시대[]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서 각광받고 있다. 아사쿠사의 대표적인 상징물로는 센소사[] 정문인 가미나리몬[]이 있다. 가미나리몬을 지나 센소사로 들어가는 길에는 일본 전통 소품 및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나카미세[]가 있다. 아사쿠사의 명소로는 센소사, 아사쿠사신사[], 덴보인[], 혼류인[], 하나야시키[やしき], 아사쿠사칸논온천[], 아사쿠사공원6구[], 히가시혼간사[] 등이 있다. 또한 매년 5월에 열리는 산자마쓰리[] 등의 축제가 유명하다. 인근에는 조리기구 등 음식점 관련 용품을 취급하는 갓파바시도구거리[] 등의 상점가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사쿠사 [Asakusa, 浅草(천초)] (두산백과)


신사...는 딱히 가고싶지 않고, 센소사만 둘러보고 나와야겠다 생각하며 지하철을 탄다. 

20분 정도 졸면서 가니 도착.... 실제로는 더 빨리 도착한 듯 싶다. 티켓을 내고 나오니 雷門(카미나리몬) 이 보인다. 



아사쿠사 입구, 카미나리몬.



하늘을 배경으로 한장 찍어봤다. 이것 역시 카미나리몬


조금만 더 밝게 한장 더. 


좀더 가까이 가서..


 구정 연휴를 맞이해서인지... 한국/중국인들이 많다, 이따금씩 기모노를 입은 일본인들도 보인다. 일본은 신정만 쇤다고 했었는데... 음력설을 쇠거나 우연히 일본 명절이 겹쳤겠지... 라고 혼자 생각한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엄청 큰 등이다.  


 조금 더 들어가서 경내를 둘러보기로 한다.



센소사 경내, 기념품샵이 정말 많다. 


 기념품샵이 정말 많았다, 이따금씩 군것질 거리도 팔고, 주로 카미나리몬에 걸려있는 등 의 미니어처를 파는듯 하다. 


센소사 들어가자 마자... 날씨가 정말 맑고 해가 쨍쨍해 사진이 잘 나오질 않는다. 


온갖 기념품들, 사무라이, 헬로키티... 많다. 아주


카미나리몬 등 미니어처 


 조금 더 걷다보니 문이 하나 더 나온다, 이곳이 센소사 인 듯 하다.


센소사로 가는 두번째 문.


한장 더... 하늘을 좀 예쁘게 만들어보려고... 파란색을 조금 진하게 보정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국과 다르지 않다. 불상이 있고, 기도하는 사람들도 보였으며, 한국의 절 보다는 좀 왁자지껄 한 분위기였다.


센소지에 있던 불상.


 경내를 둘러보다 보니, 운세를 보는곳이 있었다. 각자 여유되는대로 돈을 넣고, 소원을 빈 다음, 마음에 드는 번호의 서랍을 열면, 안의 쪽지에 운세가 적혀있는듯 하다. 좋지 않은 점괘가 나오면, 바로 앞에 묶어두면 액운이 없어진다고 한다. 


센소사 내, 운세 보는곳


 나도 가만히 소원을 빌고, 서랍을 열어보았다. 좋은일이 있을것이라고 쓰여있다. 아픈데가 있으면 나을것이고, 주변의 모든 일들이 잘될것이라고 한다. 재미로 보는거지만 괜시리 기분이 좋다. 


센소사 안에 있던 불상(?), 손 씻는 곳인듯 하다.


센소사 경내


 조용히 한바퀴 둘러본다. 걸어다니다 보니, 일본인 세분이 기모노를 입고 간다, 잠시 사진찍어도 되냐고 묻자 흔쾌히 허락해준다. 몇장 찍는다.


아사쿠사 센소사에서, 촬영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세 분.


 아사쿠사 경내는 다 둘러본 듯 하다. 다음 장소를 향해 출발하기로 하고, 센소사를 나온다. 


야마가타 현(맞나?) 무라야마 시.... 어쩌구 라고 쓰여있는듯. 짚신이 정말 크다.


엄청난 크기의 짚신.


센소사를 나오며.


센소사를 나오며, 기념품 가게.


 일단 아사쿠사 역으로 나와서 잠시 숨을 돌리는데, 도쿄 스카이 트리가 보인다.  와우, 드라마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멋지다.


도쿄 스카이 트리


 다음 행선지는 닌교초역... 10분 정도 걸어가면 있는 하마초 역에서 테마 여행 시작이다. 


 도쿄여행 2일차, 두번째 이야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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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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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0일 오전 8시


눈을 뜨니 목이 마르다. 방이 상당히 건조한 듯 하다. 일단 모자를 눌러쓰고 공용실에 내려가 물한잔 마신 후, 씻고 나갈 채비를 한다. 오늘 둘러볼 곳은 대충 정해놓았다. 


1. 츠키지 시장 

2. 아사쿠사 

3. 용의자 X 의 헌신 촬영지 


일본에 살고 계신 지인분과 점심 약속이 있다. 츠키지 시장 들렀다가, 찾아뵙기로 한다. 


숙소를 나서기 전, 츠키지 시장 가는 방법을 물어본다, 프런트 직원이 지도 한장 주며 친절하게 알려준다. 

나카노 역에서 도쿄 메트로를 타고 가면 된다고... 중간에 한번 갈아타기만 하면 된단다.. 


 일단 길을 나선다. 출장 몇번 오면서 일본 전철은 지겹도록 타봤기에, 이젠 익숙하다. 나카노에서 가야바초, 가야바초에서 츠키지... 행선지를 확인 했으니 출발, 나카노에서 도자이선 탑승... 하고 가는데 '와세다' 란 역이 나온다. 와세다 대학이 있는 그곳인듯... (주, 예전에... 아주 오래전에 국민학교 다녔을때 할아버지께 들었던 적이 있다. 젊으셨을 때, 와세다 대학에서 공부하셨었다고...) 생각하며 그냥 지나친다. 돌아와서 느낀것이지만, 한번 정도 내려서 둘러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저런 생각 하는 와중에 가야바초 역에 도착한다. 바로 환승하고 츠키지 역에서 내린다. 역무원에게 츠키지 시장 방면을 물어보니 손으로 가리킨다. 일단 그쪽으로 나가서 3~4분 정도 걸으니 츠키지 시장 팻말이 보인다. 입구인듯... 



츠키지 역에서 시장 쪽으로 걸어가며..


같은 위치에서 한장



여기서 부터 츠키지 시장입니다.


 도로변에 있는 쪽엔 주로 식당과 밑반찬, 각종 잡화 등을 파는 가게들이 있다. 예전 제주항공 광고에서 나온 참치머리가 보고싶어 더 안쪽으로 들어가본다. 


가는길에 있었던 참치가게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는길, 한국어/중국어/일본어가 섞여 들린다.


대게가 28000엔(약 28만원).. 비싸다...


 조금 걸어들어가니 관광안내소가 나온다. 들어가서 물어보니 지도 한장을 주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초밥도 먹을 수 있고, 참치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지도를 따라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노량진 수산시장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 약간 비릿한 냄새와 물에 젖은 바닥, 스티로폼 박스를 싣고 어딘가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지게차들... 주변에 좀 한가하게 보이는 직원들한테 물어본다 '참치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직원이 잠시 우물 쭈물 하더니 주변 사람에게 물어본 후, 나에게 전해준다. '끝났습니다.' 약간 아쉽지만, 뭐 어쩌겠나... 아쉽다고 참치가 생기는것도 아니고, 그냥 주변 구경이나 실컷 하다가 가야겠다고 생각한다.


관광 안내소를 나와 츠키지 시장 안쪽으로 향하며..


근처에서.


조금 걷다보니 이런 곳이 나왔다, 대략 입구라고 추정...


들어가는 와중에, 날씨도 맑고 날이 너무 좋다.


츠키지 시장 안쪽, 관광객들과 직원들이 많다.


참치..로 보이는 생선을 손질하고 있었던 아저씨.. 만화 '미스터 초밥왕' 의 한 장면과 비슷했다.


저게.. 참치인가? 참치를 미친듯이 좋아하는 K형 말에 의하면 '혼마구로' 라고 한다.


이건 진짜 참치인듯...(K형의 말로는 눈다랑어 같다고... 한다.)


왔다갔다 하는 직원들 방해 안되게 살살 피해다니며 한장... 다들 분주하다.


 츠키지 시장을 잠시 둘러본 후, 초밥을 먹으러 가리라 생각한다. 지도상으로는, 내가 있는곳에서 약간 북쪽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일단 북쪽으로 향한다.



초밥집을 향해.. 저어기 초록색 비닐지붕 있는쪽이 초밥 골목이다.


 나름 늦은 아침이라..(10시 20분) 사람이 별로 없을줄 알고 갔는데... 


 사람 더럽게 많다... 이런... 사람들이 줄서있길래, 제일 긴 줄 맨 뒤로 가서 섰다. 사람이 많으니 맛집이겠지... 생각 하는 와중에 직원이 오고, 'end' 만 연발한다... 끝난건가보다, 다른데로 갈까 생각하다가... 일단 다른 가게들을 기웃거려본다.  


제일 길었던 초밥집 줄, 직원이 오더니 장사 끝났다고 다른데 가라더라..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바로 옆집, 다이와 스시 란 곳에 줄을 섰다, 직원에게 살짝 물어보니, 장사 아직 안끝났단다. 다행이다. 일단 줄을 서고 주변을 둘러본다.


바로 옆 집 다이와 스시..


바로 옆집 이라고 하긴 뭐한게, 바로 옆 집은 돈까스집인것 같았다... 


 

문이 열렸을 때, 살짝 들여다본 초밥집 내부 



신용카드 안받습니다, 현금 준비하세요 (가격은 3천엔대... 3천엔은 무조건 넘으니 1인단 4천엔 생각하고 가시는게...)


 40분 정도를 기다리니 내 차례가 왔다. 나도 드디어 초밥을 맛본다.. 부푼 꿈을 안고 들어간다. 


초밥을 만들어주셨던 할아버지, 못해도 40년은 초밥을 만들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


초밥 할아버지


맨 처음으로 나왔던 초밥.. 소고기 육회 초밥인듯...(K형 말에 의하면 '세도로' 란 부위라고.. 마찬가지로 혼마구로 라고 한다.)



먹느라 바빠 이걸 카메라로 안찍었다... 남방 참다랑어 초밥.



다음으로 나온 새우 초밥


성게(우니)


좀 더 가까이서


성게, 진짜 맛있다..



계란... 잘 먹지 못하는 관계로 아주 조금 먹어봤다... 약간 차갑고 달콤한 맛이 났다..


이게 뭐였더라.... 기억이..(K형 말에 의하면 '니싱', 우리말로 '청어' 라고 한다.)


 가장 마지막으로 '아나고'(바다장어) 초밥이 나왔다. 요리사 할아버지는 '아나고는 먹는게 아니고 마시는것' 이라고 한마디 건네신다. 입에 넣고 한번 깨물었... 는데, 부드럽게 녹아내린다.(아쉽게도 먹는데 미쳐서 사진을 못찍었다...) 이제 기본 음식은 다 나왔고, 더 먹고 싶으면 추가 주문을 하라는데... 일단 점심 약속도 있고, 가격도 만만치가 않아 일단 나온다. 3500엔 이었나... 머리를 쥐어짜 봤지만 도통 기억이 나질 않았다. 여튼 3500엔 정도 가격이 아깝지 않은 맛... 뜨거운 물 한잔 마시고 미련 없이 일어나 계산한다. 시계를 보니 11시가 넘은 시각, 점심 약속이 있어 바로 출발한다. 


츠키지 역으로 돌아가는길에...


마찬가지 가게... 


밥집이었나.. 사람들이 주문을 한 후, 주변 테이블에 서서 먹는다. 맛있어 보이지만 점심 약속을 위해...


 구글 맵을 켜고 JR타마치 역을 찾는다, 도쿄 메트로를 타고 '미타' 역 근처라고 나와있다. 일단 지하철을 타고 미타역으로 향한다. 


미타역에 도착 한후, 타마치 역으로 넘어와 찍은 사진.

 

 2013년에 일본 관련된 일을 했을 때, 한번 뵙게 되었던 형님을 다시 만났다, 도쿄 놀러왔다고 무작정 연락 드렸는데, 시간을 내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_ _) 근처 라멘집에서 츠케멘을 시켜주셨다,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 자꾸 목이 말라 물을 마시게 된다. (형님 쯔케멘이 짠게 아니었어요 ㅠㅠ 그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셨습니다. ㅠㅠ) 잠깐 이야기를 하다보니, 내 사정을 다 알고 계셨던듯 하다. 주로 늦은 밤에, 페이스북에 잠깐 올렸다 지운 글들을 모두 보셨다고 한다. 괜히 주변에 걱정만 끼치는게 아닌가 싶으면서도 신경 써 주심에 감사함을 느낀다. 식사 한 후, 커피 한잔 하면서 한국이야기, 일본 이야기 잠시 한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사항(일본 게임 시장 상황 같은... 일적인...)것도 몇가지 여쭤봤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제 헤어질 시간... 염치없이 얻어먹은것도 많은데, 기념품으로 머그컵 한개도 챙겨주셨다. (한국 와서 매일 이 컵으로 모닝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쉽지만, 다음 번 재회를 기약하며 형님과 회사 앞 횡단보도에서 인사하고 다음 행선지로 향한다. 다음 행선지는 아사쿠사, 그리고 '용의자 X의 헌신' 촬영지였던 하마초다. 


쓰다보니 길어졌다, 오늘은 여기까지 


도쿄여행 2일차 첫번째 이야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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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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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9일 오전 5시 30분 본가. 


 아침 5시에 일어나 씻는다.


 머리까지 감으려다 날이 좀 추운 관계로 패스, 불 켜고 이것 저것 하다보니 다들 일어났다. 어머니, 누나, 매형, 조카 이렇게 넷 한테 인사 하고, 캐리어와 함께 출발. 전날 잠을 못자서인지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

 3년만의 도쿄 방문 및 6년만에 도쿄에 놀러간다. 

(첫 여행이 인천 - 나리타 노선의 도쿄 여행이었다. 미처 보고 오지 못한 것들이 아쉬워, 다시한번 이번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캐리어 끌고 나가는 중, 집에 오시는 아버님과 마주친다. 잠시 포옹을 나눈 후, 김포공항으로 향한다. 

구산역 -> DMC -> 김포공항, 집과 교통이 편리해 자주 이용한다. 


 2016년 오전 6시 30분 김포국제공항.

 수화물 보관소에서 와이파이 수령 하고 체크인,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다. 40분 정도 기다린듯… 

우여곡절 끝에 체크인 하고, 출국 심사… 이번엔 자동 출입국 심사 줄이 좀 길다. 그냥 법무부 직원에게 출입국 심사 받고 면세구역 도착. 면세점에서 누나와 사촌 제수씨 튼살 크림을 하나씩 구매, 귀국하면 선물로 줄 예정이다. 


 사람이 많긴 많다. 면세점 대기인원 30명… 에효… 잠시 앉아서 기다리다 ‘79번 고객님~’ 외침 소리에 응한다. 

시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애플 마우스, 이어폰, 라이트닝 케이블 챙기고 게이트 앞에 앉는다, 이제 좀 한숨 돌리겠다… 게이트 앞에서 탑승을 기다린다. 이번 여행에선 과연 어떤걸 볼 수 있을까?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김포공항 탑승장에서, 내가 탈 Airbus A330 비행기다.



 단톡방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다녀오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을 무렵… 탑승이 시작된다. 아름다운 사람들 아시아나 항공의 탑승이 시작. 짐 넣고 자리에 앉으니… 다행히 옆자리에 사람이 없다. 좀 편하게 가자 생각하며 다리를 뻗는다. 좋다~ 


자리에서 바라본 김포공항 모습, 이륙을 위해 택싱 중이다.



날씨가 좋아 큰 보정을 하지 않아도 작품이다.



 이륙전 기분... 언제나 그렇듯 살짝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상태다. 기내 안내방송이 나오고, 비행기가 가속을 시작한다. 위로 가볍게 올려주는 기분... 이젠 두려움 보다는 설렘이 앞선다.



드디어 이륙이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모니터에 나타난 지도에 의하면 강원도 인듯.. .



 기내식을 먹고, 좌석 앞 모니터를 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있다. 내가 비행에 익숙해 가는건지 아니면 그냥 정신줄 놓고 사는건지 살짝 고민할 무렵, 비행기가 흔들린다… 이놈의 터뷸런스는 아직도 적응중… 




동해 지나가는 중, 일부러 파랑색을 강조해봤는데... 멋진 사진이 나왔다. 우주 공간에 있는듯...



 지도를 자세히 본다, 시즈오카를 지나가고 있다. 시즈오카 근처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다던데… 안보인다… 운이 없나보다. 허허 (주, 도쿄 하네다 행 탑승 시, A 열(왼쪽 창가) 에 탑승하면, 높은 확률로 후지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


일본 상공 진입... 아무것도 안보인다...


 잠시 딴생각 하다보니 벨트 사인이 켜진다. 도쿄에 가까워지는걸 보니 착륙 접근을 위함이니라… 무사히 착륙하길  바라며 잠시 눈을 감는다. (주, 2013년 12월 도쿄 출장 시, 착륙 과정에서 비행기가 많이 흔들려 조금 힘들었다.) 



하네다여, 내가 돌아왔다. 드디어 착륙 


 비행기가 서서히 내려가더니, 부드럽게 땅에 닿는다. 터치 다운. 유도로를 지나, 도쿄 국제공항(정식 명칭)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한다. 탑승교가 붙고, 벨트 사인이 꺼진다. 날씨는 대체로 포근… 한국 날씨보다는 따뜻한듯… 점퍼를 입은 상태에서 약간 땀이 난다. 


3년만이다, 하네다 국제공항 저 멀리 보이는 동그란 건물은 관제센터다... 


짐을 챙기고 비행기를 내린다. 입국장 까지는 꽤 걸어야 하는듯… 길이 끝나질 않는다.  


입국장으로 향하는 길,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


'미스 파일럿' 이란 항공 드라마에 나왔던 배우다. 지상직원이었는데... 근데 표정이 왜저러냐... 


 입국 심사받고, 짐을 찾는다. 먼저 짐을 찾아 나가는 사람들이 부럽다... 난 언제쯤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생각할 무렵. 내 짐이 나온다... 입국장으로, 일단 음료수 한잔 마시며 숨을 돌리고, 전철을 타고 간다. 숙소는 나카노역에 있으니, 노선도를 보며 이동 루트를 짜본다. 시나가와에서 환승, 신주쿠에서 환승, 나카노에서 하차. 차비는 680엔. 숙소로 향한다.


숙소 가는길... 


 여행 떠나기 전, 한국에서 짐 쌀 때, 약간 욕심을 부려보기로 했다. 여행갈 때 쓰던 번들렌즈 대신 축복렌즈(17-55)를 챙기고, 숙소에서 사용할 노트북도 같이 챙겼다. 카메라 바디까지 합쳐보니 약 3kg... 별거 아니겠지 생각하며 하네다에서 짐을 찾는 순간.... 


'무겁다...' 


그렇다. 무겁다. 매우... 일단 팔자려니 생각을 하고, 나카노역 까지 어떻게 간다. 다행히 환승통로가 복잡하지 않아 쉽게 왔다. 나카노역에서 10분~15분 정도 걸으니 게스트 하우스가 나온다. 체크인... 짐을 풀어놓고, 카메라 하나와 함께, 주변을 돌아본다. (주, 덕분에 하네다 공항 부터 숙소 까지의 사진이 없다....)


게스트 하우스 근처, 4박 5일동안 아침저녁으로 왕복한 길이다.


골목의 헤어샵..


골목길...


둘째날 저녁을 먹었던 고깃집. 나름 맛이 좋다.


고로케집인듯.. 했는데. 아쉽게도 먹어보진 못함.


파칭코 오락실, 아침 오픈시간 직전엔 줄이 길게 서있었다.


라멘집.


 사진을 몇장 찍으며 걸어가니 나카노 역이 나온다. 


나카노 역.


 나카노역 북쪽으로 '나카노 브로드웨이' 라는 쇼핑센터가 있다고 했으니... 구경이나 해봐야겠다. 일단 북쪽으로 향한다.


북쪽 출구로 나와 바로 있는 건물..


 10분 정도 더 걸으니 나카노 브로드웨이가 나온다. 

어느나라에나 있을법한 그냥 쇼핑센터다.. 그냥 둘러본다.


나카노 브로드웨이


나카노 역 앞 우동집, 마침 배가 출출해와 우동을 하나 시킨다.


주문한 우동, 나름 맛이 있다.


 조금 걷다보니 몸살기운이 있다. 몸이 약간 춥다. 일단 숙소로 돌아가기로 하고, 가는길에 사진을 몇장 찍는다. 


숙소로 돌아가는길... 


4박 5일동안 묵을 '야도야 게스트하우스' 


 숙소에 돌아와 3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다. 게스트 하우스 공지사항을 보니 오늘은 저녁 파티 하는 날이라고... 7시 정도 되어 1층으로 내려가니 사람들이 모여있다. 파티 참가자들이 사온 술들 (하이볼, 일본소주, 정종...) 을 같이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모인 사람들 국적이 다양하다. 한국/중국/일본/캐나다/멕시코/이탈리아... 사람들과 가볍게 이야기 하고, 기념촬영 하다보니 어느덧 10시, 약간 피곤한듯 해, 방으로 돌아와 쉰다. 내일 계획은 '츠키지 시장' 그리고 영화 '용의자X의 헌신' 촬영지였던 하마초 역 근처다. 일단 오늘은 쉬자.. 


도쿄 여행 1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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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침 6시가 좀 안되어 눈이 떠졌다.


창문을 여니 찬 바람이 들어온다, 시원하다~ 



호텔에서 바라본 호수.


 샤워를 하고, 짐을 챙긴다, 어제 저녁에 짐들을 미리 챙겨놓았기에, 잠옷만 캐리어에 집어넣고, 방을 나선다. 

호텔 프런트에 체크아웃 하겠다고 하니, 이것저것 확인을 한다. 음료수는 따로 마신건 없는지, 지불은 다 했는지.. 확인한 듯 하다.(주, 어제 방 나가기 전에 베게위에 2만 동 정도를 Tip 으로 올려두었다.... 만, 호텔 직원은 이걸 세탁 서비스료 인줄 알았나보다...) 체크아웃 절차중 Trang 에게 보이스톡이 온다. 잘 되질 않아, 다시 전화 건다. 어제 헤어질 때, 예약해둔 택시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며... 잠시 후 도착한다고 이야기 한다.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호텔 앞에서 잠시 기다리니 택시가 온다. 노이바이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길, 작년 일정보다 다소 급하게 돌아갔지만, 알차게 둘러본 것 같아 후회는 없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공항 신청사가 완공되어 국제선 터미널로 이용되고 있다. 귀국편이 비즈니스 석으로 승급이 되었기에, 체크인이 빠르다, 야호~ 무려, 체크인 카운터에 파란색 카펫까지 깔려있다. 창가 쪽 자리로 부탁 한 후, 수화물을 부친다. SKY PRIORITY 태그가 붙여진 채,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진다. 내릴때 짐은 빨리 나오겠구나 싶다. 

 베트남항공이 스카이팀 항공사라 그런지, 출국 심사도 빠르다, 한쪽에 SKY PRIORITY 창구가 있어 바로 가능하다. 좋다. 출국 심사가 좀 걸려, 공항 직원 얼굴을 쳐다보니 컴퓨터 화면을 가리킨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듯... 면세구역에서 이것저것 선물거리와 모형 항공기를 산다. 작년 여행 다니기 시작할 떄 부터, 이용했던 항공사의 모형 항공기를 사는게 버릇처럼 되버렸다. 이스타 항공, 제주항공, 그리고 지금 베트남 항공, 아쉽게도 네덜란드 여행때 이용했던 대한항공 모형항공기는 없다. 다음번 여행 때 꼭 구입하리라 생각한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모형 항공기


 공항 탑승구에서 활주로가 환하게 보여, 사진들을 몇장 찍는다. 



이륙 준비중인 젯스타 항공



베트남 항공 보잉 787, 착륙!


 잠시 기다리니,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의 탑승이 시작된다. 비지니스 석이라 줄은 따로 안서도 된다. 야호~


 탑승 전, 비행기 사진을 찍었는데... 처음보는 비행기다. 

무슨기종이지? 737 인가??? 정답은 Airbus A350, 에어버스 사의 최신예 기종중 하나.


 여행이 주는 재미가 이런거다. 의도치않게 보잉/에어버스 사의 최신예기를 모두 타봤다~!



비즈니스 인증샷!!! 무려 다리를 쭉~ 뻗고 갈 수 있다!!


 비행기 탑승 완료, 짐을 풀어놓고 자리에 앉아있으니, 승무원이 음료수 한잔을 준다. 이게 그 '웰컴드링크' 인가보다.



웰컴 드링크로 받은 칵테일, 나중에 이름을 알았다. '헬로우 베트남' 


 비즈니스가 좋은건 딱 하나, 자리가 조금 더 넓어 사진 찍기가 좋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사진 몇장 찍는다. 



물방울에 초첨도 줘보고..


 잠시 후, 비행기가 이륙을 준비한다. 푸쉬 백~


노이바이 국제공항이라고 쓰여 있는 듯...


푸쉬 백 중에, 노이바이 공항 신청사



바이바이~ 하노이~


이런 느낌의 사진은 언제나 좋다~



Quoc Te, 국제 란 뜻 아닐까? 내 맘대로 생각해봄.



이륙 중, 공항 근처 마을인 듯 하다.


역시 이륙 중.



이런 풍경이 마음에 딱 든다, 인위적이지 않은 강의 물줄기... 


 벨트 사인이 꺼지자,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된다. 비즈니스 석에선 무려 메뉴를 고를 수가 있다~!~!~!

그리고 코스요리로 나온다~!~! (이상, 비즈니스석 처음 타본 아재 한명...)


기내식


헬로우 베트남 한잔 더 시킴~!


메인요리


 여행의 마지막을 이렇게 즐긴다. 음료수 살짝 마시며, 풍경사진 찍는다.


비행 중.


와우, 내 카메라로도 이런 사진이...


구름과 하늘


하늘을 날고있다~!


한국으로 오는 길.


비행기에서...


비행기에서...


구름위에서~! 하얀 카펫이 깔린 느낌..



우주에 와있는듯한 기분... 


 왠지모르게 시간이 빨리 간다, 벌써 한국 상공이다. 

한국 어딘가에서... 


 경고음과 함께 착륙을 준비하라는 기내방송이 나온다. 안전벨트를 매고, 착륙을 기다린다. 부드럽게... 터치다운....


탑승 게이트로 가는 길.


 공항에 내려 입국심사 받고, 짐을 기다리는데, 내 짐이 제일 빨리 나온다. 아마 여행 경험중에 이렇게 빨리 나왔던적은 처음일듯... 본가가 아닌 자취방으로 가야하기에 성남행 버스를 탄다. 이젠 다시 일상으로... 내일부턴 다시 출근이다.


2015년 10월 11일 


베트남 여행 종료.

(후기 뭐 그런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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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토마스

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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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여러 사정이 겹쳐... 10월 10일 이야기를 지금 에야 전부 풀어놓는다... 


호안끼엠 호수, 한자로 還劍, 검을 돌려준 호수 라고 한다. 


'환검()'이라는 뜻을 가진 호안끼엠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15세기 여 왕조를 세운 레로이는 호수의 거북이에게 받은 검으로 명나라 군사를 물리치고 베트남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승전 보고를 위해 호수를 찾았는데 호수 밑에서 거북이가 올라와 그 검을 물고 돌아갔다고 한다. 그래서 '검을 돌려주었다(환검)'는 뜻을 가진 베트남어 호안끼엠으로 호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지금도 베트남인들은 나라에 큰일이 일어날 때마다 거대 거북이가 모습을 드러낸다고 해서 성스러운 동물로 여긴다.

[네이버 지식백과] 호안끼엠 호수 [Hoan Kiem Lake]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시공사)


 이곳도 작년 하노이 여행 왔을 때, 잠시 지나쳤을 뿐, 자세히 둘러보지 못해 아쉬워 하던 차, 둘러보기로 한다. 

택시를 타고, 출발. 우연찮게 하노이 여행의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왔다. (주, 하노이 호텔을 호안끼엠 호수 근처로 잡아두었다.)

 동양, 그리고 유교문화권에 위치하면서도 서양의 문화가 혼합된... 그런 느낌이 많이 드는 하노이지만, 그 중에 호안끼엠 호수는 가장 그런 모습이 짙다... 



호안끼엠 호수 앞 가게들... 보시다시피 카메라 가게도 있다.



호안끼엠 호수 앞, 어째 죄다 커플들이냐... 


호안끼엠 호수 앞, 식당가인듯.. 여객선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호안끼엠 호수, 멀리 보이는 건물이 응옥썬(玉山) 사당  이라고 한다.


 일단 호수를 한바퀴 도는 중간에 응옥썬 사당을 보기로 한다. 작년에 들은 이야기(이번에 자세한 설명은 Trang 이 모두 해줬다.) 였는데... '언급을 거부한 그놈' 이었는지, '벤자민' 이었는지 기억은 잘 나진 않지만, 호수에 살고있던 거북이가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 여행떄도 Trang 에게 설명을 들었고, Trang 말로는 거북이가 한마리 더 살고 있다고 한다. 가끔씩 떠오른다고도 한다.


잠시 걷다가 응옥썬 사당을 보러 간다.


응옥썬 사당 입구



응옥썬 사당에 피어있던 꽃



응옥썬 사당에서..


응옥썬 사당 안... 전설에 나오는 그 거북이... 라고...



응옥썬 사당 안에서..



사당 안에 있던 정자(?) 여기도 유교문화권이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많이 보였던 건물이다.. 


 응옥썬 사당을 다 둘러 봤으니, 이제 호안끼엠 호수를 둘러볼 차례다. 시간도 충분 하니 이런저런 구경 하면서 둘러보기로 한다. 



응옥썬 사당 입구

 

 

호안끼엠 호수를 둘러보며... 이젠 이런 느낌이 좋다. 한국과는 다른 느낌들...


호안끼엠 호수에서 Trang 이 찍어준 사진, 살 뺴야겠다 이거...


 걷다보니 호수 중앙에 탑이 있다... 이게 어떤건지 Trang 이 이야기 해준 것 같았는데, 까먹었다... 좀 더 가까이에서 찍어보기 위해 움직이고 사진찍고를 반복한다. 



호안끼엠 호수, 좀 더 가까이 찍어보기 위해 계속 움직였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걸어가니, 하노이 시내쪽으로도 여러 건물들이 나온다. 일단 사진에 담아본다. 



하노이 우체국


 


 주변엔 여행객, 놀러나온 베트남인... 들이 많다. 한국인도 몇몇 보이고, 중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꽤 있는듯... 


잠시 둘러보다, Trang 이 서점에 잠시 가자고 한다. 일단 따라나선다. 


하노이 시장(?) 비슷한 거리, 역시 Trang 이 특별출연 했다.


 잠시 이런저런 책들을 보다가...(나도 몇권 꺼내봤지만 베트남어라 뭔소린지... 모르겠다.) 서점 안 구경을 한다. 

대체적으로 한국 서점과 똑같다, 책들 많고, 읽는사람들 있고, 계산대 있고. 

 베트남 사진집이 눈에 들어왔지만,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포기하고 구경을 계속하기로 한다. 



서점에서, Trang


 잠시 있은 후, Trang 이 나온다. 호안끼엠 호수를 계속 둘러본다. 


주위를 둘러보니 괜찮은 주제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몇장 찍어봤다.


하노이의  과거와 현재... 


젊은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할아버지... 라고 해야 할까?



호안끼엠 호수 근처, 이 건물들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듯 하다.(아님말고)



호안끼엠 호수 근처... 어떤곳인지 잊어먹음... 젠장..


 어느덧 해가 져간다... Trang 이 친구들에게 연락을 한다. 지난 번 하노이 여행 때 같이 만났던 친구들인데, 이번에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다. 잠시 호텔에서 짐 정리를 하고 저녁먹으러 가기로 한다.


호텔 앞 거리, 찍고보니 사진이 운치가 있다.


 저녁식사는 샤브샤브 같은 요리... 끓인 육수에 이것저것 넣어 익혀먹는 요리다. Trang 이랑 이야기 하는 와중에 Huyen, Linh 이 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언급되길 거부 하는그놈' 과 잠시 연락을 하고, 사진을 보내준다. 같이오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다음엔 꼭 같이 와서 보리라 약속한다. 1년의 시간 차를 두고, 정말 많은 것들을 또 다시 눈에 담는다. 


 밥을 먹고, 커피 한잔과 함께 이야기를 하다보니 벌써 오후 10시다, 눈이 슬슬 감기기 시작 해, 일어나자고 한다. 일부러 다들 시간을 내 여기까지 와준게 고맙다. 


 Trang 은 내가 묵는 호텔 앞에 오토바이를 맡겨두었다. Huyen 과 Linh 을 보내고 호텔로 돌아간다. 무심하게 흐르는 시간이 다소 야속하지만, 아쉬웠던점은 다음을 기약하자... 라고 생각하며, 호텔방으로 돌아온다. (Trang 은 호텔 앞에서 바로 집으로 갔다.)


 호텔방에서 창문을 열어보니 야경이 꽤 괜찮다, 일부러 Lake View 를 예약한 보람이 있다. 삼각대를 세우고, 야경을 찍는다. 



호텔에서 바라본 호안끼엠 호수의 야경...

 

 내일 일정은 없다. 오전 10시 비행기를 타고 귀국. 잠시 누워 베트남 여행을 돌아본다... 고 하려다 그냥 잠이 들었다. 뭔가 거창하게 생각할것도 없고, 건물구경, 풍경구경, 사람구경... 하나하나가 모두 새로운 자극이 된다. 

이제 알겠다. 그 말 뜻을... 


2015년 10월 10일 하노이 여행 종료. 


추신 : 베트남 여행 아직 안끝났음, 다음날 이야기가 아직 남았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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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로 수용소는 다 봤다.


주위를 둘러보니... 작년 5월 말에 왔었던 'Tower Hanoi' 근처다. 


1년이란 시간이 나를 많이 바꿨나보다, 그때와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왠지모를 익숙함? 


여튼 예전의 낯선 느낌은 아니었다. 


이제 문묘로 출발, Trang 이 문묘로 가기위한 택시를 잡는다. 몇분을 달렸을까? 문묘에 도착한다.


문묘 입구, Trang 의 뒷모습이 보인다.



문묘 들어가는길, 조그마하게 아오자이를 입고있는 사람들이 학생이다.


 주변의 대학교에서 졸업 사진을 찍는듯 하다. 여학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모두 아오자이를 입고 나왔으며, 교수(?)같아 보이는 분들도 모두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고 나온다고 Trang 이 설명해준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어느나라나 졸업은 기분좋은 자리인 듯 싶다... 친구들끼리 모여 기념촬영도 하고, 오늘을 위해 준비한 듯한... 풍선 다발도 같이 들고왔다. 모두들 기분이 좋은지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갑자기 내가 졸업할 때의 기억이 떠올라 피식 웃는다. 


문묘, 두번째 입구, 학생들이 다들 사진찍으러 왔다. 

 

 

문묘 전경, 연못이 있고, 문을 한번 더 들어가면 사당 앞이다.


 일단 사당 안쪽을 둘러보고 난 후, 사진을 몇장 찍는다. Trang이 여학생들이랑 잠시 이야기를 하고, 풍선을 빌려온다. Trang 의 사진을 몇장 찍고, 이번엔 내 사진을 부탁한다. 



문묘 앞에서

 

 사진을 몇장 찍고, 감사의 인사와 함께 돌려주려 했.....는데, 풍선 빌려준 학생이 베트남어로 무언가 이야기 한 후, 팔을 잡아끈다... 사진 같이 찍잔 소린가? 란 생각이 들 찰나, 셔터가 눌려진다. 이런... 


하노이 문묘에서... 누군가의 핸드폰에 영원히 저장될수도... 


 사진을 찍은 후, '잘생기지도 않았는데...' 라고 하자 Trang 이 베트남어로 통역을 해준 듯... 학생들이 자지러질 듯 웃는다... 그치.. 한류스타 정도 됬으면 다들 몰려와서 찍자고 했겠지... 라고 혼자 생각하며, 안쪽으로 향한다. 


하노이 문묘에서, 뒤에 학생들.. 이 졸업사진 찍으러 온 그 친구들이다.



졸업사진 찍으러온 학생들


 지난번 여행때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천천히 봐 나간다.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Trang 은 여기서도 잠시 묵념을 한 듯... 하다. 


문묘 내부


문묘 에서


 문묘를 돌아보며 사진들을 몇장씩 더 찍어본다. 


문묘에서... 이끼가 낀 담벼락



이런 느낌의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다. 조금 더 잘찍을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들고..

 

작년 여행이 떠올라 한장... (궁금하면 작년 베트남 여행기 보세요)


 이런 저런 사진을 찍는 사이에, Trang 도 뭔가 사진을 찍었다. 헤어진 후, 카톡으로 보내줬는데... 아마 이번 여행 최고의 사진들이라 생각한다. 


Trang 이 찍어준 사진, 고수는 장비를 가리지 않는다.



하노이 문묘에서, 무엇이든 타이밍이 생명이다.


 

하노이 문묘..


문묘 연못에서... 연꽃이다.


분재..


예전 사진 동호회 분께서 알려주신... 심도 차이를 이용한 사진촬용방법...

나오는 길에... 기념촬영중인 학생들...



문묘에서 나가는 길... (특별출연 : Trang )


 이렇게 저렇게 사진 찍는 사이 시간은 지나고, 마지막 구경목표인 '호안끼엠 호수' 를 향해 떠난다. 많이 힘들텐데 Trang 은 괜찮다며 가자고 한다. 나중에 서울오면 꼭 갚아야할 마음의 빚이 하나 늘었다. 


문묘 앞에서 (특별출연 : Trang)


 호안끼엠 호수에 가기 전, '왜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를 그때는 몰랐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호치민시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호치민시가 베트남의 미래를 보여준다면, 하노이는 베트남의 과거를 보여주는 듯 하다. 동양과 서양의 모습이 적당하게 섞인 모습... 이 도시는 몇번을 와도 질리지 않을 것 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하노이에 가면 보고 싶은것들의 목록을 짜고 있다. 하노이 고성을 보고 싶고... 하노이 구시가지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사진으로 남겨놓고 싶다... 


이제 여행의 마지막, 호안끼엠 호수를 향해 간다. 


하노이 여행 네번째 종료, 


다음번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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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나와 다음 행선지로 향한다.

다음으로 둘러볼 곳은 호아로 수용소, 

(처음 생각 했을때는 '오늘안에 다 볼 수 있을까?' 싶었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다 보게된다.)

어차피 내일아침 귀국이고, 다행히 귀국편이 비지니스로 승급되어 편하게 쉬며 갈 수 있다. 

약간 무리를 해서라도 전부 보고 가리라 생각한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베트남 독립운동가들을 가뒀던 수용소 였고, 베트남 전쟁 땐, 미군 포로 수용소 였다고 한다. 

(자료를 찾아보니 '하노이 힐튼' 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졌다고....)



호아로 수용소 입구,


입구에 붙은 안내판


 안내된 동선을 따라 천천히 둘러본다, 그때 당시의 분위기를 최대한 재현하려고 했던걸까? 내부는 상당히 어둡다. 약간 오싹할만큼... 건물 안에는 당시의 옥사가 있었고, 여러가지 죄로 잡혔던 베트남인들의 모습을 마네킹으로 재현해두었다... 우리나라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과 많이 비슷하다. 



당시의 도면, 현재는 일부만 남겨두었다고 한다.


 

탈출을 시도하는 베트남인


당시의 모습.. 여러모로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과 비슷하다.

 다음으로 이어진 전시실에선,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들이 사용했던 물품들을 전시해 두었다.


특이했던 점은, 유독 한가지 자료에만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전투기 조종사가 입었던 조종복인데... 조종복의 주인이 

'존 매케인' 미국 대통령 후보였던 그 사람 맞다...(베트남 가이드북에도 있다. ㅎㅎ)


존 매케인이 입었던 조종복, 주변엔 매케인 방문 당시의 사진도 같이 있었다.


 수용소 내부의 사진을 몇장 담으려다, 이내 포기했다. 실내가 너무 어둡기도 하거니와, 이런데서 셔터나 누르고 있을만큼의 성격은 못된다. 


 호아로 수용소 동선의 마지막 부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 나온다... Trang 은 여기서 잠시 묵념. 

 

호아로 수용소의 마지막, 추모공간


수용된 베트남인들의 모습...


 생각보다 빨리 둘러보게 되었다... 다음으로 향할곳은 문묘... 그리고 둘러보기의 마지막, 호안끼엠 호수다.



호아로 수용소 입구.

호아로 수용소 앞에서, 빨간모자 쓴 사람이 베트남 친구 Trang



 하노이 여행 세번째 이야기 종료,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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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행의 추억을 더듬으며 주석궁을 보러 간다.

날씨도 선선하다 못해 약간 추울 정도, 여튼 걸어다니기엔 딱이다. 

가는곳 마다, 위병이 이쪽은 아니라고 한다... 동선 관리를 잘 안하는듯... 생각하며 주석궁으로 향한다.

하노이 주석궁, 호치민은 외국 사절을 맞이하는 일이 아닌이상 잘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프랑스 식민지 때 총독부 건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안에 들어가 볼 수가 없어 아쉬웠지만 여기서 보는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국빈관? 여튼 외국 사절을 맞이하는 곳 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호치민 집무실로 간다. 평생을 이쪽에서 살았다고...


호치민 집무실.


집무실 근처에 피었던 꽃..



사용했던 차량.


주석궁 내의 연못... 마음이 차분해진다.


출구에서... 

 잠시 Trang 과 이야기를 한다. 과거 한 나라의 지도자였던 호치민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경내를 둘러보고, 다시 걷는다. 짧은 거리가 아니었을텐데 같이 걸어준 Trang 이 고맙다.


 작년 하노이 여행에서 보지 못했던것들을 모두 보고 가리라 생각해서였을까? 택시로 보고 지나치기만 했던 곳을 모두 가볼 계획이다. 하노이 고성 쪽으로 걷는다. 걷다보니 앞에 군사박물관이 보인다.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 

 2만동 가량을 지불한듯.... 카메라를 갖고 들어가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기에, 일단 지불한다. 

 

하노이 군사박물관 앞, 레닌 동상이다. 잠시 잊고 있었다. 베트남은 공산국가다. 


레닌 동상.


 군사박물관 안은... 호치민 시의 그것과 매우 비슷하다, 베트남 역사에 있었던 전투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둘러보는데, 옆에서 공연을 하는듯... 일렉기타 소리가 들려온다. (주, 하노이 고성에서 공연이 있었다고 한다.)


박물관의 발코니에서 깃발탑이 보인다, 잠시 후에 가보기로 하고 일단 사진을 몇장 찍는다.


깃발 탑.


군사 박물관 야외 전시장, 미국 전투기들의 잔해를 모아둔 듯 하다.


.........여러가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사진이다.


노획한 F-5 인듯... 


 여행을 하다보면, 전쟁관련 기록물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오사카에서의 피스 오사카(이녀석들이 이따위 소리를 지껄일 자격이 있는지부터 생각되게 하지만..), 호치민 시의 전쟁박물관, 나가사키의 원폭투하지점, 아른헴의 공수부대박물관, 그리고 하노이의 군사박물관까지... 이런 기록물들을 일부러 찾아다니는건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그냥 눈에 보였거나, 가는길에 있거나, 관광코스에 포함되었거나 했으니까 말이다. 


 다른 이야기가 길었다, 여튼 다시 하노이 시점으로 돌아와서, 바로 옆의 깃발탑을 보러 가기로 한다. '거, 탑위에 국기하나 꽂혀있는데 뭐 볼게 있다고 가냐?' 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이런덴 직접 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내 성격탓이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어주시길.(보기싫으면 살포시 Ctrl + W 를 눌러주시길 바란다.)


깃발탑에서 바라본 군사박물관.

 

 깃발탑에서 아쉬웠던점이 있다면, 주변 모습을 사진에 담지를 못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일렉기타 소리가 마냥 신기했을 뿐... (잠시 꼰대의 마인드로 돌아가자면 '공산주의 국가의 수도에서 Rock 음악이라..'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다음으로 하노이 고성에 가고싶었지만.... 공연이 있는 관계로 들어가지 못한댄다... 아쉽지만, 머릿속의 위시 리스트에 넣어놓는다. 다음번에 왔을땐 꼭 가봐야지... 


 슬슬 배가 고파온다. Trang 이 맛집을 소개해 주겠다며 택시를 잡는다. 차가 10분정도? 움직이더니 식당에 도착한다. 로컬 맛집이다. 



고기볶음? 이름은 잘 모르겠다..


볶음밥, 역시 사람은 쌀을 먹어야... 



닭고기


 밥을 먹으며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 주변이 이런 분위기였다... 시계바퀴를 뒤로 돌려 그때로 돌아간 기분... 하노이는 이런 도시였구나... 란 느낌이 다가온다. 작년과는 정 반대의 느낌이다 왠지 편안하고 차분한(?) 뭐 그런 느낌이었다. 


 

후식으로, 식당 주변 카페에서 먹은 커피


 점심을 먹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기로 한다. 갈곳은 몇군데 더 있다. Trang에게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자, 괜찮다고 한다.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하노이 여행 두번째 이야기 종료, 다음번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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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각으로 이른 아침, 한 8시쯤 되었을까? 

아주 늘어지게 잤는데 8시밖에 안됐음을 느낄 때마다 이곳이 베트남임을 다시한번 실감한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느끼는거지만, 아침잠이 많은 나에겐 베트남 정도의 시차가 딱인듯 한다... 


시계를 보니 Trang 이 도착할 시간이 가까워간다. 

대충 씻고 1층으로... 나가기 전에 2만동 (약 1달러) 정도를 팁으로 베게위에 올려둔다.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았던 하노이, 오늘은 제대로 즐겨보리라 생각하며... 호텔을 나선다. 

오늘은 약하게 비가 오는 날씨, 바람이 불어 덥지는 않다, 오히러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다.  


Trang 은 오는 중인듯 하다. 호텔 앞 목욕탕 의자에 앉아 모닝 커피 한잔을 마신다. 

달콤 쌉싸름한 맛이 혀를 휘감는다.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커피를 마시며 오늘 둘러볼 곳을 다시 한번 정리해본다. 

첫번째 - 호치민 묘소, 생가, 주석궁, 박물관, 바딘 광장

두번째 - 하노이 고성, 군사 박물관, 깃발 탑, 문묘, 호아로 수용소 

세번째 - 호안끼엠 호수 주변 둘러보기


지난 번, 하노이 여행때 차 타고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던 곳을 중점적으로 둘러보기로 계획 

시간 남으면 이곳저곳 좀 더 둘러보고 놀다 가지 뭐... 라고 대충 생각할 무렵 Trang 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 호텔 앞에 있던 사람과 잠시 이야기를 뭐라뭐라 하더니 오토바이를 맡긴다. 일단 호치민 묘소로 출발. 15개월 전, 무더위에 지쳐 둘러보기를 포기했던 바로 그곳으로 간다. (그때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 블로그 어딘가에 그때의 여행기가 있습니다. 알아서 찾아보세요.) 


택시를 타고, 도착. 여기서 예전의 나를 다시 만난다. 유일하게 다른점은 그때는 무더위와 낯선 환경(글자도 말도 안통하는...)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심하게 지쳐있었다는것... 오늘은 날씨도 선선하고 모든것이 좋다.


호치민 묘소 가는 길.


호치민 묘소 옆에서.


길거리에 피어있던 꽃, 어떤 꽃일까?


 호치민 박물관 근처의 사원이 보인다. Trang '저곳이야 저곳' 이라며 건물 하나를 가리킨다. 어제 맥주먹으며 이야기 했던 '하노이의 탑' 이야기가 바로 이곳에서 나왔다고 한다. 일단 서둘러 간다, 정말 3개의 나무 막대기에 탑들이 있는지 눈으로 보고 싶었다. 


 순간적으로 기대가 너무 크게 부풀어 올랐을까? 나무 막대기는 없고, 불상과 함께 향들이 있다... Trang 에게 사진을 보여주자 '이건 이야기에서 나온 게임이고, 하노이이틔 탑 이야기가 시작된 곳이 이곳이야' 라고 답한다. 

다소 아쉽지만, 자료구조 시간에 책으로만 봤던 그곳을 왔음에 이미 충분히 만족... 


 Trang 이 합장을 하고 반절을 한다. 눈을 감고 무엇인가 기도를 하는듯... 참배(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를 마치고 주변을 둘러본다.


호치민 박물관 근처의 못꼿 사원, ''하노이의 탑' 이야기가 시작된 곳이라고... 


사원 위의 불상, 


 못꼿 사원을 둘러보고, 호치민 묘소로 향한다. 중간에 보이는 길로 들어가려 했으나, 위병들에게 제지... 다른쪽으로 가란다. 일단 다른방향으로 돌아서 호치민 묘소로 향한다.


호치민 묘소 근처 위병


호치민 묘소를 배경으로... 한국에 와서 다시 보니 약간 무례해 보이기도 하지만...


 잠시 걸으니 바딘 광장에 도착 했다, 이곳에서 호치민이 베트남의 독립을 선포 했다고 한다. 

비오는 와중에도 사람들이 많다. 묘소 앞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다. 바딘 광장 앞에는 국회 의사당(?) 비슷한 기능을 하는 건물이 있다. Trang 이 저 건물 설명을 해줬던 기억이 있는데... 미안하다. 까먹었다. -_-;;


인민위원회 라고 이야기 해야하나? 구글 맵에는 National Assembly Center 라는데..



바딘 광장 에서 바라본 호치민 묘


주석 호치민 이라고 쓰여 있다 한다.


 호치민 묘소 앞에서 들어가려 했지만, 문이 닫혀있고 근위병이 서있다. Trang 이 뭔가를 물어보더니, 지금 시기에는 방부처리 관계로 폐관 한다고... 직접 들어가보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여행은 여기에서 만족하기로 한다. 한번에 다하면 나중에 재미없잖아? 라고 나에게 이야기 하며... 


정면에서 바라본 호치민 묘




바딘 광장


'공화 사회주의 베트남 만세' 라는 뜻이라고 한다.



'호치민 주석은 우리 마음속에 살아계신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


헤어질 때 하는 인삿말 이라고 한다.


 주변을 둘러본 후, 호치민 박물관쪽으로 걸어간다. 다시 한번 보리라... 


호치민 박물관 가는 길


호치민 박물관


호치민 박물관 앞에서

 

 호치민 박물관은 작년에도 봤었다, 작년에 보지못했던 호치민 생가와 주석궁을 둘러보기로 한다. 주석궁 쪽으로 향했으나, 하얀 옷을 입은 위병들이 자꾸 나가라고 한다. Trang 이 잠시 물어보더니 약간 돌아서 가야 한다고... 위병이 가르쳐 주는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하노이 여행 첫번째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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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늦잠을 좀 늘어지게 자려고 했으나...


사장님이 아침을 먹으라며 깨운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아침의 풍경을 찍으러 나간다. 다행히 날씨가 화창하다


아침의 호치민. 뭔가 탁 트인 느낌이 기분좋다.


 아침을 먹고, 잠시 정리한 이후, 캐리어를 끌고 나간다. 이번엔 혼자 가는 하노이, 이미 한번 갔던 곳 이지만, 괜시리 두근거린다. 호치민은 아침에도 덥다... 건물을 나오자 마자 땀이 흐른다.... 더위는 도통 적응이 힘들다.. 하하 


게스트 하우스를 나가니 바로 앞에 VINA SUN 택시가 대기중이다. 떤선녓 국제공항으로 출발... 


 택시를 타고 둘러본 베트남의 풍경은... 이젠 낯설지 않다 하하 여기도 사람 사는곳이고, 호치민도 1년 사이에 산업화가 많이 진행된 듯한 느낌이다. (아니면 내가 작년에 느끼지 못했던 것일수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떤선녓 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에 도착한다. 공항 커피숍에서 Banh my (반미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바잉미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음) 하나와 커피 하나를 시켜 먹는다. 길거리에서 파는 Banh my 를 먹고 싶었지만... 이게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먹으려고 하면 보이질 않는다... 허허... 잠시 앉아있다가, 체크인을 하고 보안 검사를 받는다. 공항 직원이 여권을 보고 내 이름을 불러준다, 영어 발음으로는 발음하기 힘든 이름인데... 한국어를 아나보다 하하... 


보안검사 통과하자마자, 비행기 시간표가 있다.


들어오자마자 느낀건데.... 




너무 일찍 공항에 와버렸다......




 아오... 데탐 거리에서 좀 놀다 갈까 하다가... 캐리어 끌고 뭐하는 짓인가 싶어 공항으로 와버렸지만.... 일찍와도 너무 일찍 와버렸다... 3시간 반 전에 공항이라니 -_-;;;; 


국내선 터미널이라 크게 뭐 구경할거린 없다. 비행기 모형들이 많았지만, 노이바이에서 사기로 하고 구경만 한다. 


비엣젯 광고판... 1년 전의 기억이 떠올라 피식 웃는다... 


 다행히 국내선 라운지에서 PP 카드가 통해 들어가서 쉰다. 호치민... 과거의 나를 따라 갔던것 치곤 괜찮은 경험이었다... 1년이란 시간이 날 많이 바꿔놓았기에, 이런 경험을 갖게 해준 '언급되길 거부하는 A 군' 에게 더 감사하게 된다.


 하노이에서 볼거리는 정해놓았다... 하노이 마지막날 가보지 못했던 호치민 묘, 주석궁, 바딘 광장, 호아로 수용소... 그리고 여행자 거리에서 맥주먹기~! 그리고 구시가지 살펴보기... 라운지에서 맥주 한잔 하며 계획을 다시 생각해보는 와중에 시간이 되간다... 비행기 타야지 이제 



탑승구에서, 분주한 베트남항공 직원들


 잠시 줄을 서있으니, 탑승을 시작한다. 이번엔 버스가 아닌 탑승교로 타는 듯 하다... 걸어가면서 내가 탈 비행기를 바라보는데... 뭔가 좀 특이하게 생겼다... 무슨 비행기일까? 하는 와중에 벌써 비행기 앞... 일단 타보기로 한다. 


비행기 앞에서... 


 일단 자리에 앉으려 하는데... 창문이 신기하다... 어? 요즘 비행기는 다 이런가??? 그래도 새비행기 타고 좋네...라고 생각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자리에서 바라본 창문, 맨 아래 버튼으로 밝기를 조정한다.



무려 Boeing 787-9!!!! 드림라이너다!!!!!



 항간에는 시도때도 없이 나는 고장에 '나이트메어 라이너' 란 별명도 있긴 하지만.... 최신예기다!! 무려 보잉의 최신예기를 국내선에서 타봤다...

(주, 순간 optiontown 에서 하노이 가는 비행기... 비지니스 업그레이드 안한걸 후회했다... 무려 드림라이너 비지니스인데.... ㅠㅠㅠ)



인증샷, 핀 나가고 흔들렸지만 그게 뭔 대수라고 ㅎㅎ 


 잠시 앉아있으니, 비행기가 뒤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제 출발하려나보다... 하노이까지는 약 2시간, 서울에서 도쿄 가는 정도다... 


이륙, 바이바이 호치민~


 순항 고도 까지 올라오니 날씨가 맑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시작한다. 


하노이 가는 길.


하노이 가는길... 아름답다.


하늘부터 땅까지.... 구름의 모양이 특이하다.

 

 기내식 서비스가 종료 된 후, 승무원이 창문 밝기를 조작한다... 특정 선 이상으로는 창문이 밝아지질 않네?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파란색 필터를 붙인 듯 나와 몇장 더 찍었다.



보잉 787 창문에서 바라본 하늘.



 사진좀 찍다보니 어느새 노이바이 국제공항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듯... 착륙 과정에서 좀 격하게 흔들린다... 어쨌든 도착.... 여기도 15개월만에 와본다. 노이바이 국제공항, 국제선 신청사를 지었다고 하는데.. 궁금하다.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저 멀리 신청사가 보인다.


 짐을 찾는.....데? 뭔가 느낌이 익숙하다... 대략 작년에 짐찾던 곳이랑 많이 비슷하다... 착각이겠지 뭐.... 생각했지만...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국제선 신청사를 지으면서, 예전 국제선 청사를 베트남 항공이 독점하고 있단다... 


 캐리어 끌고 공항에 도착, 택시 한대 잡고 주소를 알려준다. 올해는 고속도로가 완성됬나보다... 작년에 왔던 길이랑은 좀 많이 다르다... 여기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구나... 란 생각보다... 하노이 시내에 왔는데 택시기사가 돌아간다...한국이었으면 뭐라고 했겠지만... 말이 전혀 안통하는 관계로 시내구경이나 하자... 라고 혼자 생각한다. 까짓거 가이드비용 냈다 생각하고...(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그리 멀리 돌아오지도 않았다 하하... 소심하긴...) 호텔로 오며 Trang 과 연락을 했다. 저녁때쯤 되어서 보기로 하고 전화번호를 받는다... 


 내가 예약한 호텔은 호안끼엠 호수 근처 Diamond Hotel, Lake View 로 잡았다. 방에 올라가서 보니 경치가 괜찮다.. 야경 찍으면 상당히 예쁘게 나올 것 같다.


호텔방에서 바라본 호안끼엠 호수


 호텔에 빨래 서비스를 부탁하고... (최대한 빨리 해달라고 했는데 2~3시간만에 다했다며 갖다준다... 완전 고맙...) 

잠시 주변을 돌아본다... 처음왔을때의 이질감은 모두 사라진 채, 평화로운 도시란 느낌이 강력하게 든다.


 조금 기다리니 Trang 이 호텔 앞으로 왔다. 일단 반바지가 필요해 근처 옷가게로 갔지만... 사이즈가 맞질 않는다... 직원이 나갔다오길 몇번 째... Trang 이 말한다. '이게 여기서 제일큰거야...' 나름 의미심장한 마음으로 입어 보았으나.... 맞질 않음... 작다... 결국 반바지 사는건 포기, 하노이 구시가지를 구경하기로 한다. 

 

하노이 구시가지에서 먹었던 죽... 고기가 맛있다.


 구시가지를 잠시 둘러보다가 여행자 거리를 둘러본다. '빈XX(사람 실명이라 블라인드 처리) 골목 이라며 이곳을 소개한다.' 이렇게 좋은 곳이었는데 왜 작년엔 그리 긴장했는지... 나도 참 ㅎㅎ 


하노이 여행자 거리에서... 


 Trang 이랑 맥주 한잔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주로 Trang 이 말 하고 난 맞장구만 쳐주는 형식이었는데.... 이친구도 지금까지 나만큼 힘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어휴... 진짜 힘들었구나... 내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로...


 잠시 이야기 하다가, 졸음이 온다... 고작 2시간밖에 안되는 시차도 적응이 쉽질 않다, 호텔로 돌아온 후 가볍게 씻고 취침.... 내일은 하노이 시내 구경이다. 아침에  Trang 이 호텔로 온다고 했으니 그 전에 준비... 해야겠지? 


2015년 10월 9일 하노이 여행 첫째날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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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 투어 계속


배 타고 가면서, 더운 와중에 이런 경치는 볼 때 마다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정글 숲을 지나서가자~ 


여행중 만났던 분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오다보니 시간이 금방간다. 여행의 재미...


영화 속의 특수부대가 된 느낌? ㅎㅎ


 배를 타고 가다보니 노젓는 분이 속도를 낸다... 앞의 배를 추월한다.


우리는 레이서~! 달려라 달려


어느덧 우리 앞엔 아무도 없었다.


악어가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 두근두근~!


어느덧 종점에 도착했다.


 도착 하고나서 노 젓는 아주머니께 얼마를 챙겨드렸다. 거구 세명을 실고 그정도 스피드로 날아오셨으니.. 챙겨드리는게 맞는듯... 하다..



중간 쉬는 곳에서, 열대과일


 뭔가 단조로운 느낌이다. 배타고 이동 -> 먹기 -> 배타고 또 이동 -> 먹고 -> 배타고 또 이동 -> 먹는다... 

시간은 어느새 오후 4시, 슬슬 마지막인 듯.... 


당나귀 타고 달려라 달려~


시골길... 어렷을 때 외가가 이런 곳이었다... 


뒤의 마차... 말이 고분고분 말을 잘 듯는듯...



 어느덧 여행도 막바지인듯... 잠시 설명 한 후에 배를 탄다.



배 타기 전.


출발 했던 곳으로 돌아가며...



마지막으로 야자나무 한장~!


 오는길에 마사지나 받을까.. 하다가 Mai 와 연락을 한다. 오늘도 한번 더 보자는 말에 흔쾌히 승낙한다. 만나기로 한 곳은 어제와 같이 Diamond Plaza... 호치민에 하루 더 있었으면 시내 구경을 한번 더 하고팠지만... 다음번을 기약하며 데탐 거리를 둘러본다.


데탐거리, 커피한잔 하며... 


데탐거리에서 커피, 베트남 커피는 달콤한게 중독성있다..


 커피를 마시는데 바로 옆 마사지샵에서 일하시는분과 눈이 마주친다. 이때를 놓치지 않은 직원분이 와서 종이 한장을 내민다.... 마사지 어쩌구 저쩌구 쓰여있는것 같은데... 일단 거절하고 마시던 커피나 마신다. 

(주, 이후에도 서너번은 눈이 마주쳤다 -_-;;; 그때마다 서로 어색한 웃음만 보여주고 자기 할일 계속한다.... ㅎㅎ)



 딱 1년 3개월 정도... 란 시간이 나를 많이 바꿔놓은 듯 하다... 생소하기만 하고 긴장되기만 했던 곳이 이젠 친근하게 다가온다. 길거리 표지판이 어떻게 쓰여있는건지 나름 유심히 보기도 하다가... 문득... 1년전 내가 갔던곳을 가보기로 한다. 첫번째로 발로투어를 찾아가 보기로 한다... 다행히 조금 걸으니 금방 나왔다.


발로투어 앞에서... 같은 건물이지만 느낌이 다르다, 내가 이렇게 달라졌구나... 란 생각은 보너스...


 발로투어 앞에서 잠시 생각에 잠긴 다음, 풀만 호텔에 가보기로 한다. 걸음이 빨라진다. 

데탐거리도, 풀만 호텔도 모두 달라진게 없는듯... 모두 그대로다. 나만 달라진 채로... 

이런저런 생각 하다 보니, Mai 를 만날 시간이다. Diamond Plaza 로 가달라고 했는데... An Dong Plaza 로 와버렸다... 일단 택시를 보낸 다음, 다른 택시를 잡고 다시 Diamond Plaza 로 가자고 한다. 다행히 무사히 도착. 


 Mai 를 만나고, 이번엔 4군에 있는 식당엘 가보기로 한다. 도착해서 이것저것 시킨다.


4군 식당에서.. 


4군 식당, 소라 요리다.


와우~ 상다리가 부러지겠다~


 맥주 한잔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한다. 날이 더워서 그런걸까? 결국 음식을 많이 남기고 일어선다. 숙소 가는길에 Mai 의 집이 있어 데려다 주고, 다시 숙소로... 오늘은 날씨가 괜찮아 야경을 찍어본다. 



호치민 야경~!


 몇장 찍다가 들어와서 짐을 정리한다. 이번에도 짧지만 많은것을 알려준 호치민이었다. 더 있지 못함이 못내 아쉬웠지만... 거자필반 회자정리. 다음을 기약하며 웃기로 한다. 내일은 '하노이', 컴퓨터 전공인 나에게는 '하노이의 탑' 으로 알려져있는 도시, 작년 베트남 여행에서 정말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 그곳이다.


2015년 10월 8일 호치민 여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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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니 민박집 사장님께서 아침을 준비해주신다.


조개국 비슷한거에 밥, 국물이 시원한게 맛있다. 


택시를 타고, 데탐 거리 신카페로.... 일단 출발 


신카페 도착


날씨가 아직 덥고 습하다, 근처 커피숍에서 베트남 커피 한잔을 시킨다. 


달콤한 맛이 혀를 살짝 감는다. 중독될 듯 하다 하하 


잠시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타려고 하니 '저기가서 티켓 받아와' 라며 손짓을 한다. 


급한대로 들어가서 버스표 받아 탑승, 출발한다. 


여러모로 13개월전 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마치 서울에 온 듯 하고, 처음 왔을때의 이질감은 사라졌다. 


버스 안에서, 메콩강인듯...


 버스에서 내려 모자를 하나 산다. 이번 베트남 여행 내내 쓰고 다녔던 모자다. 모자 크기가 작아 약간 머리가 꼈지만... 좀 우겨넣으니 들어가긴 한다. 


메콩강 투어 출발점에서.


베 타고 출발~~


 관광 가이드가 메가폰을 매고 뭐라 뭐라 하는듯 한데... 알아듯지 못하는 관계로 쿨하게 무시. 주변 경치를 즐긴다.


메콩강.


역시 메콩강


내가 좀 전 에 건너왔던 바로 그 다리다.


정글??? 같은 기분??


 어느정도 타고가니 배에서 내리라 한다. 어디로 데려가더니... 라이스 페이퍼를 만드는 곳.. 이라고... 


쌀을 갈아 찐 다음에 얇게 펴서 햇볓에 말리면... 과자 같이 된다고 한다. 


잠시 같이 다녔던 일행분이 조금 주셔서 맛을 봤는데... 고소하다. 가격도 나름 저렴하고 하핫


라이스 페이퍼


라이스 페이퍼


라이프 페이퍼 만드는 중.


메콩강 여행 중, 꽃이 특이하다.


 이전까지 여행은 뭔가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게 많았는데... 이번 여행은 딱히 쓸게 없다. 

그냥 보고 즐기셨음 한다. 


기념품점에서 만난 바닷가재


기념품점에서 



이런구도로 사진 찍어보고 싶었다.


식사를 하는데.. 이런 물고기가 올라왔다... 어우 비주얼이 강력했지만... 나름 고소한 맛이 있었음..


만동(오백원) 더 내고 시킨 저거.... 속은 비었다... 나름 맛은 있는듯...



아까 그 강력한 비주얼의 생선을... 직원이 오더니 슥슥 긁어 쌈을 만들어준다. 맛있다.


하악 맛있다 ㅋㅋㅋ 


생선.... 조금 무섭다...


속은 이렇게 생겼다... 잘게 썰어서 주는데... 나름 고소한 맛이 난다.


 점심먹고 다시 배 타고 출발~


바로 옆에 투어중인 관광객인듯...


메콩 강 투어


강가의 어느 집... 영화의 한장면 같아 보이기도 한다.


조금 달리다보니 정글로 들어간다. 특수부대원이 된 느낌이다.


정글샷.


꿀차... 


 이번 베트낭 여행기는 딱히 뭘 쓸 생각이 없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13개월 전의 나와 만나는 것'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뭔가 머릿속에 남긴다기 보다는 내려놓고... 그냥 현재 상황을 즐길거라 다짐하고 왔다... 


베트남 여행 2일 차, 첫번째 이야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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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도착 후, 

문을 열고 나가자, 무더위가 날 맞이한다. 이런 더위도 오랜만이다... 

일단 VINA SUN 택시를 타기 위해, 택시 승강장으로 간다.

중간중간 택시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한다. VINA SUN Taxi 라며 자기의 사원증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일단 무시 

3층(탑승장) 에서 택시회사 직원을 찾는다. 


여기서 VINA SUN 택시를 타기만 하면 되는거다.. 


직원 한명이 'TAXI?' 라 말하며 다가온다, 민박집에서 받은 메일을 보여주니, 잠시 보여주고 'OK' 말 한마디와 함께


택시를 잡아준다. SAIGON AIRPORT TAXI... 여기서 VINA SUN 으로 다시 잡아달라고 하랬는데..


어버버 하는순간 이미 나는 택시에 타고있다. 


뭐 팔자려니 하고... 바가지 좀 써봐야 얼마나 가져가겠냐 생각하며 출발... 


이미 한번 와봤지만, 혼자 낯선곳에 오는 두려움과 설레임이 섞인듯 가슴이 두근거린다. 


작년 6월의 나를 찾아가는 길, 베트남... 


택시를 타고 나가는데, 톨게이트비를 내라고 한다. 만동 정도로 기억한다. 


게스트 하우스가 있는곳은 호치민 7군, 현재 위치를 구글지도로 보며 주변을 둘러본다.

(이제와서 말하자면, 솔직히 좀 쫄았다 -_-;; 혹시 택시가 다른곳으로 가고있진 않은지 확인도...)


주변을 둘러보니, 베트남 공산당 행사가 있는듯 하다 CONG SAN DANH DAI HOI 뭐라뭐라 써있었는데, 


대충 단어 발음이랑 한국에서 쓰는 한자어랑 비슷해 감으로 때려맞춰봤는데... 후에 Mai 가 말하길 행사가 있었다고 한다... 


택시타고 20분 정도를 달려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 택시비로 30만동 조금 더 낸듯... 하다.


메일대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 벨을 누르니 사장님께서 맞아주신다. 


오늘 여행하시는분이 한분 더 계셨던 듯... 


잠시 이야기를 듣고, 짐을 풀고, 1군으로 향한다. 


일단 Sinh Cafe 에 들러, 메콩강 투어를 신청하고, 벤탐 시장을 둘러본다.

(원래, 마사지를 받기로 했지만... 90분이 걸린다기에 일단 포기, 만나기로 한 사람과 약속이 있었다.)



벤탐시장, 오랜만이다.


벤탐시장 앞에서.. 해가 조금씩 지고 있었다.


벤탐시장 앞 광장에서, 사람들이 제기 비슷한걸 차고 있다. 소리가 경쾌하다.


 일단 목이 말라, 음료수를 하나 산다, 만동... 5만동 짜리를 내밀자, 잠시 기다리라 한마디 하더니 바로 옆 가게 가서 바꿔온다, 물 한잔 마시며 주변을 구경한다, 볼 수록 서울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온다. 1년사이에 급격하게 산업화가 된건지, 아니면 내 생각이 바뀌었는지... 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와보니 처음엔 보이지 않았던 많은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걸으면서 주변 구경... 여기 사람들은 여유가 있어서 너무 좋다... 


 Mai 한테 연락이 왔다. Diamond Plaza 앞에서 만나기로 한다. 약 20분 정도 일찍 도착, HIGHLAND Coffee 가 반가워 커피 한잔을 시킨다... 베트남 커피... 이것도 오랜만에 마시니 느낌이 새롭다, 커피의 쓴 맛과 연유의 단맛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맛있다... 


 잠깐 기다리자 Mai 가 온다, 2014년...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상태에서 여행자와 가이드로 만난일이 인연이 되어, 오늘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일단 로컬 식당에서 저녁 식사... 해산물 요리와 맥주들을 시키고, 조금씩 이야기를 해 나간다. 나도 Mai 도 15개월 전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나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회사를 옮겼고, Mai 는 삼성 베트남 법인으로 취직 했다고 한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랬던걸까? 약간의 어색함이 밀려온다. 

 

 밥을 다 먹고, 호치민 시, 인민위원회 청사 앞으로 간다. 보행자 거리로 꾸며져 있어 사람들이 많이 왔다고 한다. 지난 번, 호치민 시 여행했을 때에, 호치민 동상이 있던 바로 그곳... 다시 가보니 반가워야 하겠지만... 생소함이 있다. 한국의 광화문 거리 같이 꾸며놓아, 서울과 완전이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예전의 호치민 동상도 교체가 되어 새로운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근처 찻집에서 차 두개를 사오고, 잠시 걷는다. 현재 호치민 시도 개발이 한창이어서, 지하철을 건설 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쪽 기업에서 지하철을 짓고 있는 듯 하다, Mai 는 지하철이 생기면 꼭 타보고 싶다며, 어떤 기분인지 느껴보고 싶다고도 말했다. 


 인민위원회 앞 청사에서 사이공 강 쪽으로 걸어간다, 강바람이 시원하다. 한국으로 치면 탄천 정도 되는 크기...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하나둘씩 자리를 깔고 맥주를 마신다, 


 '저쪽이 4군 이에요' Mai가 말한다.

나 : 4군? 저쪽이 그 위험한 4군 이야? 

 Mai 가 깜짝 놀라 되묻는다. 

Mai : 오빠가 그거 어떻게 알아요?

나 : 여행준비 하면서 인터넷 찾아보다가 봤어


Mai 가 말하길, 예전에 베트남 마피아가 호치민 4군에 있었다고... 그래도 요즘은 많이 안전해졌다고 한다. 


시계를 보니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한국시간으로 12시다, 약간 피곤하고 졸음이 몰려와 집으로 가자 한다. 


Mai 도 집이 7군에 있어 집까지 태워다 주고, 나도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온다, 


돌아와보니 다들 자는듯... 그냥 자기가 뭐해 맥주 한캔과 함께 야경을 조금 찍어보기로 한다.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실패작들만 나왔다.


호치민 야경 첫번째...


호치민 야경 두번째..


 너무 늦은 시각이었을까? 내일은 약간 일찍 들어와서 다시 찍어보기로 한다.


베트남 여행 1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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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6일 저녁.


정자동에서 캐리어를 끌고 출근, 역삼동에서 다시 본가로 드륵드륵... 퇴근 


어제 (10월 5일) 저녁에 옷을 챙기려고 봤는데... 반바지가 없다... 날씨를 보니 30도에 육박하는 호치민.


일단 본가에 짐을 풀고, 근처 이마트에 바지를 사러 출발했다...만 반바지를 안판대... 


아니 뭔 마트에서 반바지를 안팔아...(이월상품이라 다 들어갔다고....)


아쉬운대로 맨 윗층으로 올라가 카메라 렌즈 후드를 산다. 

(반바지랑 렌즈 후드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산건지는... 모르겠다. 여튼 그랬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베트남에서 사입지 뭐' 라고 생각하며 여권을 챙긴다.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권의 첫장부터 하나씩 넘겨보며 생각에 잠긴다. 


시작은 2010년 도쿄(나리타)... 친구 T 와 함께한 철도박물관... 

2012년 오사카(간사이)...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vs 감바 오사카 관람

2013년 1월 도쿄(하네다)... 라이브 오픈 이슈 지원차 출장...

2013년 12월 도쿄(하네다)... 역시 출장...

2014년 6월 베트남

2014년 9월 대만

2014년 12월 후쿠오카

2015년 2월 홍콩(첵랍콕)

2015년 7월 암스테르담(스키폴)


여권의 스탬프를 볼 때마다 잠시 추억에 잠긴다. 중간중간 예전 기억들이 떠올라 잠시 웃는다.

힘들었던 기억들도 있고, 행복했던 기억들도 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냥 웃음만 나온다.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니 시간이 늦었다. 일단 잔다. 

(베트남항공에서 예매를 하니 optiontown 이란 곳에서 메일이 왔다, 100USD 더내면 귀국편 비지니스 석, 22달러만 더 내면 출국편 양옆 자리를 모두 비워준다고 한다. optiontown.com 적당히 이용만 하면 즐거운 여행이 될 듯 하다.)


2015년 10월 7일 아침, 


약간 이른시간에 일어났다, 시간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먼동이 터 오려는 시각이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집을 나선다.

홍콩 갈 때도 그랬고,

네덜란드 갈 때도 그랬고, 

구산역 -> DMC -> 인천공항 이 루트로 향한다. 


전철이 달리고 달려 어느덧 인천공항에 도착, 이젠 슬슬 공항도 익숙해지려 한다. 


베트남 항공에 체크인 하고, 마일리지 적립도 빼먹지 않았다. 찾을 면세품도 없고, 치간칫솔도 하나 샀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기만 하면 된다... 


탑승 게이트에 와서 잠시 기다리다 보니 탑승 시작, 


가성비의 베트남 항공 

-아직도 언급되길 강력하게 거부하는 친구 A -


얼마나 좋기에 그 친구가 그렇게 극찬을 하는지 이제 느껴보려 한다. 



베트남 항공 탑승구에서...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린다..


베트남항공 VN409편, Boeing-777 이다.


 잠시 후 이륙, 기내 서비스가 시작된다. 



첫 음료, 언급되길 거부하는 친구 A 와 밤새 퍼마셨던 맥주 중 하나, 하노이 맥주다.

 작년 6월과 다른 점? 일단... 항공사가 아시아나에서 베트남항공으로 바뀌었고... 

결정적으로... 내가 베트남 가이드 북을 읽고 있다. 호치민에서 가볼만 한 곳, 하노이에서 가고 싶은곳... 루트를 짜보고 있다... 일단, 호치민에서는 만날 사람이 있고, 메콩강 투어를 가 볼 예정이다. 하노이에서는... 음... 하노이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였을까? 하노이 부분만 집중적으로 보고있다... 호치민 묘소, 호아로 수용소, 하노이 고성, 깃발 탑, 항박 스트리트... 보고싶은 곳이 많다... 시간이 약간 빠듯한 감이 없지 않지만... 일단 최대한 즐겨보기로 한다. 


 

잠시 후 서비스 된 기내식, 이코노미는 늘 그렇다...


 가이드북을 읽는 중간 잠시 창밖을 본다. 하늘이 예쁘다.. 


창 밖의 풍경... 


창 밖... 이래서 네덜란드 갈 때도 창가자리를 고수했었다.


 나름 예쁜 구도를 잡아보려 했으나... 의외로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몇장 찍다가 이내 잠이 든다.... 중간에 다시 깨서 또 찍는다... 그리고 또 잔다..


푸른 하늘과 베트남항공... 뭔가 잘 맞는듯?



내 카메라로, 내 렌즈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니!!! 란 생각이 문득 드는 사진 하나.


 어느덧, 항공기는 떤선녓 국제공항에 도착, 주변을 바라본다... 1년 전과 달라진점은 없다... 

마치 공항 구경이라도 시켜주듯 유도로를 한없이 간다... 간다... 가고 또 간다... 국내선 터미널이 나올 때 까지...

(국내선인지는 어떻게 알았냐고? Domestic Terminal 이라고 써있다.)

끝까지 가는 항공기를 보며 기분이 약간 쎄..하다... 탑승교가 보이질 않는다... 

에이... 설마... 그래도 탑승교는 붙여주겠지... 이봐요 이거 나름 국제선이에요... 인간적으로 탑승교는 붙여줘봐요...


 이런 나의 간절한 소망을 외면 한 채... 결국 계단 모양의 차가 비행기에 붙는다... 

이로써 1년 전의 호치민과 거의 모든게 같아졌다. 다만 다른게 있다면, 난 한국에 가고싶질 않고, 국제선을 타고왔으며, 타고온 비행기 기종은 보잉777 이었다는거...


 뭐 기왕 이렇게 된거 일단 나가자... 나가서 버스를 기다린다.


그래도 계단으로 내리니 이런사진 찍을 수 있어 좋다, 보잉777 아래에서.


입국장으로 가는 버스에서


 입국하는 길도 그리 순탄하진 않다. 앞의 일본인 단체 승객은 그냥 보내주더만... 나는 여권을 보지도 않고 '비자 받아와' 한마디 한다... 이봐요... 무비자 15일이거든요??? 라고 한마디 해주려다 일단 도착비자를 받으려는데... 가격이 무려 65$... 아... 이걸 어쩌지... 하다가 주변에 베트남항공 직원이 보여 한마디 건다... 


나 : Please help me..

직원 : Ok, What's the matter?

나 : I must have VISA?(기억은 잘 안난다, 근데 '비자 필요하냐?' 이런걸로 기억한다.)

직원 : Where r u from?

나 : Korea, Han Quoc(작년에 배원던 베트남어중 유일하게 기억한다, 한꿕)

직원 : How long? 

나 : 5 days

직원 : No VISA, enjoy


일단 비자가 필요없음을 확인했다, 같은 자리로 가려 했지만... 그 직원이 없다... 

'설마 퇴근하려고 그런건 아니겠지?' 란 생각이 들 무렵....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 하나 

'공무원' 

에효... 놀러와서 이런생각을 할줄이야 ㅋㅋㅋㅋ 뭐 여튼 입국 심사관이 여권이랑 e-Ticket 확인하고 다시 여권을 가져가 스캔을 해본다... 뭔가 문제가 있나보다 렉이 좀 걸리나... 싶을 무렵 스탬프 하나 찍어준다. 15일 유효...


일단 입국은 성공, 짐 찾으러 가는길에 10$ 주고 선불 유심 하나 사고, 90$ 를 환전한다. 약 222만동... 

겁나 히한하게 입국하긴 했지만, 시작부터 황신께서 나오는걸 보니 이번 여행은 충분히 재밌을 것이란 느낌이 든다. 


짐을 찾으러 오니 내 캐리어만 덩그러니 컨베이어 벨트를 돌고있다. 들고 보니 손잡이 부분 고무 패킹도 떨어져 나갔다... 불쌍한녀석... 쯧쯧... 



떤선녓 국제공항, 작년에 '언급되길 거부하는 친구 A' 의 눈치를 신나게 봤던곳... 이라고 대충 생각하자.


캐리어를 드륵드륵 끌며 택시를 타러 간다. 

날이 덥다, 예전에 먹었던 베트남식 냉커피 하나가 땡긴다... 


베트남 여행기 첫번째 종료.

(다음번에 계속... 나도 내일 출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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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0일 오후 3시


 대한민국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AVOD 가 고장났으나 충분한 잠을 잤기 때문인지 큰 불편은 없었다. 

출발층으로 올라가 대한항공 부스에서 마일리지 등록 완료, 왕복 3000 마일 정도가 쌓인 듯 하다, 제휴항공사라 그런가 약간 적게 쌓인다는 생각이 든다.(주, 김포 - 하네다 왕복이 1500마일 이었으니...) 카트를 끌고 지하층 까지 내려와, 버거킹에서 치킨버거를 입에 문다, 혀를 감아도는 마요네즈와 빵의 맛이 반갑다...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께서 맞아주신다. 간단하게 짐정리 한 뒤, 근처 고깃집에서 돼지갈비를 먹는다, '내가 돌아왔구나...' 싶다. 

 당일 저녁엔 사촌동생을 만나 간단히 술한잔 한 후, 집에 돌아와 잔다. 어머니께서 약간 삐치신 듯... 하다. 일단 돌아왔음을 알리고 잠에 든다. 


 다음 날, 광화문에서 K형을 만난다, 간단히 평양냉면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회사나 일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주변 이야기까지 잠시 나누다 집에 온다, 선선한 곳에 있다가 한국에 와서일까? 에어컨 바람이 너무 강해 감기에 걸린듯한 느낌이 들어온다, 버스를 타고 가긴 힘들 듯 싶어 주변에 택시를 하나 잡고 집에와서 눕는다... 귀국 초부터 너무 무리를 한 듯, 땀이 멈추질 않는다. (나중에 병원에 갔는데... 냉방병이랜다... 약잘먹고 푹 쉬라고...) 오자마자 술마시러 나가더니 이번엔 또 이런걸로 주변사람 신경쓰게 만든다... 나도 참.... 


 7월 22일... 퇴사날이다, 아침에 전화가 온다. PC 를 수거해 가는 듯... 캐리어를 끌고 자취방에 내려간다, 몸이 약간 나아졌지만 크게 좋아진건 아니어서... 무리는 하지 않기로 한다. 자취방에 캐리어를 놓고 몇가지 선물을 챙긴다.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과 후련함이 교차한다... 정자동에서 판교까지 가는 얼마 안되는 거리... 2011년 1월 첫 만남서부터 지금까지를 생각해보면... 원망 보다는 감싸 안아준 것에 대한 고마움이 앞선다.


 어느덧 회사에 도착, 팀장님 이하 팀원분들께 마지막 선물을 전달 하고, 인사 하고 나온다. 엘리베이터까지 마중을 나와주신 팀장님의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회사 출입증과 기타 서류들을 반납 하고, 1층에서 사진 동호회 회원분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기서 버틸 수 있는 마지막 힘이 되어주셨던 분들이다... 글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과 짧게 티타임을 가진 후, 자취방으로 돌아온다. 온갖 낙서로 얼룩 진 도화지를 지우개로 모두 지워낸 상태, 과거의 흔적은 남지만, 이 흔적들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새로운 회사에 다니고 있다. 사람들도 모두 좋아보이고, 개발중인 게임도 재밌다. 결정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책임추궁 이전에 원인파악 후 해결하는 분위기가 좋다. 내 실수면 순간 의기소침해 하지만 말이다...(이건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할 마지막 문제인 듯... 하다.) 지금와서 되돌아 보건데, 몸에 맞지도 않는 옷을 억지로 입으려 했던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과거의 기억들은 과거일로 묻어두기로 한다. 이젠 미래를 바라봐야 할 때, 뒤를 돌아보기 보다는 앞으로 걸어 나갈 때다. 



 또 다른 여행, 다시 원점으로 


 



 A 한테서 연락이 왔다.(모르면 이전글 보세요) 동남아 여행 관련 정보와 함께... 처음엔 시간이 맞질않아 아쉽게도 거절하려 했으나... 다행히 일정에 여유가 있어 하노이에서 합류하기로 한다. 하노이, 그리고 베트남, 현재의 내가 있게 된 바로 그 곳을 다시 가보려 한다, 그떄의 나와 지금의 내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한번 보고 싶다.


네덜란드 여행 후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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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9일 아침 


오전 5시쯤으로 기억한다, 시차 적응이 아직덜된 탓인지... 


시도 때도없이 수다를 떨어대는 단톡방 동기들(속칭 '어린이들')탓인지 이젠 구분도 안간다. 

(한국시간으론 점심시간이 네덜란드 새벽 5시...)


마지막 날이다. 오늘 저녁 출발하면 한국은 20일 오후 3시, 이틀 쉬고 새로운 시작이다. 


무심한 듯 흐르는 시간이 야속해 조금 더 자려 했으나 과감하게 실패...


간단히 씻고...(라기 보다는 샤워 좀 하고) 아침을 먹으러 내려간다. 


사장님께서 상당히 아쉬워 하신다. 아침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본다. 


'사촌동생 있으면 소개시켜주고 싶어요~' 한마디에 연애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사이에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회자정리...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의 아쉬움도 늘 따라다니는 법.. 짧은 시간이지만 마치 오래된 듯한 느낌이 든다, 그정도로 편하고 익숙해졌다. 사장님께서 페이스북 계정이 있어 친구 추가를 하고 아침을 먹는다.


게스트 하우스에서의 마지막 아침


 한국에서 출발 할 때, 마지막날 세운 계획은 딱히 없다.(라고 생각하자... 태클걸지말고)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덴 하그, 아인트호벤, 바를러나사우, 아른헴... 안트베르펜(앤트워프)에 가보지 못한게 못내 아쉽지만, 욕심을 부리진 않기로 한다. (사실, 어렸을때 대항해시대 좀 했다... 쉽 하나 뽑으려고 앤트워프에 갖다버린 돈 생각이 들어 앤트워프엔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다음번을 기약하며 오늘은 암스테르담을 돌아보며 마지막의 여운을 즐기기로 한다. 

(주, 여행 첫날 암스테르담을 좀 더 재밌게 즐기지 못했던게 많은 작용을 했던 듯 하다.)

 

 일단 신경쓰이는 모든것들을 맞겨둔다. 여권, 그리고 유레일패스... 잃어버릴까 가장 신경썼던 두가지 물품을 민박집에 두고 나온다. 별것 아닌데 뭔가 좀 홀가분 하다. 


 Nieuw Vennep 역에 도착한다. 이곳도 12시간 후면 안녕이다, 머릿속에 조금이라도 더 남겨두고자, 보고 또본다. 마지막이란 항상 아쉬움을 남기고... 이런것도 여행의 재미임을 느껴간다. 


 일단 Amsterdam Centraal 행 기차표를 끊는다. 기차를 타고 Amsterdam Centraal 역에 도착한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앞에서, 여행의 시작지점을 다시 보는 느낌이 색다르다.

 

 담 광장으로 걸어가는길에, 오늘은 다행히도 성 박물관에 사람이 없다, 한번 들어가보기로 한다. 


성 박물관 안에서, 마릴린 먼로

 

 들어가자마자 수위가 높은 모형들이 나온다... 흔히 SM 플레이 라고 하는... 사람을 묶어놓고 채찍을 때리는 모형물들이 나온다, 다소 충격적이지만, 여기 사람들은 개방적인듯... 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주,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면 사람들이 줄서있는 곳이 있다, 동선 상 1층인데... 실제 SM 플레이 사진들이 진열되어 있으니 꺼려지는 사람들은 알아서 자제하시길...) 주로 많이 있던건 남성/여성의 성기 모양 모형물들, 그리고 누드 사진들, 기타 과거의 성생활 관련 물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일단 성 박물관을 나와 어디를 가볼까 지도를 편다, 첫날 가보려다 실패한 안네 프랑크 하우스가 눈에 들어온다. 일단 안네 프랑크 하우스에 가보기로 한다.

(주, 사실 하이네켄 맥주박물관이 더 땡겼다.... 다만, 안네의 일기에 나왔던... 비밀문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했다..) 

트램을 타고 안네 프랑크 하우스에 가보니.... 줄이 첫날보다 더 길다. 이때가 오전 11시, 하늘이 꾸룩꾸룩 하며 뭔가 쏟아질것이란 말을 하기 시작한다. 일단 줄을 서고 기다려본다, 뭐 오늘은 시간 많으니... 


줄서면서 찍은 사진... 뭐하는 곳일까? 


 여기 저기를 보니... 2~3사람 앞에 있는 일행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서양인/동양인 파티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동양인 여자분이 낯이 익다... 학교 동기랑 유독 닮아보여 그친구한테 연락해본다. '너 네덜란드 왔냐?' 라고 하니 한국에서 일하고 있단다.... 여튼 무지 닮은 듯 하여 힐끗 쳐다보게 된다. 한시간 정도 흘렀을까? 줄은 많이 빠졌는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 일단 좀 맞기로 하고 기다린다... 시간이 지날 수록 빗방울을 굵어지고... 주변에 친구들이랑 같이 온 사람들은 우산을 사온다. 비를 좀 맞다보니 오한이 오는듯... 결국 바로 앞의 모녀분께 말씀을 드리고 우산을 하나  사온다. 5유로 정도였을까? 우산을 사고 다시 오니 반갑게 맞아주신다. 다행이다. 


 몇분을 더 기다린 후, 안네 프랑크 하우스엘 드디어 들어간다. 안쪽은 촬영금지, 안네 프랑크 하우스는 원래 안네의 집 옆까지 터놓고 기념관으로 사용하는 듯 하다, 벽 안에는 안네의 일기 내용이 조금씩 쓰여 있었다... 머릿속에 아직까지 남는 글귀가 딱 하나 있었는데 '언젠가는 우리도 유대인이 아닌 네덜란드인이 될 날이 오겠지?' 란 말로 기억한다.(세세하게 따지지 마라, 저런 내용이었다.) 기념관 같은 건물이 이어지고, 은신처로 들어가게 되었다.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비밀문을 보게 되었는데...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고, 그 끝에는 책장으로 가려진 비밀문... 이었다. 그 뒤로는 은신처가 나왔고 그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약간 어둡게 세팅했었는데... '많이 힘들었겠다' 이상의 느낌은 별로 없다... 안네의 일기를 한번도 안읽어봐서 그런 듯 하다... 여기보다 이준열사 기념관이 나에겐 더 크게 다가왔다.

(주, 어렸을 때 누나가 생일 선물로 '안네의 일기' 를 받았던 걸 기억한다... 그때는 'XX의 일기' 형식의 개그물이 많았기에 그냥 웃긴 이야기인가보다 생각했다... 만, 그때 대충 읽어본 결과 그런 내용이 아니었음을 알게되었다... 이때 궁금했던건 모형으로 나왔었던 비밀문.... 대체 어떻게 생겼기에 사람들이 죄다 속아넘어갔나... 였다..)


 

안네 프랑크의 집


안네의 집 입구


안네의 집에 있던 명패


 들어가기전에 이종사촌 여동생(중학생)에게 카카오톡을 날렸다. '오빠 안네의 집임', 잠시 후 답이온다 '대박~' 부러운가보다, 언젠간 너도 이곳에 와보리라 생각하며, 기념품샵에서 물건을 고른다. 안네가 쓰던 일기장과 똑같은걸 팔았고, 이게 딱인듯 생각되어 하나를 구입한다. 


안네의 집에서 구입했던 일기장, 사진은 동생이 보내준 것.


 


 일단 암스테르담에서 보고싶은 곳 하나는 봤다, 다음으로 Amsterdam Bijlmer Arena 로 향한다. 축구경기 보러갔을 때 점찍어둔 물건들을 사러 간다... 



암스테르담 아레나역...


 여기서 선물을 몇가지 산다, 어린아이요 모자 하나, 팔찌 하나. 그리고 예전 회사 형님들을 위한 '아기 턱받이' 두개를 산다. 그리고 다시 중앙역으로... 날씨가 점점 맑아지고 있어 암스테르담 역을 몇장 더 담고 싶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암스테르담 중앙역


 시간이 조금 남아 담광장을 다시 둘러보기로 한다. 날씨가 맑아 사진이 예쁘다.


담 광장


암스테르담을 상징하는 깃발...


암스테르담 중앙역


 암스테르담은 '세침떼기 아가씨' 인 듯한 느낌이 든다, 여행 내내 보여주지 않았던 아름다운 얼굴을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보여준다. 나름대로 까칠한 매력이 있다. 안네 프랑크 하우스에서 너무 오래 기다렸나... 대략 2시간 정도 기다린 듯 하다. 벌써 시간이 오후 3시... 한국시간으로 밤 10시다. 입국할 때 받은 선불유심의 통화시간이 많이 남아 어머니께 전화를 드린다. 통화를 마치고, Niuew Vennep 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창 밖으로 펼쳐진 풍경이 아름답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Niuew Vennep 역에 도착한다. 민박집으로 돌아가는길이 못내 아쉬운지... 발걸음이 잘 떨어지질 않는다. 좀 더 보고 싶은데... 너무 빨리 민박집에 도착하는 듯 하다. 사장님께서 반갑게 반겨 주신다. 

옷을 갈아입고, 맡겨둔 짐을 찾아 떠나려 한다. 그 전에, 여기의 주소를 물어봤다. 뭔가 선물이라도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에...(사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게을러 아직까지 이러고 있습니다. ㅠㅠㅠㅠ) 짐을 챙기고, 반바지와 아약스 티셔츠를 입고 나온다. 이번엔 짐이 있어 역까지 센딩을 부탁드린다.


민박집 앞에서 지금 봐도 너무 멋지다.. 


 Niuew Vennep 역에서 Schipol역에 도착한다. 여행의 시작점, 스키폴 국제공항으로 다시 돌아왔다. 도착 때와 같은 구도로 사진을 한장 찍는다.


스키폴 공항.


 네덜란드에서 대한항공 체크인은 KLM 네덜란드 항공에서 대행 하는듯... 옆에 대한항공 직원들이 나와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KLM 네덜란드 항공 직원이다. 수화물 맡기고 면세구역으로 입장... 기념품샵에서 선물을 몇개 산다. 양주가 싸서 양주도 한병 구입, 이번엔 잊지 않고 챙겨온 PP 카드로 라운지도 이용 하고, 탑승 시간 즈음 하여 탑승구로 온다.(주, 스키폴 공항은 탑승구랑 라운지가 아아아아주 멀다. 게다가 흡연구역도 없다. 담배 피실분은 미리미리 피시고, 라운지 이용할 분들도 미리 이용하길 바란다.)

 탑승까지 15분 정도 남고 주변에서 한국 컵라면을 판다. 하나 시켜서 먹는중에 남자직원이 Your shirts is good~' 라고 말하며 웃어보인다. 내가 대답한다 'Wij Zijn AJAX~(우리는 아약스다~)' 서로 살짝 웃으며 다시 자기 할일을 한다. 여기가 유럽인건 맞나보다... 


 여행의 마지막, 민박집 사장님께 인사드린다, 작년 여름 베트남 처럼... 내려놓은 것 이상으로 많은것들을 채워넣었다. 탑승을 기다리며 여행을 정리해본다, 가이드북엔 몇 장 나오지 않는 네덜란드지만, 지면에 나오지 않는것들을 많이 보게되어 너무 행복한 여행이었다고 단언 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의 아약스,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아인트호벤의 PSV, 바를러 나사우, 덴 하그의 이준열사 기념관과 묘역... 더 돌아볼 수 없음에 약간 아쉽지만, 다음번을 기약하며 머릿속의 한 페이지에 새겨둔다.


 근데, 뭔가 문제가 생겼나보다... 시간이 지나도 탑승을 하지 않네... 뭐 기다리면 되겠다 싶어 기다리니 탑승 마감시간을 10분 정도 남겨두고 탑승이 시작된다, 몇몇 사람들이 옆으로 이동하여 직원들이랑 이야기 한다... 아마 오버세일 되어서 비행기를 타지 못하나보다... 그렇게 탑승 했는데... 이런.. 내 자리엔 창문이 없다... 창밖을 보는게 유일한 낙인데... 아쉽다... 일단 앉아서 출발을 기다린다... 조금 오래 기다렸다 생각할 즈음에 방송이 나온다 '탑승하지 못한 승갱의 짐을 빼고 있어...' 뭐 쉽게 심심해하는 나를 위한 대한항공의 이벤트라고 생각하지 뭐 할때 쯤 '이제 출발합니다' 라는 안내방송과 '기체 문제로 인해 AVOD 가 안나옵니다' 라고 나온다... 이런... 11시간을 뭔수로 가나... 싶었으나, 이륙하자마자 바로 폭풍수면... 나도 피곤하긴 했나보다... 버스같은데선 전혀 잠을 못잤는데... 


 한참을 잠에 빠져있었을까? 객실에 불이 켜지면서 안내방송이 나온다. 기내식이라고... 일단 허리가 아파 몸을 좀 움직인다... 허리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며 시원하다... 나도 아저씨 다된듯... 시계를 보니 네덜란드 시간으로 오전 6시, 한국시간으로 오전 1시다, 거의 다 도착했구나 생각하며 기내식을 먹고 본능적으로 창문을 열려고... 했으나 내자리엔 창문이 없음을 다시 깨닳았다. 


 어느덧 비행기는 인천공항에 착륙, 여기서도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잠시 기다리라며... 그냥 집에 가고 싶은데 왠지 야속하게 들린다... 조금 기다려 드디어 나가니... 항공사에서 쿠폰을 주는듯... 8만원 정도의 상품권을 준다. 대한항공 티켓 구매하거나 초과수화물 시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이라는데... 할인항공권만 이용하고, 초과수화물 쓸 일이 없는 나에겐 별로 쓸모가 없다. 다만, 대한항공 모형 항공기가 비슷한 가격이 아닐까 싶어 트위터에 문의했으나 쿨하게 거절... 왠지 이 쿠폰들이 야속하다, 차라리 모형항공기로 주지... 엉엉....


 이렇게 네덜란드 여행도 끝이 났다, 한국시각 오후 3시, 공항 지하 버거킹에서 햄버거 하나 먹고, 공항철도 타고 집에 도착... 이틀 쉬고 새로운 시작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달리자. 


2015년 7월 20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여행 종료.


추신 : 나름 긴 여행이라... 후기를 작성하고 싶어졌다. 후기가 이어집니다, 베트남 여행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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