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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1일 오전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어났다, 난방을 온풍기로만 해서 그런지 혀가 텁텁하다, 일단 공용실에서 물 한잔 먹고 샤워... 


오늘은 에노시마에 가볼 예정. 일단 신주쿠역으로 향한다. 


나카노 역에서, '아라가키 유이'



가이드북에 의하면, 신주쿠 역에서 오다큐선을 타고, 후지사와 역 까지 가면 돌아볼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급행 열차가 온다. 타고, 후지사와 역으로 향한다. 


잠시 꾸벅꾸벅 졸다보니, 후지사와역에 도착, 이제 에노덴으로 환승만 하면 된다. 



오다큐센, 후지사와역.


 내려서 에노덴 역을 찾는다. 다행히 표지판에 나와있다.


환승, JR도카이도센은 왼쪽, 에노덴은 오른쪽, 출구도 오른쪽


 나가다 보니 표지판이 다시 나온다. 따라간다.


도카이도센 탑승장은 왼쪽, 에노덴 탑승장은 오른쪽.


 에노덴 승강장을 찾아 나오니 오다큐 백화점이 나와있다. 


오다큐 백화점, 쇼난 벨마레 어쩌구 써있긴 한데...


에노덴은 여기서 타세요.


에노덴 역 입구


 에노덴 후지사와 역에 들어간다, 신주쿠 역에서 에노덴 1일 프리패스를 얻었기에 에노덴은 무료, 익숙한 모습의 역 구내가 나를 반긴다.



에노덴 후지사와 역


 만화 '슬램덩크' 에 나왔던 역이다. 


바로 이곳..


아웃 포커싱 연습.


아웃 포커싱 연습 두번째.


 잠시 기다리니 열차가 들어온다. 만화와 비슷한 모습이 되도록 사진에 담아본다. 



후지사와 역


후지사와역 에노덴, 다른 각도에서 한장.


 오늘 가볼곳은 '에노시마' 역 그리고 '가마쿠라고교앞' 역 이다. 배차간격이 길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다. 


일단 에노시마 역에서 하차. 


에노시마역


사람들 행렬을 따라간다. 중국인 많다... 


일단 가게로 보임..


약간 배가 출출해서였을까? 주먹밥을 굽는 노점이 보인다. 한개 구입한다. 


구운 오니기리 맛이 독특하다.


 주먹밥 안에 이것저것 들어있는듯... 겉은 바삭하게 익었지만 안쪽은 부드럽다. 미디움 스테이크를 먹는 느낌이다. 맛있다. 오니기리를 베어먹으며 쭉 걸어간다. 


여기만 지나면 해변이 나오는 듯...


 지하 보도를 지나가니 탁트인 바다가 날 맞이한다. 강렬한 태양과 약간 추운 바람. 적절한 조합이다. 


탁 트인 바다. 오른쪽에 저 하얀게 설마? 


그 설마가 맞다. 후지산이다.


 비행기에서 그렇게 볼려고 난리를 쳤음에도 못봤던 후지산.... 여기서 봤다. 멀리 있는것 같지만, 날씨가 아주 맑아 잘 보인다. 그렇게 후지산만 쳐다보고 있다 잠시 해변가에도 내려가본다. 


에노시마 해변가.


 바로 앞은 태평양이다. 날씨가 맑아 대충 찍어도 작품이다.


에노시마 해변. 


학교 운동부인듯... 이것저것 훈련을 하고 있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다. 해변을 잠시 둘러보다 다른쪽으로 향한다. 부둣가에는 배가 한대 서있었다. '걸어서 40분, 배타고 5분, 400엔' 이라는데, 잠시 생각해보다가 배 타고 가기로 한다.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분다 


배 타고 가면서 찍은 후지산


 배를 타고 도착한 에노시마, 파도가 거세게 몰아친다. 중간중간 바닷물 웅덩이도 보였는데, 예뻐서 몇장 찍는다. 


바닷물 웅덩이, 오랜시간동안 물에 깎여나갔으리라... 


바위 사이로 들어오는 바닷물들, 종종 강한 파도가 올때면, 물이 위로 튀기도 한다.


또 하나의 웅덩이


 주변을 둘러보니 동굴이 보인다. 입장료는 200엔, 들어가보기로 한다. 

불행히도, 동굴 안은 무지 어두워,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동굴의 생성 원리와 동굴이 생긴 후, 사람들이 어떻게 이용했는지가 간단히 설명되어있었다. (주로 불교 관련 시설로 많이 이용된 듯 하다.) 소원이 이뤄지는 북도 쳐보고, 이것저것 구경한다. 



에노시마 동굴 입구.


이정도로 어두웠다, 사진을 못찍음이 너무 아쉬웠던 순간이다. 


 동굴을 둘러보니 허기가 몰려온다, 주변에 식당을 찾아본다... 마침 한곳이 보여, 들어가서 주문. 


식당 입구에 서있던 고양이


너 뭐니? 하는 듯 하다.


역시 아웃포커싱 연습.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가츠동이 나왔다. 


주문한 가츠동


 가츠동 맛은 그냥... 아주아주 평범 한? 특히 맛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맛. 회덮밥을 시키지 못함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냥 먹기로 한다. 


가츠동 먹었던 식당.


돌아오며.. 


 돌아올때도 마찬가지로 200엔 짜리 배를 타고 돌아온다. 돌아온 길을 거슬러 에노시마 역에 도착, 가마쿠라 고교 역으로 가는 에노덴을 기다린다.  


다시 돌아온 에노시마 역


에노덴 왔어요~! 혼자 왔어요~!


 나를 태운 에노덴은 시내를 잠시 돈 후, 해안도로를 따라 달린다. 바다 풍경이 아름답다... 다른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아름답다.. 


에노덴을 타고, 가마쿠라 고교 역으로 가면서... 


 가마쿠라 고교 앞 역에 에노덴이 도착하자, 사람들이 우루루 내린다. 한국어/일본어/중국어가 모두 섞여 들리는듯... 하다. 동아시아에서  슬램덩크 봤다는 사람들은 다모인듯... 


 가마쿠라 고교는 슬램덩크에서 '능남 고교(한국판 기준)' 으로 출연(?) 했었다고 한다. 

또한, 가마쿠라 고교 앞의 철도 건널목은 애니메이션판 슬램덩크 오프닝에서 강백호와 채소연이 만나는 바로 그 장소다. 


그 철도건널목 


 평시에도 사람들이 많지만, 정말 많이 북적이는 때는 철도 건널목에 열차가 지나갈 때...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장면과 똑같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다들 사진을 찍어댄다. 


가마쿠라 고교 앞 철길건널목 


이 장소가 가마쿠라 고교 앞 철길건널목이다.


 나도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 카메라를 연사 모드로 세팅, 에노덴이 지나가기를 기다려 샷~! 을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한 4대 쯤 보냈나 싶을 때, 이런일은 더이상 의미가 없음을 깨닿고 해변 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사진 실패작... 중에 이게 그나마 제일 나았다.


건널목 앞에서 팔고있던 슬램덩크 버거 


채소연 시점에서 바라본 철길 건널목 


 계단을 내려가 해변을 향하니 익숙한 풍경이 나왔다. 


만화 맨 마지막 부분. 에 나왔던 곳이 보였다.


바로 이 해변이 


이곳인 듯 하다.. 좌우 반전된 채로


 이곳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일단 이곳이라고 생각하자...(이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하다)


다시 한장 더.


 내친김에 카마쿠라 고교 안쪽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관계자 외 출입금지, 촬영금지' 경고문이 붙어있었다. 아쉽지만 살짝 보는걸로 만족해 보기로 한다. 


카마쿠라 고교 쪽으로 가기위해 계단을 올라가며...


카마쿠라 고교 내려오면서 다시 한장. 꼭 슬램덩크가 아니어도 충분히 아름다운 장소다.


카마쿠라 고교 앞 역


 오늘은 이동거리가 좀 길어 시간이 빠듯하다. 보고싶은건 다 봤으니,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 에노덴을 타고, 후지사와역 까지 도착, 후 JR 을 타고 미조노구치 역으로 향한다. 일본은 우리보다 해가 1시간 정도 빨리 지니... 약간 서두르기로 한다. 미조노구치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었을까? 익숙한 건물들이 나온다.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에서 '모모가오카 음악대학' 으로 나왔던 바로 그곳이다. 


센조쿠 음악대학.



센조쿠 음악대학.


 안을 둘러보려 정문 경비원에게 말을 걸어본다, '들어갈 수 있나요?' ... 예상대로 용무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시치미 떼고 들어가면 된다고 하지만... 들어가진 않기로 한다. 

오늘 보고싶은곳은 다 봤고... 일단 도쿄로 돌아가자.


 도쿄로 돌아가는 와중에, 아버지와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 


'오쿠라 호텔' 1990년대에 아버지께서 요리 연수를 받으셨던 곳이라고 한다. 


시간도 많이 남았겠다, 구경 가기로 한다.


롯본기로 가기위해 열차를 기다리며,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지나간다. 


구글 맵을 보니 도쿄 롯본기 쪽에 있다. 지하철 타고 도쿄 메트로 하차. 창밖을 보니 해가 저물었다.


길을 따라가다보니 대사관들이 나온다. 우리나라 한남동 같은 곳이겠거니 생각하며 걷는다. 


20분 정도 걸었을까? 오쿠라 호텔이 나온다. 


오쿠라 호텔 남쪽 별관


 현재 본관은 공사중이라고 한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로비 한국 문화재들이 많이 진열되어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에서 약탈해간 물건들이라고 하셨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본관이 공사중이라 한국 문화재들은 보지 못했다. 


오쿠라 호텔 별관.


오쿠라 호텔 별관 모습



음... 전체적으로 여느 호텔과 다르지 않지만 기분이 묘하다, 약 25년 정도 전에 아버지께서 걸으셨던 그 길을 내가 걷고있다. 호텔을 한바퀴 둘러본다. 

(주, 여기서 하루 묵을까 생각했지만, 하룻밤에 20만원 하는 가격에 포기했다... 도쿄 호텔들은 너무 비싼듯...)


 오늘 계획은 일단 여기까진데... 뭐 둘러볼거 없나...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도쿄 타워가 나온다. 

온김에 한번 보고가자 싶어 일단 걷는다. 남는건 시간이요 모자란건 돈밖에 없다. 


20분 정도 걸어서 도쿄타워 도착, 


도쿄 타워


 주변은 약간 조용한듯? 하면서 시끄럽다. 이왕 왔으니 한번 둘러보기로 한다. 입장권을 사고 꼭대기층에 올라간다. 

도쿄타워는 관람구간이 두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나는 평범한 전망대,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듯 한데, 이곳은 특별 전시관이라고 한다. 내가 갔을때는 만화 원피스 관련 전시를 하고 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엔 관심이 없어서 패스... 하고 전망대만 둘러보기로 한다. 


전망대에서 찍은 도쿄 야경, 주거지역 인듯 하다.


도쿄 스카이 라인.... 일까? 


 둘러보다 보니 아래를 볼 수 있도록 유리로 바닥을 만든 곳이 있다. 눈으로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도쿄타워 바닥 관람창 


 여느동네 전망대가 그러하듯, 딱히 볼거린 없다. 그냥 어어어어엄청 높은곳에서 도쿄를 한눈에 내려다봤을 뿐... 

기념품도 관심이 없고, 일단 높은곳이 싫다, 내려가기로 한다. 


다시 내려와서, 도쿄 타워 한장 찰칵

 도쿄 타워를 나와보니 다리가 좀 아프다, 약간 무리해서 택시를 타기로 한다. 가장 가까운 JR역으로 가달라고 하니 어딜 가냐고 물어본다. 나카노 방향으로 간다고 하니, 근처 JR역에서 내려주시며 '아키하바라에서 갈아타세요' 라고 알려주신다, 마음 씀씀이에 감사하며 전철에 몸을 싣는다. 


 원래 이번여행에 아키하바라는 계획에 없었지만, 지나간김에 둘러보기로 한다. 뭐 파는것들이야 다 뻔하고, 오락실에서 잠시 놀다가 건프라나 선물용으로 하나 사가자... 생각하고, 역 앞의 SEGA 월드인가? 여튼 세가 게임만 있는 오락실에 들어감. MJ 몇판 하고, 다른 오락실에 들어가 태고의 달인도 몇판 한다.(같은 오락실에서 했는지, 다른 오락실에서 했는지는 확실히 기억이 안남.) 


 적당히 돈도 쓰면서 즐겼을까? 이제 숙소로 가기로 하고, 가기전 건프라나 하나 사가야지... 생각했는데. 

프라모델 가격들이 전부 영업종료... 귀국날 다시 들러 사가야겠다. 더 돌아다닌다고 뭐 남는거 없으니 일단 나카노로 복귀, 

역 앞 야키토리 집에서 맥주 세잔과 야키토리로 저녁을 대신한다. 



나카노에서 먹은 야키토리


 약간 취한 기분과 함께 숙소로 돌아온다.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바로 앞 편의점에서 맥주 5캔 구입. 같이 사온 과자 하나와 같이 먹는다. 약간 무리해서 술을 마신듯... 더 마셨다가는 내일 일정에 무리가 있을까 싶어 이만 자러간다.


내일은 오미야, 6년 전 친구 T와 놀러갔던 바로 그곳이다.


도쿄여행 3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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