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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걸었던걸까? 발에 물집이 잡힌 듯 하다. 


그래도 볼건 다 봐야하겠기에, 런던탑을 향해 걸어간다.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런던 탑


 런던 탑 앞 광장에 매표소가 많다. 입장료는 25파운드 였던걸로 기억한다.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지만, 일단은 거절, 혼자서 돌아보기로 한다.


런던 탑 앞에서, 날씨가 정말 좋다.


  '영국인들은 100년뒤에 물갈퀴가 생길꺼야'(영화 '윔블던' 중에서)


이만큼 영국의 날씨가 항상 흐리고, 비가 자주 온다고 들었는데, 여행을 통틀어 비가 온 날은 하루 정도... 돌아오는 날만 흐렸고, 비온 하루 뺴면 전부 화창한 날씨다. 걸어서 돌아다닐수록, 여행운이 좋은게 아닌가 잠깐 생각해본다. 


 이런 저런 생각 하다보니 어느덧 런던탑 입구다, 티켓을 보여주고, 안으로 들어간다. 


런던 탑, 입구

 

런던 탑 입구


런던 탑 입구, 아마 투석기 인 것으로 보인다. 


 입구에 보니, 오디오 안내 장치를 대여해준다, 한국어도 있어서 3파운드 정도 주고 대여. 재생 버튼을 누르니, 런던 탑에 대한 간략적인 설명과 '어디가서 몇번 눌러주세요(한국어)' 라고 나온다. 일단 오디오가 시키는대로 움직인 후, 재생버튼을 누른다. 


 런던 탑은 1070년경 정복자 윌리엄이 짓기 시작을 해서, 난공불락의 요새를 만들려 하다보니,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때때로 성이 아닌 감옥의 역할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주로 귀족들을 여기에 가두고, 때로는 처형을 하기도 했다고... 귀족들은 여기서 처형 당하는걸 일종의 영광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런던탑의 메인 게이트, 성 토마스 타워.


 예전에는 성 토마스 타워를 통해 사람 & 물자들이 들어오고 나갔다고 한다. 옛날에는 템즈강이 성 토마스 타워 앞 까지 들어왔기 때문에, 가능 했었다고 오디오에서 나온다. 


 오디오 안내에 따라, 장소를 이동하며 설명을 듣는다.(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성 토마스 타워 내부, 경비병들의 모형이 보인다.


성 토마스 타워 내부, 왕이었나... 여튼 높은 사람의 침실 이었다고 한다.


성 토마스 타워 내부.


 오디오의 설명에 따라 길을 걷다보니, 발코니 같은 장소가 나왔다. 이 자리에선 런던 타워브릿지가 한눈에 들어왔는데....


 

 다리가 올라가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바로 담는다.


타워 브릿지 도개교 오픈!


배가 지나갑니다아~~~ 문을 열어주세요~


 한국에 와서 자료를 찾아보다 나온건데, 타워브릿지 도개교 열리는 시각은 타워브릿지 홈페이지 (http://www.towerbridge.org.uk/lift-time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여나 런던 여행 계획중이신 분이 이 글을 읽게되면 시간에 맞춰 가보시라... 큰 감동까지는 아니지만, 기왕 가는거 신기한거 한번 보면 좋지 않은가?? 


 타워브릿지도 다시 내려왔고, 난 런던탑을 계속 둘러본다. 귀에 이어폰 꽂고..


런던 탑, 이게 가장 먼저 건설된 화이트 타워다.


런던 탑 성벽, 방어에 유리하도록 안쪽 성벽을 약간 더 높게 쌓았다고 한다.


 성벽을 걷다보니 안쪽 광장에서 큰 소리가 난다, 무슨일인가 봐보니, 직원들이 상황극을 하는 듯 하다. 


직원들이, 중세 군인 복장을 하고 상황극 중이다.


 생각 같아서는 바로 뛰어내려가 구경 했겠지만, 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온다. 걷기도  쉽지 않다. 2014년 베트남 여행 이후로 꾸준히 운동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체력이 도통 늘지를 않는다. 에효 ㅠㅠ 


 상황극 구경을 못하는게 아쉽지만, 무리는 하지 않기로 하고 천천히 구경을 계속한다. 


화이트 타워 뒷편 건물.... 뭐였더라.. ?


이 자리에서 귀족들을 처형 했다고 한다...(라고 기억한다. 신빙성은 별로 없다.)


 바로 위 사진위치에서 바로 뒤엔 작은 성당 같은 건물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예전에 처형 당했던 귀족들을 위한 장소라고 한다. 여기서 누구누구가 처형을 당했고 하는데... 영국역사를 세세하게 알지 못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다. 


 런던 탑 내부에는 실제 사람들이 살고 있다. 런던탑 근위병 역할을 하는 사람들로, 실제 영국군중에 뽑는다고 한다. 영국군 경력이 꽤 오래(20년 근무로 들었는데 기억은.. 잘..)되어야 하고, 여러가지 조건들을 통과 해야, 런던 탑에서 근무가 가능하다고... 


Private 란 푯말이 붙어있다... 런던탑 근무자들이 사는 건물인듯... 


까마귀들, 이들을 관리하는 직책도 있다. 성스러운 새로 생각한다고...

 이 밖에도, 예전 정치범들을 가뒀던  Bloody Tower 도 둘러보았고, Bloody Tower 에 갇힌 어떤 귀족의 이야기(이름은 까먹음) 도 같이 들었다. 영국의 국교? 라고 해야 하나? 여튼 영국 왕이 믿는 종교가 왕이 바뀔 때 마다 같이 바뀌었기 때문에, 주로 종교적인 문제로 여러 귀족들이 이곳에 감금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오디오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가다보니 어느덧 마지막 설명이 나온다. 런던 탑의 저녁 의식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열쇠를 들고, 경비병들끼리 서로 큰 소리로 질문 & 답변을 한 후, 성문을 잠근다고...(맞나? 흘려들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제, 오디오 장비를 반납하고, 타워브릿지 쪽으로 다시 걷기 시작한다. 


런던 탑 앞에서 찍은 타워브릿지



타워브릿지


 너무 오래 걸어서일까? 배도 고프고 목이 마른다. 주변 푸드트럭에서 핫도그 하나, 맥주 한병을 사서 마신다. 적당한 장소에 걸터앉아 맥주 한잔 마시며 타워브릿지를 본다. 첫날이라서 그런가... 영국에 와있다는 느낌보다는 조금 규모가 큰 놀이동산에 와있는 느낌이다. 


 몸에서 더이상은 안되겠다는 신호를 보내온다. 시계를 보니 오후 5시 30분. 많은 곳을 둘러보는것도 좋지만, 더 무리하다가는 여행을 망칠 수도 있을 것 같아 숙소로 돌아가 쉬기로 한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축구여행 시작이다.



 2016년 9월 11일 런던 여행 종료.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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