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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ham 역으로 돌아와 구글맵을 확인한다. 


목적지는 Royal Albert Hall, 런던에 있는 콘서트 홀이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내가 Royal Albert Hall 을 알게 된 계기는 하나, 


'사탄의 신부(로얄 알버트 믹스)' 


넥스트 5집 수록곡이다. 


 2004년 여름, 휴가를 나와(그때는 군생활 중이었다.) 들었던 넥스트 5집 음악 중에서 가장 멋진 곡으로 기억하고 있다. 지금도 출퇴근할때 종종 듣는 음악 중 하나다.


 '버전의 이름은 로얄 알버트 홀에서 연주하는듯이 상상하라구 붙인 이름이고 거기서 한건 아니다'(넥스트 5집, 음악적 목표에 대한 메모 모음 중 하나)


 '사탄의 신부' 한 곡으로 인해, 이번 런던 여행에서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로 고민없이 선택했고, 지금 그곳을 찾아가보는 중이다. 

(주, 사실 얼마나 대단한 곳이길래 '로얄 알버트 믹스' 란 이름을 붙였나 호기심이 생기긴 했다.)


 말이 너무 길었다. 일단 한번 들어보시라 '사탄의 신부' 


사탄의 신부(Full bet mix) 애석하게도 로얄 알버트 믹스는 없다. ㅠㅠ 



South Kensington 역에서 내려 표지판을 따라 건너간다. 


과학박물관도 있고 했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로얄 알버트 홀을 향해 걸어간다. 


전철역에서 이어진 통로, 로얄 알버트 홀은 이쪽입니다.


 통로 밖에서 나와보니, 붉은 벽돌 건물이 가득하다, 근처에 음악대학이 있었는데, 그 건물인듯 보인다. 


로얄 알버트 홀 가는길, Kensington Gore 라는 건물이라고 한다. 


 Kensington Gore 를 지나자마자, 바로 로얄 알버트 홀이 모습을 드러낸다.


로얄 알버트 홀


로얄 알버트 홀, 좀 더 넓게 잡아봤다.


 건물 안에 들어가보니, 내부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듯... 애석하게도 오늘은 투어가 없단다.. 아마 공연이 따로 있어서 그런가보다. 


 잠시 건물을 바라보며, 이어폰을 꽂는다, 그리고 음악을 틀었다. 


'사탄의 신부(로얄 알버트 믹스)' 


비록 라이브로 노래를 들을 순 없었지만 기분이라도 내자... 하하 


 천천히 노래 한곡 다 듣고, 다음 장소로.. 이동... 약간 매정한 듯 보여도, 아직 보고싶은게 많다. 지도를 꺼내, 노팅힐 가는 버스를 찾는다. 가는길에 Kensington 궁도 있어 함께 보고 가기로 한다. 


Royal Albert Memorial 이라고 한다. 


 정류장에서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2층에 올라가 잠시 앉는다. 


2층버스 위에서, 창 밖 배경이 괜찮게 나왔다. 


 5분정도 가니 켄싱턴 궁 앞에 도착, 도착 하고보니 약간 출출하다. 바로 앞 파스타집에서 파스타 + 맥주 먹고 길을 건넌다. 

 

 오랜만에 해가 나온건가... 많은 사람들이 켄싱턴 궁 앞에 누워있다. 무려 반라로... 하하 

창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애초에 주변에 누가 지나가도 신경을 안쓰는듯, 마치 '내가 이러겠다는데 니가 뭔상관이냐?' 라는 의사표현의 표시 인 것 같기도 하다. 


켄싱턴 궁,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켄싱턴 궁. 앞에 서있는 저 사람은 중국인...


다른 각도에서 한컷 

 딱히 들어가 볼 수 있는것도 아닌것 같고... 노팅힐로 바로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가는길이 매우 좁다... 이런 길로 2층 버스가 다닌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 정도다. 


 약간 아슬아슬하다는 느낌이 들 때쯤, 목적지에 도착한다. 근처에 노팅힐 서점이 있어 들어가본다. 


노팅 힐, 내리자 마자. Notting Hill Community Church 라고..


가는 길에 있었던 카페


 노팅힐 서점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해외에 나올때마다 구글의 위대함을 뼈저리게 느낀다.


노팅힐 서점


 본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곳은 영화 '노팅 힐' 에 나왔던 서점이 아니다. 실제 서점의 위치에는 'Notting Hill' 이라는 기념품점으로 바뀌었고, 이곳은 영화 배경을 모티브로 하여 꾸며놓은 서점일 뿐... 


영화 노팅 힐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실제 영화에 나온 서점.


 마치 진짜보다 더 잘 만든 짝퉁이라고 해야할까? 진짜고 아니고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서점을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한다. 분위기를 즐기는 듯... 나 또한 노팅 힐 서점을 배경으로 한장 찍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찍어줄 사람이 없다. 혼자 다니는 여행이 아쉬웠던 순간이다. 


노팅 힐, 포토벨로 마켓


 노팅 힐 서점에서 나온 동양인 두명을 살짝 따라가봤다. 아마도 높은 확률로 영화에 나왔던 곳을 찾아가리라... 예상은 적중했다. 휴 그랜트가 영화속에서 살던 집이 나왔다. 


여기가 바로 그곳, 휴 그랜트가 살던 집.


 꼭 영화속 장소가 아니더라도, 노팅힐은 둘러볼 만한 장소다. PortoBello Market 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건물들이 알록달록 하다. 


노팅 힐 PortoBello Market


노팅 힐 골목, 언제부턴가 이런 골목사진이 정겨워졌다.

 

노팅 힐 골목..


 포토벨로 마켓 구경 했고, 노팅힐 촬영지 구경했으니, 이제 한곳만 남았다. 


'러브 액츄얼리' 명장면... 바로 스케치북 프로포즈 장소가 이곳에 있다고... 


주소는 있으니 찾아가본다, 다소 헤메긴 했지만 그 장소에 도착 


바로 이 집, 키이라 나이틀리가 살던 집이다. 


 사진 몇장 찍으려 하자, 집주인 아저씨가 나와 앉아있는다... 아마 영화가 흥행한 이후 시도때도없이 찾아오는 사람들에 짜증이 났을 듯...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를 살짝 쳐다본다. 


 일단 집주인 아저씨가 들어갈 때 까지 주변을 배회하기로... 영화와 같은 구도를 만들어 보기로 한다. 처음엔 실패 하다가 몇번 찍어보니 그럴싸하게 나왔다.


대충 이렇게...

 

enough... enough now... 


왠.. 개 한마리가... 저 개도 프로포즈 하고 나온건가?


 원하는것을 모두 얻었으니 이제 Notting Hill Gate 역 까지 걸어 가보기로 한다. 


복잡한 런던 시내와는 다른 차분함이 이 동네의 매력 중 하나인 듯 하다. 


노팅 힐, 빨주노초파남보? ㅋㅋ 


노팅힐 거리, 일부러 저렇게 맞춰놓은건가 싶다. 


전철역으로 가는 길.



노팅 힐 기념품점, 여기도 영화 관련 기념품이 반이상이다.


 30분 정도 걸으니 전철역 도착, 다음 목적지를 확인한다, 전철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다.


다음으로 갈 곳은 '베이커 스트리트', 셜록 홈즈와 존 왓슨이 살았던 그곳이다. 


2016년 9월 13일 두번째 이야기 종료, 다음번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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