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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각으로 이른 아침, 한 8시쯤 되었을까? 

아주 늘어지게 잤는데 8시밖에 안됐음을 느낄 때마다 이곳이 베트남임을 다시한번 실감한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느끼는거지만, 아침잠이 많은 나에겐 베트남 정도의 시차가 딱인듯 한다... 


시계를 보니 Trang 이 도착할 시간이 가까워간다. 

대충 씻고 1층으로... 나가기 전에 2만동 (약 1달러) 정도를 팁으로 베게위에 올려둔다.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았던 하노이, 오늘은 제대로 즐겨보리라 생각하며... 호텔을 나선다. 

오늘은 약하게 비가 오는 날씨, 바람이 불어 덥지는 않다, 오히러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다.  


Trang 은 오는 중인듯 하다. 호텔 앞 목욕탕 의자에 앉아 모닝 커피 한잔을 마신다. 

달콤 쌉싸름한 맛이 혀를 휘감는다.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커피를 마시며 오늘 둘러볼 곳을 다시 한번 정리해본다. 

첫번째 - 호치민 묘소, 생가, 주석궁, 박물관, 바딘 광장

두번째 - 하노이 고성, 군사 박물관, 깃발 탑, 문묘, 호아로 수용소 

세번째 - 호안끼엠 호수 주변 둘러보기


지난 번, 하노이 여행때 차 타고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던 곳을 중점적으로 둘러보기로 계획 

시간 남으면 이곳저곳 좀 더 둘러보고 놀다 가지 뭐... 라고 대충 생각할 무렵 Trang 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 호텔 앞에 있던 사람과 잠시 이야기를 뭐라뭐라 하더니 오토바이를 맡긴다. 일단 호치민 묘소로 출발. 15개월 전, 무더위에 지쳐 둘러보기를 포기했던 바로 그곳으로 간다. (그때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 블로그 어딘가에 그때의 여행기가 있습니다. 알아서 찾아보세요.) 


택시를 타고, 도착. 여기서 예전의 나를 다시 만난다. 유일하게 다른점은 그때는 무더위와 낯선 환경(글자도 말도 안통하는...)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심하게 지쳐있었다는것... 오늘은 날씨도 선선하고 모든것이 좋다.


호치민 묘소 가는 길.


호치민 묘소 옆에서.


길거리에 피어있던 꽃, 어떤 꽃일까?


 호치민 박물관 근처의 사원이 보인다. Trang '저곳이야 저곳' 이라며 건물 하나를 가리킨다. 어제 맥주먹으며 이야기 했던 '하노이의 탑' 이야기가 바로 이곳에서 나왔다고 한다. 일단 서둘러 간다, 정말 3개의 나무 막대기에 탑들이 있는지 눈으로 보고 싶었다. 


 순간적으로 기대가 너무 크게 부풀어 올랐을까? 나무 막대기는 없고, 불상과 함께 향들이 있다... Trang 에게 사진을 보여주자 '이건 이야기에서 나온 게임이고, 하노이이틔 탑 이야기가 시작된 곳이 이곳이야' 라고 답한다. 

다소 아쉽지만, 자료구조 시간에 책으로만 봤던 그곳을 왔음에 이미 충분히 만족... 


 Trang 이 합장을 하고 반절을 한다. 눈을 감고 무엇인가 기도를 하는듯... 참배(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를 마치고 주변을 둘러본다.


호치민 박물관 근처의 못꼿 사원, ''하노이의 탑' 이야기가 시작된 곳이라고... 


사원 위의 불상, 


 못꼿 사원을 둘러보고, 호치민 묘소로 향한다. 중간에 보이는 길로 들어가려 했으나, 위병들에게 제지... 다른쪽으로 가란다. 일단 다른방향으로 돌아서 호치민 묘소로 향한다.


호치민 묘소 근처 위병


호치민 묘소를 배경으로... 한국에 와서 다시 보니 약간 무례해 보이기도 하지만...


 잠시 걸으니 바딘 광장에 도착 했다, 이곳에서 호치민이 베트남의 독립을 선포 했다고 한다. 

비오는 와중에도 사람들이 많다. 묘소 앞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다. 바딘 광장 앞에는 국회 의사당(?) 비슷한 기능을 하는 건물이 있다. Trang 이 저 건물 설명을 해줬던 기억이 있는데... 미안하다. 까먹었다. -_-;;


인민위원회 라고 이야기 해야하나? 구글 맵에는 National Assembly Center 라는데..



바딘 광장 에서 바라본 호치민 묘


주석 호치민 이라고 쓰여 있다 한다.


 호치민 묘소 앞에서 들어가려 했지만, 문이 닫혀있고 근위병이 서있다. Trang 이 뭔가를 물어보더니, 지금 시기에는 방부처리 관계로 폐관 한다고... 직접 들어가보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여행은 여기에서 만족하기로 한다. 한번에 다하면 나중에 재미없잖아? 라고 나에게 이야기 하며... 


정면에서 바라본 호치민 묘




바딘 광장


'공화 사회주의 베트남 만세' 라는 뜻이라고 한다.



'호치민 주석은 우리 마음속에 살아계신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


헤어질 때 하는 인삿말 이라고 한다.


 주변을 둘러본 후, 호치민 박물관쪽으로 걸어간다. 다시 한번 보리라... 


호치민 박물관 가는 길


호치민 박물관


호치민 박물관 앞에서

 

 호치민 박물관은 작년에도 봤었다, 작년에 보지못했던 호치민 생가와 주석궁을 둘러보기로 한다. 주석궁 쪽으로 향했으나, 하얀 옷을 입은 위병들이 자꾸 나가라고 한다. Trang 이 잠시 물어보더니 약간 돌아서 가야 한다고... 위병이 가르쳐 주는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하노이 여행 첫번째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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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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