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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열사 기념관을 나와 ICJ (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 국제 사법 재판소) 를 보러 간다. 


지도를 검색 해 보니 5분정도 걸은 뒤에 트램을 타고 2~3 정거장 가면 도착한다고 나와있다. 


1-Day Pass 를 끊으면 지하철도 탈 수 있는지 어쩐지 확인 하자는 형님의 의견에, 여기저기에 물어보지만, 


확실한 답변을 얻진 못했다.

(주, 헤이그에 지하철은 없다, 다만 subway 라는건.... 트램이 지하로 다니는 구간이 종종 있다.)


일단 출발 하기로 한다. 1~2분 정도 기다리니 트램이 왔고, 트램에서 1일 승차권을 구입한다. 



트램 타고가는길에 보였던 차이나 타운



Den Haag 거리, 상점가로 보인다. 


Den Haag 트램 정거장에서.



덴 하그 거리


덴 하그 거리에서, 표지판이 항상 인상적이다.


 트램을 타고 10 분정도 가니 ICJ 건물이 나온다. 평화궁 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지며, 만국 박람회가 개최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정부 관련 시설이라 입장은 허가가 되지 않았고, 밖에서 사진을 찍는 것 만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평화궁 앞에서, 1940, 1945 년인걸보니... 아마 세계 2차대전 위령비가 아닌가 한다.


평화궁에서.. 입장은 금지, 다만 안에서 무슨 연수 비슷한걸 하나보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입장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더 볼것도 없었다. 마두로담으로 향하기로 한다. 


트램을 타고 이동, 구글 맵이 인도해주는 곳으로 왔다. 이제부터 한 10분 정도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는데, 내린곳이 다름아닌... 완전 시골이었다. 



마두로담은 이쪽으로 가면 된다고 하는데...



트램에서 내린 곳...


 일단 구글 맵 상으로는 공원을 통과하도록 되어있었지만, 숲이 우거져있어 상당히 어둡다. 같이 간 형님은 계속 이곳이 아니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라고만 한다... 두 세 사람들에게 물어봤을까? 바로 가는 트램은 없고, 10~15분정도 걸어가야 한다고.... 일단 걷기로 한다.... 



일단 도착한 트램 역.


 숲 속 길을 조금 따라가니, 큰 도로가 나온다. 그 도로에서 우회전 하여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지도에 나와있다. 일단 걷기로 한다. 트램이 다니는것도 아니고 차를 갖고온것도 아닌 상황에서 걸어야지 뭐 별수있나? ㅎㅎ 암튼 15분정도? 좀 오래 걸었다 싶으니 마두로담 입구가 나온다. 


마두로담 입구 


각 나라의 도시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를 나타냈다. 불행히도 서울은 없었다.


 마두로담에 대한 사전 정보는 딱히 없었다, 그냥 미니어처로 예쁘게 꾸며놓았다는 것 정도? 일단 표를 끊고 들어가보기로 한다. 



마두로담에 어서오세요


 이미 지난 홍콩/심천/마카오 여행에서 엄청난 규모의 미니어처 마을을 봤기에 크게 다가오진 않는다. (궁금하면 심천 여행기 보세요~) 기차, 배, 비행기가 자동으로 움직이고 있어 그게 조금 신기하게 다가왔을 뿐... 구경을 하려 했으나 비가 너무 많이 온다, 각자 점심도 먹지 못했기에 비가 오기 전 까지 식당에서 잠시 식사를 하기로 한다. 

 나는 햄버거를 시키고, 형님은 파스타를 시킨다. 이동네 햄버거는 맛있다. 감자튀김도 많이줘서 정말 좋다 하하...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빗방울이 얇아지며 비가 그친다. 사진을 찍으며 구경을 해보기로 한다. 딱... 심천의 금수중화의 4/1 정도 되는 크기에 네덜란드의 마을, 기차, 공항, 항구 등을 아기자기하게 표현해놓았다. 

 

마두로담, 항구쪽 모습


마두로담 전경, 기차도 다니고, 큰 다리도 있고, 풍차도 있다.


 잠시 형님과 떨어져 각자 관심있는걸 보기로 한다. 비행기도 있고, 기차도 있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풍차... 옆의 소도 아기자기하게 구현 해 놓았다.

 

마두로담 전경... 어디서 찍은거더라?



알크마르의 치즈 축제를 모형화 한 듯 하다. 신빙성은 없다.


암스테르담으로 보인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네덜란드에선 어느 도시나 이런 노천 카페가 많았다.


성당인듯...



성당인듯... 맨 아래의 미니어처들이 레일을 따라 움직인다.


중세 시대의 범선인 듯 하다.



평화궁(ICJ) 를 다른 각도에서 잡아 보았다.


 조금 돌아다니다 보니 기차가 레일을 달리고 있었다. 예전에 연습했던 패닝샷을 써먹어볼 좋은 기회다 생각하고 사진을 몇장 찍는다.


패닝샷, 포토샵 보정 안했다. 라이트룸 카메라+렌즈 프로파일로 색감만 바로잡았다.



여긴 어딜까... 항구 같아 보이는데...



영화에나 나올법한 성... 이다... 


 이런 미니어처 마을에 오게되면 가장 힘든점이... '저게 대체 뭔가?' 이다. 보통은 네덜란드어로 쓰여있고, 그 아래에 영어가 같이 쓰여있지만, 뭔소린지 알아보려 하는순간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그냥 느끼기로 했다. 마두로담의 분위기만 느끼고, 난 내가 찍고싶은 사진 찍으며 즐겨보자꾸나~ 라고 생각 하다보니... 나는 기차만 찍고 있었다. 



정신줄 놓기 전.... 어떤 건물이다... 무슨 건물인진 나도 모른다... 알 생각도 없다...



패닝 샷 두번째


 두번째 기차 패닝샷은 좀 약하게 나왔다. 선로에 좀 더 가까이 붙을수있는곳을 찾는다... 찾다가 보니 공항 미니어처가 나온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국적기가 스카이팀인 이유로 스카이팀 항공사만 있다. 


KLM, 델타, 대한항공...


아기자기한 모습... 


대한항공이 나갑니다~ 안에서 승무원들이 땅콩으로 실수하진 않았나보다, 리턴하진 않는다.


 스키폴 공항 근처에는 고속도로가 꾸며져 있었다, 그 위로 여러 자동차들이 지나간다.

 

레미콘



마두로담에 있던 기차역 모형... 생긴걸로 보아 암스테르담 중앙역이 아닌가 추정된다.


 조금 걷다보니 기차 사진 찍기에 가장 최적의 장소를 찾았다. 패닝샷으로 사진을 몇장 건진다. 



네덜란드 Intercity 열차,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연사로 놓고 눌러댄 탓에 B컷이 몇장 나왔다. 


이것도 B컷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선로에서 다른 기차가 지나간다. 다시 몇장 더 찍는다.


이게 가장 잘 나왔다...


이것도 첫번째 못지 않게 나왔는데..


이것도 잘나왔고..


요것도 잘나왔네... 


 패닝샷이 손에 익어감을 조금은 느낀다. 어떤 사진이 잘나왔나 고민하다가... 네개 다 잘나와서 모두 올릴 수 밖에 없었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스키폴 공항


 천천히 둘러보다 보니 형님을 다시 만난다, 슬슬 나갈때가 될 듯 보여, 같이 사진 몇장만 서로 찍어준 후, 이동하기로 한다. 



마두로담 나막신에서.



암스테르담 현수교로 보인다...



암스테르담 모형에서



네덜란드, 대략 2차대전 종전 후 일듯 추정된다.


 마두로담에서 즐기다 보니 시간이 꽤 흘렀다. 로테르담을 들렀다 가기엔 시간이 촉박할 듯 보인다. 민박집 사장님 께서 고기를 구워 주신다 하셨기에 일찍 돌아가야 할듯 보인다. 일단 가기로 한 이준열사 묘역지에 가기로 한다. 트램을 타고 Den Haag Centraal 역에서 환승하면 갈 수 있다고 한다.


중간에 도착한 Den Haag Centraal 역


 체력이 어제보단 크게 부치지 않는다, 주로 트램을 타고 움직이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크게 힘들진 않다.


구글 맵이 가리키는 곳에서 하차, 공원 묘지에 들어간다. 



공원 묘지 입구에 있던 팻말


 지도를 보고 따라가다가, 묘지 입구에 꽃을 파는곳이 있다. 마침 국화도 팔고 있었고, 한 다발을 구입한다. 가격은 3유로 


공원묘지 입구, 이준열사 묘역지로 가는 길.


 이준열사 기념관에서 건네준 종이를 보고 가다보니 한국풍의 묘지가 하나 보인다, 저쪽인 듯 하다. 

입구에서 사온 꽃을 올리고(들어갈만한 꽃병이 모두 사용중이었다...아쉽지만, 빈 자리에 비스듬히 꽂는다.) 

잠시 묵념을 한다. '편안히 잠드소서' 라고 빌었지만, 지금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자면 편안하게 쉬시지는 못하실 듯 하다. 


이준열사 묘역, 부디 편안히 잠드소서... 


 이것으로 헤이그에서 해야 할 일들은 모두 정리되었다. 로테르담에 가지 못한게 아쉽긴 하지만, 뭐 이것도 여행의 일부다 생각하기로 한다. 마침 형님이 스키폴 공항에 있는 I amsterdam 조형물에서 기념촬영하고 싶어하셔서 스키폴로 향하기로 한다. 트램을 타고 덴 하그 중앙역에 도착한다. 



다시 도착한 덴 하그 중앙역


 일단 스키폴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역무원이 표를 보여달라고 한다. 유레일 패스를 보여주니, 잠시 보더니, 여권도 보여 달라한다. 여권과 유레일 패스를 한참 보고 한마디 한다. '당신이 갖고있는 패스, 플렉시블 패스 입니다, 여기에 사용 날짜 적으세요' 일단 급했기에 첫번째 칸에 7월 15일을 표기한다. 역무원이 지나간 후 형님 왈 '여기 사람들 정말 착하네... 독일에선 꿈도 못꿔 이런상황... 얄짤없이 벌금냈다고...' 나름 다행인것 같아 안도의 함숨을 쉰다... 만 어라? 그러고 보니까 13/14일에도 썼자나? 다 써서 기차 탑승일지에도 다 기록 했는데... 에라 모르겠다... 그냥 뒤에 적어놓자... 뭐라고 하면 그떄 가서 생각하고.... 일단 뒷칸에 13/14일도 적어둔다... 그래서 탄생한게 첫 사용일이 15일, 두번째날이 13일, 세번째날이 14일인 유레일 패스다... 히히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유레일패스...



 이런 저런 생각 하다보니 스키폴이다. 내린 후, 공항 입구에 있는 조형물에서 한장씩 찍는다, 내 렌즈가 광각이 아니어서 좀 크게 뒤로 물러난다. 



스키폴 공항 입구에서 I amsterdam.


 다시 Nieuw Vennep 역으로 돌아와 픽업을 부탁드린다.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씻고, 맥주 한잔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 한다. 유레일 패스 일지 정리하는게 의외로 쏠쏠한 재미가 있다. 오늘 하루 도착한곳을 돌아보는 재미도 있고.. 내일부턴 다시 혼자하는 여행, Baarle-Nassau 와 로테르담을 한꺼번에 돌아보기로 한다.

 이제 시차적응도 잘 되가나 보다 현지시각 밤 10시가 넘어가니 졸립다.


2015년 7월 15일 

덴 하그(헤이그) 여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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