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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단 조금 늦게 일어난다. 슬슬 시차에 적응이 되는듯 느끼나... 


영국의 일교차는 정말 짜증이 날정도로 심하다.


낮엔 미친듯이 더워 땀을 엄청 흘리지만, 숙소에 돌아와서 씻고 자면 또 엄청나게 춥다. 


결국 감기가 걸린듯... 콧물이 나오지만 일단은 참아본다.


발의 상태가 많이 안좋다. 오늘은 쉬엄쉬엄 걷거나 좀 천천히 걸어야겠다.


조식 챙겨먹고, 3파운드 지불. 이렇게 한식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비록 여기 사람들은 주변사람들이랑 이야기도 안하고, 식사에 집중하는 분위기이지만, 


밥은 정말 맛있다. 


오늘 여행계획은 스탬퍼드 브릿지, 그리고 로얄 알버트 홀, 노팅힐 구경이다. 


스탬퍼드 브릿지가 있는 fulham 역으로 향한다. 


fulham 역 근무자가 다소 위트가 있는듯... 


트레블 카드가 작동하질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니 갑자기 비밀요원 흉내를 낸다.


직원 : (마치 심각한 상황인듯, 손목시계에 입을 대며) Travel card did not work..


한번 씩 웃어주고 나온다. fulham 역에서 스탬퍼드 브릿지는 그리 멀지가 않다. 


한 5분 정도 걸었을까? 경기장이 나온다. 브리타니아 게이트로 들어간다.


브리타니아 게이트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스탬퍼드 브릿지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경기장 입장 전, 소지품 검사를 한다. 나중에라도 있을 보안사고에 대비하는듯... 네덜란드 갔을때는 


스탬퍼드 브릿지 입구


입구에서 바라본 스탬퍼드 브릿지.


스탬퍼드 브릿지 한장 더.


 주위를 둘러보니 스타디움 투어 안내판이 있다. 따라간다. 


스타디움 투어는 이쪽으로~


 조금 걷다보니 박물관이 나온다. 저 안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받는듯...


여기서 스타디움 투어 시작


안에 들어가서 스타디움 투어 신청 한다. 10시에 출발, 한 5분정도 남은듯... 출발 전 대기장소에서 대기한다. 출발 전, 트로피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는데... 유료인듯, 딱히 관심은 없어 그냥 들어간다. 


스타디움 투어 대기장소로 가는 길, 느낌이 뭔가 묘하다.


 화이트 하트 레인 보다는 한국인들이 많아보인다. 한국어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한다. 


'어서오세요' 란 뜻을 모아놓은 듯... 한국어가 없는게 아쉽다.


 

투어 대기실


 잠시 기다리니 직원이 와서 인솔을 시작한다. 가이드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


스타디움 투어 가이드, 자기는 'Real Blue' 라고 한다. 


 본격적으로 스타디움 투어 시작하기 전, 주의사항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통제에 따라줄 것, 금연구역이라 담배는 안됨, 술도 안됨, 허가되지 않은 구역(대표적인 예로 그라운드 잔디) 침입 하지 말 것. 만약 이것을 어길 경우엔 그 즉시 스타디움 투어는 종료된다고... 한다. 모두가 OK 라고 하니 문을 열고 스타디움 안으로 들어간다.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길.


 스타디움 투어 시작은 그라운드 구경부터... 사람들을 앉혀놓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기는 3대째 첼시팬 이라고... 'Real Blue' 라고 한다. 축구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가족들끼리 같은 팀을 응원한다는것 자체가 너무 멋있게 보인다. 우리도 한 100년쯤 뒤엔 3대째 팬인 사람들이 나왔으면 한다. 하하 


스탬퍼드 브릿지 전경 


2층으로 올라 가는 길


'나는 리얼 블루에요, 할아버지도 블루스, 아버지도 블루스, 저도 블루스 입니다.'


 가이드 자기소개가 끝난 이후, 어느나라에서 왔는지 하나씩 물어보기 시작한다.

유럽 내 다른 나라에서도 온 분들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해당 국가의 유명한 팀들을 하나씩 말해주고 있었다. 내 차례가 되어 'Korea' 라고 하니 그냥 넘어간다.. 하긴 동아시아의 조그마한 나라 축구리그를 이사람들이 알리가... 하하 


 이어서, 좋아하는 축구팀을 하나씩 물어보기 시작한다.(적어도 내가 이해하긴 이랬다, 나에게 물어봤을때 'football team?' 이라고 되묻기도 했고...) 내가 'Pohang Steelers in Korea' 라고 답하자 가이드가 웃어서 넘기는듯... 주변 한국인들도 피식 웃긴 하는데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고... (주, 응원하는팀 바꿀일은 지금도, 앞으로도 없다. 하하)


 스탬퍼드 브릿지 투어는 지금까지의 스타디움 투어 (암스테르담 아레나, 필립스 스타디움, 화이트하트레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보다 흥미있게 진행된다. 가이드 하시는분이 밝고 신나게 진행을 하셔서인듯...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통로에 붙어있는 사진들... 유스 선수이거나 팬들인 것을 보인다. 


Under the bridge, 경기장 지하를 이렇게 부르나??? 


장소 이동 중 건물 벽에 붙어있는 사진


 다음으로 구경한 곳은 인터뷰 공간이었다. 여기서 잠시 이것저것 설명 한 후. 기념촬영 시작.. 


인터뷰룸.. 원래는 B 컷으로 넘기려 했으나, 사진 연출이 뭔가 실감이 나 그대로 둠


프리미어 리그 첼시, 한국인 영입!!!


 이것 말고도 바로 뒷편에선 크로마키를 사용한 합성 사진들을 만들어 주는듯... 불행히도 유료라 사진만 찍고 찾진 않는다. 가이드분이 이런저런 서비스를 하는동안 사진이나 몇장 더 찍는다. 


빈 인터뷰 석...


아마 경기 종료 후, 인터뷰 하는 자리겠지? 


 약간 길게 느껴졌던 인터뷰룸 구경을 마치고, 락커룸으로 향한다. 먼저 원정팀 락커룸이다.


원정팀 락커룸


원정팀 락커룸, 여기선 보안요원이 2명 더 붙었다. 그만큼 중요한 자리인듯...


 다른 구장들에서 그랬듯, 락커룸 자리에 앉았던 많은 유명한 선수들의 유니폼을 걸어두었다. 


프란츠 베켄바우어, 1974년 선수로, 1990년 감독으로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델 피에로(유벤투스, 이탈리아)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이 외에도,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에우제비오(포르투갈) 의 유니폼도 있었다.


여기는 원정팀 락커룸이고요, 정말 유명한 선수들이 많이 다녀갔습니다.


원정팀 락커룸을 잠시 둘러본 후, 홈팀 락커룸으로 향한다. 


여기가 홈팀 락커룸 입구다.


첼시 선수들 유니폼들...


주장이었던..(지금도 주장인가?) 존 테리.


홈팀 락커룸 전경


 여기서도 잠시 설명을 해준 후에, 선수 입장 통로로 간다. 가기전에 가이드가 약간의 이벤트(?) 를 연다. 투어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관광객들을 두줄로 세운 후, 한쪽을 리버풀, 다른 한쪽을 첼시로 정한 후, 실제 입장 세레머니와 비슷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한다. 


 난 불행히도(?) 원정팀인 리버풀쪽 줄에 서버렸고, 반대편 첼시 역할을 한 관광객과 악수를 가볍게 나눈다. 입장 하기 전, 경기장에 관중들 함성소리를 틀기 시작한다... 실제 함성이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이거라도 어디냐 하하  어느새 모든 관광객이 이 웃긴 상황극에 동참하기 시작한다. 


자 이쪽은 리버풀, 이쪽은 첼시, 저는 심판입니다. 


오늘 좋은경기 펼쳐주세요, 입장 하기 전, 마주보고 악수 해주세요


 

경기장 입장 전, 첼시 엠블렘 앞에서


 EPL 중계를 보다보면 종종 선수들이 저 엠블렘을 손으로 치고 가더라... 나도 아주 잠깐은 첼시 선수라고 생각하고 엠블렘을 쳐보고 지나간다. 


선수 입장 통로에서 바라본 스탬퍼드 브릿지


선수 입장 통로


설명을 들으면서 한장 더.


구장 잔디, 관리를 꽤 잘 해놓았다.


 선수 입장 세레머니 체험을 마지막으로 투어가 모두 종료된다. 가이드는 일행을 팬샵으로 안내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팬샵에서 선물 몇개를 사고, 일단 나온다... 살게 좀 더 있지만, 그건 매치데이때 사기로 하고.. 일단 나온다.

 나가는길에 있는 '빅 이어' 가 나를 반긴다. (주, 런던 연고지 팀중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첼시가 유일하다.)



팬샵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 이어'


 경기장을 나와 fulham 역 앞 식당에서 점심을 대충 해결한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다음 장소는 '로얄 알버트 홀', 신해철이 떠오르는 콘서트 홀이다.


2016년 9월 13일 첫번째 이야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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