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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스타디움 앞에서 맥주 한 잔 하고, 다른곳을 찾아보기로 한다.


여기저기 물어보니 필립스 박물관이 있다고... 현재의 아인트호벤을 만든 기업 이라고 한다. 


일단 찾아가 보기로 한다. 


아인트 호벤 거리.


건물 하나.... 


아인트 호벤


필립스 박물관 가는 길


 걸어서 느끼는 아인트호벤은.... 조용하고 차분한 시골 마을같은 느낌이었다.  


아인트호벤, 무슨 건물일까? 


 조금 걷다보니 필립스 박물관이 나왔다. 


필립스 박물관


 입장료를 내고 박물관 내부를 둘러본다. 필립스의 역사를 연대별로 정리 해 두었다. 


필립스 박물관 


누가 축빠 아니랄까봐, 이런것만 보인다. ㅎㅎ 


PSV = Philips Sport Vereeniging 의 약자... 필립스 스포츠 그룹.


프리츠 필립스


진공관? 필라멘트? 


필립스 박물관 내부.


예전에 TV 틀면 많이 봤던 바로 그것. 


 아인트호벤의 경제를 되살렸던 필립스이기에, 이런 박물관도 생기고 하나보다.. 


필립스 박물관 내부


의료기구,,, MRI 인가? CT 인가? 

 


필립스 박물관, 그동안의 광고 포스터가 모두 모인 듯 하다.


 박물관을 한바퀴 둘러보고, 박물관의 직원에게 물어본다. '필립스 동상이 어디 있나요?' 

직원 할아버지 얼굴이 희번뜩 해진다. 갑자기 박물관 내부의 이것 저것 설명을 해 주시려고 한다. 고맙지만 아레나에 가야 하는 관계로 사양한다. 직원분은 약간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필립스 동상 위치를 알려주신다. ( 물론 뭔 소릴 하는지 알아듣진 못했다, 위치를 알려주신 것 같지만, 얻은 정보는 필립스 기념물은 세개가 있다는거... )여기와서 필립스 동상 위치를 물어보는 사람은 내가 처음이었다고...


 행여 이 글을 보게되는 아인트호벤 여행자가 있거든, 필립스 스타디움을 본 후 '필립스 찾기' 를 해볼 것을 추천한다.

필립스 씨 세분(게라르, 안톤, 프리츠)의 기념물(동상 + 벽에 조각)이 모두 번화가에 있어, 아인트 호벤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다만, 설립자인 제라드 필립스(게라르 필립스 라고 하는듯...) 은 동상이 없고 벽에 이렇게 있다.


필립스의 설립자, 게라르 필립스.


 게라르 필립스는 찾았다. 동상을 찾기위해 일단 떠난다.(자세한 정보는 이 글을 읽는 여행자를 위해 '안알랴줌' )


필립스 박물관을 떠나..  교회가 인상적이다.


 조금 걷다보니 시장? 비슷한게 나온다.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풍경이 아름답다.


아인트호벤, 시장


 여기서도 야외 테라스에 앉아 맥주나 한병 마실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에 가게되면 반드시 하리라...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는데... 찾았다!!! 필립스 동상, 이걸로 두개 째 찾았다. 하나 남았다.


프리츠 필립스 동상.


 시계를 본다, 대충 시간을 계산해보니 암스테르담 아레나로 돌아갈 시간이다. 나머지 한명의 필립스를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여행이란 늘 이런 아쉬움이 있는거다 라고 생각 하며, 아인트호벤 역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돌아오는 길에... 어디였더라....?


 아인트호벤역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택시를 타고 왔을때와는 정 반대편으로 와서 그런지... 한산하다...


아인트 호벤 역


 이쪽이 정문인듯... 하다, 아인트호벤 VVV (관광안내소)도 보이고, 뭔 동상 하나도 보인ㄷ........ 잠깐, 동상? 여기 누가 또 있는건가? 일단 저기 보이는 저 동상으로 가까이 가보기로 한다.  


시간 관계상 포기했던 '안톤 필립스' 필립스의 공동 창업자다...


 예상하지 않았던 곳에서 의외의 수확을 얻었다. 행여나 근처에 또 있을까 싶어 VVV 에 가서 물어본다 '필립스 동상 어딨어요?' VVV 직원은 지도에 표시를 해준다, 위치를 계산해보니 이미 갔던 곳 이다. 볼 수 있는 필립스는 다 본 듯 하다. 뭔가 아쉬움이 사라졌는지 마음이 가볍다. 도시만 대충 정해놓고 떠나는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 인 듯... 하다... 기차역에서 생수 한잔 마시고 Amsterdam Bijlmer ArenA 역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아약스가 날 기다린다. 


Alkmaar 행 열차를 타면 된다, Bijlmer ArenA 에서 선다고 써있다.


 잠시 기다리니 열차가 들어왔고, 몸을 싣는다. 


Amsterdam Bijlmer ArenA 역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드디어 도착했다, 암스테르담 아레나!!! 프리시즌 매치긴 하지만... 사람이 많다, 진짜 많다.


암스테르담 아레나


암스테르담 아레나 입구, 내 표에 있는 출입구는 이쪽이 아니었다.


 일단 아약스 팬샵에서 반팔 티셔츠를 하나 사기로 한다, 이왕 경기 보러온거 제대로 즐겨보자~! 뭐 그런거다 ㅎㅎ 


아약스 팬샵에서 지른 티셔츠, 한국에서도 종종 입고 다닌다.


 티셔츠도 하나 사고, 이제 들어갈 시간이다. 입구는 굉장히 협소 했다, 사람 한명이 겨우 지나갈 만큼... 이게 다 훌리건들 막으려고 한 방법인듯... 싶다. 일단 표를 보여주고 자리로 올라간다, 벌써 전반이 시작된 듯 하다.


아레나 입구,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인다.

 


암스테르담 아레나 매점.



 중간중간 함성도 들리고 '아...' 하는 탄식도 들린다... 축구게임 '위닝 일레븐'에 나왔던 바로 그 함성을 라이브로 듣고 있는거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약간 멍하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아약스 vs 볼프스부르크


경기장 내부


 경기는 아약스가 주도 했으며, 이따금씩 전개되는 볼프스부르크의 역습이 날카롭다. 아약스 팬들이 전부가 기립 할 만한 결정적인 골찬스도 나왔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아약스의 프리킥, 불행히도 공은 골대를 스쳐 지나갔다, 나도 모르게 탄식이 나온다 '아......'


위닝일레븐이 아니다, 아약스 경기 라이브다!

  

 전반전이 끝났다, 일단 화장실에 가기로 한다. 매점엔 사람이 많다. 그냥 경기장 자체에 사람이 많다.... 여기서 렌즈 후드를 잃어버렸다, '에이~' 하면서 액땜했다 치고 잊기로 한다. 뭐 한국 가서 하나 더 사면 되지 생각하며 자리로 돌아온다. 


하프타임 이벤트 중인듯.. 하다..


 휴식 시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된다. 다들 각자의 모습으로 축구를 즐기는 듯 하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가장 인상적인 모습중 하나는, 하프타임 끝나고 선수들 입장 할 때 부터, 후반전 시작 때 까지, 일어서서 머리위로 박수를 치고있던 두 사람이었다. 불행히도 사진은 찍지 못했고(명백한 도촬이라...) 지금부터 카메라를 끄고 가방속에 넣는다. 사진도 좋지만, 축구좀 즐기자... 

 전반전부터 그렇게 들어갔으면 하는 골이 드디어 들어갔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일어나 박수를 친다, 함성도 지른다. 1-0, 아약스가 앞서나간다.... 지만, 바로 동점골을 허용한다..... 아...... 역시 내가 직관하면 이기질 못하는듯... 

 오늘 경기의 백미는 후반 20분에서 30분 사이, 선수 교체가 이뤄질 때 였다, 아약스 선수 한명이 나가고, 다른 선수가 들어오는데... 이름이 HEITINGA 다... (위닝, 피파, FM 에서 봤던 그 HEITINGA 맞다.) 아약스 레전드를 대하는 팬들의 예우랄까? 다시한번 모든 관중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친다. 멋있다, 이런 동네에선 정말 축구할맛 나겠다 생각한다.... 시간을 1-1 인 채로 그대로 흘러 무승부로 종료된다, 경기를 이기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단돈 16유로에 너무 많은것을 즐길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나온다. 

 나름 축구경기라... 정장을 차려입은 보안요원들이 많다, '이쪽으로 가세요~' 라고 관중들을 유도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아레나의 여운을 좀 더 즐기고자, 셀카봉을 들어 사진을 찍는데... 왠 하얀 동그라미 두개가 들어온다. 자세히 보니 아까 전 까지 근엄한 표정으로 서있던 보안요원이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보여 '스마~일~' 이라고 하자 미소를 지어보인다.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보안요원 흑형과 함께


 이렇게 네덜란드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하나 생겼다. 경기장에 걸렸던 Wij Zijn AJAX 란 글귀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에라 모르겠다, 나도 오늘부터 아약스 하련다... '나도 아약스다' 


 내일은 아른햄. 라인강과 '오퍼레이션 마켓가든' 의 흔적을 찾으러 간다.


2015년 7월 17일 

아인트호벤 - 암스테르담 여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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