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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7일 


여행 마지막 날이다. 


 돌아보고 싶은곳은 전부 돌아봤고, 오늘은 여행 두번째 날 뵈었던 형님께서 추천하신 '니혼바시' 그리고 '닌교초' 를 둘러볼 계획이다. 니혼바시에는 드라마 '신참자'의 극장판 '기린의 날개' 에 나왔던 기린이 세워져 있다고 말씀하셨다. 일단 니혼바시에서 기린을 보고 닌교초를 구경 하기로 한다. 

 신참자는 꽤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잘 나진 않았다. 약간 흐릿하지만 기억을 더듬어 가보기로 했다. 

 (주, 기린의 날개는 아직 못봤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니 나카노 역에서 앉아만 있으면 니혼바시까지 간다. 전철로 약 2~30분 정도 걸리는 듯... 하다. 

짐을 챙기고 1층 프런트에서 체크아웃, 백팩과 캐리어를 맞기고... 나카노 역으로 간다. 

 나카노 역 앞에서 우동 한그릇을 먹는다. 매일 아침 여기서 우동을 먹었는데, 이제 마지막이라니 약간 아쉽다. 


나카노 역 앞에서 사먹은 우동, 오늘이 마지막이다.


 나카노 역에서 도쿄 메트로 1일권을 구입한다. 대충 경로는 니혼바시 -> 닌교초 -> 아키하바라 -> 나카노, 대충 1일권을 사도 본전을 뽑겠다. 전철에 앉아 아무생각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보니 방송이 나온다 '니혼바시~ 니혼바시~' 밖으로 나간다. 


니혼바시 역 앞에서... 


 기린은 어디있지? 이리저리 찾는 와중에... 다리 아래에 기린이 있다. 일단 사진 몇장 찍는다. 


기린, 첫번째.


이것도 기린.


기린 좀 더 가까이서.. 


 뭔가 싱거운 느낌이 있지만, 닌교초 쪽으로 향하기로 한다... 구경을 하면서 걸어갈까... 하다가, 패스 본전도 뽑을겸 다시 지하철을 타고 닌교초 역에서 내린다. 스이텐구마에 역 쪽으로 걸어가면 신참자 촬영지를 둘러 볼 수 있다고... 일단 스이텐구마에 역 쪽으로 걷는다. 


닌교초 거리의 시계탑, 매시 정각이면 인형이 춤을 춘다고 하는데 보진 못했다. 


스이텐구마에 역 바로 앞에 오니 익숙한 가게가 하나 보인다. 


닌교야키 가게


닌교야키 가게


 아마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어딘지 눈치 챘을듯... 신참자 1편에 나왔던 바로 그 가게다. 



바로 이 가게다... 닌교야키 가게. (출처, 신참자 1편)


바로 이 가게 (출처, 신참자 1편)


 일단 이렇게 왔으니 닌교야키 맛이나 봐야겠다... 하나에 130엔, 한개를 사서 먹는다.


팔고있던 닌교야키


 닌교야키 하나 먹으면서 보니20개 들이 세트를 팔고있다. 뭔가 카가 형사가 된 기분? 이걸 먹을까 말까... 하다가 그냥 가기로 한다. 



또 다른 시계탑. 이게 신참자에서 나왔던가? 왠지 낯이 익다..


 드라마 로케이션지 정리 사이트와 네이버 블로그 사진을 근거로 1화에 나왔던 그 센베 가게를 찾기 시작한다. 

한 10분 정도 걸었을까? 낯익은 도로가 나오고, 매우 익숙한 가게 하나가 나온다. 


센베 가게... 


 신참자 1화에 나왔던 바로 그 센베 가게다. 


바로 이 가게 '아마아마는 내가 먹어도 될까?' 라고 말하는 카가 형사가 그려진다. 


 가게를 둘러보며 사진을 몇장 찍는다. 1화에서 할머니가 센베를 굽던 곳도 보인다.


바로 이 장면이



이 곳이다. 오늘쪽에 붙어있는 메모를 확대해보면...



드라마 <신참자> 의 제 1화 <센베 가게의 딸> 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할머니(원래 사람 이름인데 읽는법을.. 모른다.)가 센베를 구웠습니다. 라고 쓰여있다. 



가게에서 팔던 센베


 일단 한곳은 찾았다. 보면좋고 안되면 말고.. 하는 식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긴자, 아키바, 신주쿠와는 다르게 아기자기하고 차분한 동네다. 골목길을 돌아다닌다. 



닌교초 골목에 있던 식당.


 걷다보니 문방구가 나온다... 여기도 기린의 날개 포스터가 붙어 있는데... 어? 여기도 나왔던 곳 같은 느낌이 들어 사진을 찍는다. (한국와서 확인해본 결과... 나왔던 곳이 맞음... 하하) 


문방구, 9화에서 카가 형사가 팽이를 돌러봤던 바로 그곳... 이다.



바로 이곳 (출처 : 신참자 9화 캡쳐)


 물건을 보니 이것 저것 팔고 있었다... 팽이 까지도.... 


팽이, 신참자에서도 단서 중 하나였던 팽이다.


바로 이 팽이...(출처 : 드라마 '신참자' 캡쳐)


 주변을 계속 둘러본다. 다들 장사를 준비하거나, 혹은 이미 장사를 시작했다.


꽤 오래되 보이는 건물... 뭔하는 곳일까?


그냥 가게... 게임에서 보던 모습과 많이 흡사했다.


아마자케? 뭘 파는 가게지?



센베 가게 옆 카페, 저기서 커피 한잔 마심 ㅎㅎ


마작방인듯... 문은 닫았다.


이런 건물이 옛날 느낌이 물씬 나서 좋다.


타이야키(붕어빵) 가게, 영업을 준비중인듯... 기다렸다가 하나 사 먹는다.



잠깐 기다린 후에 사먹은 타이야키(붕어빵)


잠깐 붕어빵을 먹다보니... 카가 형사가 매번 먹기를 실패한 붕어빵집이 생각났다... 아 맞다 거기 가봐야지... 맨 처음엔 여긴가 싶어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아니다, 일단 스샷에 나왔던 사진들을 단서로 삼아 찾아나간다. 


가게를 찾기위한 단서, 뒷쪽의 '은수사' 란 단어... (출처: 신참자 2화.. 아마도)


 일단 구글 지도로 은수사 란 단어를 검색해보니 근처에 식당이 하나 있긴 하다, 의외로 쉽게 찾아가진다... 어라 이렇게 쉽게 찾으면 재미 없는데... 지도를 따라 걷다가... 보니 '은수사' 란 식당이 보인다, 얼추 맞나보다, 


의외로 쉽게 찾은 식당 '은수사' 스샷에 나온 부분도 같이 있다.


 '어우 일본 너무 많이 왔나? 이렇게 쉬우면 재미 없는데...' 생각 하고, 드라마에 나온 그 붕어빵집을 돌아보는 순간...



다른 가게가 있다...


가게가 망했는지.. 아니면 드라마 촬영용 임시 가게였는지 모르겠지만... 붕어빵 가게가 아니다... 


아... 붕어빵 가게가 아니라니... 



아줌마.. 그냥 붕어빵 하나 만들어주심 안돼요?


 어쩐지 찾아가는길이 너무 쉽다 했더니... 행여나 내가 잘못 찾아왔나 싶어 스샷을 본다. 두번 본다, 또본다.... 볼수록 여기가 맞다는 확신만 든다...  


위치는 틀리지 않았다.. (출처 : 신참자 1화)


이런 기분이랄까? (출처 : 신참자 1화)



붕어빵 먹으러 왔는데 가게가 없어.... (출처 : 신참자 1화)


 아아... 아쉽긴 하지만.. 여기서 아쉬워 한다고 없던 붕어빵집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탐색을 계속한다. 페이스북 친구분의 제보로 주변에 드라마에 나왔던 곳이 더 있다고 한다. 더 찾아보자.



스이텐궁... 4화와 5화 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었던 그곳... 공사를 했는지 드라마와는 다른 모습이다.



공사 전의 스이텐궁 인듯.. 하다 (출처 : 신참자 4화 캡쳐)


 마지막으로 5화에 나왔던... 카페를 찾아본다, 로케이션지 사이트를 보니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일단 걷는다. 

이번도 의외로 쉽다... 길가라 골목만 꺾으면 바로 보이는데...



여기도 다른 가게다...


이런.... 

드라마 속에서는 Quattro 란 가게였지만... 여기도 다른 가게인듯...



빵집 '콰트로' 왼쪽 건물이 똑같다. 오른쪽은 6년 전 과는 조금 바뀌었다.. 리모델링한듯(출처 : 신참자 5화 캡쳐)


아마 드라마를 위해 임시로 간판을 걸어두지 않았을까 한다.... 


 시계를 보니 1시가 다 되어간다. 이제 더이상 볼것도 없고, 주변 지인들 선물만 몇개 사면 된다. 

중간에 아키바에 들러 건프라 하나, 에비스 맥주, 호로요이를 몇캔 산다. 칸다 역에서 지하철 탑승, 한번 환승하고 나카노 역으로 출발, 게스트 하우스에서 물건을 찾고, 하네다 공항으로 향한다. 출국은 입국의 역순, 나카노 -> 신주쿠 -> 시나가와 -> 하네다 공항 순서대로 열차를 타고온다. 이전에 출장 때문에 하네다 공항에 올 때는 시간에 임박해서 급하게 돌아오느라 하네다 공항 구경을 제대로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하고 가리라 마음먹는다.... 만. 국제선 터미널이 정말 작긴 하다. 식당가가 에도시대 풍으로 꾸며진 것 말곤 딱히 볼것도 없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 전망대로 향한다.


하네다 공항 2층, 식당가.


쇼핑거리, 에도시대 풍으로 꾸며놓았다.


늦은 점심으로 먹은 모스버거


 

 카메라를 사고나서 늘 그랬듯이, 마지막은 항상 공항 전망대다. 

전망대에 도착, 렌즈를 망원으로 갈아끼운다. 여행 다닐때마다 부피 때문에 번거롭긴 하지만,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한 헝그리 망원(EFs 55-250mm F4-5.6 IS)이다. 


일본항공, 원월드 도장이다. Boeing-767 로 보인다.(사실 사진 확대해서 컨닝함 ㅋㅋ)


아까 그 767 이다 날아올라라 주작이여~


하네다 공항 관제센터, 영화에서도 나왔었고, '도쿄 컨트롤' 이란 드라마가 여기서 일하는 관제사들이 주인공이다.


어디가세요?? 국내선인듯 


비행기와 공항 간판 위치가 약간 아쉽다.


이것도 뭔가 조금 아쉬운데... 그래도 잘 나왔다.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어디로 가는걸까?


다음 이륙은 스카이마크~ Take off~!



구도가 절묘하다, 전봇대 사이 통과? 


조금 기다려서 5시가 되니 체크인이 시작된다, 딴에는 일본어 연습좀 해본다고 '좌석 선택할 수 있어요?' 라고 일본어로 말하자 공항 직원이 엄청난 속도로 말한다.. 읭??? 이란 표정을 짓고 있으니 피식 웃고는 한국어로 이야기한다... 한국어 할줄 알지 참... 수화물 맡기고 면세구역 입장. 약 15000엔 정도가 남았고, 이것저것 산다, 사케, 도쿄바나나, 기타 기념품들... 쇼핑 하면서 지폐는 모두 소진... 이제 동전으로 500엔남았는데... 이건 나에게 쓰기로 한다. 면세점에서 맥주한잔 먹어야지... 맥주 한잔 하면서 이번 여행을 돌아본다... 

 보고 싶었던 것들을 봤을때의 기쁨과, 더 보고 싶은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아쉬움을 남기고...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때, 웃으면서 도쿄와 헤어지기로 한다. 다시 볼 날을 기대하며~ 


さよなら 日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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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토마스

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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