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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역에서 표를 끊고. 닌교초 역을 향한다. 


신참자 촬영지를 대충 보고, 용의자 X 의 헌신 촬영지를 봐야겠다... 생각하고 일단 닌교초 역으로 향한다.


닌교초역 까지 요금을 확인한 후, 표를 넣고, 개찰구에 넣은 순간... 그리 좋지 않은 느낌이 머릿속을 강타한다.


'도쿄메트로' 


그렇다.... 도에이선... (도영 지하철) 을 타야 하는데 도쿄메트로를 타버렸다. 


개찰구에 있는 직원에게 환불을 해달라고 하자 쿨하게 거절...


'우에노에서 갈아타시면 가요...' 


누가 그걸 몰라서 못가니.... 난 지금 시간이 아까운데... 


(주, 촬영지 정보는 http://loca.ash.jp/info/2008/m2008_yougisha.htm 여기를 참고했다. 물론 정확한건 아니니 근처에서 발품 좀 팔아야 한다...)



원래 가야 할 길(파란색), 실제로 간 길.(붉은색)


 일단 나간 후 표를 다시 끊으려다가... 돈이 아까워서 포기 일단 우에노에서 갈아탄 후 닌교초로 가기로 한다. 

(사실, 노선도를 조금 제대로 봤으면... 바로 하마초 역으로 갈 수 있었다...)


빙빙 돌아서 닌교초역 도착, 구글 맵으로 하마초역을 찾은 후, 서서히 걸어간다. 한 5분 쯤 걸었을까? 익숙한 배경이 나온다. 


하마초 역 앞


 '용의자 X의 헌신' 이란 영화에 나왔던 장소다. 잘 모르겠다고? 다음 사진을 보시라... 


바로 이장소다..(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춰)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든 천재 수학자' vs '사건을 파헤치는 천재 물리학자'... 그 뜨거운 대결의 시작점...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후쿠야마 마사하루 분) 가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 테츠야(츠츠미 신이치 분) 에게 명대사를 날린 그 장소다. 


 유카와 : 이시가미, 재밌는 수학 문제가 하나 생각났어, 아무도 풀지못하는 문제를 만드는것과 그 문제를 풀어내는것 중에 어느게 더 어려울까? 단, 해답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치자. 

 

 이시가미 : 흥미롭군, 생각해볼께 

 

'네가 만든 트릭... 내가 깨주겠어' 다시봐도 섬뜩한 장면이다.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춰)


 하마초 공원을 잠시 둘러본 후, 스미다 강 쪽으로 향한다. 여기도 촬영지가 있다. 


3~4분 정도를 걸어서 스미다 강에 도착, 강바람이 매섭다. 몇분을 돌아다닌끝에 촬영지를 발견했다.


유카와 와 이시가미가 같이 걸어가던 길.


유카와 와 이시가미가 같이 걸어가던 길.


 아래 장면에 나왔던 곳이다. 



노숙자들이 많았던 골목...(출처 :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캡춰)


 유카와 : 인간은 시계에서 해방되면 오히려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


 노숙자들이 텐트를 치고 살았던 그 장소는 현재 애견 놀이터로 바뀐 상태... 탐색을 계속 한다. 


 잠시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내내 '이시가미 테츠야' 란 사람에게 몰입되었다... '천재' 란 것만 빼면 많은 부분에서 나와 비슷해서 그랬을 듯... 때문에 일본어 수업에서도 '테츠야' 란 이름을 사용했었다. 


 스미다 강의 강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걸어간다... 지금의 나는 '이시가미 테츠야' 란 생각을 하며... 


조금 걷다보니... 낯익은 장소가 한곳 나온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 유카와가 하나오카에게 살인 트릭을 설명했던 바로 그곳이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그곳... 



'당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모든게 사실이었으니까요...' (출처 :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캡춰)

 

 유카와와 하나오카가 앉았던 벤치가 바뀐듯... 잠시 벤치에 앉아 나카스강을 바라본다. 알리바이 속의 함정을 설명하는 유카와 그리고 그걸 모두 듣는 하나오카... 두 사람의 기분을 느껴보리라... 어떤 기분이었을까... 


스미다 강변에서 바라본 도쿄 스카이 트리


 촬영지 정보 사이트에 의하면 이쪽 근처에 촬영지가 몰려있다. 기왕 온거 주위를 더 둘러보기로 한다. 잠시 걷다가... 또 하나 발견했다. 야호~! 


이시가미 집 앞에 있던 다리. 


바로 이 장면에 나왔던 다리다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쳐)


 아쉽게도, 이시가미가 하나오카에게 증언 방법을 설명했던 공중전화 부스는 사라졌다. 전화를 끊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시가미의 기분은 어땠을까... 생각하며 다리를 천천히 걸어가는데... 건물 하나가 나온다. 


뭔가 익숙한 건물인데? 


어라? 그곳이네?

 이시가미와 하나오카가 살던 맨션이다.


영화 초반부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쳐)


 이 다리를 중간정도 건너갔을 때... 유일한 친구가 17년만에 나타나, 2층 내 방문 앞에서 손을 흔들고있다... 이보다 더 반가울 수가 있을까? 


바로 이장면...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쳐)


 건물에 조금 더 가까이 가보기로 한다.


공중전화부스를 이쪽으로 옮겨왔나? 


 마음 같아서는 2층에 올라가 사진을 몇장 더 찍고 싶었지만... 그만두기로 한다. 이미 나 말고 다른사람들 때문에 이 건물 사는 사람들은 충분히 피곤했으리라... 이제 한곳만 남았다... 이시가미가 매일 도시락을 사던 곳... 하나오카 야스코가 일했던 도시락 집을 찾아간다. 하마초 역 근처에 있다...




바로 이곳, '미사토 도시락' 가게가 있던 곳이다. 

 

미사토 도시락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쳐) 


 마침 배가 출출해 도시락을 사먹아볼까... 했지만, 불행히도 문을 닫았다. 해도 점점 져가고, 몸에서 '이제 쉬자' 란 신호를 보내온다. 지하철을 타고, 나카노역으로 향한다. 

(주, 불행히도, 닌교초에 다시 갔을때는 해가 완전히 진 상태, 신참자 그리고 기린의 날개 촬영지를 보고 싶었지만, 다음번에 다시 오기로 한다. 실제로 여행 마지막 날, 신참자 촬영지를 둘러봤다.)


 전철을 타고 나카노 역에 도착. 야키토리가 먹고 싶어 찾아보지만... 눈에 보이질 않는다. 돌아다니는 와중에, 어느 식당 앞에서 호객 알바중인 사람에게 물어본다 '야키토리 어디서 먹을수 있어요?' 알바는 약간 당황한듯... 잘 모르겠다고 한 후, 나에게 어디서 왔는지 물어본다. 한국이라고 답하자, 한국어로 웃으며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한국어 공부하고 있어요. 여기 맛있어요 한번 들어와 보세요' 뭐 기왕 이렇게 된거 한번 낚여주기로 한다. 돼지고기 요리와 밥, 그리고 생맥주를 시킨다. 나름 식사가 맛있다.. 가격은 대략 2000엔 정도... 약간 비싸긴 하지만 배부르게 먹었으니 됐지 뭐... 라고 생각하고 식당을 나온다.


숙소 근처 식당에서 마신 맥주... 맛있다. 


 게스트 하우스에 돌아와서 씻고, 맥주 몇캔... 이라고 하기엔 좀 많이 마시며 사진들을 정리한다. 페북에 올릴 것들은 올리고... 중간중간 감상에 빠지기도 하면서 말이다. 

(주, 에비스 맥주 진짜 맛있다... 진짜 많이 먹었다...) 


내일은 '에노시마', 만화 '슬램덩크' 의 배경이 된 곳이다. 나름 설렌 마음으로 잠에 든다. 


도쿄여행 2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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