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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좀 잤다. 오전 9시다. 


발 상태가 아직도 안좋다. 조금 쉬면서 어딜 갈까 생각해본다. 


이런 저런 생각 좀 하다가, 첫날 갔었던 웨스트민스터역 쪽을 다시 둘러보기로 한다. 

(주, 첫날은 런던아이 타고, 템즈강 따라서 걷기바빠 둘러보질 못했다. 하하)


 짐 싸고 나가기 전, 숙소 주인장을 만난다, 이틀정도 조식을 못먹었을 뿐인데 무진장 반가워 하신다. 뒷마당에서 잠시 이야기 한다. 축구 이야기가 나왔는데, 옆방의 여행객은 보러갔다가 티켓이 없어 돌아왔다고... 혹시나 싶어 체크아웃 절차를 물어본다. 오늘 저녁 비행기니 캐리어는 현관 앞에 두고, 문 옆의 바구니에 열쇠를 반납하면 된다고 한다. 일단 오늘 나가면 체크아웃 전 까진 돌아올 일이 없다... 빠진것 없나 하나씩 체크해본다.(주로 선물들이다 하하) 


 트레블 카드를 쓰는것도 오늘이 마지막, 복솔역에서 나와 웨스트민스터 역으로 향한다. 

언제나 그렇듯 빅벤이 날 맞이한다. 


웨스트 민스터 역에서, 광각렌즈라 이상하게 나옴, 이번 여행에서 렌즈 덕을 톡톡히 봤다.


 

처칠 동상


얀 스뮈츠,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치인이다. 


Viscount.. 자작 이라는데... 검색해보려다 귀찮아서 포기..


웨스트 민스터를 걷다가 나온 잔디밭...


같은 위치에서, 이번엔 다른 쪽.


우연히 건진 좋은 사진 한장, 


다우닝 가 10번지, 영국 총리의 공관이다.


 정처없이 걷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뭔가 하나 싶어 일단 가까이 가본다.


Horse Guards Parade... 근위 기병대 사령부 건물이라고 한다.



Horse Guard Parade, 근위병 교대식 중이라고 한다..


 잠시 걷다가 보니, 기념비 비슷한 시설을 하나 발견한다. 잠깐 서서 내용을 읽어보니 테러 희생자들의 추모비인듯, The British Citizen lost are here lovingly remembered 란 글귀가 잘 들어온다. 영국이 왜 선진국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곳이다. 

 

테러 희생자 위령비 인듯...


 다시 걷는다, 웨스트민스터 지역을 천천히 둘러보며, 사진 몇장 찍고, 몇 시간 뒤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한다. 


웨스트민스터 수도원


다른쪽에서 본 웨스트민스터 수도원


 한바퀴 둘러보니, 다시 빅벤이 보인다. 잠시 앉아있다가, 템즈강 쪽으로 발걸음을 다시 옮긴다.


빅 벤 앞에서.


빅 벤


 시간이 허락치 않아 유럽여행은 두번(네덜란드/런던) 갔었는데, 의도하지 않게 첫날과 마지막날 같은 장소를 둘러본다. 앞으로 유럽여행 다시 갈 떄마다 반복될듯... 

(주, 처음 여행지가 일본 도쿄 였는데... 이때 마지막날 회전초밥을 먹었었다, 이때부터 일본여행을 가게되면 마지막날 회전초밥을 먹게된다... )


 

왼쪽으로 가면 The City(City of London 인가?) 직진하면 워털루 역... 


 Westminster bridge 를 건너간다. 런던아이가 날 반긴다, 첫날과는 다르게 날이 매우 흐리다... 이런날씨가 영국날씨인 듯 하다. 


Westminster bridge 에서.


 숙소가 있는 복솔(Vauxhall) 역 까지 걸어가 보기로 한다. 약간 오한이 오긴 하나, 이번엔 좀 걷고싶다. '시간이 아쉽다' 란 느낌을 받아보긴 처음이다. 쉽게 올 수 있는곳이 아닌데... 


Westminster Bridge 에서


템즈강 건너, 빅 벤.


 복솔 역 쪽으로 천천히 걸으며, 템즈강의 마지막 모습을 즐긴다. 날이 좀 춥기도 하여, 근처 노점상에서 커피 한잔 마신다.


'가디언 지 선정 런던 Top 10 커피숍' 이라고...


멀어져 가는 빅벤과 런던아이를 보며...


 걷다보니 복솔역 도착, MI6 건물이 날 반긴다. 그 전에 야경투어 할 때, 민박집 주인분께서 말씀해주신 건물이다. 우리나라에선 '제임스 본드' 로 많이 알려져있다.


보온드~ 제임스 보온드~ MI6 본부


Vauxhall 역


 일단 숙소로 복귀, 뭐 할까 잠시 생각하다가, 근처에 크리켓 경기장이 있어 구경을 간다. 뭐 투어프로그램이 있으면 구경좀 하고, 없으면 말지 뭐... 


크리켓 경기장, KIA 가 메인스폰인듯, KIA Oval 이다.


살짝 들여다본 안쪽, 잔디가 깔려있다.


크리켓 경기장 정문에서, 멋지다... 


 경기장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본다, 투어 프로그램이 있는지... 직원은 고개를 갸우뚱 하며 없다고... 한번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별 수 없이 돌아온다. 시계를 보니 점심시간쯤...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식당 앞에서, 떠나는 아쉬움을 달래며 한장.


 식당 안에 들어가, 대충 맛있어 보이는걸로 하나 시킨다. 어차피 영국요리고 음식은 다 똑같이 맛이 없으니 대충 시킨다. 영국요리를 마주하는 내 혓바닥을 위로하고자, 맥주도 한캔 시킨다. 낮술이다 하하


식당 안에서


 점심 먹고, 체크아웃을 한다. 짐은 미리 싸뒀고, 열쇠를 반납하고(무인반납) 캐리어를 다시한번 확인한다, 뭐 빠진거 없나... 다행히 빠진건 없다. 


 남은 돈은 약 300파운드 정도, 좀 썼다고 생각되지만 의외로 또 별로 안쓴 듯... 

돌아가는 길은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타보기로 한다. Paddington 역에서 히드로 공항 까지.


히드로 공항 행, 히드로 익스프레스


 공항에 도착, 히드로 공항 전망대를 찾아보려 하지만... 없다. Tax refund 신청 하고,(해봐야 10파운드도 안된다... 2시간 기다려 6~7파운드 환불 받은거면... 안받는게 나을 듯.) 체크 인, 지인들 선물 몇 개 사고, 라운지에서 양주 한잔 한다. 몸이 살짝 더워지며, 오한이 조금은 가신다. 어제 첼시전 직관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 나도 모르게 첼시 응원가를 흥얼거린다... 하하. 

 

 4시간 쯤 지났을 까? 탑승 안내 방송이 나오고, 탑승이 시작된다. 이번엔 다행히도(?) 네덜란드 여행때처럼 비행기 에피소드가 없다. 큰 사고도 없고, 마지막까지 뭔가 심심하게 흘러간다. '뭔가 심심하고 아쉬운' 영국 요리처럼 말이다.


 앞으로 13시간 뒤면 다시 일상으로... 4월에 비행기 티켓 끊을 때 부터, 이런 저런 정보 찾아보면 나름 준비도 많이 하고, 가고싶은곳도 모두 둘러보았지만 왠지모르게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떠날 때의 아쉬움은 도통 적응이 되질 않는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다음을 기약하며 비행기에 앉아 눈을 감는다.

 


2017년 9월 17일 


런던 여행 종료.


P.S : 네덜란드 여행때 처림, 여행 후기를 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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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토마스

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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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 오후 4시, 


기지개 켜고 정신을 차린다. 카메라는 놓고가자...

(티켓 구입 시, 카메라는 반입금지 라고 적혀있었다. 혹시나 했지만, 검색에서 걸리면 큰 낭패를 보기에 일단 두고 가기로 한다.)


vauxhall 역에서 fulham 역 까지, 약 20분 정도 걸린다. 


fulham 역에서 stamford bridge 까지 걸어가는 내내 축제 분위기다. 


 거리 노점상에선 첼시 머플러 (vs 리버풀전 기념 머플러인듯) 을 팔고, 유니폼 레플리카 (아마 짝퉁이겠지..) 도 팔고 있다. 매치가 매치인만큼 암표상들도 많다. 

(주, 역에서 경기장까지 걸어가는 10분 동안 암표상만 두세번 붙었다. 가만히 다가와 'ticket, ticket'... 암표상이 맞겠지?)


 한국에서 첼시 경기 구매대행 할 때, 다행히도 회원가입이 같이 되어, 매표소에서 찾으면 된다. 티켓 박스에서 직원에게 여권 보여주고, 표를 받아온다. 


경기장에서 받은 티켓. 첼시 vs 리버풀


 표를 받고 바로 팬샵으로... 오늘만큼은 첼시를 응원해보기로 한다. (주, 네덜란드 여행때 세웠던 원칙, 운동경기는 무조건 홈구장을 응원.) 첼시 티셔츠로 너무 튀지 않고 입을 수 있는걸 하나 사고, 축구 좋아하는 지인들 선물 몇개 산다.(... 라기보다, 조카 2명 포함한 남자들 선물을 거의 여기서 샀다.) 조카 2명(올해 한 살)은 특별히 유니폼에 이름 마킹도 했다 하하. 기쁜 마음으로 이것 저것 지르니 150파운드가 조금 넘는다. 살짝 놀랐지만, 모든 일정은 오늘로 다 끝나고, 내일은 주변이나 둘러볼 예정이기에 기분좋게 지른다. 


첼시 티셔츠를 지르고, 스탬퍼드 브릿지 입구에서


 들어가기 전 시계를 보니 오후 6시... 살짝 고민된다. '이 엄청난 쇼핑백들을 모두 들고다닐까? 숙소에 갔다올까?' 결국 숙소에 갔다오는 걸 택한다. 다행히 vauxhall 역으로 가는 열차는 한산하다. 숙소에 짐들을 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시 출발, 경기 시각에 임박했는지... Victoria -> Fulham 가는 지하철이 만원이다. 모두들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있었지만, 중간중간 리버풀 팬들이 보인다. 6명정도 되는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온 사람도 보이고... 정말로 이나라 아니 유럽 사람들이 축구에 미쳐산다는게 실감된다. 


 사람이 많아졌는지 전철역에서 전용 출입구를 열어두었다. 표 검사도 안하고 일단 사람들을 밖으로 빼내고만 있다. 혼잡을 최소화 하는듯.... 


 다시 스탬퍼드 브릿지로 돌아와, 입구를 찾는다. West Stand Lower, 서쪽 관중석 1층 7번 구역 이다. 표를 보여주고 입장... 여긴 어째 암스테르담 아레나 보다 입구가 훨씬 빡빡하다. 부정입장을 방지하려는건지는 몰라도, 남자 한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정도? 여튼 들어오니 매점들이 있다. 맥주 한잔과 핫도그 하나를 산다. 다 먹고 관중석으로 입장.


경기장 들어서자 마자.


 경기장의 분위기는 뭐라고 해야할까... 스틸야드 정도라고 해야하나? 투어떄는 꽤 크고 웅장해 보였지만, 두번째 와보니 느낌이 살짝 다르다, 약간 아담한 기분도 든다. 

(주, 당연히도 스탬퍼드 브릿지가 스틸야드보단 크다. 그것도 2배가 조금 안되게 크다.)


 카메라가 없는 아쉬움을 달랠겸, 폰카로 사진 몇장 찍는다. 


선수들 몸 푸는중 왼쪽에 다비드 루이스가 있다.



다비드 루이스



스탬퍼트 브릿지 맨 앞에서.


 사진 몇장 찍고, 자리를 찾아본다, 위로 조금 올라간다. 아쉽지만 뭐 어쩔 수 있나... 라이브로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자리에 앉으려... 하니 옆에 아저씨가 말을 건다... 상당히 신사적이고 예의바른 인상(이부분 잊지 마세요 '신사적이고 예의바른 인상' 입니다.) 자리를 바꿔달라네... 친구들이랑 같이 오셨나... 일단 바꿔드린다. (그래봐야 바로 옆좌석이다.) 영국인 아저씨도 약간 멋쩍었는지 이런저런 말을 건넨다. 어디서왔냐, 첼시팬이냐, 한국에 유명한 선수 있지 않느냐, 박지성은 멋졌고, 손흥민도 잘하더라...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것도 아니고 말주변도 많지않아 가볍게 대답하고 웃는다. 

 

자리에서 바라본 피치,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뭐 그런 자리다.


 경기 시간이 거의 다 될때쯤, 입장 세레머니를 시작한다. 경기장 내 조명이 모두 꺼지고, 파란 조명들이 움직인다. Blue, 첼시의 색깔이다. 


조명이 꺼지고..


푸른 빛을 밝힌다. 


Blues... 


 다시 경기장의 조명이 켜지고, Anthem 이 울리며 과 함께 선수들이 입장한다. 내 주변의 모든 팬들이 기립하여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컨트리 풍... 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음악이 귀에 착착 감겨 축구 보러온 기분이 산다, 궁금하신분은 아래 음악을 재생해보시라...


Blue is the colour, football is the game~


 가사를 모르기에 난 박수만 쳐준다. 음악이 끝나고, 선수들이 서로 악수를 하기 시작한다. 


입장 세레머니


 경기 내용은.... 솔직히 말하자면 작년(2015년) 아약스 경기, 그리고 K리그랑 크게 다르지가 않았다. 비슷한 실력의 팀들이 맞붙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어처구니없게 패스미스나고 홈런도 뻥뻥 치고 골문을 살짝 스쳐가기도 하고 그렇다... 다만 한가지 다른건, 관중석 분위기... 경기장이 거의 꽉 찬건 기본, 서포터즈/일반관중 따로 구분 없이 다 같이 박수치고 소리 지르며 각자의 축구를 즐긴다. 네덜란드 에서처럼 위닝 일레븐의 관중석 소리와 똑같은듯...


 전반에만 리버풀이 두 골을 몰아넣는다. 매우 아쉬웠지만, 리버풀의 두번째 골은 정말 멋지게 들어가, 나도모르게 환호성을 지를 뻔...했다.(다행히 허억... 하는 수준에서 이성을 차렸다... 다행이다.)


 바로 옆의 '신사적이고 예의바른인상' 의 영국 아저씨가 흥분하신듯.... 입에서 욕이 나온다.

Fuck, Shit, Fucking, Fucking Pass, Fucking Conte(Conte 는 첼시 감독 이름)

(주, 이런 화끈한 분위기는 확실히 스틸야드 이상이다... 포항아재들도 관중석에서 이정도로 욕은 안한다.. 하하)


 좀 더 충격적인(?) 사건도 이때 벌어졌는데, 바로 앞줄에 아버지 와 함께 온 듯한 백인 여자아이(나이가 많아봐야 중학생 정도로 보였다.)도 흥분했는지 욕을 시전한다. 


 Fucking, Fucking, Fucking... 


 역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첫인상은 믿을게 못된다... 그걸 보는 내 기분이 어땠냐면... 


이런걸 라이브로 보는기분....


 나름 볼거리가 풍성했던 전반이 끝난다. 내가 뛴것도 아닌데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온다. 맥주 2잔, 핫도그 하나 구입한다. 화장실 갔다 온 후, 다시 관중석으로... '신사적이고 예의바른 인상' 의 영국인 아저씨는 아직도 분이 안풀렸는지 같이 온 친구들과 계속 Fucking 을 연발한다. 빅매치인데 전반에만 두골을 줬으니 그 기분은 오죽하랴, 모르긴 몰라도 2011년 플레이오프 전반에 PK 두개 날려먹는 포항을 보는 내기분과 비슷하리라... 


 다행히 후반에 한골을 만회하여 0패는 면한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경기 흐름이 2-0 상황에서 2-1 로 되는 경우였는데, 이후 추가골 없이 경기가 끝난다. 이제 다시 숙소로 갈 시간... Fulham 역으로 가는길에 리버풀 팬들과 마주쳤지만, 서로 사이좋게 욕만 주고받고 끝난다. 여기도 단관 문화가 있는듯.... 숙소 가는길에 리버풀 팬을 태운 관광버스만 7~8대다... 

 

 엄청난 인파를 뚫고 숙소 도착, 런던에서의 마지막 밤의 여운을 즐기며 맥주 한잔 마신다. 이제 런던에 조금 익숙 해 진 것 같은데... 아쉽다. 이 밤을 즐겨보려 조금 늦게 자려다가 실패... 눈꺼풀이 미친듯이 내려온다. 


 내일은.... 딱히 갈 곳이 없다. 내일 일어나서 생각해보자.


2016년 9월 16일 이야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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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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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오전 9시, 눈이 떠진다. 


그 전에 눈이 몇번 떠졌으나, 피로가 꽤 누적되었는지 바로 다시 잔다. 


결국 아침 먹기는 포기... 뜨거운 물로 샤워 좀 하고, 차가운 물 한잔과 함께 정신을 차린다. 


오늘은 어제 못갔었던 웸블리 경기장, 그리고 이번 여행의 메인 테마 EPL 직관이다. 


vauxhall  역에서 wembley park 역으로 다시 이동... 나름 두번째라서 그런지 가는길이 낯설지 않다 하하. 


오늘은 웸블리 투어가 가능한듯... 팬샵에 가서 물어보니 위층으로 가라고... 


윗층으로 가서 다시 투어요금 지불, 현금 19 파운드.


영수증과 함께 팔찌 하나를 준다. 기념품 겸 관광객 표시를 위해 주는듯 하다. 


웸블리에서 줬던 팔찌.. 


 시계를 보니 투어가 바로 시작되려 한다.  직원이 '저쪽으로 빨리 가세요' 라고 한다. 투어 전용 입구가 있었고, 여기서 티켓을 태블릿으로 바꿔준다. 


웸블리 경기장, 투어전용 입구.


 가이드가 잠시 웸블리에 대한 설명을 한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이 치뤄진 장소고, 매년 FA CUP 의 결승전, 때때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가 있다고 한다. 

(현재는 토트넘 핫스퍼가 임시로 홈구장으로 사용 중....)


웸블리 경기장 설명(클릭)


 이런 저런 설명이 끝난 후, 가이드가 콘솔을 조작하니, 각자에게 나눠준 태블릿에 영상이 나온다. 흑백 화면의 축구경기가 나온다... 1966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유명한 논란거리였던 골 장면이 나온다. 잉글랜드 vs 서독(당시) 간의 경기였고,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바닥에 튕긴 후 다시 나오는 상황이었다. 영상이 다 흐른 후 가이드가 말한다.


'이거 골이에요, 골 맞습니다.' 


... 사실 공이 골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화면 각도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심인듯 혼자 생각하며 가이드를 따라간다. 


웸블리 투어 가이드, 1966년 논란의 그 장면은 골이 맞다고 열변을 토해냈다.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사용된 올림픽기


 처음으로 가본 곳은 2층의 관중석 구석, 경기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라운드에선 한창 잔디 관리중이다. 날이 흐려 빛을 쬐게 해 주는 중이다.


웸블리 경기장 내부, 잔디 관리가 한창이다.


 구장 투어는 다른 구장과는 색달랐다. 특정 장소에 도착한 후, 가이드가 몇마디 한다. 그리고 가이드의 스마트폰 패널을 조작하면, 관광객의 태블릿(입장할때 줌... 퇴장할때 걷어감)의 화면이 변경이 된다. 신기했던 것 중에 하나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구장 안내로 카메라를 특정 위치에 비추면, 설명 아이콘이 나타나고, 그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위치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카메라로 구장을 비추면, Pin 이 나타나고...


핀을 클릭하면 설명이 나온다. 


 웸블리 구장 밖에서부터 'Connect by EE' 란 광고를 많이 봤는데... EE 란 업체에서 이런 시스템을 구축 해 놓았다고 생각되는데, 개발자인 내가 봐도 꽤나 신선한 시스템이다, 가이드는 말 많이 안해서 좋고, 관광객은 영어 듣기평가 안해서 좋다.


웸블리 경기장, 왼쪽 아래 관광객이 여기 저기 찍어보는 중... 


이것저것 찍어보다가 다음 장소로 향한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 장소, 리셉션 룸으로 향한다.


인터뷰실로


 주로 경기 종료 후, 여기서 인터뷰가 이뤄진다고... 1966년 잉글랜드 우승 당시에도 이곳에서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 했다고 한다. 가이드가 다시 콘솔을 조작한다. 태블릿 화면을 보니 1966년 결승 후 인터뷰로 보이는 화면이 나온다. 자세히 보니 어라? 이거 360도 영상이다. 게다가 증강현실과도 연동이 되어 특정 위치를 비추면 당시의 인터뷰 룸 안의 모습이 태블릿으로 나온다... 이거 신기하다... 하하


인터뷰 룸 안에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한국인 영입!!! 


 간단한 사진 촬영이 끝나고, 락커룸으로 향한다. 안에는 락커룸을 사용했던 팀들의 유니폼이 걸려있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영국 대표팀


첼시 레이디스(왼쪽, 여자 FA CUP 결승), 첼시FC(캐피털 원 컵)


아르연 로벤(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참고로 이경기에 박지성도 출전)


데이비드 베컴(언제인지 모름... 하하)


다음으로 들른곳은 또 하나의 라커룸....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가 있을때면 항상 잉글랜드 대표팀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최근의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의 유니폼들이 걸려있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라커룸...


핫 바디~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FC)


웨인 루니


잉글랜드 라고 써있는것을 보니 여기가 홈팀 라커룸이다. 


 락커룸은 다 봤다... 장소를 이동... 이번엔 선수 입장통로로 향한다.


웸블리 구장, 선수 입장통로 앞에서.


Alf Ramsey,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감독.


 선수 입장통로 앞에서 잠시 영상을 본 뒤에, 경기장으로 입장한다.


선수 입장통로 앞에서, 다들 영상을 보느라 바쁘다.


그라운드로... 아마 경기날이 될 때면, 아주 큰 함성 소리가 들릴듯... 


밖에서 바라본 입장통로.


경기장 한쪽으로 이동중... 거기서 뭔가 이야기를 할 듯 하다.


조심조심... 경기날이 되면 통로 오른쪽의 철망이 올려지는듯... 


 코너 플래그 근처에서 가이드가 뭔가를 열심히 설명 한 후, 콘솔을 조작한다. 다시 관광객들의 태블릿에 영상이 재생된다. 역시 360도 영상에 증강현실까지 포함되어있다. 


경기장을 비추면 위치에 맞게 영상이 나온다. 


이번엔 관중석쪽으로 돌리니, 화면이 같이 움직인다. 


 바로 위의 관중석으로 올라간다. 사람들을 앉혀놓고, 가이드가 설명을 계속 한다. 

들리는 말로는 여기서는 운동경기만 하는게 아니라 콘서트도 하고 이것저것 다 해요... 라고 설명하며, 중간에 콘서트 영상 하나를 보여준다. 이것역시 360도 영상 + 증강현실이다. 


여기선 돈되는 공연이면 다합니다~


 마지막으로 FA 컵 관련한 설명을 조금 한 후에, FA 컵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도록 해주는듯... 어떻게 할까 잠시 생각하다가, 우승 세레머니 처럼 해보기로 한다. 트로피를 손으로 잡았을 때 가이드가 제지하지 않는것으로 보아 모조품으로 보인다. 포즈가 약간 어색하긴 하지만 기분만은 최고다. 


FA CUP 우승~!


 촬영한 후, 돌아와 보니 투어 시작지점이다. 스타디움 투어가 끝난듯... 가이드 왈 '사진은 팬샵에서 찾아가세요~' 라고 한다. 바로 갈까 하다가 근처에 1966년 월드컵 관련 자료들이 있어 구경 좀 해보기로 한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전시관


당시 선수들인듯.. 센스있게 의자 하나 더 갖다놓았다. 


쥘 리메 컵.... 이거 진짜인가?


트위터에 태그 걸어주세요~~ ㅋㅋ 


 팬샵에 가보니, 찍었던 사진들을 보여준다. 출력하려면 10파운드 내라는데... 잠깐 생각하고 바로 돈을 꺼낸다. 이런게 남는거지... 하하 포즈가 다소 어색했는지 직원도 피식 웃고 사진을 뽑아준다... (주, 팬샵에 가서 알게 된건데 트로피를 번쩍 들고 찍은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 


 나가는길을 잘 몰라 조금 헤멨지만, 안내 데스크에 물어보고 출구를 찾는다. 다행이다. 하하 


웸블리 구장을 떠나며...


 우리가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을 자랑스러워 하듯, 이들도 1966년 월드컵 우승을 자랑스러워 하는 듯 하다.(하긴 유일한 월드컵 우승기록이니... 그럴만도 하겠다.) 


 이곳 웸블리 구장 투어를 마지막으로, 가보고 싶었던 축구장은 거의 둘러 봤다. QPR 이나, 크리스털 팰리스 경기장을 둘러보지 못했음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무리는 하지 않기로 한다. 숙소로 돌아가서 잠깐 눈을 붙이기로 한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렀음... 피카딜리 서커스.


 숙소에서 중간 정산을 해본다. 남는 금액과 그동안 쓴 금액에서 오차는 없는지 확인, 1~2 파운드 정도가 틀리긴 하지만, 중간에 군것질 하고 적지 않은듯.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잠시 쉰다. 


다음은 이번 여행의 메인 이벤트, EPL 경기 첼시 vs 리버풀 경기 직관이다. 


2016년 9월 16일 첫번째 이야기 종료.


다음번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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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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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 성을 나온다. 


큰 감흥... 같은건 없고, 우리나라도 입헌군주국으로 남았다면 어땠을까? 란 생각이 잠깐 든다.


근처에 이튼 칼리지가 있다. 투어가 가능할 까, 둘러본다


오한이 약간 오고 발이 아프지만 약간 힘들다 싶으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가기를 반복한다.


윈저성을 나오며...


윈저 성 뒷문인듯... 아마도 경비 인력이 움직이지 않을까? 한다. 


 이튼 칼리지는 영국 최고 명문 학교... 라고 한다. 예전에는 주로 상류층들이 다녔던 학교라고... 한다. 


이튼 칼리지 설명(클릭)


 

윈저에서 이튼 칼리지로... 다리 위에서 


같은 위치에서 다른 구조로 


 여긴 동네 하나가 커다란 캠퍼스인듯.. 하다. 길을 걷는 내내 학교로 보이는 건물이 많았고, 여러 상점들...(특히 양복점이 많았다.) 또한 이튼 칼리지 학생들을 위해 생긴 것인 듯 하다. 

 건물들은 모두가 시간이 오래 된 듯... 하지만 아름답다.. 이런걸 고풍스럽다.. 라고 해야하나? 잠시 생각해본다.


이튼 칼리지 앞 거리


이튼 칼리 앞. 


좀 더 가서..


 학교 수업이 끝난 듯... 주로 남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검은색 정장을 다들 입고다니는 것 보면 교복... 까진 아니어도 학교만의 드레스 코드가 있는듯... 좀 더 걸어가본다. 


이튼 칼리지 건물... 


다른 각도에서


 이따금씩 여학생들도 무리지어 다녔는데... 이번엔 학교 마크가 새겨진 교복을 다들 입고있다. 견학을 온건가... 아님 단체 미팅이라도 할건가? 혼자 생각해보며 천천히 걸어본다. 


속도 제한 20..(마일인가? km인가?) 이튼... 


 학교 내 투어가 있다는 소리만 들었지 자세한 정보는 듣질 못했다. 일단 근처 여행사가 있어 가서 물어본다.... 만 현재 공사중이어서 투어가 불가능하다고... 웸블리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운이 좀 없나... 싶지만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둘러 보기로한다. 다시 걷는다. 


뭔가 이벤트를 하는듯... 9월 24일 토요일 이다...


럭비 경기장인듯..


Great War (세계 1차대전) 에서 전사한 졸업생들의 명단인듯... 

 한참을 걷다 보니 농촌이 나온다... 끝까지 온 듯 싶어 뒤돌아 걷는다. 같은 길을 두번 걸어 보니 좀 더 자세히 보이는듯... 군데군데 카페가 있고, 여행사도 있고, 서점들도 있다. 다들 이튼 칼리지 학생들을 위한 시설인듯.... 싶다. 


 걷다보니 어느덧 윈저 역 도착. 여기서 보고 싶은건 봤으니,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돌아오는 길에... 건물마다 걸려있는 유니언 잭이 인상적이다.


활짝 핀 꽃~


윈저 성 앞 식당가에서...



 윈저 성 앞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한다. 중국 식당으로 보이는곳에 앉으니, 중국인 직원이 와서 중국어로 말을 걸기 시작한다.... 못알아 듣는 표정을 지으니 그제서야 영어로 다시 물어본다... '메뉴판 주세요' ... 


 메뉴 선택하기도 귀찮아 '피시 앤 칩스' 를 시켰다.  

 (다시 생각해보건데, 다른걸 시켰어야 했다.) 


 주문을 받은 중국인은 다시 돌아가 직원들과 이야기한다. 나를 힐끗 힐끗 쳐다보는걸 보니... 내가 중국인인줄 안 듯... 쿨하게 한마디 던진다 


'워 한궈렌' (나 한국인.)


 2014년 9월 대만에서 주워들은 몇 안되는 중국어다.

 (주, 몇개 더있다. 베이-北-. 난-南-, 지-西-, 둥-東- 그리고 '니취팔로마')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 여행 최대 실수를 한 듯... 상당히 배가 고픈 상태였지만... 생선튀김 한조각을 입에 넣자마자 입에서 욕이 튀어나온다. What the FUCK... 살짝 피곤한 상태라 먹는 즐거움이라도 있길 바랬건만.... 아 진짜 더럽게 맛없네... 


 혹자에 의하면 '영국요리는 맛없다' 라는 전제는 상당히 편향적인 관점이 들어가있다고 하지만... 아 진짜 이건 답이 없다... 정말 맛이없다. 이걸 어떻게 먹고 사냐... 란 생각을 하다가 뭔가가 머릿속을 치고 지나간다..... '셰익스피어', '비틀즈', '제임스본드', '해리포터'... 먹는 재미가 없으니 이런게 나오는군........ 뭐 쓸데없는 상상이다. 


 여튼 쓸데없는 생각 이것저것 하다가 다시 런던으로 복귀, 체력적으로 상당히 지친 상태였기에, slough 역에서 paddington 역까지 폭풍수면, 숙소로 다시 갈까 하다, 시간이 아까워 대영박물관 구경 가보기로 한다. 


대영박물관 전경


 예전엔 여행지의 박물관을 둘러보는게 좋았지만... 이번 여행에선 왠지... (당연하지, 내 머릿속엔 축구밖에 없었으니...) 그래도 기왕 왔으니 한번 둘러보기로 한다. 

 1층에서는 대한항공(차마 '땅콩항공' 이라곤 못하겠다 ㅎㅎ) 협찬으로 한국어 번역기를 빌려주는 듯... 한데 마감 시간이 지났다고... 에효 뭐 예정에 없던 여행이니 보너스다 생각하고 둘러본다. (주, 난 여기도 촬영금지인줄 알고 사진 안찍었다..... 만 다른 블로그들 보니 사진들이 잘만 올라오더라...)


 전시물들을 둘러보지만 영국껀 별로 없다... 전부 어디서 갖고온것.... 천천히 둘러보다가... 한국관을 찾아본다... 예전 뉴스에선가... 대영박물관에 한국관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긴 했다. (박물관 가이드에도 위치만 대충 나와있어 찾기는 쉽지 않음...)


 중국/일본관은 상당히 큰 규모로 있었는데... 한국관은 상당히 조촐한 형태... 다소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 지만, '뭔가 오묘하고 께림찍한' 감정으로 바뀌는덴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시물 출처를 보니...


 1/3 은 기증한 것(기증자 이름은 한국인이 아님)

 1/3 은 모조품(쉽게 말해 짝퉁)

 1/3 은 빌려온거(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코딱지만한 한국관에서 기증받은건 1/3.... 아.............. '코딱지만한 규모' 에 서운해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다른나라보단 덜 털렸네' 란 사실에 다행이다 라고 생각해야 하는건지... 뭔가 기분이 좋으면서도 나쁘고, 나쁘면서도 좋은... 뭐 그런 감정이 머릿속을 맴돈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폐장시간이 다 되어가, 박물관 앞 푸드트럭에서 뜨거운 커피 한잔 마시고 숙소로 복귀, 침대에 몸을 맡긴다. 


내일은 다시 한번 더 '웸블리' 그리고 대망의 'EPL 직관' 이다. 내일을 위해 푹 쉬자. 


201년 9월 15일 이야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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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오전 8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 탓도 있겠지만... 


여행의 끝에 가까워질수록 일어나는 시각이 한국과 비슷해진다. 


오늘도 조식 챙겨 먹고, 빨래 서비스 부탁 하고 출발 


어제까지 런던에서 보고싶은것은 다 봤다. 


이제 외곽으로 나가볼까... 


세븐시스터즈에 가기는 이미 늦었고, 윈저엘 가보기로 한다. 


윈저 성 설명(클릭)


가이드북을 펼쳐 기차를 확인, Paddington 역(다들 '파딩턴' 으로 읽는듯... 이게 영국식 영어인가보다.. 하하) 에서 기차를 타면 된다. 


러시아워라 지하철에 사람들이 많다, 그렇잖아도 좁아터진 지하철인데 어찌 저찌 낑겨서 Paddington 역 도착. 티켓을 끊고, 기차엘 탄다. 


Paddington 역에서, 기차 타기 전


 한국과는 다르게 기차가 초반부터 속력을 내기 시작한다.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탈만 한 듯,  slough 역에서 내려 Windsor 행 열차로 환승. 20분 정도 더 달려 윈저역에 도착한다. 


중간에 Slough 역


드디어 윈저역 도착!


 아침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출출하고 감기기운이 남아있는지 오한이 온다. 근처 스타벅스에서 머핀 하나, 아메리카노 하나를 시켜 먹는다. 잠시 앉아있다가 윈저성으로 다시 출발.


 첫날 무리했던 탓인지... 발걸음을 떼기가 쉽지 않다.(주, 이때 물집 잡히고 벗겨진 발바닥이 아직도 낫질 않아 지금도 고생중이다 하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지만, 무리를 하지 않기로 한다. 자칫하다간 이번 여행의 메인 이벤트... 축구 경기를 못보는 불상사가 생긴다. 


윈저성 앞 거리


 천천히 걸어 올라가다 보니 성벽 하나가 보인다. 저기가 윈저성이구나.. 


윈저 성

 성 앞에서 경찰들이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다. 뭔가 행사가 있는듯... 도로를 비워둔걸 보니 행렬이 지나가나... 생각하며 카메라 렌즈를 광각에서 표준줌으로 바꾼다. (주, 카메라 렌즈를 교환할 땐, 바닥에 앉아 혹시나 있을 렌즈 파손을 최소화 합시다.) 주변 사람들이 다들 모여 근위병 행렬을 기다린다. (주, 매일 오전 11시에 근위병 교대식을 한다고 한다.)


근위병 행렬을 기다리는중... 버킹엄 궁전보다는 한산했다.


 드디어 나온다, 근위병들 군악대의 음악과 함께 걸어온다.


성문을 나와.


도로 한복판을 지나간다.


우리는 대영제국의 근위병


풍채에서 우러나오는 왠지모르는 근엄함... 


 근위병 행렬이 지나가자, 경찰들이 통제를 푼다. 언제 그랬냐는 듯, 각자 갈길들 찾아간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란 제목이 어울릴 듯..


 길마다 표지판을 세워두고 관광객들 동선을 유도하는 듯... 매표소를 찾아간다. 점심때가 다 되어가는듯... 날이 점점 더워진다. 


 5분 정도 걸어 매표소 도착, 매표소 안에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그 가족들의 그림들이 걸려있었다. 


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필립 공


손자, 손녀들과 같이 계시는 모습인듯..


 입장료는 20파운드, 오히려 네덜란드에서 냈던 관람료들이 싸게 느껴질정도로 비싸다. 브렉시트 쇼크로 인해 파운드가 폭락(1파운드 = 1577원) 한게 오히려 다행스럽게 느껴진다. 


동선을 따라 밖으로 나오니 윈저 성 입구가 보인다. 


윈저 성 입구, 기념품점이 보인다.



좀 더 가까이 가서


 윈저성을 둘러보는 느낌을 지금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중세에 와 있는 느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의 어떤 도시 안에 있는 기분이다. 아마도 건물 모습이 다들 비슷하여 그런듯 하다... 


 윈저성에 대해서 알고있는건 하나, 1992년에 화재가 있었고, 복구를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이 예상되자, 왕실에선 면세특권을 스스로 포기, 결국 윈저성을 복원했다고... (실제로 영국 여왕은 세금 내고 있다 한다...)


 영국 역사를 그리 깊게 공부하질 않아, 장소의 의미 보다는 건물들의 생김새에 눈이 간다. 


윈저 성 들어가는 길


밖에서 봤을 땐, 요새같이 생겼다.


윈저 성 안의 통로를 따라.


동양에서 볼 수 있는 성들과는 많이 다르다.


윈저 성 출구 쪽.


 좀 걷다 보니 North Terrace 란 곳이 나온다. 일단 길 따라 걸어가본다.


북쪽 테라스 입구


 '테라스' 라는 말이 어울리게, 탁 트여있는 경관이 아름답다. 건물 몇 개가 보였는데.. 아마도 저기가 '이튼 칼리지' 아닌가 생각해본다. (불행히도 사진은 없다...)


윈저 성 광장


 윈저 성 내에서 몇몇 전시를 하는 듯, 입장료는 추가로 받지 않아 구경해보기로 한다. 

과거 왕실에서 사용하던 물품들을 전시 해두고 있었다. 실내가 어두워 사진을 찍기는 실패... 좀 밝은 곳으로 나오니, 성 안에서 왕이 신하들과 회의를 하던곳(?) 이 나온다. 


윈저 성 내부


 눈으로 보기는 아까워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직원이 와서 팻말 하나를 보여준다. 


'촬영금지' 


 sorry~ 한마디 쿨하게 던져주고, 내부를 구경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혹은 '울티마 온라인' 에서 볼 수 있었던 왕실의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 카펫이 깔린 길을 따라가다보면 왕좌가 있었고, 양 옆의 유리창으로 빛이 들어오는데... 뭔가 무게감 있는 느낌이 든다. 

(사진을 더이상 찍을 수 없어 내부 이미지를 글로나마 전한다...)


 내부를 둘러보고 나오니, 여기도 경비병들이 경비를 서는듯... 하기사 가끔씩 영국여왕이 여기 온다고 했으니... 경비병들이 필요하겠지 싶지만, 유사시엔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본다. 


윈저 성 근위병, 예전의 모습과 달라진건 무기 하나.. 근위병 부스 위엔 여왕의 문장이 있다.


 근위병 사진 몇장 찍은 후, 뒷편으로 이동한다.... 넓은 정원이 나른 반긴다. 

풍경이 아름답다.


윈저 성 뒷편 정원


윈저 성 정원 한장 더.


 바로 옆에 중국인 관광객이 셀카를 찍는다... 가족들이 왔는지 각자 한장씩 찍어주고 4명이 모여서 셀카를 찍으려 한다... 결과는 당연히도 실패, 이내 나에게 말을 걸어 사진 찍어 달라고 한다. 건물과 정원이 모두 나오게 구도를 잡고, 두세장 찍어준다. 사진을 보고 만족하는듯... 아주 가끔은 가족 혹은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부럽다. 이런 멋진 배경에 내가 나오는 사진이 없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방향을 돌려, 출구쪽으로 움직인다. 나가는 길엔, 성당으로 보이는 건물이 하나 있었고, 안에 들어가 본다. 


윈저 성 안의 건물... 이름을 잊어버림 ㅠㅠ


 건물 안에는 예전 영국 왕들의 무덤이 있는듯... 석관들이 있었고, 그 석관에는 이름이 하나씩 쓰여있다. 자세히는 알 수 없었지만, 경건한 마음으로 내부를 둘러보고 나온다. 


 어느덧 윈저 성의 출구에 도착했다. 건물은 다 본듯... 윈저 성에 대한 사전지식이 좀 부족했다... 라는 것만 빼면 20파운드가 아깝지 않은 금액이다. 다음으로 둘러볼 곳은 '이튼 칼리지' 영국 최고 엘리트들이 다닌다는 그곳이다. 구글 맵을 켜고, 발걸음을 옮긴다. 


2016년 9월 15일 첫번째 이야기 종료, 


다음 번에 계속



 잠깐.... 한국 와서 알게 된 사실인데, 영국 여왕이 윈저성에 묵고 있을 땐 윈저 성 안에 여왕의 깃발이 걸린다고 한다. 바로 아래 사진을 보자 


영국 여왕이 와있는지 알 수 있는곳


 내가 갔을때는 영국 국기(유니언 잭) 이 걸려있었다. 만약 여왕이 윈저성에 와 있는 상황이라면, 영국 국기 대신에 영국 여왕의 깃발이 걸리고, 윈저 성 입장료는 할인이 된다고... 뭐 영국 여왕이 은혜를 베풀어서가 아니라, 관람 지역에 제한이 걸리기 떄문이라고 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갔을 땐 영국 국기가 걸려있었다. 떄문에 제값 내고 볼건 다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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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한잔 맛나게 먹고, 다시 숙소로 복귀.


오후 6시 쯤 되니, 주인 아저씨가 나오신다. 


오늘의 야경투어는 나 하나, 템즈강 야경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삼각대를 갖고오지 않은탓에,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카메라 고정할 수 있는곳 어떻게는 찾아, 한장씩 찍어본다. 


야경투어 시작지점


이번엔 다른 각도에서 


 밤이라 그런지... 연인들이 많이 나와있다. 나도 언젠간 둘이서 와보리라 다짐 하며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둔다.


좀 더 이동한 후에, 런던아이가 더 가까워지고 있다.


중간에 강가가 나와 내려가서 한장 찍는다. 


 조금 걷다보니 주인아저씨가 야경 코스를 알려주신다. 일단 런던아이까지만 가면 꽤 아름다운 모습들이 보이고, 거기서 걸어서 돌아와도 좋고, 전철을 타고 와도 좋단다. 일단 혼자 걷기 시작한다. 발에 물집이 크게 잡혀 걷기가 힘들지만... 천천히 걷는다. 


첫날 봤던... 국회 의사당과 빅벤이다. 다시 이렇게 보니 반갑다.


빅벤의 야경, 시계 안쪽 부분이 하얗게 타버려 조금 아쉽다.


 런던의 밤은 좀 춥다... 런던 아이 앞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몸을 조금 녹이고, 자리를 이동한다. 런던아이가 꽤 예쁘게 나와, 한장 더 찍는다.


삼각대가 없어 아쉽다... 아쉬움이 남기에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것.... 


 다리건너 차이나 타운 식당 왕 케이(Wong kei) 에서 싱가포르 누들 한접시 하고, 숙소로 귀가. 내일을 위해 맥주 한잔 하고 일단 잔다.


2016년 9월 14일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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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교대의식은 다 봤다. 


오늘의 구장 투어는 웸블리 스타디움, 구글 지도를 보니 Wembley Park 에서 내리면 된다.


UnderGround 를 타고, 웸블리 역으로 향한다. 


영국날씨 답지 않게 하늘이 쨍하다. 기분이 좋다.


Wembley Park 역에서, 멀리 웸블리 스타디움이 보인다.


 챔피언스리그 토트넘 vs 모나코 경기를 여기서 하는듯... 느낌이 쌔하다... 오늘 허탕치는거 아닌가?

(주, 화이트 하트레인 투어 갔을때, 공사로 인해 몇경기를 웸블리에서 한다고 들었다. 보통 보안 등의 문제로 인해 경기전후로는 스타디움 투어를 하지 않는다. 참고하시길.)


Wembley Park 역에서 걸어가는 길.


Wembley Park 역 앞에서, 응원 도구를 팔고있다. 


 경기일 답지 않게, 주변 분위기는 차분하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런가... 천천히 걸어간다. 


웸블리 구장 기는 길, 토트넘 vs 모나코 


 약간 불안한 마음을 갖고, 팬샵으로 이동, 괜시리 발걸음이 빨라진다. 팬 샵 앞에 서자마자 영어로 말 한마디가 나온다.(욕 주의)



What

The

Fuuuuuuuuuuuuuuck.


매치데이 당일이라, 스타디움 투어는 불가능하다는 안내문구가 떡하니 걸려있다.


9월 초는 추가 이벤트로 인해 스타디움 투어를 안합니다. 투어는 금요일에 가능합니다.


 아..... 이번 여행에서 첫번째 예외상황 발생이다. 잠시 앉아 생각해본다. 

 원래 이날 웸블리를 보고, 셜록 촬영지(셜록이 뛰어내린 바로 그 병원)를 보러 갈 계획이었지만, 첫번째 계획이 틀어졌다. 


 앞으로 해야 할 것 

  ->웸블리 구장을 금요일에 다시 찾는다. 

 지금 해야 할 것

  1. 빨리 다른곳 보러 간다. 

  2. 기왕 온거 주변 둘러보고 점심 해결하고 간다.

  3. 에헤라디야~ 기왕 온거 죽치고 앉아있다가, 축구보고 돌아간다. 


 이 상황에서 3번을 선택, 바로 옆에있는 티켓박스에 간다. 

 나 : 표 있나요?

 직원 :  sold out.


 일단 선택지 중에 3번은 삭제,  1이냐 2냐를 고민하는 와중에, 배가 살짝 고파온다, 급한대로 밥먹으면서 조금 생각해보기로 한다. 


허탈한 마음으로 웸블리를 나오는 길, 풋살을 즐기는 사람들.


풋살 재밌어요? 전 지금 허탈한 마음을 지울 수 가 없습니다.


 경기장 앞에 조그마하게 시장이 있어,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웸블리 웬즈데이~ 신선한 음식 팝니다.


Wembley wednesday market.


 주로 샌드위치 종류를 파는 가게가 많다. 맥주를 따로 팔지는 않는다기에, 주변 편의점에 들어가 맥주를 고른다.... 만, 매치데이라 그런지 맥주를 6개 세트로만 판다. 쿨하게 포기하고, 물 한통 산다. 다시 밖으로 나와 베이컨 샌드위치 하나 구입. 충분히 구워달라 하고, 자리에 앉는다. 조금 있으니 샌드위치가 나왔고 먹으면서 생각해본다. 


 '이제 뭘하지?' 


 일단 계획대로 움직여 보기로 한다. 뭐, 남는 시간은 그떄 가서 생각해보고... 없으면 맥주나 먹으면서 사람구경이나 하자.... 


파란 하늘의 Wembley park 역, 허탈한 내 마음은 아는지... 


 전철을 기다리며, 구글 지도 검색을 해본다. st bart's hospital 이지.... Chancery Lane Station 근처에 있다고 나온다. 전철을 타고 다시 이동.


Wembley Park 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Chancery Lane Station 역에 도착, 구글 맵을 보며 걸어가는데... 건물이 보이질 않는다. 어? St. Bart's Hospital 이라고 했는데.. 뭐지? 잠시 생각한 다음, 다시 구글링....해보니...


'여기가 아니다...' 

 

 드라마 '셜록' 에서 나왔던 그 병원의 이름은 'St. Bartholomew's Hospital' 

 내가 찾아간 병원은 'St. Bart's Hospital'


 애초에 구글링을 할 때 'St. Bart's Hospital' 라고 나오길레 Bart's 가 Bartholomew's 를 줄여서 말하나 보다... 라고 마음대로 생각해버린게 화근 이었다... 오늘은 정말 뭐가 있긴 한가보다... 다시 검색한다... 다행히 근처에 있다. 걸어가기로 하고, 방향을 잡는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건데, 걸었던 길 주변이 상당히 멋진 풍경이었는데, 이곳 사진을 한장도 담지 못했다... 설마 다음번에 런던에 한번 더 갈일이 생긴다면 이곳의 풍경을 담아보리라... 생각한다. 


런던 시내, 노천 카페.


 걷다보니 근처에 도착, 사진을 몇장 찍는다.


뭐하는 건물일까?


 

St. Bartholomew's Hospital 찾아 가는 길, 예전 건물을 보존해둔 이런 풍경이 너무 좋다.


 이런 저런 우여 곡절끝에 결국 병원 도착, 사진을 몇장 찍는다.

셜록 시즌 2 마지막 장면을 생각하면서...


Saint Bartholomew's Hospital, 아마도 왓슨이 서서 셜록을 본 자리는 이쯤이었겠지... 


 바로 앞 카페에서 맥주 한잔 시킨다. 셜록 시즌2 마지막 장면을 생각해보면서... 

(주, 이 병원은 셜록 에서 매우 자주 나오는곳이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 이곳이었을 뿐,)


어떤기분이었을까...(드라마 '셜록' 캡쳐)


St. Bartholomew's Hospital


 잠시 앉아,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고 앉아있는다. 맥주 취기가 조금 가신 것 같아. 영화 '킹스맨' 에 나왔던 Pub 에 가보기로 한다. 


영화 '킹스맨' 명장면 중 하나. 





바로 이곳.


 전철역에서 내려 30분 정도 걸어간다. 다행히 숙소로 있는 Vauxhall 과 가까워 숙소에 가기엔 편하겠다 생각한다... 


Black Prince, 영화 '킹스맨' 에 나왔던 그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직원이 활짝 웃으며 맞이한다. 뭔가 경사가 난 것 같은데... 사진 찍으라며 팻말 하나를 들고온다... 기네스 인증서인듯, 일단 한장 찍는다. 


기네스 인증서, 여기 기네스가 맛있다네..


 일단 기네스 한장 시켜놓고, 주위를 둘러본다, 영화 '킹스맨' 에서 술집 격투신이 여기서 촬영된 것 같은데... 긴가민가해 직원에게 물어본다 


 나 : Here is the pub that is in the Kings Man?

 직원 : Oh~ Yes~

 

 자리에 앉아 기네스 한잔 시킨다, 펍 안의 TV 에선 리우 장애인 올림픽 중계가 한창이다... 한국에선 장애인 올림픽 장사가 안되는지 싹 다 무시하고 있는데... 한국의 현실이 조금 아쉽다... 


펍 '킹스맨' 내부, 창문 앞 테이블이 해리 하트와, 게리 언윈이 이야기 하던 곳... 


입구, 해리 하트가 'Manners maketh man' 을 날리며 문을 잠근 바로 그곳이다.


 드디어 기네스가 나왔다!! 영화 '킹스맨' 속의 '해리 하트' 가 '맛있는 기네스 한잔' 이라고 했던 바로 그 기네스다!!! 일단 사진 몇장 찍고 마셔본다.


드디어 나온 기네스~


 한잔씩 조금 마셔본다.... 기분탓인지 진짜 맛있는건지... 맛이 진하고 맛있다. 하하하


다 마시고 한잔, 맥주가 맛있다는 맛이 이런건지 이제 좀 알겠다.. 


 한잔 다 마시고... (오늘도 맥주 참 많이 마신다) 한잔을 더 시킬까 생각했는데... 살짝 취기가 오른다. 아쉽긴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고, 계산을 하려는데 


 'It's free' 


공짜랜다... 순간 귀를 의심하며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란 표정을 지으니 다시 이야기 한다. 'It's free' 그 뒤로 뭐라뭐라 이야기 하는데, 기네스 맛집으로 선정된 기념으로 한잔은 공짜인듯... 오늘 깨진 여행계획을 이렇게 보상받나? 란 생각이 든다. 역시 세상일은 모르는것... 한잔 더 먹을까 하다가, 더 먹으면 취할 것 같아 일단 나온다. 아쉽지만 뭐 세상이 다들 그런 것... 


Pub 에서 나와 숙소로 돌아가며... 길거리


 어느덧 숙소에서 야경투어 출발 시각이 다가온다. underground 타고 vauxhall 역으로 향한다.


2016년 9월 14일 런던여행 두번째 종료, 다음번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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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차 적응이 거의 되가는 듯.... 


일어나보니 7시 30분이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시간과 얼추 맞기 시작한다. 


오늘도 숙소에서 조식... 사람들이 다들 먹기만 한다... 뭔가 말을 걸어보기엔 쑥쓰럽고..


그냥 나도 아무말 없이 먹는다. 


오늘 계획은 대충 


1. 버킹엄 궁전에서 경비병 교대식 보고 

2. 웸블리 구장 투어 

3. City of London 재탐색(영국 드라마 '셜록' 에 나오는 병원을 보고싶다.) 

4. 영화 '킹스맨' 에 나왔던 펍에서 기네스 한잔. 

5. 오늘은 숙소에서 진행하는 야경 투어 참석 


이렇다... 


어제까지 전철로 갔던 길을 오늘은 걸어서 가보기로 한다. 출근시간 답게 모두들 바삐 움직인다.


Vauxhall Bridge 에서 바라본 런던


 중간에 커피숍이 나와 간단하게 커피 한잔 하고, 버킹엄 궁 쪽으로 서둘러 걸어간다. 조금만 늦으면 자리가 없을 것 같다.... 20분 후 버킹엄 궁전 앞에 도착 


버킹엄 궁전


버킹엄 궁전


 사진에서 보다시피 자리는 아~~~주 많았다. 잠시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버킹엄 궁전 앞 동상.


역시 버킹엄 궁전 앞 동상.


 주변을 찍다가 시계를 보니 10시 10분 정도.. 다른데 갔다가 올까 생각하다가 기다려보기로 한다. 햇살이 강해 얼굴이 타지 않을까 살짝 걱정해봤지만, 괜찮은 사진 몇장 건질 수 있는 기회가 오는데 이정도는 댓가지불이라고 생각하며 기다려본다.


기다리는 동안. 경찰아저씨 한장.


기마경찰도 왔다.


 11시가 다 되어가니...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서 식이 시작되는 11시 30분엔 자세를 바꾸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잠깐 기다리니 스코틀랜드 전통악기 소리가 들린다. 군악대 행렬인듯...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까이 들린다. 드디어 식이 시작한듯 하다. 카메라 준비하고, 촬영을 시작한다. 


기마경찰 한장 더


간지 폭풍... 백마!!


 군악대 행렬은 내가 버킹엄 궁을 봤을 때, 왼쪽 문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궁 앞 광장에서 교대 의식을 시작 하는듯... 조금 기다리니 정문으로도 군악대가 들어간다.

(주, 이때 기억은 약간 흐릿하다... 왼쪽문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사진중엔 정문으로도 군악대가 들어갔다... 혹시 경비병 교대식 보신분은 댓글로 제보를 부탁드린다.)


군견이 군견병과 함께 들어가고


그 뒤를 군악대 행렬에 뒤따른다.

'출근 행렬' 그 뒤를 다시 뒤따르는 행렬, 아마도 본대 인듯 하다.


군악대 입장 후, 기마경찰들도 정렬.


 안에서 종종 들리는 함성소리와 함께, 교대의식이 진행되고 있는 듯... 난 궁의 정문 앞에 자리해 안쪽은 보이지가 않았다. 궁 안이 들여다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관광객들의 모습이 재밌었는데... 마치 이승엽 홈런기록 세울 때, 대구구장 외야에 있던 잠자리채들이 생각나 피식 웃는다. 궁 안 광장에서 경비병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 후, 일련의 병사들이 행진을 한다, 아마 임무가 끝난 병사들인듯... 


근위병 교대식 중...


 

'뭘찍어? 어디 구경났어?' 이승엽 홈런기록 세울때 대구구장 잠자리채가 생각난다.


'야호~ 퇴근이다~' 근위병들의 발걸음이 왠지모르게 힘차보인다.


 광장 안에 남아있는 군악대 병사들이 대열을 갖춘다. 힘들게 온거 그냥가기 아쉬운 듯 노래 한곡 '땡기고' 가려는 듯...(비속어지만, 혀에 착착 감겨 부득이하게 사용하니 양해바람.)

곧이어 007 메인테마가 연주된다. 그 뒤로 음악을 몇곡 더 연주한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 패스... 


얼쑤~ 좋다~ 


 음악 연주가 다 끝나고, 군악대도 퇴장을 준비하는 듯... 오와 열을 맞춰 선다 


자, 우리도 이제 퇴근해야지...


 이 상황을 가만히 머릿속으로 다시 그려보자면... 경찰들은 움직이는 사람들 통제하기 바쁘고, 기마경찰들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분주히 돌아다니고 있다. 이중 제일 팔자가 늘어진 생물은 바로 기마경찰이 타고있는 '말'... 다소 경직된 모습의 경찰관과 엄숙하게 이뤄지는 교대의식과는 달리...


(식사 중이신 분은 잠시 스크롤을 내리지 말아주세요)























팔자좋게 똥이나 싸고있다.





아무리 각잡힌 경찰들이어도 


말똥 컨드롤은 안되나보다... 여튼 말이 똥을 싸건말건 군악대는 행진을 한다. 


자~ 우리도 할일 끝났다, 집에가자


어어어? 앞에 뭔가 있다, 잠시 대기


야... 씨.. 말똥이자나... 이거 밟는놈 오늘 각오해라


 다행히도 말똥을 밟고 지나가는 군인은 없었다. 


뒤로전달, 전방에 말똥있음. 


다행히 말똥을 밟는 군인은 없었다.


 다음으로, 본대가 퇴장하는 듯 하다.


퇴근길 조심하자, 바로앞에 말똥있어.


퇴근은 언제나 행복한 것.


퇴장중인 본대 행렬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입장한 군악대도 퇴장한다. 


군악대 퇴장


군악대 퇴장, 다행히도 이쪽은 말똥걱정 안해도 되겠다..


스코틀랜드 악기 같은데 소리가 너무 좋다.


 가장 마지막으로 한 부대가 더 퇴장한 후, 교대의식 종료... 약 한시간 좀 더 걸린듯 하다.


우리도 퇴근해야지? 쿵짝쿵짝~


퇴근은 언제나 즐거운 법~


퇴근할때도 간지나게!


 멀어져가는 근위병들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한문 앞에서 비슷한 행사를 하는데... 다음번엔 덕수궁에 가봐야겠다.. 란 생각을 잠시 하고, 웸블리 구장으로 향한다. 


2016년 9월 14일 첫번째 이야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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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 힐 게이트 역에서 노선도를 본다. 


Baker Street 역이 있네, 일단 Bond Street 역에서 갈아탄 후, 


Baker Street 역에 도착, 여기에 셜록 홈즈 박물관을 찾는다. 


약간 헤멨지만, 무사히 도착 


셜록 홈즈 박물관 


셜록 홈즈 박물관


 영국 경찰 복장을 한 박물관 직원이 기념촬영 겸 표 검사를 하는듯, 1층 기념품 가게에서 매표소를 같이 하고 있다. 


1층 기념품 가게


 1층 기념품 가게에서는 셜록 홈즈 하면 떠올리는것들(모자, 파이프 등...) 을 팔고 있었고, 

영국 드라마 '셜록' 기념품들 또한 팔고 있었다. 

 친척동생과 누나가 영국 드라마 '셜록' 을 좋아해 에코백 두개 구입. 보드게임인 Cluedo(한국에선 '클루')도 같이 팔고 있었지만, 가격의 꽤 높아(30파운드 정도... 였던것으로 기억) 포기. 표 끊고 바로 2층으로 올라간다. 


입장 전, 직원


 직원에게 표를 보여주고 바로 들어간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을 올라가니 직원이 맞이한다. 셜록 홈즈의 방인듯 하다.


어서오세요, 여기가 셜록홈즈의 방입니다.


 방 안을 천천히 살펴본다. 소설 '셜록 홈즈' 한 장면을 생각해보며.... 


2층 첫번째 방, 아마 침실이었던듯? 


2층 첫번째 방, 침실인 듯 하다.


바로 다음방도 살펴본다. 아마도 실험실 & 응접실인 듯... 


두번째 방 모습... 벽난로 앞 저 의자에 홈즈와 왓슨이 앉아있었으리라... 


 한가지 설명을 붙이자면 '셜록 홈즈' 는 완벽한 '가상의 인물' 이다. 소설 속 홈즈가 살던 곳이 베이커 스트리트 221B 여서 '이 주소만' 유명해진것이며... 아마도 이 건물 소유주가 이런식으로 꾸며놓은게 아닌가 살짝 생각해본다. 


 

책상, 아마도 글을 쓰거나 하는 곳이었던 듯.


화학실험 도구들이 가득하다. 


 얼추 둘러보았으니 윗층으로 올라가본다. 왓슨의 방이 나온다. 


왓슨 박사의 방..


1층 홈즈의 방 보다는 좀 넓은 듯....


바로 옆엔 허드슨 부인의 방 또한 같이 있다. 


허드슨 부인의 방 드라마 '셜록' 에서 '가정부 취급 받는 집주인' 하는 그 아줌마..


허드슨 부인의 방, 대략적으로 잘 꾸며놓은듯


 윗층으로 올라가니, 셜록 홈즈 에피소드들을 꾸며놓은 밀랍인형들이 눈에 보인다. 


왓슨과 셜록


'붉은 머리 클럽' 에피소드 였던듯...


 

모리어티 교수


 둘러보니 화장실도 있고, 제법 멋지게 꾸며놓았다. 소설 속 이미지와 매칭시켜 나가보니 내가 셜록이 된 느낌이 잠깐은 들기도 한다.


에피소드중의 하나인듯...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떤 이야기인지..


 이정도면 재밌게 둘러봤겠다... 다음 장소를 찾아 나왔다. 나갈때 아쉬운 느낌이 들어 입구 직원 사진을 몇장 더 찍는다.


박물관 직원, 이때 런던에 30년만의 무더위가 찾아왔다.. 날은 진짜 더웠음.


 베이커 스트리트 역으로 가는길에 생각이 났다, '셜록 촬영지, 홈즈의 집' 그자리에서 검색해보니 그리 멀지 않은곳에 (Euston square, 전철로 3정거장) 있어 구경하러 가보기로 한다.


돌아오는 길에 베이커 스트리트 역


셜록 홈즈 동상

베이커 스트리트, 다시 오고싶은곳...


 Euston Square 앞, 구글 맵으로 다시 길을 찾는다, 역에서 먼 곳에 있진 않네.. 


드라마 '셜록' 촬영지


드라마 촬영할떄 221B 라고 쓰여있겠지..


장난삼아 두드려 보려 했다가... 크게 혼날 것 같아 일단 포기, 셜록 홈즈 투어도 이제 한곳 남았다. '셜록 홈즈' 펍을 다시 구글맵에서 검색. Charing Cross 역으로 향한다. 

(주, 이번 런던여행은 큰 계획 세우지 않고, 보고싶은데만 콕 찝어 찾아다녔는데... 결과적으로 동선들이 많이 겹쳐 같은곳을 반복해서 둘러 본 듯 하다... 이번 여행 유일한 아쉬웠던점..)


 지도를 보니 네셔녈 갤러리 앞이다. 여튼 왔다. 들어가셔 셜록 홈즈 에일 하나를 시킨다.

이곳은 '셜록 홈즈' 의 저자 '아서 코난 도일' 의 승인을 받아 '셜록 홈즈' 란 펍으로 장사를 한다고... '셜록 홈즈 에일' 이 가장 인기있는 메뉴라고도 한다. 


술집 '셜록 홈즈' 


'셜록 홈즈' 펍 내부


 카운터에 '셜록 홈즈 에일' 한잔 주문 한다. 파인트로 한잔 가득 받아 밖으로 나온다. 갈색의 맥주가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셜록 홈즈 에일


 일단 기대 하고 한모금 넘겼는데.... 맛있다... 뭐라고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맛있다... 하하 한잔 더 먹어볼까 하다가... 살짝 취했는지 머리가 알딸딸해져 그만둔다. 다만, 주변 사진들을 몇장 더 찍는다.


셜록 홈즈 펍 앞에서


 여기엔 관광객들 말고도 주변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많은듯... 정장에 넥타이를 차려입은 사람들이 많이보인다. 테이블, 쓰레기통,  건물 난간... 아마도 맥주잔을 놓을 수 있는곳엔 모두 모여 한잔 하고 이야기 하는듯... 왠지 좋아보인다. 하하 


...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자면, 런던에 대해 알게 된 적은 2005년 추석연휴 때 쯤으로 기억한다.(당시 나는 군생활 중...)군대 후임이 건네준 런던 가이드북에서 셜록 홈즈 관련 장소들을 보게 되었는데... 이때 '셜록 홈즈 보러 런던 가고 싶다' 란 생각이 잠시 들었었다... 전역 후 이걸 잊고 있다가, 런던 여행을 정리하는 지금 다시 떠오른다. 여튼 11년 전 추석연휴때 가이드북으로 보고, 이야기로 들었던 곳을 그때로부터 11년 후 추석연휴때 직접 둘러보는 기막힌 우연의 일치를 생각해보니 웃음이 살짝 나온다.


 저녁을 밖에서 먹고 들어갈까 했지만, 발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고 (이젠 살짝 절뚝거리기 시작한다.) 날씨도 갑자기 쌀쌀해져... 숙소에서 해결하기로 한다. (숙소 근처 테스코에서 한국 컵라면, 샌드위치, 맥주 두병 구입)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자자. 그리고 내일은 버킹엄궁에 가보자


2016년 9월 13일 여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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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ham 역으로 돌아와 구글맵을 확인한다. 


목적지는 Royal Albert Hall, 런던에 있는 콘서트 홀이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내가 Royal Albert Hall 을 알게 된 계기는 하나, 


'사탄의 신부(로얄 알버트 믹스)' 


넥스트 5집 수록곡이다. 


 2004년 여름, 휴가를 나와(그때는 군생활 중이었다.) 들었던 넥스트 5집 음악 중에서 가장 멋진 곡으로 기억하고 있다. 지금도 출퇴근할때 종종 듣는 음악 중 하나다.


 '버전의 이름은 로얄 알버트 홀에서 연주하는듯이 상상하라구 붙인 이름이고 거기서 한건 아니다'(넥스트 5집, 음악적 목표에 대한 메모 모음 중 하나)


 '사탄의 신부' 한 곡으로 인해, 이번 런던 여행에서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로 고민없이 선택했고, 지금 그곳을 찾아가보는 중이다. 

(주, 사실 얼마나 대단한 곳이길래 '로얄 알버트 믹스' 란 이름을 붙였나 호기심이 생기긴 했다.)


 말이 너무 길었다. 일단 한번 들어보시라 '사탄의 신부' 


사탄의 신부(Full bet mix) 애석하게도 로얄 알버트 믹스는 없다. ㅠㅠ 



South Kensington 역에서 내려 표지판을 따라 건너간다. 


과학박물관도 있고 했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로얄 알버트 홀을 향해 걸어간다. 


전철역에서 이어진 통로, 로얄 알버트 홀은 이쪽입니다.


 통로 밖에서 나와보니, 붉은 벽돌 건물이 가득하다, 근처에 음악대학이 있었는데, 그 건물인듯 보인다. 


로얄 알버트 홀 가는길, Kensington Gore 라는 건물이라고 한다. 


 Kensington Gore 를 지나자마자, 바로 로얄 알버트 홀이 모습을 드러낸다.


로얄 알버트 홀


로얄 알버트 홀, 좀 더 넓게 잡아봤다.


 건물 안에 들어가보니, 내부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듯... 애석하게도 오늘은 투어가 없단다.. 아마 공연이 따로 있어서 그런가보다. 


 잠시 건물을 바라보며, 이어폰을 꽂는다, 그리고 음악을 틀었다. 


'사탄의 신부(로얄 알버트 믹스)' 


비록 라이브로 노래를 들을 순 없었지만 기분이라도 내자... 하하 


 천천히 노래 한곡 다 듣고, 다음 장소로.. 이동... 약간 매정한 듯 보여도, 아직 보고싶은게 많다. 지도를 꺼내, 노팅힐 가는 버스를 찾는다. 가는길에 Kensington 궁도 있어 함께 보고 가기로 한다. 


Royal Albert Memorial 이라고 한다. 


 정류장에서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2층에 올라가 잠시 앉는다. 


2층버스 위에서, 창 밖 배경이 괜찮게 나왔다. 


 5분정도 가니 켄싱턴 궁 앞에 도착, 도착 하고보니 약간 출출하다. 바로 앞 파스타집에서 파스타 + 맥주 먹고 길을 건넌다. 

 

 오랜만에 해가 나온건가... 많은 사람들이 켄싱턴 궁 앞에 누워있다. 무려 반라로... 하하 

창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애초에 주변에 누가 지나가도 신경을 안쓰는듯, 마치 '내가 이러겠다는데 니가 뭔상관이냐?' 라는 의사표현의 표시 인 것 같기도 하다. 


켄싱턴 궁,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켄싱턴 궁. 앞에 서있는 저 사람은 중국인...


다른 각도에서 한컷 

 딱히 들어가 볼 수 있는것도 아닌것 같고... 노팅힐로 바로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가는길이 매우 좁다... 이런 길로 2층 버스가 다닌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 정도다. 


 약간 아슬아슬하다는 느낌이 들 때쯤, 목적지에 도착한다. 근처에 노팅힐 서점이 있어 들어가본다. 


노팅 힐, 내리자 마자. Notting Hill Community Church 라고..


가는 길에 있었던 카페


 노팅힐 서점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해외에 나올때마다 구글의 위대함을 뼈저리게 느낀다.


노팅힐 서점


 본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곳은 영화 '노팅 힐' 에 나왔던 서점이 아니다. 실제 서점의 위치에는 'Notting Hill' 이라는 기념품점으로 바뀌었고, 이곳은 영화 배경을 모티브로 하여 꾸며놓은 서점일 뿐... 


영화 노팅 힐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실제 영화에 나온 서점.


 마치 진짜보다 더 잘 만든 짝퉁이라고 해야할까? 진짜고 아니고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서점을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한다. 분위기를 즐기는 듯... 나 또한 노팅 힐 서점을 배경으로 한장 찍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찍어줄 사람이 없다. 혼자 다니는 여행이 아쉬웠던 순간이다. 


노팅 힐, 포토벨로 마켓


 노팅 힐 서점에서 나온 동양인 두명을 살짝 따라가봤다. 아마도 높은 확률로 영화에 나왔던 곳을 찾아가리라... 예상은 적중했다. 휴 그랜트가 영화속에서 살던 집이 나왔다. 


여기가 바로 그곳, 휴 그랜트가 살던 집.


 꼭 영화속 장소가 아니더라도, 노팅힐은 둘러볼 만한 장소다. PortoBello Market 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건물들이 알록달록 하다. 


노팅 힐 PortoBello Market


노팅 힐 골목, 언제부턴가 이런 골목사진이 정겨워졌다.

 

노팅 힐 골목..


 포토벨로 마켓 구경 했고, 노팅힐 촬영지 구경했으니, 이제 한곳만 남았다. 


'러브 액츄얼리' 명장면... 바로 스케치북 프로포즈 장소가 이곳에 있다고... 


주소는 있으니 찾아가본다, 다소 헤메긴 했지만 그 장소에 도착 


바로 이 집, 키이라 나이틀리가 살던 집이다. 


 사진 몇장 찍으려 하자, 집주인 아저씨가 나와 앉아있는다... 아마 영화가 흥행한 이후 시도때도없이 찾아오는 사람들에 짜증이 났을 듯...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를 살짝 쳐다본다. 


 일단 집주인 아저씨가 들어갈 때 까지 주변을 배회하기로... 영화와 같은 구도를 만들어 보기로 한다. 처음엔 실패 하다가 몇번 찍어보니 그럴싸하게 나왔다.


대충 이렇게...

 

enough... enough now... 


왠.. 개 한마리가... 저 개도 프로포즈 하고 나온건가?


 원하는것을 모두 얻었으니 이제 Notting Hill Gate 역 까지 걸어 가보기로 한다. 


복잡한 런던 시내와는 다른 차분함이 이 동네의 매력 중 하나인 듯 하다. 


노팅 힐, 빨주노초파남보? ㅋㅋ 


노팅힐 거리, 일부러 저렇게 맞춰놓은건가 싶다. 


전철역으로 가는 길.



노팅 힐 기념품점, 여기도 영화 관련 기념품이 반이상이다.


 30분 정도 걸으니 전철역 도착, 다음 목적지를 확인한다, 전철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다.


다음으로 갈 곳은 '베이커 스트리트', 셜록 홈즈와 존 왓슨이 살았던 그곳이다. 


2016년 9월 13일 두번째 이야기 종료, 다음번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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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단 조금 늦게 일어난다. 슬슬 시차에 적응이 되는듯 느끼나... 


영국의 일교차는 정말 짜증이 날정도로 심하다.


낮엔 미친듯이 더워 땀을 엄청 흘리지만, 숙소에 돌아와서 씻고 자면 또 엄청나게 춥다. 


결국 감기가 걸린듯... 콧물이 나오지만 일단은 참아본다.


발의 상태가 많이 안좋다. 오늘은 쉬엄쉬엄 걷거나 좀 천천히 걸어야겠다.


조식 챙겨먹고, 3파운드 지불. 이렇게 한식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비록 여기 사람들은 주변사람들이랑 이야기도 안하고, 식사에 집중하는 분위기이지만, 


밥은 정말 맛있다. 


오늘 여행계획은 스탬퍼드 브릿지, 그리고 로얄 알버트 홀, 노팅힐 구경이다. 


스탬퍼드 브릿지가 있는 fulham 역으로 향한다. 


fulham 역 근무자가 다소 위트가 있는듯... 


트레블 카드가 작동하질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니 갑자기 비밀요원 흉내를 낸다.


직원 : (마치 심각한 상황인듯, 손목시계에 입을 대며) Travel card did not work..


한번 씩 웃어주고 나온다. fulham 역에서 스탬퍼드 브릿지는 그리 멀지가 않다. 


한 5분 정도 걸었을까? 경기장이 나온다. 브리타니아 게이트로 들어간다.


브리타니아 게이트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스탬퍼드 브릿지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경기장 입장 전, 소지품 검사를 한다. 나중에라도 있을 보안사고에 대비하는듯... 네덜란드 갔을때는 


스탬퍼드 브릿지 입구


입구에서 바라본 스탬퍼드 브릿지.


스탬퍼드 브릿지 한장 더.


 주위를 둘러보니 스타디움 투어 안내판이 있다. 따라간다. 


스타디움 투어는 이쪽으로~


 조금 걷다보니 박물관이 나온다. 저 안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받는듯...


여기서 스타디움 투어 시작


안에 들어가서 스타디움 투어 신청 한다. 10시에 출발, 한 5분정도 남은듯... 출발 전 대기장소에서 대기한다. 출발 전, 트로피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는데... 유료인듯, 딱히 관심은 없어 그냥 들어간다. 


스타디움 투어 대기장소로 가는 길, 느낌이 뭔가 묘하다.


 화이트 하트 레인 보다는 한국인들이 많아보인다. 한국어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한다. 


'어서오세요' 란 뜻을 모아놓은 듯... 한국어가 없는게 아쉽다.


 

투어 대기실


 잠시 기다리니 직원이 와서 인솔을 시작한다. 가이드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


스타디움 투어 가이드, 자기는 'Real Blue' 라고 한다. 


 본격적으로 스타디움 투어 시작하기 전, 주의사항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통제에 따라줄 것, 금연구역이라 담배는 안됨, 술도 안됨, 허가되지 않은 구역(대표적인 예로 그라운드 잔디) 침입 하지 말 것. 만약 이것을 어길 경우엔 그 즉시 스타디움 투어는 종료된다고... 한다. 모두가 OK 라고 하니 문을 열고 스타디움 안으로 들어간다.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길.


 스타디움 투어 시작은 그라운드 구경부터... 사람들을 앉혀놓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기는 3대째 첼시팬 이라고... 'Real Blue' 라고 한다. 축구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가족들끼리 같은 팀을 응원한다는것 자체가 너무 멋있게 보인다. 우리도 한 100년쯤 뒤엔 3대째 팬인 사람들이 나왔으면 한다. 하하 


스탬퍼드 브릿지 전경 


2층으로 올라 가는 길


'나는 리얼 블루에요, 할아버지도 블루스, 아버지도 블루스, 저도 블루스 입니다.'


 가이드 자기소개가 끝난 이후, 어느나라에서 왔는지 하나씩 물어보기 시작한다.

유럽 내 다른 나라에서도 온 분들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해당 국가의 유명한 팀들을 하나씩 말해주고 있었다. 내 차례가 되어 'Korea' 라고 하니 그냥 넘어간다.. 하긴 동아시아의 조그마한 나라 축구리그를 이사람들이 알리가... 하하 


 이어서, 좋아하는 축구팀을 하나씩 물어보기 시작한다.(적어도 내가 이해하긴 이랬다, 나에게 물어봤을때 'football team?' 이라고 되묻기도 했고...) 내가 'Pohang Steelers in Korea' 라고 답하자 가이드가 웃어서 넘기는듯... 주변 한국인들도 피식 웃긴 하는데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고... (주, 응원하는팀 바꿀일은 지금도, 앞으로도 없다. 하하)


 스탬퍼드 브릿지 투어는 지금까지의 스타디움 투어 (암스테르담 아레나, 필립스 스타디움, 화이트하트레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보다 흥미있게 진행된다. 가이드 하시는분이 밝고 신나게 진행을 하셔서인듯...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통로에 붙어있는 사진들... 유스 선수이거나 팬들인 것을 보인다. 


Under the bridge, 경기장 지하를 이렇게 부르나??? 


장소 이동 중 건물 벽에 붙어있는 사진


 다음으로 구경한 곳은 인터뷰 공간이었다. 여기서 잠시 이것저것 설명 한 후. 기념촬영 시작.. 


인터뷰룸.. 원래는 B 컷으로 넘기려 했으나, 사진 연출이 뭔가 실감이 나 그대로 둠


프리미어 리그 첼시, 한국인 영입!!!


 이것 말고도 바로 뒷편에선 크로마키를 사용한 합성 사진들을 만들어 주는듯... 불행히도 유료라 사진만 찍고 찾진 않는다. 가이드분이 이런저런 서비스를 하는동안 사진이나 몇장 더 찍는다. 


빈 인터뷰 석...


아마 경기 종료 후, 인터뷰 하는 자리겠지? 


 약간 길게 느껴졌던 인터뷰룸 구경을 마치고, 락커룸으로 향한다. 먼저 원정팀 락커룸이다.


원정팀 락커룸


원정팀 락커룸, 여기선 보안요원이 2명 더 붙었다. 그만큼 중요한 자리인듯...


 다른 구장들에서 그랬듯, 락커룸 자리에 앉았던 많은 유명한 선수들의 유니폼을 걸어두었다. 


프란츠 베켄바우어, 1974년 선수로, 1990년 감독으로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델 피에로(유벤투스, 이탈리아)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이 외에도,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에우제비오(포르투갈) 의 유니폼도 있었다.


여기는 원정팀 락커룸이고요, 정말 유명한 선수들이 많이 다녀갔습니다.


원정팀 락커룸을 잠시 둘러본 후, 홈팀 락커룸으로 향한다. 


여기가 홈팀 락커룸 입구다.


첼시 선수들 유니폼들...


주장이었던..(지금도 주장인가?) 존 테리.


홈팀 락커룸 전경


 여기서도 잠시 설명을 해준 후에, 선수 입장 통로로 간다. 가기전에 가이드가 약간의 이벤트(?) 를 연다. 투어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관광객들을 두줄로 세운 후, 한쪽을 리버풀, 다른 한쪽을 첼시로 정한 후, 실제 입장 세레머니와 비슷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한다. 


 난 불행히도(?) 원정팀인 리버풀쪽 줄에 서버렸고, 반대편 첼시 역할을 한 관광객과 악수를 가볍게 나눈다. 입장 하기 전, 경기장에 관중들 함성소리를 틀기 시작한다... 실제 함성이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이거라도 어디냐 하하  어느새 모든 관광객이 이 웃긴 상황극에 동참하기 시작한다. 


자 이쪽은 리버풀, 이쪽은 첼시, 저는 심판입니다. 


오늘 좋은경기 펼쳐주세요, 입장 하기 전, 마주보고 악수 해주세요


 

경기장 입장 전, 첼시 엠블렘 앞에서


 EPL 중계를 보다보면 종종 선수들이 저 엠블렘을 손으로 치고 가더라... 나도 아주 잠깐은 첼시 선수라고 생각하고 엠블렘을 쳐보고 지나간다. 


선수 입장 통로에서 바라본 스탬퍼드 브릿지


선수 입장 통로


설명을 들으면서 한장 더.


구장 잔디, 관리를 꽤 잘 해놓았다.


 선수 입장 세레머니 체험을 마지막으로 투어가 모두 종료된다. 가이드는 일행을 팬샵으로 안내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팬샵에서 선물 몇개를 사고, 일단 나온다... 살게 좀 더 있지만, 그건 매치데이때 사기로 하고.. 일단 나온다.

 나가는길에 있는 '빅 이어' 가 나를 반긴다. (주, 런던 연고지 팀중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첼시가 유일하다.)



팬샵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 이어'


 경기장을 나와 fulham 역 앞 식당에서 점심을 대충 해결한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다음 장소는 '로얄 알버트 홀', 신해철이 떠오르는 콘서트 홀이다.


2016년 9월 13일 첫번째 이야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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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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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고, 킹스 크로스 역에 도착.


영화 '해리포터' 에 나왔던 플랫폼이 여기 있다고 한다. 런던 와본김에 한번 들르기로 한다.


킹스 크로스 역

  

킹스 크로스 역, 표 내고 들어가서 바로 타면 된다.


킹스 크로스 역 내부, 사진을 조금만 더 밝게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이 보인다. 저기가 해리포터 사진찍는 곳인듯... 다가가본다. 

(주, 영화에 나왔떤 그 촬영장소는 기차표를 끊고 들어가야 하는지라... 밖에 비슷한 장소를 마련해 두었다고 한다.)


해리포터 샾 앞에서, 9 3/4 플랫폼


 주변에서 잠시 보니, 사진 찍어주는 직원이 따로 있는듯... 해리포터 코스튬(이라고 하기엔 머플러 + 마법봉 조합이지만..) 을 들고 촬영을 해준다. 잠시 기다리다 그냥 나온다. 사진 찍는돈이 조금 아깝기도 했고, 기다리기가 싫었다. 따로 옆에가서 사진 몇장 찍는다. 


9와 3/4 플랫폼


직원이 머플러를 휘날려서 사진찍어준다.


좀 더 가까이 가서.


 일단 찍고 싶은 사진들은 모두 찍었다. 다음 장소는 런던 소호거리, Tottenham Court Road Station 으로 향한다. 


전철역 앞, 도미니언 극장


 구글 맵으로 100 Club 을 찾는다. 락밴드 '섹스 피스톨즈' 의 고향 격인 클럽 이라고 한다.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도 여기서 공연을 했었다고 한다.)


100클럽, 밴드 공연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런던 여행 준비할 때 '헤이 런던'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였을까? 여기엘 한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재정 문제로 100클럽이 문을 닫게 되었을 때, 여기를 지키고자 많은 뮤지션들이 모금 공연을 했었다고.... 

(사실, 여행 전 까지 이곳이 비틀즈가 인디밴드 시절 공연했던 클럽으로 알고

있었는데... 잘못 알고있었다.. 하하 그 클럽은 리버풀에 있다고...)


 음악에 큰 흥미가 없는 나에겐 그냥 클럽... 그래도 유명한 장소에 와보긴 했구나... 생각 잠시 하고, 계속 걷는다. 약간 목이 말라, 뒷골목 쪽으로 들어간다... 역시 노천카페 / 펍이 많다. 


런던 뒷골목, 노천 카페들이 많다.


 일단 들어가 맥주 한잔 시킨다. 목넘김이 아주 시원하다. 야외 테라스에 가만히 앉아 사람구경을 한다. 여긴 런던이고 맥주는 맛있다. 하하 


맥주도 한잔 마셨겠다. 다시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전철역 앞, 버스킹 중인 할아버지


런던 거리.

  

런던 거리, 건물들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가보자... 


런던 거리


도로에 걸려있는 현수막들을 봤을떄, NFL 경기를 런던에서도 하는 듯... 


런던 거리


 걷는 느낌이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 건물들의 높이가 다들 비슷비슷해 미로속에 들어와있는 기분이다. 

 구글맵으로 다시 확인, 주변에 영화 '킹스맨' 에 나왔던 양복점이 있다. 구경하러 간다. 

한 10분 정도 걸어갔을 즈음, 낯익은 양복점이 하나 나온다. 


헌츠맨 양복점, 영화 '킹스맨' 에 나왔던 그곳이다.


Kingsman...


 사진을 찍었으니 다시 이동, 이 길 따라서 움직이면 옥스퍼드 서커스가 나오는듯... 구경 하고 가기로 한다. 


옥스퍼드 서커스로 가는 길.

 

광각으로 사진찍으니.. 재밌는 구도가 정말 많이 나온다.



드디어 도착, 피카딜리 서커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몇장 더 찍는다.  셜록 오프닝에 나왔던 그곳이다.

(아쉽게도, 셜록 오프닝 구도로 찍은 사진은 없다.. ㅠㅠ)


피카딜리 서커스 분수.



피카딜리 서커스 분수, 약속 장소로 많이들 사용한다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주변의 생소함이 나에게 새로운 자극이 된다. 런던은 그냥 걷기만 해도 즐거운 도시인듯... 


Athenaeum Club, 문학과 예술에 관련된 클럽 이라고 한다. 



Admiralty Arch.. 라고 한다. 이근처에 군사령부가 있었던듯.. 


Admiralty Arch


 걷다보니 네셔널 갤러리가 나온다.


런던, 네셔널 갤러리 


트라팔가 광장 분수


 네셔널 갤러리 앞의 탁 트인 광장이 너무 마음에 든다. 들어가볼까 생각하다 이내 포기. 폐장 시간이 다 되가는 듯 했고, 버스킹이 마음에 든다. 광장을 둘러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본다.


네셔널 갤러리에서 바라본 트라팔가 광장, 앞에 찰스 1세 기념비가 있다.


네셔널 갤러리 옆에 있던 건물


네셔녈 갤러리 한장 더 


 너무 오래 걸은듯.... 발에서 Unhandled Exception 을 보내온다. 오늘 여행은 여기까지.. 일단 방에 들어가서 쉬자... 


숙소로 돌아오는 길, 언더그라운드 역 입구.


 도착일을 빼고 영국 이틀 째, 이제 슬슬 적응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내일은 스탬퍼드 브릿지, The Blues 의 홈구장 방문이다. 


2016년 9월 12일 여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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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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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하트 레인 투어는 끝났고, 배가 고파온다. 


일단 점심 좀 먹고 가자..


역 근처에 피쉬 앤 칩스 가게가 있다. 들어가서 하나 시킨다. 


3~4 분 정도 기다리니 튀김 감자와 생선 튀김이 하나 나온다. 


맥주를 마시려 했는데... 없댄다. 사이다(세븐 업) 하나 시켜서 목을 축인다. 


런던에서, 처음으로 먹어보는 피쉬 앤 칩스


맛없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맛없을까? 일단 생선을 잘라 입에 넣어본다. 


입에서 한 두번 세번 씹어보는데... 


하하하... 어처구니없는 웃음만 나온다. 하하하하하하하...


맛이 없다. 그 맛이 좋다 나쁘다... 의 개념이 아니라 




그냥 맛 자체가 없다. 





아래에 깔려있는 감자튀김은 호프집 가서 모듬안주 시키면 나오는 감자튀김정도... 이고 


생선의 경우는 군시절 먹었던 '대구살튀김' 딱 이거다... 


일단 생선의 싱거움 부터 좀 없애야겠다. 소금을 가져다가.


뿌린다... 또 뿌린다... 다시 감자튀김부터 맛을 본다. 


일단 싱거운건 사라졌다. 맛이 좋은 정도는 아니지만, 배도 고프고... 


시장을 반찬삼아 먹는다. 


싱거운건 사라졌는데 느끼함과 갈증이 몰려온다. 결국 그 식당에서 생수 하나를 더 산다. 


생수 한병 원샷 하고, 배도 좀 채웠겠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출발. 


구글 맵을 보니 Arsenal 역에서 내리면 된다고 한다. 다행히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영국요리에 대해 잠깐 고찰 해보는 사이, 지하철은 아스날역에 도착한다. 



아스날역 도착,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오른쪽으로 가세요~


 표지판을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화이트 하트 레인과 마찬가지로 주변에 주택가가 있고 그 옆에 경기장이 있다. 마치 경남 창원에 위치한 '창원 축구센터' 랑 비슷한 주변환경이라고 하면 설명이 조금 쉽겠다. 걸어가면서 조금 생각해보건데 여기 사는 사람들은 '우리동네 축구팀' 으로 아스날/토트넘을 응원하고있는거다. K리그도 많은 팀이 생겨 이처럼 되리라 기대해본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가는 길.


 걷다보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도착한 듯, 티켓 박스로 가서 투어 관련해서 물어보니 육교를 건너가랜다... 고맙다고 한마디 하고, 육교를 건너간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가는 길


 육교를 건너와 보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 바로 보인다. 일단 사진 한장 찍고, 바로 앞에 Museum 으로 들어가본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스타디움 건너편, 박물관.


 박물관 안에 들어가서 투어 가능여부를 물어본다. 입장료 20파운드(구장 투어 포함), 안내책자 5파운드... 라고 한다. 한국어 안내책자가 없어, 아쉬운대로 영어 책자를 달라고 한다. 

돈을 내고, 바로 박물관 안으로 입장.


아스날 박물관 입구.


 입구부터 아스날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문구가 보인다.


공장 노동자의 팀 에서 세계에서 유명한 우리 팀이 되기까지 발자취를 따라가봅니다.


 전시실에 들어가자마자 내 눈에 들어온건 아스날의 현재를 보여주는 사진들인다. 

 

전시실 바로 앞.


아스날의 설립자들


 바로 옆에는, 하이버리스타디움에서 가져온 잔디가 있었다. 가져온 날은 5월 7일, 대충 예상해보건데, 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바로 떼온 듯 하다.


하이버리 스타디움 센터서클에서, 경기 종료직후 가져온 잔디. 2006년 5월 7일.


 이어서, 옛날의 아스날에 관련된 물품이 전시되어있다. 설명들을 조금 자세히 보니, 1935/36 FA Cup 결승 때 입었던 유니폼에, 처음으로 하얀 소매를 사용한 유니폼(1933년) 이라고 한다..


유니폼들(위쪽이 1935/36 시즌, 아래쪽이 1933/34 시즌)


 이 외에도 기념이 될 만한 유니폼들을 모두 전시해두었다. '아스날은 FA Cup 최다 우승팀 입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12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동률이다.)


유니폼과 트로피, 중간의 트로피는 3년 연속 리그 우승 기념인듯.. 


 다른쪽에는 아스날 유스팀 관련 자료들을 전시해두었다. 어느나라/어느팀 이던지, 축구에서 유스 선수는 상당히 중요하다. 박물관에 따로 전시 해 둘 정도로 말이다.


아스날 박물관, 유스 선수 관련 자료


 그 다음으로 보게된 자료들은, 아스날의 영광스러운 사진들.. 주로 우승 기록들이 나왔다.

(주,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관람 순서가 동선에 안맞는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그 생각이 맞다. 박물관을 좀 어수선하게 돌아다녔다. 그래서 사진이 좀 뒤죽박죽이다. 이해바란다.)


2001/02 시즌 2관왕(리그/FA컵 우승)


2006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우승은 하지 못했다.)


구단 레전드들의 유니폼들(베르캄프, 앙리... 두사람밖엔 모른다 하하)


여기도... 아는사람은 데이비드 시먼.. 2002년까지 잉글랜드 골리로 활약했는데... 


  아르센 벵거의 영향력이 큰 구단답다. 이런저런 전시물에 벵거의 한마디가 적혀있었다. 


아스날 우승 기록들(2003년은 무려 무패우승...)



가운데 보이는건 2003/04 시즌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바로 옆에는 레전드급 선수들의 사진이 있었다. 익숙한 이름이 하나 보였는데

다름아닌 '마크 오베르마스' 2015년 여름에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본 이후, 여기서 또봤다.

왠지모르게 반갑다.


이안 라이트, 마트 오베르마스, 엠마누엘 프티


 다음으로 본건 지겹게 나오는 벵거의 한마디였다. 


'내가 아스날에 막 왔을때, 나는 Back-4(주전 수비수 네 명) 가 대학에서 -수비의 미학- 학위를 받았다는걸 알았다' (그만큼 수비를 잘했단 소리로 이해하면 빠를듯..)


벵거 초창기... 벵거가 수비수들을 극찬하는 말이 적혀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2014년/2015년 FA Cup 우승 관련 자료들


FA CUP 우승(2014년, 2015년) 관련 자료


 다 보고 이제 경기장을 볼 생각에 출입구로 다시 나온다. 문 앞에 있던 직원에 영수증을 챙겨준다. 이거 없으면 스타디움 투어 못한다고... 영수증을 받아들고, 옆에 붉은색 이어폰이 있길래 하나 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웃으면서 하나 준다. 


박물관을 나와 경기장을 향해 걸어간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광각렌즈가 있어 이런 사진 찍기는 편하다.


스타디움 정문(?) 앞에서.


 팬샵에 들어가보니 스타디움 투어 관련 동선 알림이 있다. 아마 여긴 가이드 없이 혼자 둘러보는 듯... 구장 직원에게 영수증을 보여주고, 안내 장치를 받는다. 여기도 한국어가 없어 영어로 신청 어차피 구장만 둘러볼거기 때문에 따로 켜진 않고 '저 투어중이에욤' 표시 용으로만 사용 하기로 한다. 


처음 만난 것. 구장에 관한 간략한 설명.


Gunners 의 집,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입니다.


아르센 벵거와 아스날, 구도가 괜찮게 맞았다.



경기장 안내 데스크, 애써 모른척 하는 구장직원.


트로피, FA CUP 같은데 중간에 있는건 뭔지 잘...


아스날의 예전 모습, 하이버리 스타디움인 듯 하다.


Directors Box, 구단 수뇌부 혹은 VIP 들을 위한 라운지인듯..


라운지 내부


Directors Box 에서 본 경기장, 전 구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2003년 3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49경기 무패 기념인듯...


Diamond Club 라운지... 여기도 VIP 등급 나누는듯... 


승리는 조화에서부터 자란다.(맞나?)


라운지 내부. 


엘리베이터 기다리며... 바닥에 있떤 아스날.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역시.. 선수 입장 통로가 나왔다. 


선수 입장 통로 문 위


 아스날 선수들은 홈 경기때마다 문 위를 보면서 자랑스러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잠깐 해본다.(근데 지금 여기서 뛰는 선수들이 가져온 트로피는 FA CUP 우승 두개밖에 없다. 히히)

 개인별 투어다 보니 사람이 얼마 없다. 내가 찍어보고 싶었던 구도가 있어 한번 찍어본다.


이런구도로 사진 찍어보고 싶었다.


 TV 나 신문에서 흔히 찍는구도... 문 밖의 풍경이 궁금해지는 효과를 노려보고 싶었다.

선수 입장 통로를 걸어서... 천천히 걸어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안으로 들어간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피치 앞에서


이쪽도 찍어보고


저쪽도 찍어보고


 하늘을 보니 파란 하늘이 아름답다. 한장 찍는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올려다본 하늘. 야~ 파랗다~ 


 스타디움 투어도 막바지를 향해 가는 듯... 동선을 따라 가는길에, 사진들이 있어 몇장 찍어본다.


하이버리 스타디움 인 듯... 


챔피언스리그 결승.... 하지만 우승은 해본적이 없지..



원정 팀 락커룸, 다른 팀 유니폼들을 걸어두었다.


여기에 토트넘 유니폼이 있을줄이야 ㅋㅋㅋ 


 다음으로 간 곳은 홈팀 락커룸.


감독이 뭔가를 써 놓은듯


페트르 체흐


메수트 외질


선수 샤워실, 사우나 시설까지 골고루 되있다. 나도 저기 한번 들어가보고 싶다 하하


저기에 뜨거운물 받아놓고 들어가면... 시원하겠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인터뷰실, 몇몇 사람들이 잠시 앉아서 쉬고 있었다. 

개인 투어여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건 좋은데... 이런곳엔 직원을 한두명씩 배치해두는게 어떨까 싶었다. 사진 찍어주는 사람이 없어 빈 좌석만 이렇게 찍고 왔다.


여기서 한장 찍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기자실, 옆에는 PC 석 까지 전부 마련해두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투어도 이걸로 끝났다. 안내장치를 반납하고 나오... 기 전에, 기념품 출력용 PC 가 있다. 자기 이름을 영문으로 입력하면 팬샵 카운터에서 출력해준다고... 일단 내 영문 이름 입력하고 투어를 끝낸다.


잘~ 가세요~ 잘가세요~ 투어는 여기까지입니다.


Fan Shop 카운터에 가보니 직원이 출력물을 들고 서있다. 가격은... 

1. 그냥 가져가면 공짜 

2. 구겨지지 않게 인증서 처럼 만들어주면 5 GBP (약 7천원)

3. 선수 사진 합성해주면 10 GBP(약 14000원, 확실치 않음)


야.. 이... 아무리 그래도 정도가 있지.


파일:attachment/창렬/Example.jpg

에라이... 


결국 5파운드 주고 인증서로 만들었다... 한국와서 보니 그리 나쁘진 않은 퀄리티인듯. 


5파운드 주고 뽑은 인증서.


 오늘 한 일이라곤 축구장 2개 돌아본 것 밖에 없는데 뭔가 많이 한 것 같다... 일단 Arsenal 역으로 돌아간다. 


아스날 역으로 돌아 가는 길, 주택가


어떤 집 하나, 이국적인 모습이 아름답다.


아스날 역 앞에서 


 떠나기전에 뭔가 아쉬워 주변을 둘러본다.... 주변을 둘러보는데, 표지판에 익숙한 단어 하나가 보인다. HIGHBURY.... 어라? 내가 알고있는 그 하이버리인가 싶어 구글맵으로 확인... 맞다, 아스날이 예전 홈구장으로 쓰던 그 하이버리 스타디움이다. 일단 한번 둘러보자 생각하고 가고 있는데, 행인이 나에게 한마디 한다. '저쪽으로 가면 좋은거 볼 수 있어요' 뭐 속아도 본전이고, 반신반의 하며 가봤는데.... 하마터면 놓치고 그냥 갈 뻔한걸 잡았다. 하이버리 스타디움 일부분을 예전 모습대로 보존해두고 있었던 것... 


하이버리 스타디움 


하이버리 스타디움


하이버리 스타디움 


 혹시나 싶어 건물 안에 들어가보니 예전 아스날이 쓰고 있던 그대로인듯...(바닥에 팀 마크, 안내 데스크에 아스날 엠블럼...) 1층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들어가도 되냐고 물으니 흔쾌히 허락해주신다. 지금은 사무용 건물 또는 아파트로 쓰고있는지, 2층은 올라가려다 바로 제지 당한다.


하이버리 스타디움 내부


 안쪽을 좀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을 밖에서 달래본다. 


하이버리 스타디움 


 시계를 보니 어느덧 오후 3시, 이정도 면 아스날 투어는 재밌게 했다. 다음 둘러볼곳을 찾는다. 일단 킹스크로스 역으로 가서 생각해보자. Arsenal 역에서 킹스크로스행 지하철에 탑승한다. 


2016년 9월 12일 두번째 - 아스날 투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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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토마스

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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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2일 새벽 (영국시간)


시차 탓인지 새벽에 잠이 깬다.. 한국시간으론 대략 점심시간 즈음...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오후 7시쯤 다시 잠에서 깬다. 시차가 자연스럽게 나를 아침형 인간으로 만들어준다.


씻고, 민박집 조식 먹고, 짐을 챙긴다. 카메라, 트레블카드, 약간의 현금.


 민박집을 나오기 전에 어제 지출내역과 남은돈을 한번 맞춰본다. 1~2 파운드 정도 오차가 있지만, 전날 템즈강변에서 버스킹 하던 사람들에게 준 돈을 생각해보면 얼추 맞는다. 


오늘의 대략적인 계획은 


1. 화이트 하트 레인 (토트넘 홈경기장)

2.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아스날 홈경기장)

3. 시간 남으면 아무데나 구경 


 이렇다. 지도상으로는 화이트 하트 레인이 북쪽에 있어, 화이트 하트레인부터 아래로 내려오는방향으로 정했다. 


 어쩌다보니 오늘의 여행 테마는 '북런던 더비' 가 되버렸다.

(북런던 더비란?  여기 클릭 )


구글 맵으로 동선 확인, Seven Sisters 역에서 Overground 타면 된다.

(주, 외국 나오면 가장 편한게. 구글 맵으로 가는길이 너무 쉽게 찾아진다는거...)


세븐 시스터즈 역, 토트넘 경기장은 기차도 있고, 버스도 있어요~~


세븐 시스터즈 역에서, 기차 기다리며 한장


 5분 정도 기다리지 기차가 왔다. 2정거장만 가면 화이트 하트 레인이다.


 기차의 전체적인 모습은 네덜란드와 많이 비슷하다. 다른거라면 1/2등석 구분이 없는 것 정도 라고 해야 할까? 여튼 그랬다. 


 기차 안을 둘러보는 사이 기차는 화이트 하트 레인 역에 도착한다. 무인역이라 개찰구는 따로 없다. 사람들이 역 앞의 기계에 오이스터 카드를 센싱 중... 

(주, 지금 생각해보건데, 트레블카드가 딱 이 타이밍부터 맛이 갔다... 역 나올때 트레블 카드를 어디엔가 댔어야 하나?? 란 생각이 살짝 든다.)


화이트 하트 레인 역 앞


 화이트 하트 레인역 근처는 그냥 시골마을... 북적이지도 않고, 조용한... 아주 아주 평범한 시골 마을 느낌이 난다. 


화이트 하트레인 역 앞에서


 조금 걸어나가니 공사 현장이 보인다. 아마도 경기장을 새로 짓는 듯 해보인다.


경기 장 근처, 새 경기장을 짓는듯...


토트넘 팬샵 앞에서, 아직 열지 않았다.


 시계를 보니 9시 30분 쯤... 팬샵은 오전 10시 부터 시작한다고... 10시가 되길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본다. 


경기장 앞, 경기가 있는날만 여는 가게인듯... 


경기장 앞에서, 한없이 평화로워 보인다. 


 

야속한 팬샵은 10시 전까진 절대 안열어주고있다.


 카메라를 들고 서성이고 있는데... 왠 사람이 와서 영어로 이야기 한다. 빠른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해 이해를 못한다는 표정을 짓고 있으니.. 'Have a nice day' 한마디 해주고 자기 가던 길 간다. 이 사람이 왜 이러는지 팬샵이 열린 뒤에 알게 되었는데, 스타디움 투어 프로그램 신청은 팬샵에서 하는게 아니라, 건너편 티켓 오피스에서 한다고...

 

토트넘 티켓 판매소가 보인다. 저기서 구장 투어 티켓을 사면 된다.


 팬샵에 잠시 들렀다가 티켓 오피스로 들어간다. 영국 할머니가 티켓을 사고 있는듯... 이런저런 말을 나누더니 표 한장 받아 간다. 


토트넘 티켓 오피스 내부.


 스타디움 투어 티켓은 20파운드, 직원이 티켓 한장 주며 한마디 한다 '출발은 팬샵에서 합니다.' 시계를 한시간 정도 시간이 남는다, 팬샵이랑 근처 구경이나 더 한다.


화이트 하트레인 남측 출입구


경기장 근처 카페, 토트넘 8번 중에 레전드가 있는듯..


경기장 앞 거리 


팬샵 앞에서 


 팬샵에 들어가니 할아버지 한분이 투어 티켓을 받고 있다. 경기장 입장 패스 목걸이를 티켓과 바꿔주고 있는듯... 내 차례가 되자 말을 건넨다 


할아버지 : 투어?

나 : 네

할아버지 : 오전 11시에 여기서 출발합니다. 근처에 있어주세요

나 : 네

할아버지 : 어디서 왔나요? 

나 : 한국(South Korea) 이요

할아버지 : Oh~ SON~~ (손흥민)


 그렇다... 직접 중계를 보진 못하고 회사에서 알게 된 지인께 들은(정확히는 카톡으로 본) 내용이지만, 여기 오기 전날 손흥민이 날아댕겼다.(2골 1어시스트... 로 알고있는데..)


손흥민!!!!


 잠시 구경을 하다보니 오전 11시, 아까 그 직원 할아버지가 소리를 친다. 투어 시작이다. 

팬샵에서 잠시 설명을 듣고, 경기장 안으로 향한다. 


투어 가이드 할아버지 


경기장 안으로 들어간다.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인터뷰실, 경기 시작 전, 그리고 종료 후에 이곳에서 (당연하게도) 인터뷰가 진행된다고 한다. 


인터뷰실 


토트넘 핫스퍼, 한국인 토마스씨 영입!!


 다음으로 간 곳은, VIP 관중석, 경기장이 눈에 가장 잘 들어온다는 자리로 향한다.

 

화이트 하트레인 2층에서 


같은 자리에서 화각만 넓혀 찍는다.


이번엔 다른 쪽.


 잠시 사진 찍을 시간을 준 후에,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이곳에서도 가이드 할아버지의 설명을 잠시 듣고, 사진을 몇장 찍는다. 

 '

토트넘 초기 락커룸인듯..


 다시 다음 장소로 이동, 이번에는 토트넘 관련 기록물들을 모아두었다.


2010년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사용된 공... AC 밀란을 3-1 로 이겼다고 써있다.


Alf Ramsey 헌정품. 잉글랜드가 월드컵 우승 하던 때, 대표팀 감독, 토트넘 출신인듯.


1973년 UEFA 컵


FA 컵 100주년 기념 선물인듯...


유로피언 컵 위너스 컵(잉글랜드 팀 최초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컵)


UEFA Cup 우승 (1972년, 1984년)


 잠시 포토타임을 가진 후에 다른 장소로 다시 이동. 이번엔 리셉션 공간인 듯 하고, 다른 한쪽엔 명예의 전당을 마련해두었다.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국가대표 경기를 한 사람들을 모아놓은 듯... 

(주, International Caps 가 뭔소린지 몰라 한참 찾아봤다... 국가대표라고 이해하면 될 듯..)


리셉션 공간.


토트넘에서 국대경기 뛴 사람 리스트..


 당연하게도, 이영표, 손흥민의 이름도 올라가있다. 


이영표/대한민국/2005년 11월 12일


손흥민/대한민국/2015년 3월 9일


 주변을 둘러보니 손흥민 사진도 하나 있다. 지난시즌 먹튀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사진이 걸린걸 보니 아주 먹튀는 아니었던 듯 하다.


손흥민, 토트넘 입단 첫해


 다시 장소 이동, 이번엔 스카이 박스를 구경한다. 


토트넘 스카이 박스,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스카이 박스에서 본 경기장


 언젠가는 나도 돈 엄청 많이 벌면 이런데서 축구 볼수 있겠지.. 란 상상을 잠시 하며... 스타디움 투어도 막바지에 접어드는 듯... 2번밖에(암스테르담 아레나, 필립스 스타디움) 겪어보지 않은 스타디움 투어지만 이제 볼곳은 2개밖에 없다.(왠지 홍진호가 생각나는 구문이다.. 2...) 락커룸, 그리고 선수 입장 통로, 락커룸으로 이동한다. 


홈팀 락커룸에서, 잠시 설명


 암스테르담, 아인트호벤에서도 그랬듯이, 각 선수의 자리마다 유니폼을 걸어두었다. 

투어 일행 중 한분 (키 큰 서양분이셨던걸로 기억..) 이 나를보고 손짓한다. 여기가 손흥민 자리라고.. 여기에 앉으라신다. 

(주, 사실 이분이랑 이동하면서 이야기 좀 했다. 한국에서 왔고, 박지성이 한국인이었고... 지금 여기에 손흥민도 한국인이다.. 뭐 이런 이야기를 나눴었다.) 


손흥민... 무려 7번이다.


 EPL 중상위권 클럽에서 7번을 달 수 있는 선수가 또 나올까? 란 생각을 잠시 하며 사진을 몇장 찍는다. 


손흥민


 주변 사람에게 사진 한장을 부탁한다. 


손흥민이 앉을 바로 그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향한곳은 벤치다, 가이드 할아버지가 주의사항을 이야기 한다. 


'절대로 잔디는 건들지 마세요'


선수들의 경기력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어느 경기장을 가도 잔디 관리는 꼼꼼하게 하는 듯 하다. 선수 입장통로를 걸어 벤치로 향한다. 마치 내가 토트넘 선수라도 된 것 처럼..


화이트 하트 레인 선수 입장 통로 


벤치에서...


홈팀 벤치, 기념촬영을 위한 한두자를 빼놓고는 전부 커버를 씌워두었다. 


홈팀 벤치에서, 의자가 나름 편하다.


선수 입장통로 끝부분, 토트넘 핫스퍼


 벤치 관람(?) 을 마치고, 처음 투어를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가이드 할아버지가 잠시 뭔가를 이야기 하는듯.. Arsenal 뭐라뭐라 하는 것 같았는데 다 알아듣지는 못함... 

(주, 위의 북런던 더비 링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둘이 아주 강력한 라이벌 관계다...)


토트넘 핫스퍼.


 화이트 하트 레인 투어는 여기서 종료... 구장을 떠나기 전, 1층 로비에 있는 팀의 상징물에서 기념촬영을 한다. 


화이트 하트 레인 투어를 마치고...


 투어를 마치고 밖에 나오니 12시가 조금 넘었다. 배가 살짝 고파와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이번엔 피쉬 & 칩스를 먹어보리라... 생각하며 화이트 하트 레인역 쪽으로 향한다.


9월 12일 여행 첫번째 종료,


다음번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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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걸었던걸까? 발에 물집이 잡힌 듯 하다. 


그래도 볼건 다 봐야하겠기에, 런던탑을 향해 걸어간다.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런던 탑


 런던 탑 앞 광장에 매표소가 많다. 입장료는 25파운드 였던걸로 기억한다.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지만, 일단은 거절, 혼자서 돌아보기로 한다.


런던 탑 앞에서, 날씨가 정말 좋다.


  '영국인들은 100년뒤에 물갈퀴가 생길꺼야'(영화 '윔블던' 중에서)


이만큼 영국의 날씨가 항상 흐리고, 비가 자주 온다고 들었는데, 여행을 통틀어 비가 온 날은 하루 정도... 돌아오는 날만 흐렸고, 비온 하루 뺴면 전부 화창한 날씨다. 걸어서 돌아다닐수록, 여행운이 좋은게 아닌가 잠깐 생각해본다. 


 이런 저런 생각 하다보니 어느덧 런던탑 입구다, 티켓을 보여주고, 안으로 들어간다. 


런던 탑, 입구

 

런던 탑 입구


런던 탑 입구, 아마 투석기 인 것으로 보인다. 


 입구에 보니, 오디오 안내 장치를 대여해준다, 한국어도 있어서 3파운드 정도 주고 대여. 재생 버튼을 누르니, 런던 탑에 대한 간략적인 설명과 '어디가서 몇번 눌러주세요(한국어)' 라고 나온다. 일단 오디오가 시키는대로 움직인 후, 재생버튼을 누른다. 


 런던 탑은 1070년경 정복자 윌리엄이 짓기 시작을 해서, 난공불락의 요새를 만들려 하다보니,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때때로 성이 아닌 감옥의 역할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주로 귀족들을 여기에 가두고, 때로는 처형을 하기도 했다고... 귀족들은 여기서 처형 당하는걸 일종의 영광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런던탑의 메인 게이트, 성 토마스 타워.


 예전에는 성 토마스 타워를 통해 사람 & 물자들이 들어오고 나갔다고 한다. 옛날에는 템즈강이 성 토마스 타워 앞 까지 들어왔기 때문에, 가능 했었다고 오디오에서 나온다. 


 오디오 안내에 따라, 장소를 이동하며 설명을 듣는다.(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성 토마스 타워 내부, 경비병들의 모형이 보인다.


성 토마스 타워 내부, 왕이었나... 여튼 높은 사람의 침실 이었다고 한다.


성 토마스 타워 내부.


 오디오의 설명에 따라 길을 걷다보니, 발코니 같은 장소가 나왔다. 이 자리에선 런던 타워브릿지가 한눈에 들어왔는데....


 

 다리가 올라가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바로 담는다.


타워 브릿지 도개교 오픈!


배가 지나갑니다아~~~ 문을 열어주세요~


 한국에 와서 자료를 찾아보다 나온건데, 타워브릿지 도개교 열리는 시각은 타워브릿지 홈페이지 (http://www.towerbridge.org.uk/lift-time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여나 런던 여행 계획중이신 분이 이 글을 읽게되면 시간에 맞춰 가보시라... 큰 감동까지는 아니지만, 기왕 가는거 신기한거 한번 보면 좋지 않은가?? 


 타워브릿지도 다시 내려왔고, 난 런던탑을 계속 둘러본다. 귀에 이어폰 꽂고..


런던 탑, 이게 가장 먼저 건설된 화이트 타워다.


런던 탑 성벽, 방어에 유리하도록 안쪽 성벽을 약간 더 높게 쌓았다고 한다.


 성벽을 걷다보니 안쪽 광장에서 큰 소리가 난다, 무슨일인가 봐보니, 직원들이 상황극을 하는 듯 하다. 


직원들이, 중세 군인 복장을 하고 상황극 중이다.


 생각 같아서는 바로 뛰어내려가 구경 했겠지만, 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온다. 걷기도  쉽지 않다. 2014년 베트남 여행 이후로 꾸준히 운동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체력이 도통 늘지를 않는다. 에효 ㅠㅠ 


 상황극 구경을 못하는게 아쉽지만, 무리는 하지 않기로 하고 천천히 구경을 계속한다. 


화이트 타워 뒷편 건물.... 뭐였더라.. ?


이 자리에서 귀족들을 처형 했다고 한다...(라고 기억한다. 신빙성은 별로 없다.)


 바로 위 사진위치에서 바로 뒤엔 작은 성당 같은 건물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예전에 처형 당했던 귀족들을 위한 장소라고 한다. 여기서 누구누구가 처형을 당했고 하는데... 영국역사를 세세하게 알지 못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다. 


 런던 탑 내부에는 실제 사람들이 살고 있다. 런던탑 근위병 역할을 하는 사람들로, 실제 영국군중에 뽑는다고 한다. 영국군 경력이 꽤 오래(20년 근무로 들었는데 기억은.. 잘..)되어야 하고, 여러가지 조건들을 통과 해야, 런던 탑에서 근무가 가능하다고... 


Private 란 푯말이 붙어있다... 런던탑 근무자들이 사는 건물인듯... 


까마귀들, 이들을 관리하는 직책도 있다. 성스러운 새로 생각한다고...

 이 밖에도, 예전 정치범들을 가뒀던  Bloody Tower 도 둘러보았고, Bloody Tower 에 갇힌 어떤 귀족의 이야기(이름은 까먹음) 도 같이 들었다. 영국의 국교? 라고 해야 하나? 여튼 영국 왕이 믿는 종교가 왕이 바뀔 때 마다 같이 바뀌었기 때문에, 주로 종교적인 문제로 여러 귀족들이 이곳에 감금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오디오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가다보니 어느덧 마지막 설명이 나온다. 런던 탑의 저녁 의식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열쇠를 들고, 경비병들끼리 서로 큰 소리로 질문 & 답변을 한 후, 성문을 잠근다고...(맞나? 흘려들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제, 오디오 장비를 반납하고, 타워브릿지 쪽으로 다시 걷기 시작한다. 


런던 탑 앞에서 찍은 타워브릿지



타워브릿지


 너무 오래 걸어서일까? 배도 고프고 목이 마른다. 주변 푸드트럭에서 핫도그 하나, 맥주 한병을 사서 마신다. 적당한 장소에 걸터앉아 맥주 한잔 마시며 타워브릿지를 본다. 첫날이라서 그런가... 영국에 와있다는 느낌보다는 조금 규모가 큰 놀이동산에 와있는 느낌이다. 


 몸에서 더이상은 안되겠다는 신호를 보내온다. 시계를 보니 오후 5시 30분. 많은 곳을 둘러보는것도 좋지만, 더 무리하다가는 여행을 망칠 수도 있을 것 같아 숙소로 돌아가 쉬기로 한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축구여행 시작이다.



 2016년 9월 11일 런던 여행 종료.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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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두곳뿐인 치외법권 지역, City of London


 런던여행 준비중에 City of London 에 대해 알 기회가 있었다. 런던 관련 웹문서들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간단히 정리 하자면 왕과 귀족들이 서로 대립을 했고, 서로 죽기 직전까지 싸우다가 대충 합의 본게 '마그나 카르타(대헌장)' 그리고 마그나 카르타에 '시티 오브 런던' 의 권리에 대해 명시 해놓았다고 한다.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1. 왕은 대헌장을 준수 해야 함

 2. 런던 시(City of London) 는 모든 관세를 면제함.

 3. 자유인은 함부로 구속 못함.


 위 세가지라고... 제일 크게 작용하는게 2번 항목인데... 저것 때문에 현재까지도 영국 군주(현재는 여왕) 가 City of London 에 들어가려면 저곳 길드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또한, 항간에 떠도는 소리로는 '탈세를 해도 정부에서 때려 잡을 수단이 없다.' 라고도 한다.


 귀차니스트들을 위해 링크도 같이 첨부한다. 


마그나 카르타(나무위키) :  (링크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런던(나무위키) : (링크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시티 오브 런던 (위키피디아) : (링크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고리타분한 역사 이야기(하지만 나에겐 무지 재밌는)가 너무 길었다. 본론으로 돌아간다.


밀레니엄브릿지를 반 정도 지나니, 멀리 타워 브릿지가 보인다. 일단 한장 찍어둔다.


밀레니엄 브릿지에서


 밀레니엄 브릿지를 거의 다 건너니, City of London 문장이 날 반긴다. 


밀레니엄 브릿지에서, 왼쪽의 City of London


 여튼 City of London 의 영역 안으로 들어왔다.(감흥 뭐 그딴건 없다. 그냥 볼거리 일 뿐..)


 조금 걷다보니, 동상이 하나 보였고, 그 주변에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제복입은 분께 동상에 대해 물어보니 2차대전때 희생된 소방관들의 동상 이라고 한다, 잠시 후, 세레모니가 있으니 구경하고 가라는 말도 곁들인다. 날씨가 약간 덥기도 해서 잠시 구경하고 가보기로 한다. 


소방관 동상


행사를 기다리는 소방관들.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 City of London 지도가 있고, 뒷편으로는 세인트폴 대성당이 있다. 


세인트폴 대성당 


시티 오브 런던 지도.


 1시간 정도를 기다리니 강한 드럼 소리가 들린다. 행진곡인듯 하여, 소리나는방향을 바라본다. 


세레모니 시작~! 시작은 언제나  행진곡으로.


다른 각도에서 한장 더.


 좀 더 좋은 사진들을 찍으려고 움직였으나... 현장 담당자가 제지, 아쉬움이 남지만, 행사를 방해하는것도 할 짓은 아니었기 때문에, 눈으로만 본다. 


행사 중, 아마 소방관 부대(?) 깃발일듯.


소방차.


맨 앞에 있던 아저씨들, 지휘관 급 인물인 듯 하다.


 

 잠깐 구경하다 시계를 본다, 오후 2시에 들어가는 듯, Google Map 으로 주변 검색해보니 영란은행(Bank of England, 영국은행 이라고도 한다.) 건물이 있어, 구경가기로 한다. 


영국은행 가는길에, 세인트폴 대성당으로 기억한다. 


세인트폴 대성당, 한장 더.


 걷고, 걷고 또 걷는다. 중간중간 보이는 건물들이 전부 예쁘다, 사진에 모두 담는다. 


지하철역, 영화에서 보던 바로 그런 입구다.


City of London 거리 


 걷다보니 동상이 보여 한장 또 찰칵.


The Cordwainer, 구두 수선공 동상인듯..


무슨 건물이지 이건? 


옆에와서보니 법원이다, Magistrates' court. 하급 재판소.


 여기저기 구경하며 걷다보니 벌씨 영란은행 앞이다. 사진 몇장 찍는다. 


전철역 이름도 'Bank'다.



영란은행,


영란은행 앞 동상.


영란은행, 요즘에 파운드화 떨어져서 정말 피곤한 그곳이다. 


 영란은행은 다 봤고, 다시 구글 맵을 꺼낸다. 최종 목적지는 런던탑 & 타워브릿지, 다만 여기를 좀 더 보고 싶다. 근처를 찾아보니 Guild 란 건물이 있네? 일단 그쪽으로 향한다. 

 걸어다니면서 느끼는 사실이지만, 영국이 한때 잘나가긴 했나보다.. 2~3분 걸으면 동상이 하나씩 있는데, 가끔씩 아는사람 동상도 나오고 그런다.. 하하 ㅋㅋ 


로이터... 통신사로 유명한 바로 그 로이터다.


라이카 매장이 있어서 한장 찍어봤다. 


George Peabody, 미국의 은행가.. 라고 한다. 


 구글 맵으로 길을 찾아가다 보니, 형광색 조끼를 입은 사람이 날 잡는다. 뭔가를 하는것 같은데 뭐지..


 영국인 : 님, 사진 안되고요, 일로 가시면 안되요. 

 나 : ??? (애써 못알아들은척)

 영국인 : 따라오삼.. 

  

 괜히 귀찮은일 생길듯 싶어, 돌아온길로 다시 간다고, 손짓을 한다. 갔던길로 되돌아나오는 와중에, 형광색 조끼 입는 사람이 또 보여 한마디 건넨다 

 

 나: 여기 뭔일 있어요?

 영국인 : Filming... transformer


 영화찍는댄다... 주변을 둘러보니 여러곳을 통제하는 듯 싶어 Guild 가는건 일단 포기, 런던 탑 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주,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결국 여행 내내 Guild 를 둘러볼 여유는 없었고, 결국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아무생각 안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성당 하나가 나온다. 


런던, 어느 성당(한국 와서 검색해보니 St Helen's Bishopsgate 라고 한다.)


St Helen's Bishopsgate 안쪽 


 그리고 조금 더 걷다보니 사진으로만 봤던 바로 그 건물이 보였다.


30 St Mary Axe (The Gherkin)


 이제 보고싶었던 건물들은 하나만 빼고(Guild) 모두 본 상태, 런던탑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너무 걸어 발에 무리가 갔나보다, 걸을때마다 발에 조금씩 통증이 온다. 


9월 11일 세번째 이야기 종료, 다음번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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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도 없었고, 그냥저냥 만든 트레블 카드 하나 들고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트래블 카드를 넣어보니 잘 작동한다. 


7일동안 요긴하게 써먹겠다.

(주, 이날 오후에 트래블 카드가 고장이 났다 -_-;; 나머지 7일동안 역무원이 문을 직접 열어줬다는... ㅎㅎ)


첫날은 항상 여행지와 친해지기, 템즈강 따라서 돌아다니기로 한다. 


웨스트 민스터 역에서부터 시작, 나오자마자 빅벤이 나를 반긴다. 


웨스트 민스터 역 앞, 빅벤


 추석이라 그런가... 동양인 관광객, 그중에서도 한국/중국 관광객들이 많다. 여기저기서 중국어와 한국어가 계속 들린다. 고개를 돌려보니 런던아이가 나를 반긴다.


런던아이 


 영국 드라마 '셜록' 에서 매일 봤던 그 런던아이다. 


'셜록' 에 나온 런던아이 (영국 드라마 셜록 캡춰)


 인터넷을 보니 '런던아이 티켓은 런던아이 다리 건너편에서 사세요' 라고 쓰여있어 매표소를 찾아본다... 없다. 역앞 노점상에 물어보니 '런던 아이 앞에서 팔아요' 라고 한다. 일단 런던아이를 향해 걷는다. 


웨스트 민스터 역, 버스킹중인 사람.


웨스트 민스터 역, 누굴까? 


좀 더 가까이서. 


웅장하게 서있는 빅 벤 


 웨스트민스터 역 앞에는 웨스트 민스터 브릿지가 있었고, 이 다리를 통해, 런던아이로 갈 수 있다. 


웨스트민스터 브릿지, 버스킹 하는 할아버지. 스코틀랜드 전통복장에 악기인듯.


웨스트민스터 브릿지에서, 광각 정말 잘산듯.


 웨스트민스터 다리 왼쪽으로 런던아이가 보인다. 기왕 왔으니, 한번 타보기로 한다. 


 그렇게 찾았던 매표소가... 런던아이 바로 앞에 있다. 사러 들어간다. 


안젤리나 졸리 & 브래드 피트 (처음엔 데이빗 & 빅토리아 베컴인줄 알았다.)



입장료가... 얼마였더라... 25파운드였나... 여튼 이정도 가격이었고, 4D 영상관은 무료. 


 바로 밖으로 나가, 줄 서서 기다린다. 중간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들어와서 좀 더 기다린 듯... 하지만,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던 듯. 

 이제 내가 탈 차례다. 캡슐이 열리고, 사람들이 타고, 캡슐이 닫히는 순간.... 


 '아.. 나 고소공포증 있지...'



 아휴 -_-; 뭐 기왕 이렇게 된거 구경이나 실컷하자 생각하고 사진을 몇장 찍는다. 


사진 찍는 와중에, 중국인 한분이 자기 사진을 찍어달라 한다.


핸드폰으로 사진 한장 찍어주고, 나도 한장 부탁드린다, 카메라로 봤을땐 그리 나쁘진 않은 사진이었는데... 집에와서 컴퓨터로 뽑아보니.... 


런던아이에서 


 ..... 이렇게 나왔다. 광각렌즈였던데다가, 위치가 이상하게 잡혀... 머리 크고 다리 짧게... 아오... 아쉽긴 하지만 뭐 이런사진이라도 건졌다는데 의미를 두자... 생각한다. 

 런던아이는 예상보다 높게 올라갔다. 대관람차가 원래 이런건가 싶긴 하지만, 상당히 높았다. 


런던아이 정상에서.


런던아이 정상에서, 저 멀리 지평선이 보인다. 


 이런 지평선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 산이 많은 한국에서는 쉽게 보질 못하는 광경인데, 25파운드가 아깝지 않은 풍경이다..


런던아이 정상에서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런던아이 캡슐이 조금씩 흔들린다. 아마 캡슐을 잡아주고 있는 부분이 돌아가면서 나는거리라 생각하며 사진이나 몇장 더 찍는다.


런던아이에서


런던아이에서 바라본 빅벤 & 웨스트민스터 사원


 런던아이 내리고 나니 약간 출출하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하나 사먹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영국요리가 얼마나 맛없는지 알고있기 때문에, 피쉬&칩스 체험은 나중으로 미뤄뒀다. 


참고 : 나무위키 영국요리 항목(클릭) 


 테이블에 앉아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동양인 세명이 온다. '영어로 앉아도 되냐?' 물어보길래 '앉으시라' 고 한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중국인 관광객들... 중국 와본적 있냐라는 질문에 심천(선전) 에 한번 가봤다고 한다. 자기는 서울에 가봤다며, 재밌는 기억이 남았다고 한다. 

 

 어색한 침묵이 조금 흘렀을 때, 감자튀김을 들고 일어난다. 'Have a nice trip~' 한마디 던져주고 템즈강변 구경을 계속 하기 시작한다. 


런던아이 앞에서 바라본 빅 벤 & 웨스트민스터 사원


 영국시간으로 일요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암스테르담의 담 광장에서처럼 길거리에 여러가지 볼거리를 주는 사람들이 많다. 


찰리 채플린


길거리 버스킹, 이런 사진은 찍기가 쉽지 않다.


얼린 요거트? 아이스크림? 저기서 한번 먹어봤어야 했는데 아쉽다,


 Golden Jubilee Bridge를 통해 템즈강을 건넜다, 반대편에서 조금 걸어보기로 한다. 


Golden Jubilee Bridge 에서


Golden Jubilee Bridge 에서.. 보기만 해도 아름답다.


 반대편으로 오니, 차들이 많다. 자전거 타고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길거리 자전거 대여점이 있길래, 한번 타볼까... 하다가 이내 포기, 조금 더 걸어보기로 한다. 


 주위를 둘러보며 걷다보니 동상 하나가 보였다, 누군가 싶어 잠시 가까이 가서 보니... 패러데이... 고등학교 때였나, 대학때였나... 물리 책에서 봤던 그 패러데이인가 싶어 일단 사진 한장 찍는다. 


패러데이 동상 


 그리고 바로 옆에는  Institution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 건물이 있었다. 


The IET London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니, 좀 많이 유명한 연구소 같이 보이긴 한데... 뭐 큰 감흥은 없다... 물리책은 대학 1학년때 이후로 펴본적이 없었으니... 이후로 10~20분 정도 다시 걸었는데... 차들만 보이고 재미가 없다, 다시 다리를 통해 건너편으로 넘어간다. 


런던 국립극장.


The Queens walk 라고 써있는데 여왕산책로란 뜻인가? 


템즈강변의 노천카페


 템즈강변에 야외 테라스가 많다... 일단 맥주 한잔 마시며 쉬기로 한다. 너무 성급하게 걸었는지 발이 뜨거워졌다. 근처 카페서 하이네켄 한잔을 주문, 야외 테라스에서 한모금 마신다.. 맥주의 목넘김이 시원하다 캬~~~~~~~ 

 

템즈강변에서 맥주 한잔 하며, 저 멀리 보이는게 세인트포 대성당이다.


템즈강변에서.


 맥주 한잔 시원하게 마셨으니 다시 걷자, 약간 덥긴 하지만, 햇살이 따사로워 좋다. 걷다보니 템즈강 펜스쪽에 낯익은 문자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한국어다. 


템즈강변에서 만난 한국어


 한국인 예술가가 런던에 설치한 프로젝트인 듯 보인다. 글 내용으로 미루어보건데 한국전쟁 관련 증언들인듯... 잠시 읽어보려다가... 영어가 귀찮아 포기. 한국전쟁때 북한을 탈출한 분들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테이트 모던, 화력발전소를 개조하였다고... 우리나라로 치면 선유도 같다고 해야하나?


 이런 저런 생각하며 걷다보니 어느덧 밀레니엄 브릿지다. 이 다리를 사이에 두고 테이트 모던과 세인트폴 대성당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견우와 직녀인가?'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한국 전래동화가 여기까지 왔을일은 없고, 그냥 짓다보니 그렇게 된 듯 하다. 하하 


밀레니엄 브릿지 저 멀리 세인트폴 대성당이 보인다.


 테이트 모던에서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면 시티 오브 런던(City of London), '마그나 카르타' 이후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치외법권 지역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계속... 


9월 11일 두번째 이야기 종료, 다음번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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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시간 2016년 9월 11일 새벽 4시.


시차적응인가... 새벽 4시에 눈이 떠진다, 한국은 오후 12시. 


다시 자려고 했으나, 잠이 오질 않는다. 


회사 메신저도 들어가보고, 페이스북도 둘러보지만, 큰 일은 없던듯... 


다시 잠을 청하고, 두번째로 눈을 떴을 땐 오전 7시(영국시간)


슬슬 준비하고 나가자.... 샤워 하고, 세수 양치하고 옷 갈아입고 출발...


숙소 앞에서, 하늘이 맑게 개었다.


 영국으로 떠나기 전, 회사 동료에게 들었던 이야기 하나,


'원래 영국은 날씨 정말 안좋아요, 맨날 흐리고 비오고 그러는데, 일년에 1~2달 정도 날씨 화창할떄가 있거든요? 그때가 요즘이에요, 토마스씨 정말 운좋은거에요' 


운이 좋은건가... 내가 선입견이 있었던건가... 잠시 생각하다 '운이 좋다' 로 대충 결론 내리고 복솔역으로 향한다. 


복솔역 가는 길, 고층 아파트다.. 맨 꼭대기층 가격이 무려 '200억'

 본격적으로 여행 시작 하기 전, 해야 할 일은 하나. '트래블 패스' 


 런던 트래블 패스의 경우, 티켓만 구매 할 예정이라면, Underground/NationalRailroad 등 표파는곳에서는 모두 가능 하지만, 2 For 1 카드도 같이 발급받으려면 National Railroad 만 된다고 한다. 혼자 다니는 여행에 2 For 1 카드가 뭔 소용이냐 하지만, 일종의 기념품이라 생각하고 발급 받으려 한다. (주, 2 For 1 카드는 2명 입장 시, 1명 입장료만 받는다. 둘이서 여행 가는경우, 입장료가 상당히 저렴해지니 발급받는걸 추천.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보시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Vauxhall 역에 물어보니 여기선 발급 안된다고... 노선도를 보다가, 일단 빅토리아 역으로 가기로 하고, 지하철 탑승.

 

Vauxhall 역,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MI6 다.


복솔역, 지하철 기다리며


 두정거장 지나, 빅토리아 역에 도착. 기차역 쪽으로 향하며 사진 몇장 찍는다.


빅토리아 역


빅토리아 역, 암스테르담 역과 마찬가지로, 서양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빅토리아 역에서, 캐리어 끌고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다.


주위를 둘러보니 여행자 센터가 있다. 일단 들어가서 줄 서본다.


빅토리아 역, 여행자 센터


 앞줄에 사람들이 좀 많다, 한 30분 정도 기다렸을까... '이렇게 까지 해서 별 도움안되는 종이 쪼가리 하나 받아야 하나?' 하는 짜증이 날 무렵 내 차례가 돌아왔다. 


나 : '2 For 1 트래블 카드 주세요' 

직원 : 여기말고 매표소 가세요 


아..... 30분 투자해서 얻은건 '여기가 아니다' 란 정보 하나. 기차역 매표소 가서 다시 줄 선다. 다행이 여긴 사람이 금방 빠진다. 다시 내 차례 


나 : (스마트폰으로 사진 보여주며) '요거 주세요' 

직원 : '사진 한 장 필요해요' 

나 : '네, 있어요' 


 직원이 티켓에 내 사진 붙이고, 이름 확인해서 이름 쓰고, 바로 위에 코팅 필름 하나 붙여주니 끝.. 


트래블 카드(5년 전 사진이란게 함정...)


 런던 트래블 카드의 경우, 유효한 기간동안 특정 Zone 의 모든 교통수단(버스, 언더그라운드, 오버그라운드, 기차 등등)의 사용가능하다. (아시다시피 가이드북에 다 나와있다.) 

 여행 일정에 따라, 오이스터 카드가 더 저렴할 수도 있고, 트래블 카드가 더 저렴할 수 있으니, 잘 계산해보시고 결정하시라... 나의 경우는 Zone 4 에 갈일이 몇번 있었기도 했고(White Hart Lane, Wembley Stadium) 오이스터 카드 충전 할 때 마다 돈이 아깝다고 느껴질 것 같아 (실제로 홍콩에서 옥토퍼스 카드 충전할 때 이랬다.) 1-4 Zone 까지 미리 끊어놓고 걱정없이 다니기로 결정했다. 한국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된다 하하.


 네덜란드 유레일 패스 만큼의 멘탈붕괴는 없어서 다행이다, 왠지 이번 여행은 영국요리 만큼이나 심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9월 11일 런던여행 첫번째 이야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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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0일


평소라면, 가족들과 성묘를 가는 날이다. (난 그 전주에 미리 하고왔다.) 


8시쯤 일어나, 성묘 준비를 도와드린다음, 짐 체크. 행여나 빠트린건 없는지, 체크한다. 


Canon 100D, 18-55mm 표준줌, 55-250mm 망원, 여권, E-Ticket 기타 등등 


공항철도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작년 가을 베트남 여행 이후로, 거의 11개월만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한시간 조금 더 걸려 공항에 도착, 작년 네덜란드 여행은 대한항공이었는데, 이번엔 아시아나다. 체크인 창구 줄 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이 와서 한마디 한다 


'셀프 체크인 해보세요, 더 빠릅니다.'


잠깐 생각하다, 셀프 체크인 선택. 아니게 보딩패스를 모으다보니, 약간 아쉽긴 하다. 


티켓 받고, 수화물 탁송. 혹시나 해서 물어본다. 


'앞쪽 창가자리 있어요?' 


'앞에서 두번째 자리가 하나 있네요' 


자리변경을 부탁하니, 보딩 패스를 다시 뽑아준다. 다행이다.


수화물 부치고, 보안검색 받고, 출국심사 후, 면세구역 도착. 


인터넷면세점으로 사둔, 광각 렌즈(10-18mm)를 찾은 후, 라운지로 직행. 간단히 점심 해결 후, 공항 구경다닌다. 



쿵푸팬더, 귀엽다. 


 구경 좀 다니다 보니, 이런저런 공연을 하고있다. 


국악연주


아시아나 A-380, 어디가는 비행기일까? 


 잠시 기다리니 어느덧 시계는 3시를 가리킨다. 게이트 앞으로 가니, 바로 탑승 시작 


 내 자리는 11K, 오른쪽 창가 자리다. 다행히, 가운데 자리가 비었다. 좀 편하게 갈 수 있겠다. 하하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는 약 12시간. 처음으로 나온 기내식 한번 먹고, 잔다.. 그것도 아주 푹... 


어느정도 잤을까? 잠에서 깨어 이제 좀 많이 왔겠지... 생각하고 시계를 보니, 고작 2시간밖에 안지났다... 의자가 좀 낡았는지.. 종아리/허리/목이 아프다... 

(행여나 이 글 보시는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분 계시면... 9월 10일 히드로로 출발한 OZ521편 11K 좌석 확인좀 해주세요... 엉덩이 부분이 푹 내려가서... 정말 불편합니다. ㅠㅠ) 


 그렇게 자다 깨다를 반복, 영화도 눈에 잘 안들어와 창 밖 사진을 몇장 찍는다.


비행기에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게 창가자리의 너무 큰 매력이다.


 항로는 네덜란드 갈때와는 약간 달랐다,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거쳐서 왔는데, 구름이 꼈지만, 그 사이로 이따금씩 보이는 해안선이 아름답다... 언젠가는 저기 한번 가보리라... 


 바로 옆 자리에 앉은분과 이야기도 하고, 이런저런 일 하며 시간 보내다보니, 벨트사인이 켜진다. 착륙인가보다.


 드디어 착륙인가... 싶을 무렵 기내방송이 나온다.


 '히드로 공항 근처 상공에서 잠시 대기 한 후 착륙하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 히드로라고 했는데... 정말 바쁘긴 한가보다. 근처에서 대기하다가 착륙한적은 처음이다.. 


히드로 착륙 무렵, 아래로 런던이 보인다.


 비행기가 고도를 서서히 낮추고, 땅에 착지한다... 터치 다운, '휘이이이잉~' 역추진 소리와 함께 바퀴가 구른다. 신사와 축구(그리고 맛없는요리) 의 나라 영국, 드디어 도착이다. 

벨트 사인이 꺼지고, 비행기를 내려 걷는다... 걷고... 걷고... 또 걷는다... 그렇게 한 30분 정도 걸어가니, 입국심사장이 나온다. 입국자들은 역시 EU/Non-EU 로 구분, 30분 정도 기다린 후, 내 차례가 되었다. 


입국심사관 : 왜왔니? 

나 : 놀러왔어요.

입국심사관 : 영국 처음이니?

나 : (잠깐 머뭇거리다.) 처음이에요.

입국심사관 : 얼마나 있을 예정이니? 

나 : 8일 정도 있어요, 17일날 바로 한국 돌아갈껍니다. 

입국심사관 : OK, Have a nice trip


 나름 제일 긴장됬던 입국심사가 끝났다. 이제 짐만 찾아 가면 된다. 

(주,  비행기 옆자리에 앉으셨던 분과 입국 심사장까지 같이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게 영국 입국심사가 세계에서 가장 짜증난다고...)


 짐 찾으러 나온곳엔 이미 모든 짐이 나와있다. 그만큼 입국심사 줄이 길었다는 반증이 될 수도... 


 비행기 옆자리 아저씨와 작별 인사 한 후, 히드로 공항 입국장으로 나온다. 민박집 사장님께 연락 했고, 유심 하나 사서 장착 하고, underground 를 찾는다. 고액권을 받지않아 일단 신용카드로 티켓 구매. 약 7파운드 (5100원) 정도 한 듯 하다... 비싸긴 하네...

 


막 도착해서 찍은 히드로 공항 입국장. TV 에 많이 나왔던 장면이다.


 복솔(Vauxhall) 역에 도착하니 민박집 사장님이 마중나와있다. 

방에 짐을 풀고, 잔금 계산, 이용 방법 설명 들은 후, 바로 잠에든다. 내일은 템즈강을 따라 한번 걸어보리라 생각하며..


민박집, 약 7일동안 묵었던 방.


첫날은 비행기 탄거 말고 뭐 한게 없다. 네덜란드 때 처럼 해가 늦게까지 떠있는것도 아니어서... 


런던여행 1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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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런던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정리 


1. 축구(첼시, 아스날,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 퀸스 파크 레인저스 등...)

  1-1. 돈 문제 생각하지말고 일단 한경기는 직관


2. 음악 (비틀즈, 롤링 스톤즈, 지미 핸드릭스, 퀸,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2-1. 로얄 알버트 홀은 꼭 방문(넥스트 5집 '사탄의 신부 로얄 알버트 믹스...') 


3. 셜록 홈즈

  3-1. 관련 시설물 있는지 검색 및 정리.


4. 기타 유명한곳 둘러보기(이건 메인테마 보러 다니다 곁가지로...) 


비행기 티켓 

 아시아나 항공 OZ521/OZ522(9월 10일 출발, 18일 오후 도착)


숙소

 아직 미정, 이번달 결정.


예산 

 숙박비 제외, 하루 100파운드...(한국돈 약 16만원 이걸로 과연 될까?)


참고자료 

 구글 맵스 

 '헤이 런던 (휴 카이스 지음, 한빛라이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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