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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차 적응이 거의 되가는 듯.... 


일어나보니 7시 30분이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시간과 얼추 맞기 시작한다. 


오늘도 숙소에서 조식... 사람들이 다들 먹기만 한다... 뭔가 말을 걸어보기엔 쑥쓰럽고..


그냥 나도 아무말 없이 먹는다. 


오늘 계획은 대충 


1. 버킹엄 궁전에서 경비병 교대식 보고 

2. 웸블리 구장 투어 

3. City of London 재탐색(영국 드라마 '셜록' 에 나오는 병원을 보고싶다.) 

4. 영화 '킹스맨' 에 나왔던 펍에서 기네스 한잔. 

5. 오늘은 숙소에서 진행하는 야경 투어 참석 


이렇다... 


어제까지 전철로 갔던 길을 오늘은 걸어서 가보기로 한다. 출근시간 답게 모두들 바삐 움직인다.


Vauxhall Bridge 에서 바라본 런던


 중간에 커피숍이 나와 간단하게 커피 한잔 하고, 버킹엄 궁 쪽으로 서둘러 걸어간다. 조금만 늦으면 자리가 없을 것 같다.... 20분 후 버킹엄 궁전 앞에 도착 


버킹엄 궁전


버킹엄 궁전


 사진에서 보다시피 자리는 아~~~주 많았다. 잠시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 


버킹엄 궁전 앞 동상.


역시 버킹엄 궁전 앞 동상.


 주변을 찍다가 시계를 보니 10시 10분 정도.. 다른데 갔다가 올까 생각하다가 기다려보기로 한다. 햇살이 강해 얼굴이 타지 않을까 살짝 걱정해봤지만, 괜찮은 사진 몇장 건질 수 있는 기회가 오는데 이정도는 댓가지불이라고 생각하며 기다려본다.


기다리는 동안. 경찰아저씨 한장.


기마경찰도 왔다.


 11시가 다 되어가니...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서 식이 시작되는 11시 30분엔 자세를 바꾸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잠깐 기다리니 스코틀랜드 전통악기 소리가 들린다. 군악대 행렬인듯...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까이 들린다. 드디어 식이 시작한듯 하다. 카메라 준비하고, 촬영을 시작한다. 


기마경찰 한장 더


간지 폭풍... 백마!!


 군악대 행렬은 내가 버킹엄 궁을 봤을 때, 왼쪽 문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궁 앞 광장에서 교대 의식을 시작 하는듯... 조금 기다리니 정문으로도 군악대가 들어간다.

(주, 이때 기억은 약간 흐릿하다... 왼쪽문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사진중엔 정문으로도 군악대가 들어갔다... 혹시 경비병 교대식 보신분은 댓글로 제보를 부탁드린다.)


군견이 군견병과 함께 들어가고


그 뒤를 군악대 행렬에 뒤따른다.

'출근 행렬' 그 뒤를 다시 뒤따르는 행렬, 아마도 본대 인듯 하다.


군악대 입장 후, 기마경찰들도 정렬.


 안에서 종종 들리는 함성소리와 함께, 교대의식이 진행되고 있는 듯... 난 궁의 정문 앞에 자리해 안쪽은 보이지가 않았다. 궁 안이 들여다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관광객들의 모습이 재밌었는데... 마치 이승엽 홈런기록 세울 때, 대구구장 외야에 있던 잠자리채들이 생각나 피식 웃는다. 궁 안 광장에서 경비병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 후, 일련의 병사들이 행진을 한다, 아마 임무가 끝난 병사들인듯... 


근위병 교대식 중...


 

'뭘찍어? 어디 구경났어?' 이승엽 홈런기록 세울때 대구구장 잠자리채가 생각난다.


'야호~ 퇴근이다~' 근위병들의 발걸음이 왠지모르게 힘차보인다.


 광장 안에 남아있는 군악대 병사들이 대열을 갖춘다. 힘들게 온거 그냥가기 아쉬운 듯 노래 한곡 '땡기고' 가려는 듯...(비속어지만, 혀에 착착 감겨 부득이하게 사용하니 양해바람.)

곧이어 007 메인테마가 연주된다. 그 뒤로 음악을 몇곡 더 연주한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 패스... 


얼쑤~ 좋다~ 


 음악 연주가 다 끝나고, 군악대도 퇴장을 준비하는 듯... 오와 열을 맞춰 선다 


자, 우리도 이제 퇴근해야지...


 이 상황을 가만히 머릿속으로 다시 그려보자면... 경찰들은 움직이는 사람들 통제하기 바쁘고, 기마경찰들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분주히 돌아다니고 있다. 이중 제일 팔자가 늘어진 생물은 바로 기마경찰이 타고있는 '말'... 다소 경직된 모습의 경찰관과 엄숙하게 이뤄지는 교대의식과는 달리...


(식사 중이신 분은 잠시 스크롤을 내리지 말아주세요)























팔자좋게 똥이나 싸고있다.





아무리 각잡힌 경찰들이어도 


말똥 컨드롤은 안되나보다... 여튼 말이 똥을 싸건말건 군악대는 행진을 한다. 


자~ 우리도 할일 끝났다, 집에가자


어어어? 앞에 뭔가 있다, 잠시 대기


야... 씨.. 말똥이자나... 이거 밟는놈 오늘 각오해라


 다행히도 말똥을 밟고 지나가는 군인은 없었다. 


뒤로전달, 전방에 말똥있음. 


다행히 말똥을 밟는 군인은 없었다.


 다음으로, 본대가 퇴장하는 듯 하다.


퇴근길 조심하자, 바로앞에 말똥있어.


퇴근은 언제나 행복한 것.


퇴장중인 본대 행렬


 마지막으로 처음으로 입장한 군악대도 퇴장한다. 


군악대 퇴장


군악대 퇴장, 다행히도 이쪽은 말똥걱정 안해도 되겠다..


스코틀랜드 악기 같은데 소리가 너무 좋다.


 가장 마지막으로 한 부대가 더 퇴장한 후, 교대의식 종료... 약 한시간 좀 더 걸린듯 하다.


우리도 퇴근해야지? 쿵짝쿵짝~


퇴근은 언제나 즐거운 법~


퇴근할때도 간지나게!


 멀어져가는 근위병들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한문 앞에서 비슷한 행사를 하는데... 다음번엔 덕수궁에 가봐야겠다.. 란 생각을 잠시 하고, 웸블리 구장으로 향한다. 


2016년 9월 14일 첫번째 이야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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