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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오전 9시, 눈이 떠진다. 


그 전에 눈이 몇번 떠졌으나, 피로가 꽤 누적되었는지 바로 다시 잔다. 


결국 아침 먹기는 포기... 뜨거운 물로 샤워 좀 하고, 차가운 물 한잔과 함께 정신을 차린다. 


오늘은 어제 못갔었던 웸블리 경기장, 그리고 이번 여행의 메인 테마 EPL 직관이다. 


vauxhall  역에서 wembley park 역으로 다시 이동... 나름 두번째라서 그런지 가는길이 낯설지 않다 하하. 


오늘은 웸블리 투어가 가능한듯... 팬샵에 가서 물어보니 위층으로 가라고... 


윗층으로 가서 다시 투어요금 지불, 현금 19 파운드.


영수증과 함께 팔찌 하나를 준다. 기념품 겸 관광객 표시를 위해 주는듯 하다. 


웸블리에서 줬던 팔찌.. 


 시계를 보니 투어가 바로 시작되려 한다.  직원이 '저쪽으로 빨리 가세요' 라고 한다. 투어 전용 입구가 있었고, 여기서 티켓을 태블릿으로 바꿔준다. 


웸블리 경기장, 투어전용 입구.


 가이드가 잠시 웸블리에 대한 설명을 한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이 치뤄진 장소고, 매년 FA CUP 의 결승전, 때때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가 있다고 한다. 

(현재는 토트넘 핫스퍼가 임시로 홈구장으로 사용 중....)


웸블리 경기장 설명(클릭)


 이런 저런 설명이 끝난 후, 가이드가 콘솔을 조작하니, 각자에게 나눠준 태블릿에 영상이 나온다. 흑백 화면의 축구경기가 나온다... 1966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유명한 논란거리였던 골 장면이 나온다. 잉글랜드 vs 서독(당시) 간의 경기였고,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바닥에 튕긴 후 다시 나오는 상황이었다. 영상이 다 흐른 후 가이드가 말한다.


'이거 골이에요, 골 맞습니다.' 


... 사실 공이 골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화면 각도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심인듯 혼자 생각하며 가이드를 따라간다. 


웸블리 투어 가이드, 1966년 논란의 그 장면은 골이 맞다고 열변을 토해냈다.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사용된 올림픽기


 처음으로 가본 곳은 2층의 관중석 구석, 경기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라운드에선 한창 잔디 관리중이다. 날이 흐려 빛을 쬐게 해 주는 중이다.


웸블리 경기장 내부, 잔디 관리가 한창이다.


 구장 투어는 다른 구장과는 색달랐다. 특정 장소에 도착한 후, 가이드가 몇마디 한다. 그리고 가이드의 스마트폰 패널을 조작하면, 관광객의 태블릿(입장할때 줌... 퇴장할때 걷어감)의 화면이 변경이 된다. 신기했던 것 중에 하나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구장 안내로 카메라를 특정 위치에 비추면, 설명 아이콘이 나타나고, 그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위치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카메라로 구장을 비추면, Pin 이 나타나고...


핀을 클릭하면 설명이 나온다. 


 웸블리 구장 밖에서부터 'Connect by EE' 란 광고를 많이 봤는데... EE 란 업체에서 이런 시스템을 구축 해 놓았다고 생각되는데, 개발자인 내가 봐도 꽤나 신선한 시스템이다, 가이드는 말 많이 안해서 좋고, 관광객은 영어 듣기평가 안해서 좋다.


웸블리 경기장, 왼쪽 아래 관광객이 여기 저기 찍어보는 중... 


이것저것 찍어보다가 다음 장소로 향한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 장소, 리셉션 룸으로 향한다.


인터뷰실로


 주로 경기 종료 후, 여기서 인터뷰가 이뤄진다고... 1966년 잉글랜드 우승 당시에도 이곳에서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 했다고 한다. 가이드가 다시 콘솔을 조작한다. 태블릿 화면을 보니 1966년 결승 후 인터뷰로 보이는 화면이 나온다. 자세히 보니 어라? 이거 360도 영상이다. 게다가 증강현실과도 연동이 되어 특정 위치를 비추면 당시의 인터뷰 룸 안의 모습이 태블릿으로 나온다... 이거 신기하다... 하하


인터뷰 룸 안에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한국인 영입!!! 


 간단한 사진 촬영이 끝나고, 락커룸으로 향한다. 안에는 락커룸을 사용했던 팀들의 유니폼이 걸려있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영국 대표팀


첼시 레이디스(왼쪽, 여자 FA CUP 결승), 첼시FC(캐피털 원 컵)


아르연 로벤(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참고로 이경기에 박지성도 출전)


데이비드 베컴(언제인지 모름... 하하)


다음으로 들른곳은 또 하나의 라커룸....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가 있을때면 항상 잉글랜드 대표팀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최근의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의 유니폼들이 걸려있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라커룸...


핫 바디~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FC)


웨인 루니


잉글랜드 라고 써있는것을 보니 여기가 홈팀 라커룸이다. 


 락커룸은 다 봤다... 장소를 이동... 이번엔 선수 입장통로로 향한다.


웸블리 구장, 선수 입장통로 앞에서.


Alf Ramsey,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감독.


 선수 입장통로 앞에서 잠시 영상을 본 뒤에, 경기장으로 입장한다.


선수 입장통로 앞에서, 다들 영상을 보느라 바쁘다.


그라운드로... 아마 경기날이 될 때면, 아주 큰 함성 소리가 들릴듯... 


밖에서 바라본 입장통로.


경기장 한쪽으로 이동중... 거기서 뭔가 이야기를 할 듯 하다.


조심조심... 경기날이 되면 통로 오른쪽의 철망이 올려지는듯... 


 코너 플래그 근처에서 가이드가 뭔가를 열심히 설명 한 후, 콘솔을 조작한다. 다시 관광객들의 태블릿에 영상이 재생된다. 역시 360도 영상에 증강현실까지 포함되어있다. 


경기장을 비추면 위치에 맞게 영상이 나온다. 


이번엔 관중석쪽으로 돌리니, 화면이 같이 움직인다. 


 바로 위의 관중석으로 올라간다. 사람들을 앉혀놓고, 가이드가 설명을 계속 한다. 

들리는 말로는 여기서는 운동경기만 하는게 아니라 콘서트도 하고 이것저것 다 해요... 라고 설명하며, 중간에 콘서트 영상 하나를 보여준다. 이것역시 360도 영상 + 증강현실이다. 


여기선 돈되는 공연이면 다합니다~


 마지막으로 FA 컵 관련한 설명을 조금 한 후에, FA 컵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도록 해주는듯... 어떻게 할까 잠시 생각하다가, 우승 세레머니 처럼 해보기로 한다. 트로피를 손으로 잡았을 때 가이드가 제지하지 않는것으로 보아 모조품으로 보인다. 포즈가 약간 어색하긴 하지만 기분만은 최고다. 


FA CUP 우승~!


 촬영한 후, 돌아와 보니 투어 시작지점이다. 스타디움 투어가 끝난듯... 가이드 왈 '사진은 팬샵에서 찾아가세요~' 라고 한다. 바로 갈까 하다가 근처에 1966년 월드컵 관련 자료들이 있어 구경 좀 해보기로 한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전시관


당시 선수들인듯.. 센스있게 의자 하나 더 갖다놓았다. 


쥘 리메 컵.... 이거 진짜인가?


트위터에 태그 걸어주세요~~ ㅋㅋ 


 팬샵에 가보니, 찍었던 사진들을 보여준다. 출력하려면 10파운드 내라는데... 잠깐 생각하고 바로 돈을 꺼낸다. 이런게 남는거지... 하하 포즈가 다소 어색했는지 직원도 피식 웃고 사진을 뽑아준다... (주, 팬샵에 가서 알게 된건데 트로피를 번쩍 들고 찍은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 


 나가는길을 잘 몰라 조금 헤멨지만, 안내 데스크에 물어보고 출구를 찾는다. 다행이다. 하하 


웸블리 구장을 떠나며...


 우리가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을 자랑스러워 하듯, 이들도 1966년 월드컵 우승을 자랑스러워 하는 듯 하다.(하긴 유일한 월드컵 우승기록이니... 그럴만도 하겠다.) 


 이곳 웸블리 구장 투어를 마지막으로, 가보고 싶었던 축구장은 거의 둘러 봤다. QPR 이나, 크리스털 팰리스 경기장을 둘러보지 못했음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무리는 하지 않기로 한다. 숙소로 돌아가서 잠깐 눈을 붙이기로 한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렀음... 피카딜리 서커스.


 숙소에서 중간 정산을 해본다. 남는 금액과 그동안 쓴 금액에서 오차는 없는지 확인, 1~2 파운드 정도가 틀리긴 하지만, 중간에 군것질 하고 적지 않은듯.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잠시 쉰다. 


다음은 이번 여행의 메인 이벤트, EPL 경기 첼시 vs 리버풀 경기 직관이다. 


2016년 9월 16일 첫번째 이야기 종료.


다음번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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