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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의 첫 인상.


어쨌거나, 유레일 패스 개시 했다, 밖으로 나와 암스테르담을 맞이한다. 


 한숨 돌리면서 암스테르담 역에서 들었던 느낌들을 정리해보자면... 컴퓨터 게임의 한가운데 있는 느낌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의 기차역 모습과 많이 비슷해 보였다. 국제선 열차라는것도 처음보고... 육로로 국경이 있다는게 이런건가 잠시 생각해본다. 


영웅전설 - 벽의궤적의 한 장면, 암스테르담 역에서 받았던 느낌과 비슷하다.


 암스테르담의 첫 느낌은 뭐랄까... 놀이동산에 와있는 느낌 이랄까? 이전에 갔었던 장소들 (홍콩, 마카오, 중국, 일본, 대만) 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공통점이라면, 하노이/호치민에서 봤던 성당 건물들과 비슷했다는것... 아무튼 여러모로 이질적이다. 그만큼 신기하고 두근거린다. 


 일단 지도 한장이 필요하겠다 싶어 주변을 찾는다. 주변을 둘러보니 I amsterdam center 가 마침 눈에 들어와 그곳으로 간다. 



암스테르담 센트럴 역 앞에서, 앞쪽에 보이는 건물이 여행자 센터다.


암스테르담 센트럴 역


 안에 들어가보니 관광객들이 많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물어본다 '지도 한장 주세요' 직원은 바로 옆 자판기를 가리킨다. 여기 돈넣고 누르면 된단다... 일단 지도 한장 얻었다. 먼저 도심을 둘러볼까? 하다가 암스테르담 아레나를 가기로 한다, 축구 경기장을 돌아보는것, 그게 이번 여행의 유일한 목표다. 그게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면 안되지... 


 민박집을 출발 할 때, 사장님께서 가는 방법을 한번 알려주셨다. '센트럴 역에서 Metro 54 번 타고 Amterdam Bijlmer ArenA 역에서 내리시면 바로 있어요' Metro 54번, 54번, 주변에 서는 정류장을 찾는다... 아무리 둘러봐도 54번이 안보이네... 센트럴 역 앞의 경찰 같은 분 한테 물어본다.. 'Where can I take a metro?'  경찰은 손으로 방향을 가리킨다, 입구가 보인다. 이제 저기서 54번 열차를 타면 된다... '간단하네' 생각하며 메트로 역으로 들어간다. 



암스테르담 메트로 역


 마침 54번 열차가 와있다. 탑승, 자리에 앉아있으니 바로 출발한다. 노선도를 보니 8~9 정거장 정도 가는 듯 하다, 주위를 잠시 둘러본다. 여러 사람들이 탄다, 주로 전형적인 서유럽 사람들... 그리고 흑인들이 보이고, 간간히 무슬림들도 보인다. 대항해시대(게임 말고..) 부터 무역이 발달 했다는 이야기를 실감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Amsterdam Bijmer ArenA 역에 도착한다. 

(주, Bijlmer.. 처음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감이 안잡혀 그냥 '빌머' 로 발음했지만, 하루 뒤, 민박집 사장님께서 정정해주신다. 네덜란드어로 '바일머' 로 발음 하면 된다고 한다... 주로 ij 를 영어의 y 발음으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 무언가 역사적인 계기가 있나보다... y 글자보다는 ij 글자가 더 많이 보인다...)


아약스의 심장에서.... 


 여튼 아약스의 심장, Amsterdam Arena 에 도착했다. 개찰구를 나오자 Heineken Music Hall 이 날 맞이한다.



역 앞에 있는 하이네켄 뮤직 홀, 아마 콘서트 관련 행사를 하는듯... 들어가 보진 않았다.


 경기장 자체가 웅장하고, 주변에 공간이 크게 넓지 않아 화각 잡기가 쉽지 않다... 

일단 천천히 돌아다녀 보기로 한다. 



암스테르담 아레나 입구, 남쪽 H 라고 써있다.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셀카봉 정말 잘 갖고왔다. ㅋㅋ


 주위를 둘러보다 보니 팬샵이 나오고, 뭔가 접수대가 나온다. 아마 저기가 투어 신청을 받는 곳이리라 생각 해본다. 


 암스테르담 아레나 투어 정보 

  1. 20분에 한번씩 가능(1시간 정도)

  2. 투어 가격은 16유로(카드만 받음)

 미리 정보를 주신 민박집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투어 접수 받는 곳 앞에 있었던 동상, 누군지 잘 모르겠다... ㅠㅠ 



팬샵 옆에 있었던 경기장 투어 접수대


 이동네도 담배 문화에 관대한 듯 하다, 주변을 보니 길거리에선 대충 피고, 대충 버리면 되는듯... 그냥 남일엔 신경 끄고 산다는게 더 맞다고 할 듯 하다... ㅎㅎ 


 가이드가 부른다. 드디어 암스테르담 아레나 투어 시작이다. 



우승의 순간은 언제나 짜릿하지... 투어 시작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인듯 보인다. '빅 이어' 를 들고 다들 환호한다.. 1995년 이겠네... 싶다.


 이 사진들과 함께 '미스터 아약스' 라 불리우는 Sjaak Swart 의 사진이 '간지 넘치게' 붙어 있었다.


'미스터 아약스' Sjaak Swart

 

 한국에 돌아온 후, 그의 기록을 찾아봤는데... 이 형님 기록이 엄청나다. 사진에서 보는 저 트로피들 전부 저 형이 따낸거다... '빅 이어' 만 무려 세개다... 현재 아약스 최다 출장 기록을 갖고있으며, 선수 생활을 오직 '아약스' 에서만 했다고 한다... 


미스터 아약스, 그의 기록 : https://nl.wikipedia.org/wiki/Sjaak_Swart


 일단 국적과 소속 팀을 떠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포항 스틸러스에도 '미스터 스틸러스' 라 불리우는 사나이가 생기리라 기대해본다... 


 잡설이 좀 길었다.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을 한다,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중간중간 알아듣는다... 가이드 말 알아듣는게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 싶어 일단 내멋대로 투어 시작, 가이드를 따라 간다.



아레나 투어 시작, 사진이 좀 흔들렸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저지...


 먼저 간단한 영상을 보여준다, 암스테르담 아레나에 관련된 영상물인데... 축구 이외에도 음악 콘서트나 NFL 경기 등등 여러가지 문화 행사에 쓰였다고 한다. 영상 관람이 끝다고, 다음 관람지를 향해 간다. 가는데... 길이 뭔가 특이하다... 좁은 통로에 양 옆으로는 아약스 과거 선수들의 사진이 있었다... 뭘까? 뭘까? 뭘까? 하는 순간 떠올랐다.


 '선수 입장 통로' 


 와우! 한번쯤은 서보고 싶었던 그 입장 통로를 내가 지금 걷고있는거다!!!!! 걷고 있는거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며 잠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본다...

 '나는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입장 세레머니를 위해 걸어나가고 있다, 이 길이 끝나면 아레나를 가득 채운 관중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생각 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이다. 천천히 걸어나가본다.


영상물 관람 후 이동 중... 선수 입장 통로다.. 



이동 중에.... 아약스 로고다.


 선수 입장 통로가 끝나고, 웅장한 경기장이 나를 맞이한다. 

원정 선수들이 어지간한 멘탈이 아니라면 보고 듣는 것 만으로도 압도 될 듯한 규모다. 



입장 통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바라본 경기장... 여기에 관중이 있다고 생각하면... 환상적이다!!


 가이드가 잠시 설명을 하더니 사진 찍을 시간을 준다. 현재 잔디관리 중 인 듯 하다. 관련 장비들이 쉴 새 없이 돌고있다... 


경기장에서 바라본 입장 통로



암스테르담 아레나 스틸러스를 외치다... 가는 혼날것 같아 그냥 있었다..


 지붕을 보니,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형태로 건설되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이때문에 잔디만 네번 정도 갈아 엎었다고 한다... 


경기장 지붕... 잘 보면 여닫을 수 있게 설계되어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가이드가 벤치에 앉혀놓고 설명을 한다. 설명을 하다가 질문을 한다. 

'암스테르담 아레나는 아약스의 홈구장 입니다, 하지만 아약스 말고 다른 팀도 여기를 홈구장으로 쓰는데요, 그게 어느 팀일까요?' 

 쳇... 저걸 질문이라고 하나?? 하는 순간 앞에 누군가가 답변한다. '네덜란드?' 정답이다. 

가이드가 이야기 한다. 'Yes, Dutch National Team' 이라고 하는데... 어라? Dutch 는 네덜란드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알고있는데...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쓰네? 란 생각이 든다... 뭐 아무렴 어때... 라고 생각하는데 가이드가 반대편 벤치를 가리키며... '저거 저번시즌에 훌리건들이 뽀개놓은건데 아직도 못고쳤어요' 라고 한다.


열심히 설명중인 가이드



보이는가? 훌리건의 저 흔적이... 


 잠시 이야기를 하고 다음 장소로 간다, 계단이 가파르다, 한번 미끌어질뻔 한다...

다음으로 보여준 곳은 VIP 석, 경기장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라고 한다... 스카이박스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듯 싶다. 각 칸 마다 이름이 적혀있는 듯 하다, 시즌 단위로 개인 예약을 받나보다... 


 다음으로 간 곳은 보안센터다. 경기가 열리면 이곳에서 훌리건들이 난동은 파우지 않는지 감시 한다고 한다, 보안센터 주변에는 아약스 관련 사진들이 걸려있다. 


암스테르담 아레나 보안센터, 헛짓거리 하면 다걸린다!!!! 


 주변엔 역시.. 아약스 관련 사진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아약스 관련 사진... 빅 이어를 들고 있는 선수 이름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라고 한다.


 보안 센터는 뭐 볼게 없다... 그냥 '여기 오셔서 쌈질 할 생각 마셈!' 이라고 말 하는듯 하여 들은척 만척 한 채 다음 장소로 간다. 인터뷰 존 이다. 



투어 중, 아약스 관련 기념물들... 


 인터뷰 존에 왔다. 가이드가 잠시 스폰서 업체들의 설명을 하고, 포토타임을 갖는다. 

가이드 한테 부탁하여 한장 찍는다. 



아약스, 한국인 영입!!!!! 은 암스테르담 아레나 투어 ㅎㅎ 


 

인터뷰 존 에서, 아약스의 과거 로고들을 모두 진열해 놓았다.


아레나 투어도 거의 끝나 가는듯 하다, 다음 장소로 이동 중.. 통로엔 과거 아약스 선수들의 사진이 있다, 모두 사진에 담는다.



'플라잉 더치맨' 요한 크루이프 참고로 '플라잉 더치맨' 이라는 별명은 '로빈 반 페르시' 가 사용중이다.



마크 오베르마스, 얘도 별명이 '플라잉 더치맨'



베슬리 스네이더르, 사진이 좀 흔들렸다.


'그린 자이언트'  반 데 사르.


'논 플라잉 더치맨' 데니스 베르캄프. 비행공포증으로 인해 비행기를 타지 못해 저런 별명이 붙었다고... 



이동 통로에는 트로피가 많았다, 에레디비지에 정상급 구단 답다, 그 중 하나 2012-13년 에레디비지에 우승.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Van der vaart 도 아약스 출신이었다고 한다.... 사진을 담지못해 아쉽다. 

구장 투어도 이제 마지막이다. 나가는 길에 있는 사진이 인상적이다. 


열정적인 서포터들!


WIJ ZIJN AJAX(우리는 아약스다), '아약스' 란 이름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투어가 끝나고 밖으로 나왔다, 시간이 없어 구경하지 못한 팬샵을 둘러보기로 한다. 


아약스 팬샵


 팬샵 에서는 갓난아기 부터 성인까지 모두를 위한 상품을 판매중이다. 태어날때부터 AJAX 만을 바라보게 한다... 마케팅 전략이 괜찮다. 몇개를 고르려다가... 귀국하는날 와서 사가기로 한다. 오후 9시 비행기인 데다, 이날은 일정을 비워뒀다. 둘러볼 곳 더 있는데 손은 최대한 가볍게 하자. 


 밖으로 나오니 비가 그치고 해가 난다.. 사진 이쁘게 나오겠다. 배가 고프지만, 일단 사진 경기장 사진 한장 찍고 밥 먹을곳을 찾아보기로 한다. 



암스테르담 아레나, 아름다운 구장이다.


 경기장 바로 옆에 식당이 있다. 일단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들어가보니 여행 가이드가 날 반긴다. 살짝 눈인사를 한 후, 메뉴를 골라보는데... Old Amsterdam 이란 음식이 보인다. 뭔가 고풍있는 음식인 듯 보여 옆의 가이드한테 물어본다 'old Amsterdam 맛있어요?' 가이드가 엄지를 치켜올리며 맛있다고 한다, 맥주 한잔과 old Amsterdam 을 시켰다. 의자에 않으면 가져다 주겠다기에 밖에 자리를 잡고 주변 구경한다. 차분한 분위기다. 

 

 5분 정도 지난 후, 점원이 음식을 갖고 온다, 맥주 한병과 함께. '이게 올드 암스테르담 인가?' 싶을 정도의 어처구이 없음이 몰려온다... 이게 뭐야 싶었지만 일단 먹어보기로 한다. 


아레나 옆 식당에서 주문한 'old Amsterdam' 빵 하나에 치즈 세장... 이게 다다



같이 시킨 맥주, 그나마 맥주가 시원해서 다행이다.


 일단 시장이 반찬이라고... old Amsterdam 을 조금 썰어 입에 넣는다... 입에 넣는 순간 혀에 빵의 향이 살짝 느껴진 후  치즈의 향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짜다....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짜다... 한국에서도 나름 짜게 먹는 입맛이지만 내 입맛에도 이건 짜다.... 

일단 맥주와 함께 먹으니 맛이 좀 덜 짜다. 

 (주, 뭐 네덜란드 몇번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Old Amsterdam 이란건 치즈의 한 종류다. 좀 과하게 짠맛이 나니.. 알고 먹으시길...)


 점심을 먹으며, 다음 계획을 생각해본다... 만 어찌됬건 중앙역으로 향해야 한다. 중앙역에서 담 광장 쪽으로 걸어가면서 생각해보기로 한다. 다시 출발이다. 



중앙역으로 가는길, 아레나 역.


네덜란드 여행, 암스테르담 아레나 편 종료.


다음번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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