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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4일 아침 


네덜란드에서 맞이하는 두번째 아침이다. 어제와는 다르게 햇살이 따사롭다.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그쳤다. 오늘부턴 어제 만난 형님과 이틀동안 같이 다니기로 한다. 

원래 오늘은 헤이그, 로테르담을 보기로 한 날이다. 


형님이 계획을 바꾸자고 한다. '오늘 풍차마을 가요~ 날씨 좋네, 암스테르담도 보고싶고'


잠시 생각해보다가, 풍차마을로 가기로 한다. 


 어차피 하루 정도는 계획에 여유를 두고 왔고, 마지막날 돌아가는 비행기는 오후 9시다. 

못 본 것들은 그때 둘러보리라 생각하고 출발한다. 

(주, 행여나 여행 준비를 위해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여행 만큼은 Yes/No 표현을 확실하게 해 둘것을 추천한다. 괜히 성격 좋은 척 Yes 만 남발하다가, 자기 계획이 무너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민박집 앞에서, 여전히 구름이 꼈다.


 아침을 먹고, 오늘의 여행을 떠난다. 민박집에서 센딩을 해 주신다 하셨지만, 주변 구경도 할 겸 걸어서 나가기로 한다. 아침 바람이 다소 차갑다. 사진을 찍으며 역을 향해 걷는다. 



민박집 앞 삼거리에서



Nieuw Vennep 역으로 향하는 길에, 번지 위에 빗자루가 붙어있다, 청소를 전문으로 하는 직업인가보다...


 갈 곳은 '잔세스칸스' 란 곳, 풍차마을을 둘러보기로 한다. 책을 보니 암스테르담 중앙 역에서 알크마르 행 sprinter 열차를 타고 Koog Zaandijk 역에서 내리면 된다고 한다... 알크마르.. 알크마르.. 만 보다 보니 알크마르 근처에 풍차 마을이 있는것으로 착각했다... 알크마르행 Intercity 를 타고 말았다... 한참 갔을까? 뭔가 좀 아닌것 같다는 형님의 말에 가이드 북을 다시한번 봤다... 아... 잘못왔네 이거... 일단 다시 돌아가기로 한다. 기차 앱을 통해 확인해보니... Zaandam 역에서 갈아타면 된다고 한다. 일단 건너편에 내려서 다시 탄다. 


기차 안에서, 잘못 타긴 했지만 일단 풍경이 아름답다.


 되돌아가는 기차에서 갑작스레 승무원의 검표가 시작되었다, 나는 유레일 패스가 있어 상관 없지만, 형님의 경우 표를 Koog Zaandijk 역으로 끊었기 때문에 부정사용이 될 수 있다. 다행히도 열차를 잘 못 탔다는걸 알았나보다 'Zaandam 역에서 갈아타세요' 라고 짧게 한마디 해주고 간다. 다행이다. 같이 가면서 형님이 말하길 '여기 사람들은 많이 착하네요, 독일 같으면 얄짤없이 벌금 때리는데..' 나도 유레일 패스에 잠시 문제가 있었지만 그냥 넘어갔다. 


 열차가 Zaandam 역에 도착 한다, 내려서 다시 갈아 타고, Koog Zaandijk 역에 도착, 잔세스칸스까지 걷는다. 



Zaandijk 역 앞에서, 우리가 갈 곳은 Zaanse Schans 다.



풍차마을에 어서오세요~



잔세스 칸스 가는 길, 암스테르담과는 다른 느낌이다.



잔세스칸스 가는 길, 


병원인가? 뭐하는곳이지? 여튼 신기해서 한장


 10분 정도 걸으니 풍차가 나오기 시작한다. 잔세스칸스에 도착 한 듯 하다.

바닷가라서 그런가....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한다.


잔세스칸스에 거의 다 온듯...



잔세스칸스 안내도



입구에서 바라본 잔세스칸스, 아름답다.



잠시 배경을 바꿔서, 구름이 조금씩은 걷히는 듯 하다.



잔세스칸스 입구의 다리에서,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불었다.



잔세스칸스 입구, 어느 집... 정원이 예쁘다~


동상 이라고 해야 하나? 석상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천사인 듯 하다.



잔세스칸스에서, 파트너가 있다는건 자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것...



잔세스칸스, 네덜란드스러운 집인 듯... 네덜란드 국기가 있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여기에도 사람이 살까?


 구경 하면서 걷다보니 선착장이다... 배타고 둘러보기로 하고, 잠시 기다린다. 


'둥둥둥~ 두두둥~! 유로 2016에서 네덜란드가 우승한다에 올인~!선착장에서 나부끼는 네덜란드 국기...



선착장에서 바라본 풍차들...



선착장 근처의 오리, 사람들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다..




 잠시 앉아있으니, 배가 들어온다. 탑승료로 10유로인가를 지불하고 배에 오른다.


나 말고 몇명이 더 탄 후 출발한다.


출발~ 호숫가의 풍차~


 배 안에서는 간단한 스낵 종류를 팔고 있었다, 맥주 두캔 구입, 마시면서 경치를 둘러본다.


스낵코너의 직원, 허락 받고 찍었다, 도촬 아니다.



서서히 해가 나기 시작한다~! 야호



배에서 바라본 건너편


하늘이 맑았으면 더 좋았을걸... 싶지만 어쨌든 아름답다.


배의 후미에서, 암스텔 맥주 한캔 들고



네덜란드 국기, 완전히 펴진걸 잡느라 좀 힘들었다.



풍차, 적당한 타이밍에 날씨가 맑아지려 한다.


풍차~!



여행중 발견한 요트(맞나?)

도개교... 위 사진의 요트가 지나가느라 잠시 열렸다. ㅎㅎ 


배 후미에서 바라본 모습~! 탁 트여서 기분이 너무 좋다~!



날씨가 좋으니 대충찍어도 작품이다... 



공장과 풍차... 왠지 특이한 느낌이 들어 한장 담았다.


 배 안에서의 감상은 따로 적지 않는다, 실제로 아무 생각 없이 바람과 풍경만 즐겼다... 작년 6월 초의 하롱베이에 갔던때와 매우 흡사하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배가 가는데로... 바라만 볼 뿐...



이런 풍경을 글로 표현하기엔...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공장인 듯?


바로 위 사진... 화각만 바꿔서...


 별다른 글은 안쓰겠다... 그냥 감상하시라..



아름답다~



하늘이 환상... 밥로스 아저씨의 그림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이런저런 풍경에 빠져있는 사이, 유람선은 어느덧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다시 걸어가며 구경을 시작한다.


자전거 벨 파는곳... 인 듯 하다..


 마침 주변에 치즈가게도 있었다. 치즈 구경 해본다.

치즈 가게..


치그 숙성실인가? 만드는곳인가?


 치즈가게와 기념품 가게를 동시에 하고 있는 듯 하다, 여러가지 치즈를 팔고 있었고, 시식도 해볼 수 있다. 올드 암스테르담 치즈와는 다르게 적당히 담백한 맛의 치즈들도 있다, 검역문제 때문에 한국에 들고 갈 수 없는게 아쉬울 뿐... 


 혀에 자극을 주어서였을까? 배가 고프다... 주변 가게에서 일단 요기를 하기로 한다. 


나는 햄버거를, 형님은 소고기 스테이크를 시켰다.. 


전식 이라고 하나? 빵이 나왔다... 부드럽다.



음료로는 아이스 티를 시켰다. 


드디어 나온 햄버거, 배가 고파서인지 맛은 안보고 그냥 먹기 바빴던... 


 음식은 전체적으로 맛있는 듯 하지만.... 감자튀김이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배가부를 정도로... 잠시 앉아서 쉰 후에, 직원을 불러 계산을 한다. 팁 1유로를 주니 감사하다며 웃어보인다... 보통 종업원을 불러서 뭔가 주문을 하는 경우엔 1유로 정도를 팁으로 주는게 예의 라고 한다... (이후 여행에서 나도 1유로씩 팁을 주었다.)


 

Koog Zaandijk 역 앞의 게시판에서... 17세기의 잔세스칸스라고... 풍차가 많다.


요즘의 잔세스칸스, 산업화로 인해 풍차들이 다 없어지고, 관광용으로만 남겨 둔 듯 하다.


 잔세스칸스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가기로 한다. 내가 오늘 둘러볼 곳은 홍등가... 형님은 담광장 쪽을 보고 싶어한다. 일단 담광장 간 후에, 홍등가 구경 가기로 한다...


네덜란드 여행 둘째 날 잔세스칸스 종료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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