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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하트 레인 투어는 끝났고, 배가 고파온다.
일단 점심 좀 먹고 가자..
역 근처에 피쉬 앤 칩스 가게가 있다. 들어가서 하나 시킨다.
3~4 분 정도 기다리니 튀김 감자와 생선 튀김이 하나 나온다.
맥주를 마시려 했는데... 없댄다. 사이다(세븐 업) 하나 시켜서 목을 축인다.
런던에서, 처음으로 먹어보는 피쉬 앤 칩스
맛없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맛없을까? 일단 생선을 잘라 입에 넣어본다.
입에서 한 두번 세번 씹어보는데...
하하하... 어처구니없는 웃음만 나온다. 하하하하하하하...
맛이 없다. 그 맛이 좋다 나쁘다... 의 개념이 아니라
그냥 맛 자체가 없다.
아래에 깔려있는 감자튀김은 호프집 가서 모듬안주 시키면 나오는 감자튀김정도... 이고
생선의 경우는 군시절 먹었던 '대구살튀김' 딱 이거다...
일단 생선의 싱거움 부터 좀 없애야겠다. 소금을 가져다가.
뿌린다... 또 뿌린다... 다시 감자튀김부터 맛을 본다.
일단 싱거운건 사라졌다. 맛이 좋은 정도는 아니지만, 배도 고프고...
시장을 반찬삼아 먹는다.
싱거운건 사라졌는데 느끼함과 갈증이 몰려온다. 결국 그 식당에서 생수 하나를 더 산다.
생수 한병 원샷 하고, 배도 좀 채웠겠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출발.
구글 맵을 보니 Arsenal 역에서 내리면 된다고 한다. 다행히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영국요리에 대해 잠깐 고찰 해보는 사이, 지하철은 아스날역에 도착한다.
아스날역 도착,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오른쪽으로 가세요~
표지판을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화이트 하트 레인과 마찬가지로 주변에 주택가가 있고 그 옆에 경기장이 있다. 마치 경남 창원에 위치한 '창원 축구센터' 랑 비슷한 주변환경이라고 하면 설명이 조금 쉽겠다. 걸어가면서 조금 생각해보건데 여기 사는 사람들은 '우리동네 축구팀' 으로 아스날/토트넘을 응원하고있는거다. K리그도 많은 팀이 생겨 이처럼 되리라 기대해본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가는 길.
걷다보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도착한 듯, 티켓 박스로 가서 투어 관련해서 물어보니 육교를 건너가랜다... 고맙다고 한마디 하고, 육교를 건너간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가는 길
육교를 건너와 보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 바로 보인다. 일단 사진 한장 찍고, 바로 앞에 Museum 으로 들어가본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스타디움 건너편, 박물관.
박물관 안에 들어가서 투어 가능여부를 물어본다. 입장료 20파운드(구장 투어 포함), 안내책자 5파운드... 라고 한다. 한국어 안내책자가 없어, 아쉬운대로 영어 책자를 달라고 한다.
돈을 내고, 바로 박물관 안으로 입장.
아스날 박물관 입구.
입구부터 아스날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문구가 보인다.
공장 노동자의 팀 에서 세계에서 유명한 우리 팀이 되기까지 발자취를 따라가봅니다.
전시실에 들어가자마자 내 눈에 들어온건 아스날의 현재를 보여주는 사진들인다.
전시실 바로 앞.
아스날의 설립자들
바로 옆에는, 하이버리스타디움에서 가져온 잔디가 있었다. 가져온 날은 5월 7일, 대충 예상해보건데, 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바로 떼온 듯 하다.
하이버리 스타디움 센터서클에서, 경기 종료직후 가져온 잔디. 2006년 5월 7일.
이어서, 옛날의 아스날에 관련된 물품이 전시되어있다. 설명들을 조금 자세히 보니, 1935/36 FA Cup 결승 때 입었던 유니폼에, 처음으로 하얀 소매를 사용한 유니폼(1933년) 이라고 한다..
유니폼들(위쪽이 1935/36 시즌, 아래쪽이 1933/34 시즌)
이 외에도 기념이 될 만한 유니폼들을 모두 전시해두었다. '아스날은 FA Cup 최다 우승팀 입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12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동률이다.)
유니폼과 트로피, 중간의 트로피는 3년 연속 리그 우승 기념인듯..
다른쪽에는 아스날 유스팀 관련 자료들을 전시해두었다. 어느나라/어느팀 이던지, 축구에서 유스 선수는 상당히 중요하다. 박물관에 따로 전시 해 둘 정도로 말이다.
아스날 박물관, 유스 선수 관련 자료
그 다음으로 보게된 자료들은, 아스날의 영광스러운 사진들.. 주로 우승 기록들이 나왔다.
(주,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관람 순서가 동선에 안맞는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그 생각이 맞다. 박물관을 좀 어수선하게 돌아다녔다. 그래서 사진이 좀 뒤죽박죽이다. 이해바란다.)
2001/02 시즌 2관왕(리그/FA컵 우승)
2006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우승은 하지 못했다.)
구단 레전드들의 유니폼들(베르캄프, 앙리... 두사람밖엔 모른다 하하)
여기도... 아는사람은 데이비드 시먼.. 2002년까지 잉글랜드 골리로 활약했는데...
아르센 벵거의 영향력이 큰 구단답다. 이런저런 전시물에 벵거의 한마디가 적혀있었다.
아스날 우승 기록들(2003년은 무려 무패우승...)
가운데 보이는건 2003/04 시즌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바로 옆에는 레전드급 선수들의 사진이 있었다. 익숙한 이름이 하나 보였는데
다름아닌 '마크 오베르마스' 2015년 여름에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본 이후, 여기서 또봤다.
왠지모르게 반갑다.
이안 라이트, 마트 오베르마스, 엠마누엘 프티
다음으로 본건 지겹게 나오는 벵거의 한마디였다.
'내가 아스날에 막 왔을때, 나는 Back-4(주전 수비수 네 명) 가 대학에서 -수비의 미학- 학위를 받았다는걸 알았다' (그만큼 수비를 잘했단 소리로 이해하면 빠를듯..)
벵거 초창기... 벵거가 수비수들을 극찬하는 말이 적혀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2014년/2015년 FA Cup 우승 관련 자료들
FA CUP 우승(2014년, 2015년) 관련 자료
다 보고 이제 경기장을 볼 생각에 출입구로 다시 나온다. 문 앞에 있던 직원에 영수증을 챙겨준다. 이거 없으면 스타디움 투어 못한다고... 영수증을 받아들고, 옆에 붉은색 이어폰이 있길래 하나 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웃으면서 하나 준다.
박물관을 나와 경기장을 향해 걸어간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광각렌즈가 있어 이런 사진 찍기는 편하다.
스타디움 정문(?) 앞에서.
팬샵에 들어가보니 스타디움 투어 관련 동선 알림이 있다. 아마 여긴 가이드 없이 혼자 둘러보는 듯... 구장 직원에게 영수증을 보여주고, 안내 장치를 받는다. 여기도 한국어가 없어 영어로 신청 어차피 구장만 둘러볼거기 때문에 따로 켜진 않고 '저 투어중이에욤' 표시 용으로만 사용 하기로 한다.
처음 만난 것. 구장에 관한 간략한 설명.
Gunners 의 집,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입니다.
아르센 벵거와 아스날, 구도가 괜찮게 맞았다.
경기장 안내 데스크, 애써 모른척 하는 구장직원.
트로피, FA CUP 같은데 중간에 있는건 뭔지 잘...
아스날의 예전 모습, 하이버리 스타디움인 듯 하다.
Directors Box, 구단 수뇌부 혹은 VIP 들을 위한 라운지인듯..
라운지 내부
Directors Box 에서 본 경기장, 전 구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2003년 3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49경기 무패 기념인듯...
Diamond Club 라운지... 여기도 VIP 등급 나누는듯...
승리는 조화에서부터 자란다.(맞나?)
라운지 내부.
엘리베이터 기다리며... 바닥에 있떤 아스날.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역시.. 선수 입장 통로가 나왔다.
선수 입장 통로 문 위
아스날 선수들은 홈 경기때마다 문 위를 보면서 자랑스러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잠깐 해본다.(근데 지금 여기서 뛰는 선수들이 가져온 트로피는 FA CUP 우승 두개밖에 없다. 히히)
개인별 투어다 보니 사람이 얼마 없다. 내가 찍어보고 싶었던 구도가 있어 한번 찍어본다.
이런구도로 사진 찍어보고 싶었다.
TV 나 신문에서 흔히 찍는구도... 문 밖의 풍경이 궁금해지는 효과를 노려보고 싶었다.
선수 입장 통로를 걸어서... 천천히 걸어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안으로 들어간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피치 앞에서
이쪽도 찍어보고
저쪽도 찍어보고
하늘을 보니 파란 하늘이 아름답다. 한장 찍는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올려다본 하늘. 야~ 파랗다~
스타디움 투어도 막바지를 향해 가는 듯... 동선을 따라 가는길에, 사진들이 있어 몇장 찍어본다.
하이버리 스타디움 인 듯...
챔피언스리그 결승.... 하지만 우승은 해본적이 없지..
원정 팀 락커룸, 다른 팀 유니폼들을 걸어두었다.
여기에 토트넘 유니폼이 있을줄이야 ㅋㅋㅋ
다음으로 간 곳은 홈팀 락커룸.
감독이 뭔가를 써 놓은듯
페트르 체흐
메수트 외질
선수 샤워실, 사우나 시설까지 골고루 되있다. 나도 저기 한번 들어가보고 싶다 하하
저기에 뜨거운물 받아놓고 들어가면... 시원하겠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인터뷰실, 몇몇 사람들이 잠시 앉아서 쉬고 있었다.
개인 투어여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건 좋은데... 이런곳엔 직원을 한두명씩 배치해두는게 어떨까 싶었다. 사진 찍어주는 사람이 없어 빈 좌석만 이렇게 찍고 왔다.
여기서 한장 찍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기자실, 옆에는 PC 석 까지 전부 마련해두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투어도 이걸로 끝났다. 안내장치를 반납하고 나오... 기 전에, 기념품 출력용 PC 가 있다. 자기 이름을 영문으로 입력하면 팬샵 카운터에서 출력해준다고... 일단 내 영문 이름 입력하고 투어를 끝낸다.
잘~ 가세요~ 잘가세요~ 투어는 여기까지입니다.
Fan Shop 카운터에 가보니 직원이 출력물을 들고 서있다. 가격은...
1. 그냥 가져가면 공짜
2. 구겨지지 않게 인증서 처럼 만들어주면 5 GBP (약 7천원)
3. 선수 사진 합성해주면 10 GBP(약 14000원, 확실치 않음)
야.. 이... 아무리 그래도 정도가 있지.
에라이...
결국 5파운드 주고 인증서로 만들었다... 한국와서 보니 그리 나쁘진 않은 퀄리티인듯.
5파운드 주고 뽑은 인증서.
오늘 한 일이라곤 축구장 2개 돌아본 것 밖에 없는데 뭔가 많이 한 것 같다... 일단 Arsenal 역으로 돌아간다.
아스날 역으로 돌아 가는 길, 주택가
어떤 집 하나, 이국적인 모습이 아름답다.
아스날 역 앞에서
떠나기전에 뭔가 아쉬워 주변을 둘러본다.... 주변을 둘러보는데, 표지판에 익숙한 단어 하나가 보인다. HIGHBURY.... 어라? 내가 알고있는 그 하이버리인가 싶어 구글맵으로 확인... 맞다, 아스날이 예전 홈구장으로 쓰던 그 하이버리 스타디움이다. 일단 한번 둘러보자 생각하고 가고 있는데, 행인이 나에게 한마디 한다. '저쪽으로 가면 좋은거 볼 수 있어요' 뭐 속아도 본전이고, 반신반의 하며 가봤는데.... 하마터면 놓치고 그냥 갈 뻔한걸 잡았다. 하이버리 스타디움 일부분을 예전 모습대로 보존해두고 있었던 것...
하이버리 스타디움
하이버리 스타디움
하이버리 스타디움
혹시나 싶어 건물 안에 들어가보니 예전 아스날이 쓰고 있던 그대로인듯...(바닥에 팀 마크, 안내 데스크에 아스날 엠블럼...) 1층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들어가도 되냐고 물으니 흔쾌히 허락해주신다. 지금은 사무용 건물 또는 아파트로 쓰고있는지, 2층은 올라가려다 바로 제지 당한다.
하이버리 스타디움 내부
안쪽을 좀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을 밖에서 달래본다.
하이버리 스타디움
시계를 보니 어느덧 오후 3시, 이정도 면 아스날 투어는 재밌게 했다. 다음 둘러볼곳을 찾는다. 일단 킹스크로스 역으로 가서 생각해보자. Arsenal 역에서 킹스크로스행 지하철에 탑승한다.
2016년 9월 12일 두번째 - 아스날 투어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