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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2일 오전 


10시 쯤 집을 나섰다. 캐리어도 큰걸로 새로 장만 했고, 혹시 모를 비행기 사진 촬영에 대비해 망원렌즈도 챙겼다. 


가자, 공항으로.... 


언제나 그랬듯, DMC 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 홍콩에 갔을 때보단 적은 인원이지만, 여전히 많다. 

공항 도착, 인천출발하는 대한항공 국제선은 처음이다. 공항역에서 내린 후, 표 내고 조금 걸어가니 '아시아나 이쪽, 대한항공 저쪽' 안내 표지판이 붙어있다. 일단 대한항공 쪽으로 가자..... 


대한항공 티켓 카운터에서 발권 한 후,(KLM 네덜란드 항공이지만, 공동 운항편이라 대한항공에서 체크 인.) 마일리지 적립한다... 제휴항공사라 많이는 안쌓인다지만 일단 쌓는다....

(후에 확인해봤는데... 김포-하네다 왕복 했을 때 보다 1000마일 정도 더 쌓이는것으로 확인...) 


여행자 보험 신청 한 후, 출국심사를 받으러 가...려다... 인터넷 환전을 깜빡했다... 


외환은행으로 가는데.... 지하 1층에 있댄다.... 지하 1층으로 가서 400유로를 찾는다....


라운지에서 1시간 정도 쉬면서 점심 대충 때우고 탑승 게이트로 출발~! 


오후 두시 조금 넘으니 탑승을 시작한다. 누나/후배 부탁으로 받아둔 면세품과 베낭을 짐칸에 넣어둔다... 



출발 전, 비행기에서... 밖에는 비가 오고 있다....



혹시 몰라 PSVita 를 가져왔다... 정 심심할때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쓸일이 별로 없었다. 


이륙~! 이제 비행기 타는것도 조금 익숙해졌겠다, 장거리 비행이라 피곤하겠지만, 일단 즐겨보기로 하고 탄다. 


창밖을 보니 태풍이 온게 실감난다, 구름이 많이 꼈다만, 흔들림은 별로 없다, 다행이다. 


벨트 사인이 꺼지자 기내 서비스가 시작된다, 웰컴 드링크 라고 해야 하나? 음료수를 한잔씩 준다.


화이트 와인 한잔과 땅콩을 받았다, 땅콩이라... 웃음이 조금 나오지만,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서비스로 나온 땅콩, 까주지 않았지만 이코노미인 관계로 조용히 가기로 한다.


 기내식이 나온다, 낚지 볶음밥, 소고기 스튜, 치킨 샐러드 중에 소고기 스튜를 골랐다. 밥이 같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 다음번엔 다른걸 시켜봐야겠다.... 



AVOD 를 살펴보니 조선명탐정이 있다. 기내식을 먹으면서 영화보는것.... 거의 5개월 만이다.. 한창 영화에 몰입 하려는데 결국 일이 터졌다.... 뭐였냐고? 



터뷸런스.....



벨트 사인이 켜지더니 아래로 쭈우우우우우욱!! 하고 내려간다, 흔들리는거야 아무래도 상관없지만(뭐 출퇴근할때 전철 흔들리는 정도라 신경 끄고 하던일 할 수있는데..) 이 미칠듯한 무중력 체험은 당췌 익숙해지질 않는다.


좀 심하게 흔들리나보다, 기내방송이 나온다. 


'캐빈크루 착석'


위아래로 한 두어번 정도 크게 흔들리더니 벨트사인이 다시 꺼진다, 이번 기회에 터뷸런스에 적응좀 해야겠다 생각해본다...

(주, 11시간동안 4~5번 정도 터뷸런스를 만났다... 죽음의 놀이기구 타는 기분... 마지막 번째 되니까 익숙해졌나보다 신경을 끄게 되었다...)


기내식 서비스가 끝나고, 다들 자는 시간이 온 듯 하다,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충분히 졸린데 자리가 불편해서 그런가... 영화를 하나 더 본다. 제목은 '킹스맨' 남자 조연(누군지는 모름) 의 대사가 일품이다. 'Manners maketh man' 티비를 켜면 종종 나오는 대사가 이 영화에서 나왔던건가보다 싶다. 


비행기 안에서... 대충 시베리아 상공 인듯 하다... 



현재 모스크바 근처 상공, 장거리 비행이라 그런지 지도상에서 아주 천천히 움직인다... 약간 답답하지만 창문을 살짝 열어 창밖을 본다.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지만 하늘에 해가 떠있다... 아주 쨍쨍하게... 해가 서쪽으로 진다는 아주 간단한 사실을 몸으로 느낀다... 인천으로 돌아갈때를 생각해보면 해가 빨리 지고, 빨리 뜨겠지... 란 생각을 해본다.

(주, 귀국행 비행기에서는 창가 쪽 자리를 받았지만..... 내 자리에'만' 창문이 없었다.... 젠장... 실제로 확인해보지 못함이 아쉬울 뿐이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났을 까? 승무원들이 간단한 스낵을 돌린다.... 일단 배가 좀 고파 삼각김밥을 먹는다, 데우지는 않았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생각하며 먹는다... 먹으니 그나마 조금 낫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두번째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번엔 밥이 먹고싶어 닭고기 요리를 골랐다. 다행히 밥이 같이 들었다... 



두번째 기내식, 닭고기 요리


기내식 서비스가 되는동안 기내 불이 다 켜진다... 다행이다, 창문을 열고 사진 몇장 찍는다. 



기내에서...


마찬가지로 기내에서...


창문에 손을 대보니 차갑다.... 예전에 일본 갈때는 살짝 따스했는데... 추운지방을 날아가고 있어서 그런가... 라고 내맘대로 생각 해본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을 무렵 벨트사인이 켜진다... 지도를 보니 암스테르담 근처다, 착륙준비인가보다... 싶더니 안내방송이 나온다... 드디어 도착이다.... 



착륙 중... 아래가 살짝 보여 카메라로 캐치~!


몇번 흔들린 후, 착륙했다... 스키폴 공항에 도착... 튤립과 풍차(보다는 축구와 오렌지군단)의 나라 네덜란드다... 나름 부푼 가슴을 안고 내린다.... 


눈으로 본 스키폴 공항의 모습은 보수공사중인 듯 하다... 군데군데가 공사 가림막이 보이고, 시설이 약간 오래되어 보였다. 입국 심사장까지 걸어가는 중... 인데... 거리가 좀 길다... 


한참을 걸었을 까? 드디어 입국 심사장이 나왔다... 일단 탑승객들을 NonEU 국가 / EU 국가로 나누는 듯 하다... 


앞 사람들이 다 통과 하고, 이젠 내 차례다.


내 여권을 좀 보더니 몇마디 물어본다. 


입국 심사관 : 여기 온 이유가 뭐냐?

나 : 여행왔다.

입국 심사관 : 얼마정도 있을꺼냐? 

나 : 8일 있을꺼다.

입국 심사관 : 네덜란드 어디를 갈꺼냐? 

나 : 암스테르담, 덴 하그, 로테르담, 아인트호벤... 

입국 심사관 : 알았다


여권에 입국 스탬프를 찍어준다... 


짐 찾는 곳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세관 검사를 통과한다.... 


여지없이 직원이 물어본다. 


세관 직원 : 왜왔냐?

나 : (했던말 또하게 하지마..) 여행왔다.

세관 직원 : 현금 얼마 챙겨왔냐?

나 : 1000 유로 넘게 챙겨왔다.(나 거지 아니다 -_-)

세관 직원 : ok enjoy~


게스트 하우스에 픽업을 요청한다. 출발홈 3번으로 나오면 된단다... 먼저 선불 유심을 산다.


2~30 유로 였던걸로 기억한다.(데이터 2GB, 통화 얼마..인지는 모름) 


데이터 2GB 정도로 8일 정도는 쓸 수 있다... 행여 네덜란드 여행 가는분은 참고 바란다. 


유레일패스를 개시 할까.... 하다가 일단 숙소에 짐풀고 하기로 한다.

(이게 다음날 화근이 되어 몇시간을 날려먹었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출발층에서... 스키폴! 스키폴!


조금 기다리니 벤츠 한대가 온다. 픽업인 듯 하다... 사장님 인상이 좋아보인다... 픽업 나온차량이 무려 벤츠다.. 


난생처음 벤츠 타봤다 야호 ㅋㅋㅋ 


차타고 20분 쯤 지났을까? 게스트 하우스가 나타난다, 문열고 들어가자 사모님께서 맞이하신다.


내가 머물 곳은 2층 방이다. 사모님께서 물 한병을 주신다. 땀을 약간 흘렸는지 물이 쭉쭉 들어간다. 


짐을 대강 풀고, 유레일패스를 개시하려 역을 물어본다. 문제가 발생했다. 

(주, 유레일패스 개시 전, 부디 아무것도 쓰지 마라... 썼다가 피본 1인...)


사모님 왈 '여기 기차역이 무인이에요....'


이런... 개시일 종료일 다 썼는데.... 개시 스탬프를 못받는다니.... 

(주, 유레일 패스 관련 이야기는 다음날 이야기에 한꺼번에 풀겠다... 진짜 다이나믹한 유레일패스...)


일단 내일 다시 개시하기로 하고... 잘못쓴게 있으면 30유로만 내면 된댄다... 수업료다 생각하고 낸다 생각하고 주변을 둘러본다.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바람도 시원하고, 평야가 끝없이 펼쳐져있다. 



8일동안 머문 게스트 하우스


바로 옆의 한식당,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곳인데, 맛이 좋다~!



게스트 하우스 앞에서, 가슴이 탁 트인다~ 힐링장소로는 제격이다.


근처 다른 집, 정원을 예쁘게 꾸며놓았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느낌이 들어 한장.


동화의 나라에 온 기분이다, 예쁘다.


게스트 하우스 앞 밀밭, 클로즈업 해서 찍어봤다.


 잠시 둘러보다 저녁을 먹기로 한다. 옆의 한식당에 가서 된장찌개를 주문한다. 

사장님께서 맥주 한잔을 주신다, 하이네켄이다!! 가슴 속 까지 시원함이 느껴진다..


한식당에서, 반찬이 괜찮게 나온다.


'용 줴' 라고 하는 네덜란드 전통주도 한 잔 마셨다. 약간 소주맛이 난다.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한국인들이 소주 먹고 싶을 때, 먹는 술이라고 한다.


하이네켄~! 시원하다.


잠시 후, 된장찌개가 나왔다. 국물이 시원하게 맵다. 청양고추로 국물 맛을 낸 듯 하다.... 맛있다. 


맥주 한잔을 더 시켜먹고, 계산하고 나온다. 일단 시차적응이 우선이라 방에서 잠을 청해보도록 한다.


한숨 푹 자고 잠시 눈을 떠보니 오전 5시다... 창문을 열어보니 하늘이 이쁘다, 삼각대와 카메라를 꺼내 찍는다. 



해 뜨기 전, 오른쪽 끝에 노을 비슷한게 진다.


일단 좀 더 자기로 하고 눈을 다시 감는다. 


암스테르담은 어떤 모습일까 설레인다.


네덜란드 여행 1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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