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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쯤 일어나 씻고 길을 나선다.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것, 


걸어서 국경을 넘는일을 오늘 해보리라 생각하며 길을 나선다. 


혹시 몰라 여분의 카메라 배터리도 챙기고, 메모리 카드도 새걸로 교체, 호텔을 나선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며 핸드폰으로 검색한다 '홍콩에서 심천가기' 


전철을 타고 로우(Lo Wu) 역에서 내린다음 화살표만 따라가면 된다고 한다. 간단하네... 


센트럴 역에서 MTR 을 타고 야우메타이 (Yau Me Tai) 역에서 환승


다시 까울룽통(Kowloon Tong) 에서 갈아탄다. 


까울룽통 승강장에 도착하니 First Class 란 곳이 보인다.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타봐야 겠다... 근데 어떻게 타나... 


잠시 있으니 사람들이 와서 기계에 옥토퍼스 카드 한번 대고 줄선다, 따라한다.


경고문으로 벌금 얼마... 어마어마한 가격이 찍혀있긴 한데 뭐 그건 그떄가서 생각하고...


잠시 있으니 열차가 온다. 사람이 별로 없어 조용하다.


한 삼십분 정도 달렸을까? 로우 역이란 방송이 나온다.


로우 역에서, 내가 탄 열차... 무려 퍼스트 클래스다



심천은 이쪽으로, 내리자 마자 바로 보인다.


그냥 화살표를 따라간다. 



심천은 이쪽... 행여나 잊어먹을까봐 주변에 화살표로 도배를 해 놓았다.


조금 걷다보니 출경 심사대다, 여권을 주니, 홍콩 들어올때 받았던 입국카드를 가져간다.


따로 스탬프를 찍어주진 않네... 


중간중간 면세점이 보인다, 신기한듯 사진을 찍어대다....보니 제복을 입은 어떤 사람이 온다. 사진 찍지 말랜다... 찍은 사진도 지우라고... 지우고 확인받으랜다... 아깝지만 지우고, 중국쪽으로 간다. 


중국 입국심사장 2층에서 비자를 준다고 한다. 홍콩달러 USD 다 필요없고 위안만 받는다는데 주변에 환전소가 없다. -_-;;; 찾다가 비자 받는곳 바로 앞에서 발견...  일단 50USD 만 바꾼다. 환율이 짜다 350 위안정도 준다... 

아쉬운대로 환전하고, 중국 비자 득템! 


발급받은 중국비자, 사진은 홍콩 돌아온 다음 찍었다. 출경할 때 볼펜으로 저렇게 그어 놓는다.


중국 입국심사대에 여권 보여주니 도장 한방 찍어준다. 


영어로 고맙다고 하니 웃어준다, 나쁘지 않다. 고객만족도 평가판이 있길래 만점 찍어주고 나온다. 


여기 오기전에 중국 선불 유심을 지인꼐 얻었다 아마 며칠 남아있을거라고 하면서 받았다..... 만 나노유심이 아니어서 안들어간다. 그냥 한국 유심 꽂고 하루 로밍 신청한다. (LTE 쓰다 3G 쓰면 진짜 느리다.... 로밍은 비추천...)


길을 따라 나오니 중국 Luo Hu 역이다. 신기하다.. 같은곳인데 서로 부르는 방법이 다르다.



심천/쉔젠/선전 은 요쪽으로~


나와서 시계를 보니 벌써 12시다, 한것도 없는데 시간은 금방간다. 역앞에서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일단 육로로 중국은 넘어왔다. 근데 그 다음을 생각 안했다... 어딜가지 -_-;;;;; ...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은 언제나처럼 멘탈붕괴다....  일단 목표는 달성 했으니 다시 홍콩으로 갈까... 하다가 비자값이 아까워 포기, 핸폰으로 어딜갈까 찾는다... 


Luo Hu 역 앞에서, 버스터미널로 추정되는 건물 



Luo Hu 역


검색 해보니 금수중화, 세계지창이 유명하단다... 친절하게 전철역 어디에서 내리면 되는지까지 설명해준다. 일단 가자... 조금 긴장했나보다 걸음걸이가 이상하다... 뭐 나아지겠지 생각하며 전철역으로 간다. 



뤄후 역 앞 광장.


처음 접한 중국의 이미지는 인터넷으로 떠돌던 짤방과는 다르다(대륙의 기상 검색), 세련되고 발전되어있는 느낌이 강하다... 잘사는 동네라서 그런가.... 뭐 암튼 전철 타러간다.



뤄후역 지하철에서


중국이라는 단어가 괜히 긴장하게 만든다. 하여간 걱정도 팔자다... 아주 타고 났다... 

전철 타고 이동중에 차분히 생각해본다.

'중국엔 삼성가 정도로 잘사는 사람이 천만명이래요' 중국어 전공했던 후배에게 들었다. 

생각은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1. 삼성가 정도로 사는사람이 천만명 

2. 그럼 나보다 잘사는 사람은 못잡아도 2억은 되겠네 

3. 도시가 이정도로 발전했다면 앞에서 생각한 2억명중 못해도 천만명은 살겠지 

4. 그러면 한낯 대로변에서 범죄자가 되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내 가방을 털어갈 사람은.... 0에 수렴....


한국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논리전개같지만, 괜시리 마음이 편해진다.... 나란놈도 참 단순하다...


일단 금수중화를 보기로 하고 OCT 역으로 간다. 


이동네는 특이하다, 전철 타는데 가방검사한다...


드디어 금수중화 앞에 도착.... 했는데 입장료가 180위안이다... 그리고 환전도 안했다 -_-;;; 


다짜고짜 안내데스크에 가서 환전소를 찾는다, 육교 건너가면 은행이 있댄다. 일단 은행을 찾는다.


가까운곳에 교통은행이 있어 들어간다. 은행 안에서 청원경찰에게 이야기하니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이때가 12시 50분, 12시 50분이다. 


3~4명 정도 기다린다. 오후 1시 10분 쯤 되었을까? 내 차례가 왔다. 


주머니에 있던 USD/HKD 죄다 꺼내서 환전한다... 


은행원이 키보드를 두드린다... 두드린다... 두드린다... 기다리다 심심해 뭘 치는지 슬쩍 슬쩍 본다.


여권에 있는 내 영문명, 그리고 여권번호만 계속 친다... 


시간은 오후 1시 30분...


뭔가 문제가 있는 듯 하다, 입국 심사대에서 그냥 보내준걸 보니 내 여권이 문제는 아닌것 같고...


(여권이 문제였으면 난 지금 이자리에 없겠지..) 뭔가 전산 오류인가보다... 


은행원 표정이 굳는다... 이언니 당황했다... 나름 표정이 귀엽다. 내 이름이랑 여권번호만 계속 친다, 


처음엔 키보드 보고 치다가 이젠 위치를 외웠는지 안보고 친다. 


내가 저 언니 키보드 치는법을 가르쳐준것 같아 뿌듯한다.


옆에 누군갈 불러온다. 이것저것 치더니 드디어 환전이 끝났다.


지폐 몇장 동전 몇개까지 다 준다. '쎼쎄' 한마디 던져주니 은행원이 언능 가라며 손짓한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믿어라, 진짜 저랬다.


은행을 나가면서 시계를 보니 오후 1시 50분, 딱 한시간 걸렸다. 약간 서두른다. 



금수중화 입구, 스모그인지 안개인지 뿌옇다...


금수중화 안에 들어가니 매점이 있다. 배가 출출해 소세지 하나를 먹는다, 향이 특이하다. 



금수중화 들어가자마자


입구에서 받은 지도를 보고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한다. 


지도에 나온 설명으로는 중국에 있는 여러 명소들을 미니어처로 제작해놓았댄다. 그래봐야 뭐 별거 있냐는 마음으로 둘러본다. 



입구 앞에 당나귀 차, 탑승료는 비싸다.



금수중화 공연장, 천안문 인 듯 하다.



저 멀리 포탈랍궁이 보인다... Fucking 서장(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일단 지도를 보고 걷기로 한다. 



이런거 찍어도 안생겨요...

첫번째는 가볍게 건물이 나온다... 찬찬히 보면서 걷다가 엄청난걸 발견했다. 



이름을 까먹었다.. 근데 이거 미니어처다, 믿어라... 근데 거대하다...



사지석림 같아보인다.



오해마라, 이거 몇백년 된거 아니다, 기껏해야 10년쯤 된 모조품이다.... 



구도를 괜찮게 잡았다. 뭔 건물인지는 모르겠다만, 저 뒤에 폭포도 구현해놓은거다...



각 지방별로 마을의 모습을 담아두었다, 그중 하나.



낭떠러지 까지 직접 구현해놓은 섬세함에 경의를...



진짜 집이라고 해도 충분히 믿길만 하겠다.... 미니어처다.



역시 미니어처, 소림사 입구다. 호이~호이~ 바닥의 돌이 다 패일때까지 무공수련 해야겠다는 느낌이다.



소림사 미니어처 전경, 나무까지 적절한 크기로 배치했다



뭐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감상하시라...



태산... 인듯 하다.(태클걸지마라, 뭐가뭔지 기억 안난다 -_-;;)



역시 미니어처...



그냥 즐기자, 이게 뭔지 찾다가 지쳤다.



이것도.... 앞의 미니어처와 뒷편의 현대식 건물이 섞이니 뭔가 오묘하다.


이런저런 생각하며 걷다보니 엄청난걸 봐버렸다.


만리장성.... 대륙의 돈지랄은 세계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컥..... 만리장성까지 구현해놓았을 줄이야.... 신기해하며 구경하면서 걷는다.



자금성 내부인 듯 하다.



자금성인듯...


거의 끝부분에 오다보니 몽골 관련 건물도 있다. 


이름을 까먹었다...(아는분 제보바람)


다음으로 나온건 서장(티벳) 포탈랍궁


서장 포탈랍궁


때는 2010년... 그때 일했던 모 회사의 모 게임에서 서장 관련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서버를 담당했던 나와 클라를 담당했던 모씨는 부처님께서 주신 황금연휴를 통째로 날려먹었다.


낮에 출근해서 밤열두시에 빡쳐서 밤새 술퍼먹고 다음날 또 낮에 나가 일하다가 밤열두시에 빡쳐서 또 술퍼먹고...


이인간이 이때 뭔짓을 했는지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따라가 보시길.... 


http://www.gamemeca.com/news/view.php?gid=85994


옛날 이야기는 그만 하고, 다시 여행의 시점으로 돌아와서... 배가 고프다... 뭔가를 조금 먹어야겠다...


조금 걸으니 식당가가 나온다.


식당가... 주스며 만두 등을 팔고 있었음


만두 하나와 망고주스 하나를 주문한다. 60위안이랜다... 좀 비싼데? 생각하며 돈을 지불하고 기다린다. 


잠시 앉아있으니 주스가 나오고 만두가 나온다, 무려 네개 씩이나.... 


난 하나만 시켰다고 '이' 만 외친다.... 할줄아는 몇안되는 중국어다. 이 얼 싼 쓰.... 


아줌마가 웃어보이더니 환불 해준다. 다행이다... 


하마터면 한국인 모씨 중국에서 만두먹다 배터져.... 란 제목으로 신문 해외면에 실릴뻔했다...


만두와 망고주스, 만두는 하나만 먹어도 배가 제법 부를정도로 푸짐했다.


뭔가 엄청난걸 본 기분(엄청난걸 보긴 했다...) 으로 금수중화를 나선다, 밖에 모노레일이 다니고, 지도를 보니 세계지창에도 간다. 재밌겠다 싶어 타보기로 한다. 


표 끊고 잠깐 기다리니 모노레일이 왔고, 세계지창을 향해 출발한다.


금수중화도 충분히 재밌었는데 세계지창은 어떨까 나름 기대도 된다.


심천여행 (첫번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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