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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4일 오전 4시 30분 


어머니께서 깨우신다. 홍콩 여행 가는날, 


씻고, 오트밀 죽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떠난다, 새벽 공기가 차갑다. 


디지털 미디어 시티 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 사람이 많다.. 다들 오전비행기로 떠나는 듯 하다.... 


6시 20분 쯤 공항 도착, 캐세이 퍼시픽 창구에 줄이 길다. 셀프 체크인을 할까 하다가 그냥 줄을 서기로 한다. 


체크인 끝내니 7시, 좀 오래 기다렸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 여행자 보험 가입 창구를 찾아 가입하고 출국 심사를 위해 줄을 기다린다. 길다... 오래 걸린다.. 그나마 다행인게 어느순간 뒤를 돌아보니 까마득하게 줄이 서있다. 


보안심사 받고, 자동 출입국 심사 마치고 시계를 보니 8시 10분, 약간 빠듯하다.


'여유롭게 와서 라운지에서 놀다가 출국' 계획은 여지없이 무너진다. 


탑승동으로 오니 10분 후 문 닫는댄다... 무사히 탑승.


기내방송이 중국어->영어->한국어 순으로 나온다, 가끔가다 한국어 방송 안할때도 있다... 귀찮은가보다.. 


푸쉬백이 시작된다. 출발이다. 


출발 전 좌석에서,필리핀항공, 에어아시아가 보인다.



마지막 체크를 하고 있는 정비요원들, 김포에선 손도 흔들어주더만 여긴 얄짤없는듯..



택싱 중, 대한항공, 일본항공, 아시아나 항공, 캐세이퍼시픽이 보인다.


 이륙한다는 방송이 나오고, 엔진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활주로를 달린다. 아래에서 가볍게 올려주는 이 느낌, 터뷸런스만 빼면 비행기 타는것도 이제 익숙해지나 싶다. 


 몇분 후, 순항고도에 도달했는지 벨트 사인이 꺼지고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된다. AVOD 에 타짜2 가 있어 보기로 한다. 



비행기에서, 파란 하늘이 아름답다.


 비행기 타기 전 화장실을 안갔다왔다. 게다가 창가 자리라 눈치를 살피는 와중에 옆자리 앉으신 분이 일어난다. 다행이다, 화장실 갔다오고 기내식을 폭풍흡입, 맛있다... 


 영화 한편 다 보고 잠시 눈을 감았다. 홍콩은 어떤 도시일까 생각하는 와중에 벨트사인이 들어온다 '띵~띵~'

착륙준비에 들어가나보다, 기장이 '랜딩 어쩌구 저쩌구' 라고 방송한다.



착륙 준비중에, 뭔가 공사를 하나보다...


 부드럽게 착륙했다, 왠지 기분이 좋다. 첵랍콕 공항이 눈에 보인다. '영국이 홍콩에 남긴 마지막 선물' 첵랍콕 공항이다. 


비행기에서 본 첵랍콕 공항, 관제탑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보인다.


 비행기에서 내려 좀 오래 걸었다. 입국 심사 끝나고 좀 오래 걷다보니 환전소가 나온다. 지난번 일본 여행때 남은 2000엔을 환전한다. 시내까지 갈 수 있을 듯 하다... 바로 앞 차이나모바일 매장에서 선불유심을 산다(80 HKD). 이제 짐만 나오면 된다. 


 시간이 조금 걸린다. 공항 와이파이로 잠시 카톡을 하니 가방이 나온다. 그냥 나가려니 뭔가 허전하다. 삼각대가 안나왔다. 조금 더 기다려 삼각대도 같이 찾아 나온다. 지금부터 홍콩이다. 


 홍콩공항역에서 옥토퍼스 카드와 AEL 티켓을 구매했다. 150HKD(옥토퍼스카드) 100HKD(AEL 티켓)


 홍콩역에 도착하니 호텔 픽업 버스가 와있다, 일단 타고본다. 무려 공짜다. 

예전의 홍콩 영화에서나 보던 풍경들이 내 눈앞에 있다. 멋지다. 호텔 버스는 이곳 저곳을 돌아 비숍레이호텔에 도착한다. 체크인을 하고 환전한다, 호텔 프런트 직원이 예쁘다. 

 예산으로는 하루 100USD 계획했다, 칼같이 지키기 보다 남는돈은 다음날 예산으로 같이 넘겨 더 쓸 수 있도록 유연하게 쓰도록 계획을 잡았다. 



비숍 레이 호텔, 5일간 머물 호텔이다.


 방에 짐을 풀고 계획을 확인한다, 문제가 발생했다. 가이드북을 잃어버렸다. 젠장. 일단 호텔 버스에 있는지 프런트에 확인 요청을 해놓고 호텔을 나선다. 아쉬운대로 지도 하나, 예비용으로 가져온 홍콩 맛집 정리해둔 책자를 들고 나선다.(이 책은 마카오 갈때까지 딱히 쓸일이 없었다.) 


 어느순간부턴가 여행의 첫날의 테마는 '여행지와 친해지기' 가 되었다. 대충 지멋대로 돌아다니면서 아무거나 구경하면서 익숙해지면 그 다음날부터 여행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지도를 보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의 종점 부근까지 온 듯 하다. 일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뭔가 느낌이 온다. '중경삼림' 에 나왔던 그곳이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영화 '중경삼림' 중에서.. 저 장소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다.


 내려오면서 주변을 본다. 인구밀도가 정말 높은 듯 하다, 아파트가 장난 아니게 가늘고 길다. 에스컬레이터 주변에는 술집이 있었고, 많은 서양인들이 맥주 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국이면서 영국같은 느낌이 난다.(주, 나는 영국에 가본적이 없다, 영화나 사진등으로 본게 다다, 사진으로 본 영국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서술한것일 뿐...)



홍콩의 아파트들...



 잠시 내려오다보니 헐리우드 로드가 나온다. 이 근처가 소호거리인가? 생각하고 둘러보니 뭔가 예술품 파는곳이 많다. 그런가 생각하고 주위를 둘러본다.(다시 말하지만, 가이드북을 잃어버렸다. 틀렸다 생각해도 그냥 넘어가라..)



예술품 상점에서



 슬슬 배가 고프다. 근처에 국수집이 보인다. 돼지고기 국수를 주문하고 먹는다, 약간 느끼하다, 후추며 고춧가루며 있는대로 뿌려본다, 얼추 입에 맞는다. 맛이 특이하다. 



돼지고기 국수




길바닥에 새겨진 '헐리우드로드'



돌아다니다가 이국적인 건물이 마음에 들어서 한장.


 돌아다니다 보니 '쑨원 기념관' 표지판이 보인다. '쑨원은 중화민국의 국부 아닌가?' 란 생각이 든다. 이 상황을 한국에 비유하자면 대한민국 한복판에 '김일성 기념관' 이 있는건데...중국이 그정도로 오픈마인드인가? 란 생각을 해본다. (주, 한국에 돌아와서 쑨원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그는 국민당/공산당 양쪽에서 국부로 추대받는 사람이었다, 홍콩에 쑨원 기념관이 있어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


 조금 더 걷다보니 트램이 다닌다. 일단 한번 타보기로 한다,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리고 돈은 내릴때 내면 된다 거스름돈은 얄짤없으니 잔돈을 준비한다. 


홍콩의 트램


 2층에 올라오니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출발 할때마다 과하게 흔들리는것만 빼면 탈만 하다.



트램 2층에서...


 두어 정거장을 간 다음 내린다, 바로 앞 노점상에서 핫케익 비슷한걸 하나 산다, 맛있다. 하나씩 뜯어먹으면서 조금 걸으니 바다가 나온다.



노점상에서 팔았던 군것질거리, 목이 메였지만 맛있다.


홍콩 섬에서 바라본 구룡반도 여행내내 안개가 꼈었다.


 아침에 잠을 못잔 탓인지 조금 피곤하다, 호텔로 돌아와 맥주 한캔을 마신다, 시원하다. 호텔 티비 채널을 보니 'Super Soccer' 란 채널이 있다. 티비를 켜보니 축구중계중... UEFA 챔피언스리그를 중계한다. 한시간 정도 눈좀 붙인 후 이후 일정을 생각해보기로 한다. 


 조금 자고 나니 몸이 상쾌하다, 빅토리아 피크를 가보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호텔 프런트에 물으니 바로 앞에서 아무 버스나 타고 3정거장만 가면 된단다. 삼각대를 들쳐매고 출발한다. 


  

피크트램 타는 입구에서


 피크트램을 타러 와서 보니 줄이 길다, 중국인과 한국인이 섞여있다. 한시간 정도 기다렸을 까? 내 차례가 되었다, 피크트램 타고 출발, 경사가 좀 높다, 70도에 육박하는 기울기다. 홍콩 여행 관련 블로그에서 '피크트램은 오른쪽에 앉는게 좋아요, 경치가 보이거든요..' 이거 개소리다, 잠깐동안, 아주 잠깐동안 스쳐지나간다, 그냥 아무데나 타도 문제 없을 듯 하다, 괜히 자리싸움 한 듯 보인다. 


 한 10분 정도 올라가니 정상에 다다른 듯 하다. 입구에서 표를 파는데, 이게 전망대 티켓인지 몰랐다, 덕분에 입구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 후 티켓을 구입하고 다시 올라간다. 하하.... 100HKD 정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입장료 가격이 절대 아깝지가 않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대충 빈자리를 찾아 삼각대 펼치고 카메라 꼽고 릴리즈를 연결한다. 야경을 찍자... 야경 찍을라고 삼각대 들쳐매고 올라온거다... 노출값을 이리저리 줘가면서 찍기 시작한다. 중간중간 노출 실수한 사진은 과감하게 지운다. 무려 10만달러짜리 야경이다, 이상하게 나온건 지운다 하하 


첫번째 샷(화이트 밸런스 : 텅스텐광)


첫번째 사진 찍고 나서 화각을 좀 더 넓혀보기로 했다. 


두번째 샷(화이트 밸런스 : 텅스텐광)


화이트밸런스를 조금 바꿔서 다시 찍는다. 


세번째 샷(화이트 밸런스 : 자연광)

야경사진이 모두 잘나온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사진이 마음에 든다, 물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화이트밸런스는 개인의 취향이니 그냥 넘어가라. 


 내려오려는데... 사람이 많다, 그냥 아무 버스나 잡아타고 대충 아무데서나 내려 호텔까지 걸어온다... 전철 정거장으로 한 3~4 정거장 걸었을까....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나왔고, 타고 올라온다. 


 축구채널 틀어놓고 맥주 두캔 먹으니 잠이온다. 중간중간 잠이 깼는데 손흥민이 해트트릭 했다.


홍콩여행 첫째날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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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토마스

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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