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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둘러보고 금수중화의 입구 부분으로 돌아왔다. 


나가려고 하자 직원이 막는다. 여긴 출구가 아니랜다. 


'출구 어디로 가요' 라고 하자 화살표를 따라가랜다... 


출구로 나와보니 모노레일이 다니고 있었다.



금수중화 앞에서 다니는 모노레일, 시간은 어느덧 늦은 오후가 되버렸다.


전철로 갈까 생각해봤지만, 모노레일을 타고 가기로 한다. 입장료를 내고 잠깐 기다리니 모노레일이 온다. 


오랫동안 걸어다녀 땀이 좀 난다. 날씨도 한국 4~5월 날씨다, 훈훈한 봄이 느껴진다. 


모노레일이 출발한다. 에어컨에 문제가 있나보다, 안이 좀 덥다....


가는 와중에 앞의 중국인 여자 두명이 뭐라뭐라 떠든다... 신경을 끄고 주변을 본다...


주택가도 지나고, 학교 같은 건물도 지나고 다음 역에 도착하자마자 앞의 중국인 여자가 직원을 부른다.


에어컨이 고장났다는 이야기 같다... 직원이 리모콘을 들고와 조작해보지만 작동하질 않는다. 


기껏해야 5분도 안될텐데 그걸 못참는다... 중국인들 만만디 다 어디갔냐. -_-;;;;


결국 직원이 탑승칸을 바꿔준다. 앞칸은 에어컨이 잘나온다고 옮기랜다. 


덕분에 여유가 생겼다, 발좀 뻗고 편하게 간다. 


잠시 있으니 세계지창 역 도착, 전세계의 경관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둔 곳이라고 한다. 뭔가 웅장한 느낌이다. 



세계지창 입고, 역광이라 사진이 좀 어둡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들어가자마자 콘서트장이 있었고, 지도를 하나 받아든다, 바로 앞에서 추천 경로를 화살표 방향으로 표시해두었다.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한다.



세계지창 안, 아시아관 방향으로 가는 입구.


들어가자마자 동남아시아 관련 건물들이 보인다. 



태국 왕궁 같아 보인다.


조금 걷다가 보니 경복궁이 나온다.



경복궁 미니어처, 근정전으로 추정된다.


다음으로 평양의 보통문도 보였다.



평양의 보통문, 남한과 북한의 한자 표기가 특이하다, 남한은 韓國, 북한은 朝鮮 이다.


다음으로 일본 황궁이 나왔다. 사진은 찍었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올리진 않는다, 애초에 사진 찍고 싶은 마음조차 없어 대충 찍었더니 이상하게 나왔다. 


다음으로 나온건 앙코르 와트 



앙코르 와트, 미니어처다.


인도의 타지마할도 보였다. 



노랗고, 매콤하고, 향기롭지는 않지만 타지마할!



다른 각도에서 찍어본 타지마할.


중간중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건물들이 보였지만, 몰라서 패스, 걷다보니 다리가 하나 나왔다. 


이거 무슨 다리지...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아시는분 제보바람, 뒤로 오페라 하우스가 보인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다리에 올라서서 주위를 둘러봤다, 베네치아가 눈에 들어온다. 



다리에서 바라본 베네치아, 멀리 에펠탑도 보인다, 여기 중국이다. 유럽 아니다.



다리 건너편에서 본 베네치아, 사진 이쁘게 나왔다.


이미 금수중화에서 돈지랄의 진수를 경험했기에 예상은 하고 왔지만 쩐다.... 잘만들었다....


근처에서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다, 걸음이 빨라진다. 



베네치아 미니어처 앞에서, 실제로 가보진 못했지만 건물 묘사가 엄청나다.... 



베네치아 내부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일본 오오미야 철도박물관 이후 이런 돈지랄은 처음이다... 아니 이곳은 철도박물관 이상이다.... 돈을 쓰려면 이렇게 써야지.... 


걷다보니 기차역이 보인다, 공짜로 기차 한번 태워준댄다, 타봐야지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세계지창 안에 있었던 기차역


기차를 타고 돌 코스는 네덜란드 같았다... 


기차타고 한바퀴 돌면서, 네덜란드인가? 독일인가? 고민하다 대충 네덜란드라고 결론 짓는다, 

태클걸지마라 내맘이다, 저런건물 독일가도 있고 네덜란드가도 있을꺼다...


기차를 타고 한바퀴 돌았다, 왠지모를 성취감이 든다. 관람 방향을 따라 다시 걷는다, 이젠 대륙의 돈지랄 스케일에 서서히 익숙해져가고 있나보다 봐도 아무렇지 않다.



이집트.......다......


피라미드... 다시한번 설명하지만 여긴 중국 심천(선전/쉔젠)이다.



스핑크스... 뭐 더 설명할 필요가 있나?



투탕카멘의 가면....



이집트 관련 조형물 앞에는 낙타를 태워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근데 돈내랜다. 그냥 사진만 찍고 쿨하게 무시한다. 



돈 낼 사람을 낙타... 낙타닮은 학교 여자 후배가 생각난다...


지금부턴 아메리카 대륙인가보다... 남미 자연환경 쇼를 보여줄 무대를 지나쳐..(쇼 보려면 두시간 기다리랜다, 안보고 말지...) 다음 조형물을 보러갔다... 조형물로... 나온건.....



나이아가라 폭포...


 참고로 저거 자연폭포 아니다, 인공폭포다... 속지 마라... 입장권이 왜 120위안(2만원) 밖에 안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다.. 좀 더받아야 저거 돌릴 전기세 내지... 설마 중국이 산유국인가??? 대체 중국엔 없는게 뭔가 싶다.. 설마 중국에서 나는 기름도 가짜기름은 아니겠지.... 물보라가 조금 강하게 친다, 옷에 물이 조금 묻는다. 


다음 전시물을 향해 걸어가다가 보니.... 



미국 대통령들 조각...... 여기는 중국이고 저건 모조품이다.


놀라지마라 아직 많이 남았다, 벌린입 다물고 다음 사진을 봅니다. 



백악관, 국회의사당, 알링턴 국립묘지(맞나?)



다른 각도에서 찍어봤다.


그리고 저 조형물 앞에는.... 



뉴욕 맨하탄....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 역광이라 이것도 이상하게 나왔다.


뭔가 금수중화 이상으로 엄청난 짓거리를 해 놓았다... 오늘 입장료 본전 뽑고 가겠다... 안아깝다... 


브라질 국회 의사당... 셀제로 보지 못해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마지막 조형물.... 


멕시코 피라미드... 저기 보이는 저 미국대통령 네명은 또 나왔다... 


걷다보니 발이 아파온다... 주변을 둘러보니 공룡관련 전시물 뿐.... 공룡엔 관심이 없는 관계로 그냥 지나가니 출구다... 



세계지창 출구에서


한국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파리 개선문, 브라질 예수상도 있었다... 길을 잃어서 보질 못한게 아쉽다 젠장.... 


나중에 심천 갈일 또 있으면 꼭 보고 와야 할듯... 


세계지창을 나와서 시계를 보니 5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배가 고프다, 그리고 슬슬 홍콩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일단 전철역에 가보고,밥먹을 곳이 없으면 뤄후 역으로 가리라 생각하고 전철역으로 간다.



세계지창역... 루브르 박물관을 묘사 해 놓은듯..


다행히 전철역에 밥집이 있다, 아무 식당에서 들어가서 아무거나 시킨다, 중국 스런 밥이 나온다. 



이게 뭘까.......

 

대충 고기에 비벼 한숫가락 입에 넣는다... 맛이 오묘하다...야채를 씹는맛도 있고, 고기향도 나고, 짜장맛도 난다... 대충 짜장밥에 무 썰어서 같이 비빈 맛이다.... 배가 고프긴 했나보다, 밥을 먹는게 아니라 뱃속으로 쳐넣고 있다.... 속도 든든하게 채웠겠다... 뤄후역으로 돌아가자... 


뤄후역에서 바라본 상점가... 여기서 중국산 짝퉁은 죄다 팔고있단다...


너무 오래 걸어다녔나보다.... 홍콩 입경 끝내고 전철에서 푹잤다.... 


어떻게 어떻게 센트럴 역 까지 복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다가 조각 피자, 맥주 두캔을 산다. 


호텔로 돌아와 샤워 하고, 역시나 축구채널과 함께 피자+맥주 폭풍흡입.... 


언능 자둬야 내일 마카오에 갈 수가 있다... 


내일은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다.


2015년 2월 16일 심천 여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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