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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포기하는법을 배웠다.
1:1 경쟁에선 그냥 지는게 마음이 편했고,
다수가 있는 경쟁에선 대충 중간에서 어정쩡하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묻어가는게 편했다.
그냥 남들이 하는대로, 평범하게 중간만...
이것 저것 다 포기 하면서도 유일하게 포기 하지 못한게 하나 있었다.
'게임개발'
아마 이것도 한 90% 정도 포기했을때쯤... 엠티에서의 말도 안되는 술꼬장에 다시 시작했고...
주변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그 한가지 때문에 달렸다... 끝없이...
주변에서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건, 오타쿠로 보건 그건 의미가 없었다, 처음으로 목표란게 생겼으니까...
그렇게 누가 뭐라하든 앞만보고 달려오길 10년 쯤?
여러가지 사건으로 인해 천천히 달릴 수 밖에 없을 때 쯤... 주변이 보였다.
이사람은 이렇게 재밌게 사네, 저사람은 또 저렇게 재밌게 사네...
그순간 게임개발이 싫어졌다.
이렇게 또 포기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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