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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8일 


내일 오후 9시 귀국 비행기, 마지막날은 보통 따로 일정을 잡아두진 않는다.


암스테르담만 둘러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줄 선물만 살 예정 사실상 마지막 날이다. 


오늘 둘러볼 곳은 '아른헴' 


세계 2차대전 때 있었던 '마켓 가든 작전' 의 흔적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아른헴까지는 기차고 1시간 30분 정도...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도착했다. 아니, 도착 했음에 감사하고 있다.


어제 아인트호벤 덕분에 길바닥에 갖다버린 2시간... 생각만 하면 마음이 저려온다. 에효 


아른헴 역, 이번엔 무사히 도착했다.


 일단 아른헴에서 뭘 볼까? 란 생각이 드는 순간, 역 앞에서 VVV 발견, 일단 들어가서 지도 하나를 얻어온다. 


아른헴 역 앞의 '페페페'


 지도를 받아들고 어디를 갈까 생각하는 와중에... 지도에 뭔가 써있다. 어라? 자세히 보니 추천 관광 코스다. 이대로 따라가기로 한다. 룰루랄라~


아른헴 역 근처,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아른헴 역 근처, 유럽느낌이 물씬 난다.... 가 아니라 여긴 유럽이자나!!!


아른헴 역, 공사가 한창이다.


역 앞의 건물, 중세의 느낌이 물씬 난다.


어디로 갈까요? ㅎㅎㅎ 


 일단 지도에 나와있는대로 따라 걷기로 한다. 대충 분위기를 보아하니 시작거리인듯 하다. 아직은 아침 나절이라 문을 닫은 듯 하다.


아른헴 상점가 


아른헴 상점가, 암스테르담이랑은 달리 지반이 안정되어 있는듯 한가보다, 건물이 기울지 않았다.


예전엔 극장 이었던 듯 한 건물인데... 지금은 식당인듯...

각 골목 마다 여기가 어떤 거리인지 나타내는 푯말이 붙어있다.


 주변을 걷다보니 배가 출출하다, 주변에 감자튀김 파는 곳이 있어 하나를 시킨다... 여긴 감자튀김 인심이 푸짐하다... 작은걸 시켰는데 더럽게 많이준다.


아른헴 감자튀김집...


작은 사이즈를 시켰는데 이만큼 준다.... 

 

 가이드북을 보니 근처에 지하실 시설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주위를 둘러보니 비슷해 보이는 건물이 하나 있어 들어간다, 입장료는 5유로였을꺼다... 서남아시아쪽이 고향이신 분 두분이 계셨는데 한분이 말을 건다 


중동계 네덜란드인 : Where are you from? 

나 : South Korea (Republic of Korea 라고 하면 오해할까봐.. 그냥 이러는게 속편하다..)

중동계 네덜란드인 : It's good Korea 


...하여간 어딜가나 북한때문에 골치다... 언넝 통일이 되어 저 골칫덩이좀 어떻게 없어졌음 한다... 


 일단 지하실로 들어간다... 

네덜란드의 지하실은 각 건물마다 연결이 되어있어, 마을의 공동 저장고로도 쓰고 마을 사람들끼리 비밀스럽게 무엇인가 이야기 할 때, 혹은 전쟁시에 대피소로도 썼었다고 한다... 


건물 지하실 


지하실로 들어가는 길.


지하실 내부, 각 칸마다, 여기가 어느 건물의 지하실인지 설명이 되어 있었다.


 일단 대충 둘러보고 난 후에, 상점가를 더 구경하기로 한다. 

아른헴 상점가


 조금 더 걷다보니 뭔가 부서진 것이 있다. 2차대전때 파괴된건가... 하는 추측이 있찌만.. 가이드북에도 딱히 없다. 일단 2차대전때 파괴된 시설이라고 단정해본다.


2차대전 시설물인듯...


Rozet 빌딩 이라고 한다, 도서관이라고...



 가이드북을 따라 다시 걷는다, 뭔가 큰 구조물이 보인다, 이곳은 예술과 관련된 곳인가본다... 

 

누워있는 공룡, 설치미술인듯.


누워있는 공룡, 저 위에 올라가 볼 수도 있다.


공룡 구조물 앞에서.



공룡 구조물 앞의 그림, '여기서 찍으세요' 라고 하는 포인트도 있다. 


다시 보니 리얼 하다.


반 고흐와 관련된 그림인가..... 에라 모르겠다~


 다시 주변을 구경하며 걷는다, 사람도 별로 옆고, 조용하고 차분해 분위기를 즐기면서 걷기엔 딱이다, 너무 좋다.


쇼핑 센터 인 듯 하다.



가던길에 길거리 악사 한분, 1유로를 내고 사진 몇장을 찍었다.


 

꽤 오래된 건물 이라고 했는데... 뭔 건물인진 나도 모름


아른헴 시장 거리, 이런곳에서 살 수 있다면 너무 좋을듯...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난다, 주변을 둘러보니 어떤 아저씨가 커다란 주크박스(?) 를 끌고 온다. 


뭔가 요란한 소리가 났던 그 수레... 


 조용한 시장에 약간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듯... 잠시 음악을 듣다가 움직인다. 



아른헴 골목, 차분하고 평화롭다.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는 차분한 분위기.. 너무 좋다... 


노천 시장(좌판 깔아놓고 과일, 식료품 등을 팔던) 곳이 나왔고, 한쪽에선 교회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이야... 높다... Eusebiuskerk 라는데... 뭔 건물인지... 나한테는 그냥 교회다 ㅎㅎ 



Sabelspooort


 19세기에 아른헴을 둘러싸고 있던 성벽이 무너졌는데... 그 이후에도 이 문만은 남아있었다고... 


Sabelspooort 를 지나가니 강가가 나온다, 탁~ 트인 느낌이 아름답다고 느껴질 무렵... 이곳이 2차대전 당시 격전지였음을 알리는 듯 한 표지석이 보인다. 


뭐라고 써있는건지... 뉘앙스로는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것 같은데... 누구 네덜란드어 전문가 보시면 저에게 연락좀... (댓글환영)


 가이드 북 상으로는 내가 서있는 곳이 라인강이다.(Rhine 이라고 했으니 맞겠지)


영화 '머나먼 다리' 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며, 노르망디 상륙작전 직후 실행한 '마켓 가든 작전' 당시 영국의 1 공수사단(레드 데블스) 와 자유폴란드 공수여단이 독일군과 싸웠던 곳... 이라고.... 한다.


'마켓 가든 작전' 관련 자료(여기를 클릭, 링크는 나무위키, 이곳에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라인강은 잔잔하게 흐르고 있었다, 그때의 흔적들을 내가 지우고 있다고 말하는 듯.... 


라인 강


아른헴 대교


아른헴 대교 두번째


 주변을 둘러보니 기념공간이 있었다. 아마 영국 공수사단 관련 기념물인 듯 하다.


공수부대 기념공간.... 


마켓가든 작전 시, 공수부대가 내린 곳... 인듯..


 주변엔 작전 당시의 아른헴 모습이 그림을 있었다.


마켓가든 작전 당시의 아른헴


당시에 떨어진 포탄


 근처에는 당시 상황을 재연해놓은 곳이 있었다. 들어가 보기로 한다. 


Informatiecentrum Slag om Arnhem 이라고 하는듯.. 아른헴 전투 정보관? 뭐 그런곳인듯


 건물 안에는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알아듣진 못했지만, 뭔가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던 듯... 약간 격양된 목소리로 설명을 해주신다. 


 안에서는 당시 독일군과 연합군들의 상황을 설명 해둔 자료들이 있었다. 당시에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화기를 통해 들을 수 있게 해 두었다. 


Hetty Meijer 라는 여자아이... 9월 17일이 생일이었는데, 그날 사망 했다고 한다.. 슬프다.



해방 경로.... 라고 되어있지만, 마켓 가든 작전의 정보를 기입 해둔 듯 하다..


 마음이 약간 무거워 졌다. 베트남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스타크래프트 혹은 TV 뉴스로 통해서 접하는 전쟁이나 대단한 것이지... 당사자들에게는 이보다 더 큰 비극이 없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마켓가든 작전 기념관을 나와서... 내 맘을 애써 무시하려는 듯, 날씨는 맑기만 했다.



아른헴 대교 근처 건물.


마켓 가든 작전 관련 기념비, 1944년 9월 17일,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특정 날짜를 새겨두어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것... 을 지금까지 두 곳에서 봤다. 나가사키, 그리고 아른헴... 

나가사키에선 역겨움에 최대한 빨리 자리를 뜨고 싶었다면, 여기선 정 반대의 느낌이 든다. 

 전쟁에 관한 이런저런 생각들은 잠시 접어두고, 나에겐 다음 일정이 있다. VVV에서 받았던 지도에서 Airbone Museum을 보았다. 일단 점심을 먹고, 이곳을 둘러보리라 생각하며 트램에 몸을 싣는다.



아른헴 역 앞, 야외 테라스에서 점심과 함께 먹은 맥주.


2015년 7월 18일, 아른헴 첫번째 이야기 종료


다음번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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