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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7일 


여행 마지막 날이다. 


 돌아보고 싶은곳은 전부 돌아봤고, 오늘은 여행 두번째 날 뵈었던 형님께서 추천하신 '니혼바시' 그리고 '닌교초' 를 둘러볼 계획이다. 니혼바시에는 드라마 '신참자'의 극장판 '기린의 날개' 에 나왔던 기린이 세워져 있다고 말씀하셨다. 일단 니혼바시에서 기린을 보고 닌교초를 구경 하기로 한다. 

 신참자는 꽤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잘 나진 않았다. 약간 흐릿하지만 기억을 더듬어 가보기로 했다. 

 (주, 기린의 날개는 아직 못봤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니 나카노 역에서 앉아만 있으면 니혼바시까지 간다. 전철로 약 2~30분 정도 걸리는 듯... 하다. 

짐을 챙기고 1층 프런트에서 체크아웃, 백팩과 캐리어를 맞기고... 나카노 역으로 간다. 

 나카노 역 앞에서 우동 한그릇을 먹는다. 매일 아침 여기서 우동을 먹었는데, 이제 마지막이라니 약간 아쉽다. 


나카노 역 앞에서 사먹은 우동, 오늘이 마지막이다.


 나카노 역에서 도쿄 메트로 1일권을 구입한다. 대충 경로는 니혼바시 -> 닌교초 -> 아키하바라 -> 나카노, 대충 1일권을 사도 본전을 뽑겠다. 전철에 앉아 아무생각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보니 방송이 나온다 '니혼바시~ 니혼바시~' 밖으로 나간다. 


니혼바시 역 앞에서... 


 기린은 어디있지? 이리저리 찾는 와중에... 다리 아래에 기린이 있다. 일단 사진 몇장 찍는다. 


기린, 첫번째.


이것도 기린.


기린 좀 더 가까이서.. 


 뭔가 싱거운 느낌이 있지만, 닌교초 쪽으로 향하기로 한다... 구경을 하면서 걸어갈까... 하다가, 패스 본전도 뽑을겸 다시 지하철을 타고 닌교초 역에서 내린다. 스이텐구마에 역 쪽으로 걸어가면 신참자 촬영지를 둘러 볼 수 있다고... 일단 스이텐구마에 역 쪽으로 걷는다. 


닌교초 거리의 시계탑, 매시 정각이면 인형이 춤을 춘다고 하는데 보진 못했다. 


스이텐구마에 역 바로 앞에 오니 익숙한 가게가 하나 보인다. 


닌교야키 가게


닌교야키 가게


 아마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어딘지 눈치 챘을듯... 신참자 1편에 나왔던 바로 그 가게다. 



바로 이 가게다... 닌교야키 가게. (출처, 신참자 1편)


바로 이 가게 (출처, 신참자 1편)


 일단 이렇게 왔으니 닌교야키 맛이나 봐야겠다... 하나에 130엔, 한개를 사서 먹는다.


팔고있던 닌교야키


 닌교야키 하나 먹으면서 보니20개 들이 세트를 팔고있다. 뭔가 카가 형사가 된 기분? 이걸 먹을까 말까... 하다가 그냥 가기로 한다. 



또 다른 시계탑. 이게 신참자에서 나왔던가? 왠지 낯이 익다..


 드라마 로케이션지 정리 사이트와 네이버 블로그 사진을 근거로 1화에 나왔던 그 센베 가게를 찾기 시작한다. 

한 10분 정도 걸었을까? 낯익은 도로가 나오고, 매우 익숙한 가게 하나가 나온다. 


센베 가게... 


 신참자 1화에 나왔던 바로 그 센베 가게다. 


바로 이 가게 '아마아마는 내가 먹어도 될까?' 라고 말하는 카가 형사가 그려진다. 


 가게를 둘러보며 사진을 몇장 찍는다. 1화에서 할머니가 센베를 굽던 곳도 보인다.


바로 이 장면이



이 곳이다. 오늘쪽에 붙어있는 메모를 확대해보면...



드라마 <신참자> 의 제 1화 <센베 가게의 딸> 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할머니(원래 사람 이름인데 읽는법을.. 모른다.)가 센베를 구웠습니다. 라고 쓰여있다. 



가게에서 팔던 센베


 일단 한곳은 찾았다. 보면좋고 안되면 말고.. 하는 식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긴자, 아키바, 신주쿠와는 다르게 아기자기하고 차분한 동네다. 골목길을 돌아다닌다. 



닌교초 골목에 있던 식당.


 걷다보니 문방구가 나온다... 여기도 기린의 날개 포스터가 붙어 있는데... 어? 여기도 나왔던 곳 같은 느낌이 들어 사진을 찍는다. (한국와서 확인해본 결과... 나왔던 곳이 맞음... 하하) 


문방구, 9화에서 카가 형사가 팽이를 돌러봤던 바로 그곳... 이다.



바로 이곳 (출처 : 신참자 9화 캡쳐)


 물건을 보니 이것 저것 팔고 있었다... 팽이 까지도.... 


팽이, 신참자에서도 단서 중 하나였던 팽이다.


바로 이 팽이...(출처 : 드라마 '신참자' 캡쳐)


 주변을 계속 둘러본다. 다들 장사를 준비하거나, 혹은 이미 장사를 시작했다.


꽤 오래되 보이는 건물... 뭔하는 곳일까?


그냥 가게... 게임에서 보던 모습과 많이 흡사했다.


아마자케? 뭘 파는 가게지?



센베 가게 옆 카페, 저기서 커피 한잔 마심 ㅎㅎ


마작방인듯... 문은 닫았다.


이런 건물이 옛날 느낌이 물씬 나서 좋다.


타이야키(붕어빵) 가게, 영업을 준비중인듯... 기다렸다가 하나 사 먹는다.



잠깐 기다린 후에 사먹은 타이야키(붕어빵)


잠깐 붕어빵을 먹다보니... 카가 형사가 매번 먹기를 실패한 붕어빵집이 생각났다... 아 맞다 거기 가봐야지... 맨 처음엔 여긴가 싶어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아니다, 일단 스샷에 나왔던 사진들을 단서로 삼아 찾아나간다. 


가게를 찾기위한 단서, 뒷쪽의 '은수사' 란 단어... (출처: 신참자 2화.. 아마도)


 일단 구글 지도로 은수사 란 단어를 검색해보니 근처에 식당이 하나 있긴 하다, 의외로 쉽게 찾아가진다... 어라 이렇게 쉽게 찾으면 재미 없는데... 지도를 따라 걷다가... 보니 '은수사' 란 식당이 보인다, 얼추 맞나보다, 


의외로 쉽게 찾은 식당 '은수사' 스샷에 나온 부분도 같이 있다.


 '어우 일본 너무 많이 왔나? 이렇게 쉬우면 재미 없는데...' 생각 하고, 드라마에 나온 그 붕어빵집을 돌아보는 순간...



다른 가게가 있다...


가게가 망했는지.. 아니면 드라마 촬영용 임시 가게였는지 모르겠지만... 붕어빵 가게가 아니다... 


아... 붕어빵 가게가 아니라니... 



아줌마.. 그냥 붕어빵 하나 만들어주심 안돼요?


 어쩐지 찾아가는길이 너무 쉽다 했더니... 행여나 내가 잘못 찾아왔나 싶어 스샷을 본다. 두번 본다, 또본다.... 볼수록 여기가 맞다는 확신만 든다...  


위치는 틀리지 않았다.. (출처 : 신참자 1화)


이런 기분이랄까? (출처 : 신참자 1화)



붕어빵 먹으러 왔는데 가게가 없어.... (출처 : 신참자 1화)


 아아... 아쉽긴 하지만.. 여기서 아쉬워 한다고 없던 붕어빵집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탐색을 계속한다. 페이스북 친구분의 제보로 주변에 드라마에 나왔던 곳이 더 있다고 한다. 더 찾아보자.



스이텐궁... 4화와 5화 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었던 그곳... 공사를 했는지 드라마와는 다른 모습이다.



공사 전의 스이텐궁 인듯.. 하다 (출처 : 신참자 4화 캡쳐)


 마지막으로 5화에 나왔던... 카페를 찾아본다, 로케이션지 사이트를 보니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일단 걷는다. 

이번도 의외로 쉽다... 길가라 골목만 꺾으면 바로 보이는데...



여기도 다른 가게다...


이런.... 

드라마 속에서는 Quattro 란 가게였지만... 여기도 다른 가게인듯...



빵집 '콰트로' 왼쪽 건물이 똑같다. 오른쪽은 6년 전 과는 조금 바뀌었다.. 리모델링한듯(출처 : 신참자 5화 캡쳐)


아마 드라마를 위해 임시로 간판을 걸어두지 않았을까 한다.... 


 시계를 보니 1시가 다 되어간다. 이제 더이상 볼것도 없고, 주변 지인들 선물만 몇개 사면 된다. 

중간에 아키바에 들러 건프라 하나, 에비스 맥주, 호로요이를 몇캔 산다. 칸다 역에서 지하철 탑승, 한번 환승하고 나카노 역으로 출발, 게스트 하우스에서 물건을 찾고, 하네다 공항으로 향한다. 출국은 입국의 역순, 나카노 -> 신주쿠 -> 시나가와 -> 하네다 공항 순서대로 열차를 타고온다. 이전에 출장 때문에 하네다 공항에 올 때는 시간에 임박해서 급하게 돌아오느라 하네다 공항 구경을 제대로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하고 가리라 마음먹는다.... 만. 국제선 터미널이 정말 작긴 하다. 식당가가 에도시대 풍으로 꾸며진 것 말곤 딱히 볼것도 없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 전망대로 향한다.


하네다 공항 2층, 식당가.


쇼핑거리, 에도시대 풍으로 꾸며놓았다.


늦은 점심으로 먹은 모스버거


 

 카메라를 사고나서 늘 그랬듯이, 마지막은 항상 공항 전망대다. 

전망대에 도착, 렌즈를 망원으로 갈아끼운다. 여행 다닐때마다 부피 때문에 번거롭긴 하지만,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한 헝그리 망원(EFs 55-250mm F4-5.6 IS)이다. 


일본항공, 원월드 도장이다. Boeing-767 로 보인다.(사실 사진 확대해서 컨닝함 ㅋㅋ)


아까 그 767 이다 날아올라라 주작이여~


하네다 공항 관제센터, 영화에서도 나왔었고, '도쿄 컨트롤' 이란 드라마가 여기서 일하는 관제사들이 주인공이다.


어디가세요?? 국내선인듯 


비행기와 공항 간판 위치가 약간 아쉽다.


이것도 뭔가 조금 아쉬운데... 그래도 잘 나왔다.


날아오르라 주작이여~


어디로 가는걸까?


다음 이륙은 스카이마크~ Take off~!



구도가 절묘하다, 전봇대 사이 통과? 


조금 기다려서 5시가 되니 체크인이 시작된다, 딴에는 일본어 연습좀 해본다고 '좌석 선택할 수 있어요?' 라고 일본어로 말하자 공항 직원이 엄청난 속도로 말한다.. 읭??? 이란 표정을 짓고 있으니 피식 웃고는 한국어로 이야기한다... 한국어 할줄 알지 참... 수화물 맡기고 면세구역 입장. 약 15000엔 정도가 남았고, 이것저것 산다, 사케, 도쿄바나나, 기타 기념품들... 쇼핑 하면서 지폐는 모두 소진... 이제 동전으로 500엔남았는데... 이건 나에게 쓰기로 한다. 면세점에서 맥주한잔 먹어야지... 맥주 한잔 하면서 이번 여행을 돌아본다... 

 보고 싶었던 것들을 봤을때의 기쁨과, 더 보고 싶은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아쉬움을 남기고...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때, 웃으면서 도쿄와 헤어지기로 한다. 다시 볼 날을 기대하며~ 


さよなら 日本~





블로그 이미지

캡틴토마스

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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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6일 


 나카노 게스트 하우스에서 기상.

온풍기 탓인지 약간 건조하고, 술이 안깼다 -_-;; 어제 너무 마셨나 생각하며 물 한잔을 마신다. 시원하지만 갈증이 가시질 않는다. 일단 정신 차리고 샤워실에서 샤워. 한겨울이라 이불 밖으로 나가기만 해도 춥다. 일단 어떻게 어떻게 참아가며 씻고 나온다. (주, 샤워실에선 뜨거운물이 나왔다, 다만 게스트 하우스 바닥이 마룻바닥이라 미친듯이 차가웠던게 문제다...)


 오늘은 철도 박물관을 둘러볼 차례다, 체력이 저질이니 무리는 하지 않기로 하고 일단 출발... 하기 전에, 캐리어의 돈봉투에서 오늘의 예산을 꺼낸다. 일단 25,000 엔 정도 남았을텐데 생각 하고 봉투를 연 순간. 




20,000 엔밖에 안남았다. -_-;; 


 어라? 그렇게 미친듯이 쓰진 않았는데? 왜이러지? 어제 맥주를 너무 마셨나? 약간 이상하긴 하지만 일단 게스트 하우스를 나선다, 일단 뭐라도 먹으면서 해장을 좀 해야겠다. 나카노 역 까지 걸어가니 우동집이 하나 보이길래 입장, 우동 아무거나 하나 시킨 후. 국물을 들이킨다. 그나마 조금 낫다. (머리는 여전히 아프지만...) 

 

나카노 역, 이젠 익숙하다.


 나카노 역에서 도쿠나이 패스 1일권 구입, 750엔, 오미야 까지 갈 수 있냐고 물으니, 160엔 정도를 더 내라고 한다. 

도쿠나이 패스와 오미야행 티켓을 같이 받았다. 내릴때 역무원에게 보여주면 된다고. 

 어제 확실히 술은 많이 마신듯. 전철 타고 가는 내내 머리가 지끈거린다. 살짝 조는 사이 오미야역 도착, 6년전에 봤던 익숙한 모습이 나에게 다시 보인다. 



오미야역에서, 철도박물관, 뉴셔틀은 화살표 방향으로 가세요


오미야 역, 철도박물관 방향.


 6년 전에는 뉴셔틀 열차를 타고 갔었지만... 이번엔 걸어가보기로 한다.


철도박물관 까지 1.5km 걸어서 약 25분 정도? 


걸어가는 내내 철도박물관 표지판이 나온다.


철도박물관까지 1.4km


 JR 측의 마케팅 전략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는 길 내내 기차 사진들이 많다. 


철도박물관 가는 길.


신칸센 5계 열차 라고 쓰여져있음.


증기 기관차.


꽤 오래전에 썼던 기관차인듯...


 10분 정도를 더 걸었을까? 철도박물관 입구가 보인다.


철도박물관 입구.


 철도박물관의 입구... 느낌은 6년전과 다른게 별로 없다.


철도박물관 입구에 있는 철도 시간표.


 안으로 들어가니 매표소가 나온다, 1000엔 내고 입장권을 구입한다.


철도박물관 입장권


웰컴 투 기차랜드, 일본 철도박물관.


 표를내고 들어가자마자 기차 운전 체험관을 둘러본다. 


기차 체험관.


기차 체험관.


 한번 타볼 수 있을까 싶어 입구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예약을 하고 오랜다. 예약을 할까 하다 귀찮아서 포기... 

시뮬레이터만 한번 타본다.


전철 시뮬레이터, 속도부터 기차 특유의 진동까지 모두 구현해두었다. 


 체험관을 둘러본 뒤, 기차 전시실로 향한다. 그때와 변함없는 모습으로 날 맞이한다.


철도 박물관 전시실


 6년 전과 마찬가지로 12시에 전차대 회전 시범을 보여주는 듯 하다. 바로 옆의 미니어처실을 둘러보기로 한다.


철도박물관 미니어처실, 패닝샷으로 잡아본 기차.


역시 패닝 샷.


 10분정도 뒤에 미니어처 시연이 있다고 해서 자리에 앉는다, 6년전에는 보지 못했던걸 이번에 보게되었다.

(그땐 미니어처실이 있다는것도 모르고 있었다... 하하) 


미니어처 시연을 보고, 다른 전시실을 둘러본다. 


객차 내부.


0계 신칸센, 신칸센의 첫번째 모델이다.

신칸센 객차 내부.


 6년전 철도박물관과 달랐던점은 뒷편의 뜰을 만들어두었다는것... 가족단위 승객들이 여기서 도시락도 먹고 즐기는 듯 하다.


철도박물관 뒷편 광장.


철도박물관 뒷편 광장.. 문 앞에 보이는 철로로 기차가 들어갔겠지.. 싶다.


 전차대 회전 시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남아있다. 조금 더 둘러보기로 한다.


기차 미니어처.


역시 기차 미니어처.


기관차, 기종이 뭔진 잘 모른다... 


역시 기관차. 


예전 객차 내부


타치카와 행 열차인듯 하다.. 타치카와엔 니혼팔콤 본사가 있었지 아마..


마차 미니어처


야마노테선 팻말, 이케부쿠로 행(바람의 파이터에 나왔던 이케부쿠로..)


조종실 내부


박물관 내부, 기차역을 구현해놓았다.



정비중인 두 사람...


역시 기차역... 아마 5~60년대 모습이 아닐까 싶다.


정비중인 직원, 안뜨거워요? 


여기는 신바시 역입니다. 


증기기관차.


 둘러보다 보니 특이한 열차가 나온다. 뭐였냐면...


인차철도... 사람의 힘으로 가는 철도인듯 하다.


인차철도의 모습, 아마 저걸 끌던 사람들은... 노예거나 식민지 대한제국에서 끌려온 사람들이겠지... 싶다.

해저터널 모습인듯...


 시계를 보니 12시가 다 되어간다, 전차대 회전 시연을 보러간다, 미리 자리를 잡고, 동영상을 찍어두었다.


(재생 시 소리주의, 기적 소리가 필요 이상으로 크다)


 왠지 모르는 뿌듯한 감정을 갖고(전차대 회전은 아직까지 계속 보고싶다...) 박물관을 계속 둘러본다.

 

 3층에 올라가니, 교육관이 나왔다. 철도가 어떤 원리로 가는지, 왜 금속 레일을 사용하는지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첼도 교육장. 금속 레일은 튼튼해서 사용한게 아니었다... 마찰이 크지않아 적은 힘으로도 물체가 움직인다...


철도차량을 움직이는 힘은 뭘까요? 


예전 객차 모습.


기관차 모습이다.


초창기 열차모습, 증기기관으로 돌아갔겠지..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사진을 몇장 더 찍는다.


증기 기관차.


전철 기관차... 


아까 한바퀴 돌았던 그 증기기관차.


아케보노... 라고 써있는 기관차.


아까 그 역 모형에 다시 왔다. 히바리 행 열차... 행선지 표지판은 바꿔단걸까? 아님 바꾸려고 하는걸까?


신칸센 시간표


VIP 실로 보이는 열차...


예전 열차 모습인듯..


 박물관 안에서 볼 수 있는건 다 본듯... 간단하게 점심먹고, 잠시 휴식을 취할겸 해서 숙소로 돌아오기로 한다. 

박물관을 나가려니 입장할 때 찍었던 카드를 회수해간다. 아쉬운마음에 약간 망설이니, 직원이 방향을 가리키며 '저기서 기념카드 갖고가세요' 라고 한다.


퇴장할 때 받았던 기념카드.


나오는 길..


뉴비틀 타러 기는 길... 6년전과 많은게 비슷하다. 


 뉴셔틀 역으로 가며... 6년 전과 똑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투자를 하면 훨씬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2011년 4월, 우리나라 철도박물관을 찾아갔을 때, 실망스러울 정도로 빈약한 컨텐츠들이 있었는데 (물론 기록 보전 이라는 박물관의 목적에 충실했지만...) 조금만 더 투자를 했더라면, 좀 더 재미를 줬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았을까.... 싶다. 일단, 생각은 생각이고, 나카노 역으로 향한다. 조금만 쉬자...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 한다. 잠시 누워서 쉰 다음, 하나씩 따져보면서 계산을 시작한다. (다행히 맥북을 가져가 정리는 쉬웠다.) 앞뒤를 맞춰본 결과, 돈이 사라지거나 하진 않았다. 내가 '에비스 맥주' 를 미친듯이 먹어댔을 뿐... 허허... 


 일단 5000엔의 행방은 찾았으니, 주변 탐색에 나선다, 오쿠보에 코리안타운을 예전 출장 때 지나쳤었은데, 이번엔 좀 세세하게 보고싶다. 신오쿠보역을 향해 출발한다. 


신오쿠보 역으로 가는 길.


신오쿠보 주변 거리


주변에 있던 신사.


 신오쿠보 역에 도착했다. 한국어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피씨방.


K-POP 관련 상점.


 주로 있는 상점들은 먹거리, K-POP 물품들이 전부다, 한국 음악, 한국 방송들을 길거리에 틀어놓았다.


신당동 떡볶이


여기도 있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


한류랜드~


호떡집, 하나 사먹으려다 포기.


 골목엘 들어간다. 순간 한국인듯 착각할 정도로 한국식당이 많다.


신 오쿠보 뒷골목



한국 식당.



여긴 그나마 일본 같은 느낌..


한국 화장품, 한국 고깃집... 한국어 간판도 꽤 많이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있는곳 답다..


이런 뒷골목을 한번정도 가보는것도 나쁘진 않다.



종로 본가~ 여긴 도쿄 신오쿠보다~


 일본에 익숙해서 그런가... 우당탕탕 스러운 일은 일어나진 않았지만, 이렇게 물 흐르듯 흘러가는것도 여행의 일부다 생각하며... 숙소로 돌아온다. 내일은 귀국일, 일본 드라마 '신참자' 에 나왔던 곳을 둘러본 후, 귀국할 계획이다. 


2016년 2월 16일 도쿄여행 4일차 종료.


블로그 이미지

캡틴토마스

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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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1일 오전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어났다, 난방을 온풍기로만 해서 그런지 혀가 텁텁하다, 일단 공용실에서 물 한잔 먹고 샤워... 


오늘은 에노시마에 가볼 예정. 일단 신주쿠역으로 향한다. 


나카노 역에서, '아라가키 유이'



가이드북에 의하면, 신주쿠 역에서 오다큐선을 타고, 후지사와 역 까지 가면 돌아볼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급행 열차가 온다. 타고, 후지사와 역으로 향한다. 


잠시 꾸벅꾸벅 졸다보니, 후지사와역에 도착, 이제 에노덴으로 환승만 하면 된다. 



오다큐센, 후지사와역.


 내려서 에노덴 역을 찾는다. 다행히 표지판에 나와있다.


환승, JR도카이도센은 왼쪽, 에노덴은 오른쪽, 출구도 오른쪽


 나가다 보니 표지판이 다시 나온다. 따라간다.


도카이도센 탑승장은 왼쪽, 에노덴 탑승장은 오른쪽.


 에노덴 승강장을 찾아 나오니 오다큐 백화점이 나와있다. 


오다큐 백화점, 쇼난 벨마레 어쩌구 써있긴 한데...


에노덴은 여기서 타세요.


에노덴 역 입구


 에노덴 후지사와 역에 들어간다, 신주쿠 역에서 에노덴 1일 프리패스를 얻었기에 에노덴은 무료, 익숙한 모습의 역 구내가 나를 반긴다.



에노덴 후지사와 역


 만화 '슬램덩크' 에 나왔던 역이다. 


바로 이곳..


아웃 포커싱 연습.


아웃 포커싱 연습 두번째.


 잠시 기다리니 열차가 들어온다. 만화와 비슷한 모습이 되도록 사진에 담아본다. 



후지사와 역


후지사와역 에노덴, 다른 각도에서 한장.


 오늘 가볼곳은 '에노시마' 역 그리고 '가마쿠라고교앞' 역 이다. 배차간격이 길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다. 


일단 에노시마 역에서 하차. 


에노시마역


사람들 행렬을 따라간다. 중국인 많다... 


일단 가게로 보임..


약간 배가 출출해서였을까? 주먹밥을 굽는 노점이 보인다. 한개 구입한다. 


구운 오니기리 맛이 독특하다.


 주먹밥 안에 이것저것 들어있는듯... 겉은 바삭하게 익었지만 안쪽은 부드럽다. 미디움 스테이크를 먹는 느낌이다. 맛있다. 오니기리를 베어먹으며 쭉 걸어간다. 


여기만 지나면 해변이 나오는 듯...


 지하 보도를 지나가니 탁트인 바다가 날 맞이한다. 강렬한 태양과 약간 추운 바람. 적절한 조합이다. 


탁 트인 바다. 오른쪽에 저 하얀게 설마? 


그 설마가 맞다. 후지산이다.


 비행기에서 그렇게 볼려고 난리를 쳤음에도 못봤던 후지산.... 여기서 봤다. 멀리 있는것 같지만, 날씨가 아주 맑아 잘 보인다. 그렇게 후지산만 쳐다보고 있다 잠시 해변가에도 내려가본다. 


에노시마 해변가.


 바로 앞은 태평양이다. 날씨가 맑아 대충 찍어도 작품이다.


에노시마 해변. 


학교 운동부인듯... 이것저것 훈련을 하고 있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다. 해변을 잠시 둘러보다 다른쪽으로 향한다. 부둣가에는 배가 한대 서있었다. '걸어서 40분, 배타고 5분, 400엔' 이라는데, 잠시 생각해보다가 배 타고 가기로 한다.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분다 


배 타고 가면서 찍은 후지산


 배를 타고 도착한 에노시마, 파도가 거세게 몰아친다. 중간중간 바닷물 웅덩이도 보였는데, 예뻐서 몇장 찍는다. 


바닷물 웅덩이, 오랜시간동안 물에 깎여나갔으리라... 


바위 사이로 들어오는 바닷물들, 종종 강한 파도가 올때면, 물이 위로 튀기도 한다.


또 하나의 웅덩이


 주변을 둘러보니 동굴이 보인다. 입장료는 200엔, 들어가보기로 한다. 

불행히도, 동굴 안은 무지 어두워,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동굴의 생성 원리와 동굴이 생긴 후, 사람들이 어떻게 이용했는지가 간단히 설명되어있었다. (주로 불교 관련 시설로 많이 이용된 듯 하다.) 소원이 이뤄지는 북도 쳐보고, 이것저것 구경한다. 



에노시마 동굴 입구.


이정도로 어두웠다, 사진을 못찍음이 너무 아쉬웠던 순간이다. 


 동굴을 둘러보니 허기가 몰려온다, 주변에 식당을 찾아본다... 마침 한곳이 보여, 들어가서 주문. 


식당 입구에 서있던 고양이


너 뭐니? 하는 듯 하다.


역시 아웃포커싱 연습.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가츠동이 나왔다. 


주문한 가츠동


 가츠동 맛은 그냥... 아주아주 평범 한? 특히 맛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맛. 회덮밥을 시키지 못함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냥 먹기로 한다. 


가츠동 먹었던 식당.


돌아오며.. 


 돌아올때도 마찬가지로 200엔 짜리 배를 타고 돌아온다. 돌아온 길을 거슬러 에노시마 역에 도착, 가마쿠라 고교 역으로 가는 에노덴을 기다린다.  


다시 돌아온 에노시마 역


에노덴 왔어요~! 혼자 왔어요~!


 나를 태운 에노덴은 시내를 잠시 돈 후, 해안도로를 따라 달린다. 바다 풍경이 아름답다... 다른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아름답다.. 


에노덴을 타고, 가마쿠라 고교 역으로 가면서... 


 가마쿠라 고교 앞 역에 에노덴이 도착하자, 사람들이 우루루 내린다. 한국어/일본어/중국어가 모두 섞여 들리는듯... 하다. 동아시아에서  슬램덩크 봤다는 사람들은 다모인듯... 


 가마쿠라 고교는 슬램덩크에서 '능남 고교(한국판 기준)' 으로 출연(?) 했었다고 한다. 

또한, 가마쿠라 고교 앞의 철도 건널목은 애니메이션판 슬램덩크 오프닝에서 강백호와 채소연이 만나는 바로 그 장소다. 


그 철도건널목 


 평시에도 사람들이 많지만, 정말 많이 북적이는 때는 철도 건널목에 열차가 지나갈 때...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장면과 똑같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다들 사진을 찍어댄다. 


가마쿠라 고교 앞 철길건널목 


이 장소가 가마쿠라 고교 앞 철길건널목이다.


 나도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 카메라를 연사 모드로 세팅, 에노덴이 지나가기를 기다려 샷~! 을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한 4대 쯤 보냈나 싶을 때, 이런일은 더이상 의미가 없음을 깨닿고 해변 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사진 실패작... 중에 이게 그나마 제일 나았다.


건널목 앞에서 팔고있던 슬램덩크 버거 


채소연 시점에서 바라본 철길 건널목 


 계단을 내려가 해변을 향하니 익숙한 풍경이 나왔다. 


만화 맨 마지막 부분. 에 나왔던 곳이 보였다.


바로 이 해변이 


이곳인 듯 하다.. 좌우 반전된 채로


 이곳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일단 이곳이라고 생각하자...(이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하다)


다시 한장 더.


 내친김에 카마쿠라 고교 안쪽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관계자 외 출입금지, 촬영금지' 경고문이 붙어있었다. 아쉽지만 살짝 보는걸로 만족해 보기로 한다. 


카마쿠라 고교 쪽으로 가기위해 계단을 올라가며...


카마쿠라 고교 내려오면서 다시 한장. 꼭 슬램덩크가 아니어도 충분히 아름다운 장소다.


카마쿠라 고교 앞 역


 오늘은 이동거리가 좀 길어 시간이 빠듯하다. 보고싶은건 다 봤으니,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 에노덴을 타고, 후지사와역 까지 도착, 후 JR 을 타고 미조노구치 역으로 향한다. 일본은 우리보다 해가 1시간 정도 빨리 지니... 약간 서두르기로 한다. 미조노구치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었을까? 익숙한 건물들이 나온다.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에서 '모모가오카 음악대학' 으로 나왔던 바로 그곳이다. 


센조쿠 음악대학.



센조쿠 음악대학.


 안을 둘러보려 정문 경비원에게 말을 걸어본다, '들어갈 수 있나요?' ... 예상대로 용무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시치미 떼고 들어가면 된다고 하지만... 들어가진 않기로 한다. 

오늘 보고싶은곳은 다 봤고... 일단 도쿄로 돌아가자.


 도쿄로 돌아가는 와중에, 아버지와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 


'오쿠라 호텔' 1990년대에 아버지께서 요리 연수를 받으셨던 곳이라고 한다. 


시간도 많이 남았겠다, 구경 가기로 한다.


롯본기로 가기위해 열차를 기다리며,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지나간다. 


구글 맵을 보니 도쿄 롯본기 쪽에 있다. 지하철 타고 도쿄 메트로 하차. 창밖을 보니 해가 저물었다.


길을 따라가다보니 대사관들이 나온다. 우리나라 한남동 같은 곳이겠거니 생각하며 걷는다. 


20분 정도 걸었을까? 오쿠라 호텔이 나온다. 


오쿠라 호텔 남쪽 별관


 현재 본관은 공사중이라고 한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로비 한국 문화재들이 많이 진열되어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에서 약탈해간 물건들이라고 하셨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본관이 공사중이라 한국 문화재들은 보지 못했다. 


오쿠라 호텔 별관.


오쿠라 호텔 별관 모습



음... 전체적으로 여느 호텔과 다르지 않지만 기분이 묘하다, 약 25년 정도 전에 아버지께서 걸으셨던 그 길을 내가 걷고있다. 호텔을 한바퀴 둘러본다. 

(주, 여기서 하루 묵을까 생각했지만, 하룻밤에 20만원 하는 가격에 포기했다... 도쿄 호텔들은 너무 비싼듯...)


 오늘 계획은 일단 여기까진데... 뭐 둘러볼거 없나...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도쿄 타워가 나온다. 

온김에 한번 보고가자 싶어 일단 걷는다. 남는건 시간이요 모자란건 돈밖에 없다. 


20분 정도 걸어서 도쿄타워 도착, 


도쿄 타워


 주변은 약간 조용한듯? 하면서 시끄럽다. 이왕 왔으니 한번 둘러보기로 한다. 입장권을 사고 꼭대기층에 올라간다. 

도쿄타워는 관람구간이 두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나는 평범한 전망대,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듯 한데, 이곳은 특별 전시관이라고 한다. 내가 갔을때는 만화 원피스 관련 전시를 하고 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엔 관심이 없어서 패스... 하고 전망대만 둘러보기로 한다. 


전망대에서 찍은 도쿄 야경, 주거지역 인듯 하다.


도쿄 스카이 라인.... 일까? 


 둘러보다 보니 아래를 볼 수 있도록 유리로 바닥을 만든 곳이 있다. 눈으로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도쿄타워 바닥 관람창 


 여느동네 전망대가 그러하듯, 딱히 볼거린 없다. 그냥 어어어어엄청 높은곳에서 도쿄를 한눈에 내려다봤을 뿐... 

기념품도 관심이 없고, 일단 높은곳이 싫다, 내려가기로 한다. 


다시 내려와서, 도쿄 타워 한장 찰칵

 도쿄 타워를 나와보니 다리가 좀 아프다, 약간 무리해서 택시를 타기로 한다. 가장 가까운 JR역으로 가달라고 하니 어딜 가냐고 물어본다. 나카노 방향으로 간다고 하니, 근처 JR역에서 내려주시며 '아키하바라에서 갈아타세요' 라고 알려주신다, 마음 씀씀이에 감사하며 전철에 몸을 싣는다. 


 원래 이번여행에 아키하바라는 계획에 없었지만, 지나간김에 둘러보기로 한다. 뭐 파는것들이야 다 뻔하고, 오락실에서 잠시 놀다가 건프라나 선물용으로 하나 사가자... 생각하고, 역 앞의 SEGA 월드인가? 여튼 세가 게임만 있는 오락실에 들어감. MJ 몇판 하고, 다른 오락실에 들어가 태고의 달인도 몇판 한다.(같은 오락실에서 했는지, 다른 오락실에서 했는지는 확실히 기억이 안남.) 


 적당히 돈도 쓰면서 즐겼을까? 이제 숙소로 가기로 하고, 가기전 건프라나 하나 사가야지... 생각했는데. 

프라모델 가격들이 전부 영업종료... 귀국날 다시 들러 사가야겠다. 더 돌아다닌다고 뭐 남는거 없으니 일단 나카노로 복귀, 

역 앞 야키토리 집에서 맥주 세잔과 야키토리로 저녁을 대신한다. 



나카노에서 먹은 야키토리


 약간 취한 기분과 함께 숙소로 돌아온다.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바로 앞 편의점에서 맥주 5캔 구입. 같이 사온 과자 하나와 같이 먹는다. 약간 무리해서 술을 마신듯... 더 마셨다가는 내일 일정에 무리가 있을까 싶어 이만 자러간다.


내일은 오미야, 6년 전 친구 T와 놀러갔던 바로 그곳이다.


도쿄여행 3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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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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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역에서 표를 끊고. 닌교초 역을 향한다. 


신참자 촬영지를 대충 보고, 용의자 X 의 헌신 촬영지를 봐야겠다... 생각하고 일단 닌교초 역으로 향한다.


닌교초역 까지 요금을 확인한 후, 표를 넣고, 개찰구에 넣은 순간... 그리 좋지 않은 느낌이 머릿속을 강타한다.


'도쿄메트로' 


그렇다.... 도에이선... (도영 지하철) 을 타야 하는데 도쿄메트로를 타버렸다. 


개찰구에 있는 직원에게 환불을 해달라고 하자 쿨하게 거절...


'우에노에서 갈아타시면 가요...' 


누가 그걸 몰라서 못가니.... 난 지금 시간이 아까운데... 


(주, 촬영지 정보는 http://loca.ash.jp/info/2008/m2008_yougisha.htm 여기를 참고했다. 물론 정확한건 아니니 근처에서 발품 좀 팔아야 한다...)



원래 가야 할 길(파란색), 실제로 간 길.(붉은색)


 일단 나간 후 표를 다시 끊으려다가... 돈이 아까워서 포기 일단 우에노에서 갈아탄 후 닌교초로 가기로 한다. 

(사실, 노선도를 조금 제대로 봤으면... 바로 하마초 역으로 갈 수 있었다...)


빙빙 돌아서 닌교초역 도착, 구글 맵으로 하마초역을 찾은 후, 서서히 걸어간다. 한 5분 쯤 걸었을까? 익숙한 배경이 나온다. 


하마초 역 앞


 '용의자 X의 헌신' 이란 영화에 나왔던 장소다. 잘 모르겠다고? 다음 사진을 보시라... 


바로 이장소다..(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춰)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든 천재 수학자' vs '사건을 파헤치는 천재 물리학자'... 그 뜨거운 대결의 시작점...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후쿠야마 마사하루 분) 가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 테츠야(츠츠미 신이치 분) 에게 명대사를 날린 그 장소다. 


 유카와 : 이시가미, 재밌는 수학 문제가 하나 생각났어, 아무도 풀지못하는 문제를 만드는것과 그 문제를 풀어내는것 중에 어느게 더 어려울까? 단, 해답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치자. 

 

 이시가미 : 흥미롭군, 생각해볼께 

 

'네가 만든 트릭... 내가 깨주겠어' 다시봐도 섬뜩한 장면이다.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춰)


 하마초 공원을 잠시 둘러본 후, 스미다 강 쪽으로 향한다. 여기도 촬영지가 있다. 


3~4분 정도를 걸어서 스미다 강에 도착, 강바람이 매섭다. 몇분을 돌아다닌끝에 촬영지를 발견했다.


유카와 와 이시가미가 같이 걸어가던 길.


유카와 와 이시가미가 같이 걸어가던 길.


 아래 장면에 나왔던 곳이다. 



노숙자들이 많았던 골목...(출처 :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캡춰)


 유카와 : 인간은 시계에서 해방되면 오히려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


 노숙자들이 텐트를 치고 살았던 그 장소는 현재 애견 놀이터로 바뀐 상태... 탐색을 계속 한다. 


 잠시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내내 '이시가미 테츠야' 란 사람에게 몰입되었다... '천재' 란 것만 빼면 많은 부분에서 나와 비슷해서 그랬을 듯... 때문에 일본어 수업에서도 '테츠야' 란 이름을 사용했었다. 


 스미다 강의 강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걸어간다... 지금의 나는 '이시가미 테츠야' 란 생각을 하며... 


조금 걷다보니... 낯익은 장소가 한곳 나온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 유카와가 하나오카에게 살인 트릭을 설명했던 바로 그곳이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그곳... 



'당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모든게 사실이었으니까요...' (출처 :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캡춰)

 

 유카와와 하나오카가 앉았던 벤치가 바뀐듯... 잠시 벤치에 앉아 나카스강을 바라본다. 알리바이 속의 함정을 설명하는 유카와 그리고 그걸 모두 듣는 하나오카... 두 사람의 기분을 느껴보리라... 어떤 기분이었을까... 


스미다 강변에서 바라본 도쿄 스카이 트리


 촬영지 정보 사이트에 의하면 이쪽 근처에 촬영지가 몰려있다. 기왕 온거 주위를 더 둘러보기로 한다. 잠시 걷다가... 또 하나 발견했다. 야호~! 


이시가미 집 앞에 있던 다리. 


바로 이 장면에 나왔던 다리다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쳐)


 아쉽게도, 이시가미가 하나오카에게 증언 방법을 설명했던 공중전화 부스는 사라졌다. 전화를 끊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시가미의 기분은 어땠을까... 생각하며 다리를 천천히 걸어가는데... 건물 하나가 나온다. 


뭔가 익숙한 건물인데? 


어라? 그곳이네?

 이시가미와 하나오카가 살던 맨션이다.


영화 초반부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쳐)


 이 다리를 중간정도 건너갔을 때... 유일한 친구가 17년만에 나타나, 2층 내 방문 앞에서 손을 흔들고있다... 이보다 더 반가울 수가 있을까? 


바로 이장면...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쳐)


 건물에 조금 더 가까이 가보기로 한다.


공중전화부스를 이쪽으로 옮겨왔나? 


 마음 같아서는 2층에 올라가 사진을 몇장 더 찍고 싶었지만... 그만두기로 한다. 이미 나 말고 다른사람들 때문에 이 건물 사는 사람들은 충분히 피곤했으리라... 이제 한곳만 남았다... 이시가미가 매일 도시락을 사던 곳... 하나오카 야스코가 일했던 도시락 집을 찾아간다. 하마초 역 근처에 있다...




바로 이곳, '미사토 도시락' 가게가 있던 곳이다. 

 

미사토 도시락 (출처 : 용의자 X의 헌신 캡쳐) 


 마침 배가 출출해 도시락을 사먹아볼까... 했지만, 불행히도 문을 닫았다. 해도 점점 져가고, 몸에서 '이제 쉬자' 란 신호를 보내온다. 지하철을 타고, 나카노역으로 향한다. 

(주, 불행히도, 닌교초에 다시 갔을때는 해가 완전히 진 상태, 신참자 그리고 기린의 날개 촬영지를 보고 싶었지만, 다음번에 다시 오기로 한다. 실제로 여행 마지막 날, 신참자 촬영지를 둘러봤다.)


 전철을 타고 나카노 역에 도착. 야키토리가 먹고 싶어 찾아보지만... 눈에 보이질 않는다. 돌아다니는 와중에, 어느 식당 앞에서 호객 알바중인 사람에게 물어본다 '야키토리 어디서 먹을수 있어요?' 알바는 약간 당황한듯... 잘 모르겠다고 한 후, 나에게 어디서 왔는지 물어본다. 한국이라고 답하자, 한국어로 웃으며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한국어 공부하고 있어요. 여기 맛있어요 한번 들어와 보세요' 뭐 기왕 이렇게 된거 한번 낚여주기로 한다. 돼지고기 요리와 밥, 그리고 생맥주를 시킨다. 나름 식사가 맛있다.. 가격은 대략 2000엔 정도... 약간 비싸긴 하지만 배부르게 먹었으니 됐지 뭐... 라고 생각하고 식당을 나온다.


숙소 근처 식당에서 마신 맥주... 맛있다. 


 게스트 하우스에 돌아와서 씻고, 맥주 몇캔... 이라고 하기엔 좀 많이 마시며 사진들을 정리한다. 페북에 올릴 것들은 올리고... 중간중간 감상에 빠지기도 하면서 말이다. 

(주, 에비스 맥주 진짜 맛있다... 진짜 많이 먹었다...) 


내일은 '에노시마', 만화 '슬램덩크' 의 배경이 된 곳이다. 나름 설렌 마음으로 잠에 든다. 


도쿄여행 2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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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미타역으로 돌아온다. 


도에이선 아사쿠사선을 타고 가면서 아사쿠사 관련 정보를 찾아본다. 


메이지시대[]에는 이 일대가 도쿄 최초의 도시공원인 아사쿠사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제2차세계대전 이전에는 도쿄 제일의 번화가로 번성했으나 관동대진재()와 전화()로 폐허가 되었다. 이후 눈부신 부흥을 이루어낸 대표적 관광지이다. 일본의 고도경제성장기 이후 야마노테선[]을 따라 발달한 이케부쿠로[], 신주쿠[宿], 시부야[] 등에 도쿄를 대표하는 번화가로서의 입지를 내주었으나 현재에도 에도시대[]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서 각광받고 있다. 아사쿠사의 대표적인 상징물로는 센소사[] 정문인 가미나리몬[]이 있다. 가미나리몬을 지나 센소사로 들어가는 길에는 일본 전통 소품 및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나카미세[]가 있다. 아사쿠사의 명소로는 센소사, 아사쿠사신사[], 덴보인[], 혼류인[], 하나야시키[やしき], 아사쿠사칸논온천[], 아사쿠사공원6구[], 히가시혼간사[] 등이 있다. 또한 매년 5월에 열리는 산자마쓰리[] 등의 축제가 유명하다. 인근에는 조리기구 등 음식점 관련 용품을 취급하는 갓파바시도구거리[] 등의 상점가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사쿠사 [Asakusa, 浅草(천초)] (두산백과)


신사...는 딱히 가고싶지 않고, 센소사만 둘러보고 나와야겠다 생각하며 지하철을 탄다. 

20분 정도 졸면서 가니 도착.... 실제로는 더 빨리 도착한 듯 싶다. 티켓을 내고 나오니 雷門(카미나리몬) 이 보인다. 



아사쿠사 입구, 카미나리몬.



하늘을 배경으로 한장 찍어봤다. 이것 역시 카미나리몬


조금만 더 밝게 한장 더. 


좀더 가까이 가서..


 구정 연휴를 맞이해서인지... 한국/중국인들이 많다, 이따금씩 기모노를 입은 일본인들도 보인다. 일본은 신정만 쇤다고 했었는데... 음력설을 쇠거나 우연히 일본 명절이 겹쳤겠지... 라고 혼자 생각한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엄청 큰 등이다.  


 조금 더 들어가서 경내를 둘러보기로 한다.



센소사 경내, 기념품샵이 정말 많다. 


 기념품샵이 정말 많았다, 이따금씩 군것질 거리도 팔고, 주로 카미나리몬에 걸려있는 등 의 미니어처를 파는듯 하다. 


센소사 들어가자 마자... 날씨가 정말 맑고 해가 쨍쨍해 사진이 잘 나오질 않는다. 


온갖 기념품들, 사무라이, 헬로키티... 많다. 아주


카미나리몬 등 미니어처 


 조금 더 걷다보니 문이 하나 더 나온다, 이곳이 센소사 인 듯 하다.


센소사로 가는 두번째 문.


한장 더... 하늘을 좀 예쁘게 만들어보려고... 파란색을 조금 진하게 보정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국과 다르지 않다. 불상이 있고, 기도하는 사람들도 보였으며, 한국의 절 보다는 좀 왁자지껄 한 분위기였다.


센소지에 있던 불상.


 경내를 둘러보다 보니, 운세를 보는곳이 있었다. 각자 여유되는대로 돈을 넣고, 소원을 빈 다음, 마음에 드는 번호의 서랍을 열면, 안의 쪽지에 운세가 적혀있는듯 하다. 좋지 않은 점괘가 나오면, 바로 앞에 묶어두면 액운이 없어진다고 한다. 


센소사 내, 운세 보는곳


 나도 가만히 소원을 빌고, 서랍을 열어보았다. 좋은일이 있을것이라고 쓰여있다. 아픈데가 있으면 나을것이고, 주변의 모든 일들이 잘될것이라고 한다. 재미로 보는거지만 괜시리 기분이 좋다. 


센소사 안에 있던 불상(?), 손 씻는 곳인듯 하다.


센소사 경내


 조용히 한바퀴 둘러본다. 걸어다니다 보니, 일본인 세분이 기모노를 입고 간다, 잠시 사진찍어도 되냐고 묻자 흔쾌히 허락해준다. 몇장 찍는다.


아사쿠사 센소사에서, 촬영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세 분.


 아사쿠사 경내는 다 둘러본 듯 하다. 다음 장소를 향해 출발하기로 하고, 센소사를 나온다. 


야마가타 현(맞나?) 무라야마 시.... 어쩌구 라고 쓰여있는듯. 짚신이 정말 크다.


엄청난 크기의 짚신.


센소사를 나오며.


센소사를 나오며, 기념품 가게.


 일단 아사쿠사 역으로 나와서 잠시 숨을 돌리는데, 도쿄 스카이 트리가 보인다.  와우, 드라마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멋지다.


도쿄 스카이 트리


 다음 행선지는 닌교초역... 10분 정도 걸어가면 있는 하마초 역에서 테마 여행 시작이다. 


 도쿄여행 2일차, 두번째 이야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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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0일 오전 8시


눈을 뜨니 목이 마르다. 방이 상당히 건조한 듯 하다. 일단 모자를 눌러쓰고 공용실에 내려가 물한잔 마신 후, 씻고 나갈 채비를 한다. 오늘 둘러볼 곳은 대충 정해놓았다. 


1. 츠키지 시장 

2. 아사쿠사 

3. 용의자 X 의 헌신 촬영지 


일본에 살고 계신 지인분과 점심 약속이 있다. 츠키지 시장 들렀다가, 찾아뵙기로 한다. 


숙소를 나서기 전, 츠키지 시장 가는 방법을 물어본다, 프런트 직원이 지도 한장 주며 친절하게 알려준다. 

나카노 역에서 도쿄 메트로를 타고 가면 된다고... 중간에 한번 갈아타기만 하면 된단다.. 


 일단 길을 나선다. 출장 몇번 오면서 일본 전철은 지겹도록 타봤기에, 이젠 익숙하다. 나카노에서 가야바초, 가야바초에서 츠키지... 행선지를 확인 했으니 출발, 나카노에서 도자이선 탑승... 하고 가는데 '와세다' 란 역이 나온다. 와세다 대학이 있는 그곳인듯... (주, 예전에... 아주 오래전에 국민학교 다녔을때 할아버지께 들었던 적이 있다. 젊으셨을 때, 와세다 대학에서 공부하셨었다고...) 생각하며 그냥 지나친다. 돌아와서 느낀것이지만, 한번 정도 내려서 둘러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저런 생각 하는 와중에 가야바초 역에 도착한다. 바로 환승하고 츠키지 역에서 내린다. 역무원에게 츠키지 시장 방면을 물어보니 손으로 가리킨다. 일단 그쪽으로 나가서 3~4분 정도 걸으니 츠키지 시장 팻말이 보인다. 입구인듯... 



츠키지 역에서 시장 쪽으로 걸어가며..


같은 위치에서 한장



여기서 부터 츠키지 시장입니다.


 도로변에 있는 쪽엔 주로 식당과 밑반찬, 각종 잡화 등을 파는 가게들이 있다. 예전 제주항공 광고에서 나온 참치머리가 보고싶어 더 안쪽으로 들어가본다. 


가는길에 있었던 참치가게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는길, 한국어/중국어/일본어가 섞여 들린다.


대게가 28000엔(약 28만원).. 비싸다...


 조금 걸어들어가니 관광안내소가 나온다. 들어가서 물어보니 지도 한장을 주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초밥도 먹을 수 있고, 참치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지도를 따라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노량진 수산시장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 약간 비릿한 냄새와 물에 젖은 바닥, 스티로폼 박스를 싣고 어딘가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지게차들... 주변에 좀 한가하게 보이는 직원들한테 물어본다 '참치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직원이 잠시 우물 쭈물 하더니 주변 사람에게 물어본 후, 나에게 전해준다. '끝났습니다.' 약간 아쉽지만, 뭐 어쩌겠나... 아쉽다고 참치가 생기는것도 아니고, 그냥 주변 구경이나 실컷 하다가 가야겠다고 생각한다.


관광 안내소를 나와 츠키지 시장 안쪽으로 향하며..


근처에서.


조금 걷다보니 이런 곳이 나왔다, 대략 입구라고 추정...


들어가는 와중에, 날씨도 맑고 날이 너무 좋다.


츠키지 시장 안쪽, 관광객들과 직원들이 많다.


참치..로 보이는 생선을 손질하고 있었던 아저씨.. 만화 '미스터 초밥왕' 의 한 장면과 비슷했다.


저게.. 참치인가? 참치를 미친듯이 좋아하는 K형 말에 의하면 '혼마구로' 라고 한다.


이건 진짜 참치인듯...(K형의 말로는 눈다랑어 같다고... 한다.)


왔다갔다 하는 직원들 방해 안되게 살살 피해다니며 한장... 다들 분주하다.


 츠키지 시장을 잠시 둘러본 후, 초밥을 먹으러 가리라 생각한다. 지도상으로는, 내가 있는곳에서 약간 북쪽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일단 북쪽으로 향한다.



초밥집을 향해.. 저어기 초록색 비닐지붕 있는쪽이 초밥 골목이다.


 나름 늦은 아침이라..(10시 20분) 사람이 별로 없을줄 알고 갔는데... 


 사람 더럽게 많다... 이런... 사람들이 줄서있길래, 제일 긴 줄 맨 뒤로 가서 섰다. 사람이 많으니 맛집이겠지... 생각 하는 와중에 직원이 오고, 'end' 만 연발한다... 끝난건가보다, 다른데로 갈까 생각하다가... 일단 다른 가게들을 기웃거려본다.  


제일 길었던 초밥집 줄, 직원이 오더니 장사 끝났다고 다른데 가라더라..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바로 옆집, 다이와 스시 란 곳에 줄을 섰다, 직원에게 살짝 물어보니, 장사 아직 안끝났단다. 다행이다. 일단 줄을 서고 주변을 둘러본다.


바로 옆 집 다이와 스시..


바로 옆집 이라고 하긴 뭐한게, 바로 옆 집은 돈까스집인것 같았다... 


 

문이 열렸을 때, 살짝 들여다본 초밥집 내부 



신용카드 안받습니다, 현금 준비하세요 (가격은 3천엔대... 3천엔은 무조건 넘으니 1인단 4천엔 생각하고 가시는게...)


 40분 정도를 기다리니 내 차례가 왔다. 나도 드디어 초밥을 맛본다.. 부푼 꿈을 안고 들어간다. 


초밥을 만들어주셨던 할아버지, 못해도 40년은 초밥을 만들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


초밥 할아버지


맨 처음으로 나왔던 초밥.. 소고기 육회 초밥인듯...(K형 말에 의하면 '세도로' 란 부위라고.. 마찬가지로 혼마구로 라고 한다.)



먹느라 바빠 이걸 카메라로 안찍었다... 남방 참다랑어 초밥.



다음으로 나온 새우 초밥


성게(우니)


좀 더 가까이서


성게, 진짜 맛있다..



계란... 잘 먹지 못하는 관계로 아주 조금 먹어봤다... 약간 차갑고 달콤한 맛이 났다..


이게 뭐였더라.... 기억이..(K형 말에 의하면 '니싱', 우리말로 '청어' 라고 한다.)


 가장 마지막으로 '아나고'(바다장어) 초밥이 나왔다. 요리사 할아버지는 '아나고는 먹는게 아니고 마시는것' 이라고 한마디 건네신다. 입에 넣고 한번 깨물었... 는데, 부드럽게 녹아내린다.(아쉽게도 먹는데 미쳐서 사진을 못찍었다...) 이제 기본 음식은 다 나왔고, 더 먹고 싶으면 추가 주문을 하라는데... 일단 점심 약속도 있고, 가격도 만만치가 않아 일단 나온다. 3500엔 이었나... 머리를 쥐어짜 봤지만 도통 기억이 나질 않았다. 여튼 3500엔 정도 가격이 아깝지 않은 맛... 뜨거운 물 한잔 마시고 미련 없이 일어나 계산한다. 시계를 보니 11시가 넘은 시각, 점심 약속이 있어 바로 출발한다. 


츠키지 역으로 돌아가는길에...


마찬가지 가게... 


밥집이었나.. 사람들이 주문을 한 후, 주변 테이블에 서서 먹는다. 맛있어 보이지만 점심 약속을 위해...


 구글 맵을 켜고 JR타마치 역을 찾는다, 도쿄 메트로를 타고 '미타' 역 근처라고 나와있다. 일단 지하철을 타고 미타역으로 향한다. 


미타역에 도착 한후, 타마치 역으로 넘어와 찍은 사진.

 

 2013년에 일본 관련된 일을 했을 때, 한번 뵙게 되었던 형님을 다시 만났다, 도쿄 놀러왔다고 무작정 연락 드렸는데, 시간을 내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_ _) 근처 라멘집에서 츠케멘을 시켜주셨다,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 자꾸 목이 말라 물을 마시게 된다. (형님 쯔케멘이 짠게 아니었어요 ㅠㅠ 그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셨습니다. ㅠㅠ) 잠깐 이야기를 하다보니, 내 사정을 다 알고 계셨던듯 하다. 주로 늦은 밤에, 페이스북에 잠깐 올렸다 지운 글들을 모두 보셨다고 한다. 괜히 주변에 걱정만 끼치는게 아닌가 싶으면서도 신경 써 주심에 감사함을 느낀다. 식사 한 후, 커피 한잔 하면서 한국이야기, 일본 이야기 잠시 한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사항(일본 게임 시장 상황 같은... 일적인...)것도 몇가지 여쭤봤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제 헤어질 시간... 염치없이 얻어먹은것도 많은데, 기념품으로 머그컵 한개도 챙겨주셨다. (한국 와서 매일 이 컵으로 모닝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쉽지만, 다음 번 재회를 기약하며 형님과 회사 앞 횡단보도에서 인사하고 다음 행선지로 향한다. 다음 행선지는 아사쿠사, 그리고 '용의자 X의 헌신' 촬영지였던 하마초다. 


쓰다보니 길어졌다, 오늘은 여기까지 


도쿄여행 2일차 첫번째 이야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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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토마스

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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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9일 오전 5시 30분 본가. 


 아침 5시에 일어나 씻는다.


 머리까지 감으려다 날이 좀 추운 관계로 패스, 불 켜고 이것 저것 하다보니 다들 일어났다. 어머니, 누나, 매형, 조카 이렇게 넷 한테 인사 하고, 캐리어와 함께 출발. 전날 잠을 못자서인지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

 3년만의 도쿄 방문 및 6년만에 도쿄에 놀러간다. 

(첫 여행이 인천 - 나리타 노선의 도쿄 여행이었다. 미처 보고 오지 못한 것들이 아쉬워, 다시한번 이번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캐리어 끌고 나가는 중, 집에 오시는 아버님과 마주친다. 잠시 포옹을 나눈 후, 김포공항으로 향한다. 

구산역 -> DMC -> 김포공항, 집과 교통이 편리해 자주 이용한다. 


 2016년 오전 6시 30분 김포국제공항.

 수화물 보관소에서 와이파이 수령 하고 체크인,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다. 40분 정도 기다린듯… 

우여곡절 끝에 체크인 하고, 출국 심사… 이번엔 자동 출입국 심사 줄이 좀 길다. 그냥 법무부 직원에게 출입국 심사 받고 면세구역 도착. 면세점에서 누나와 사촌 제수씨 튼살 크림을 하나씩 구매, 귀국하면 선물로 줄 예정이다. 


 사람이 많긴 많다. 면세점 대기인원 30명… 에효… 잠시 앉아서 기다리다 ‘79번 고객님~’ 외침 소리에 응한다. 

시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애플 마우스, 이어폰, 라이트닝 케이블 챙기고 게이트 앞에 앉는다, 이제 좀 한숨 돌리겠다… 게이트 앞에서 탑승을 기다린다. 이번 여행에선 과연 어떤걸 볼 수 있을까?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김포공항 탑승장에서, 내가 탈 Airbus A330 비행기다.



 단톡방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다녀오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을 무렵… 탑승이 시작된다. 아름다운 사람들 아시아나 항공의 탑승이 시작. 짐 넣고 자리에 앉으니… 다행히 옆자리에 사람이 없다. 좀 편하게 가자 생각하며 다리를 뻗는다. 좋다~ 


자리에서 바라본 김포공항 모습, 이륙을 위해 택싱 중이다.



날씨가 좋아 큰 보정을 하지 않아도 작품이다.



 이륙전 기분... 언제나 그렇듯 살짝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상태다. 기내 안내방송이 나오고, 비행기가 가속을 시작한다. 위로 가볍게 올려주는 기분... 이젠 두려움 보다는 설렘이 앞선다.



드디어 이륙이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모니터에 나타난 지도에 의하면 강원도 인듯.. .



 기내식을 먹고, 좌석 앞 모니터를 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있다. 내가 비행에 익숙해 가는건지 아니면 그냥 정신줄 놓고 사는건지 살짝 고민할 무렵, 비행기가 흔들린다… 이놈의 터뷸런스는 아직도 적응중… 




동해 지나가는 중, 일부러 파랑색을 강조해봤는데... 멋진 사진이 나왔다. 우주 공간에 있는듯...



 지도를 자세히 본다, 시즈오카를 지나가고 있다. 시즈오카 근처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다던데… 안보인다… 운이 없나보다. 허허 (주, 도쿄 하네다 행 탑승 시, A 열(왼쪽 창가) 에 탑승하면, 높은 확률로 후지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


일본 상공 진입... 아무것도 안보인다...


 잠시 딴생각 하다보니 벨트 사인이 켜진다. 도쿄에 가까워지는걸 보니 착륙 접근을 위함이니라… 무사히 착륙하길  바라며 잠시 눈을 감는다. (주, 2013년 12월 도쿄 출장 시, 착륙 과정에서 비행기가 많이 흔들려 조금 힘들었다.) 



하네다여, 내가 돌아왔다. 드디어 착륙 


 비행기가 서서히 내려가더니, 부드럽게 땅에 닿는다. 터치 다운. 유도로를 지나, 도쿄 국제공항(정식 명칭)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한다. 탑승교가 붙고, 벨트 사인이 꺼진다. 날씨는 대체로 포근… 한국 날씨보다는 따뜻한듯… 점퍼를 입은 상태에서 약간 땀이 난다. 


3년만이다, 하네다 국제공항 저 멀리 보이는 동그란 건물은 관제센터다... 


짐을 챙기고 비행기를 내린다. 입국장 까지는 꽤 걸어야 하는듯… 길이 끝나질 않는다.  


입국장으로 향하는 길,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


'미스 파일럿' 이란 항공 드라마에 나왔던 배우다. 지상직원이었는데... 근데 표정이 왜저러냐... 


 입국 심사받고, 짐을 찾는다. 먼저 짐을 찾아 나가는 사람들이 부럽다... 난 언제쯤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생각할 무렵. 내 짐이 나온다... 입국장으로, 일단 음료수 한잔 마시며 숨을 돌리고, 전철을 타고 간다. 숙소는 나카노역에 있으니, 노선도를 보며 이동 루트를 짜본다. 시나가와에서 환승, 신주쿠에서 환승, 나카노에서 하차. 차비는 680엔. 숙소로 향한다.


숙소 가는길... 


 여행 떠나기 전, 한국에서 짐 쌀 때, 약간 욕심을 부려보기로 했다. 여행갈 때 쓰던 번들렌즈 대신 축복렌즈(17-55)를 챙기고, 숙소에서 사용할 노트북도 같이 챙겼다. 카메라 바디까지 합쳐보니 약 3kg... 별거 아니겠지 생각하며 하네다에서 짐을 찾는 순간.... 


'무겁다...' 


그렇다. 무겁다. 매우... 일단 팔자려니 생각을 하고, 나카노역 까지 어떻게 간다. 다행히 환승통로가 복잡하지 않아 쉽게 왔다. 나카노역에서 10분~15분 정도 걸으니 게스트 하우스가 나온다. 체크인... 짐을 풀어놓고, 카메라 하나와 함께, 주변을 돌아본다. (주, 덕분에 하네다 공항 부터 숙소 까지의 사진이 없다....)


게스트 하우스 근처, 4박 5일동안 아침저녁으로 왕복한 길이다.


골목의 헤어샵..


골목길...


둘째날 저녁을 먹었던 고깃집. 나름 맛이 좋다.


고로케집인듯.. 했는데. 아쉽게도 먹어보진 못함.


파칭코 오락실, 아침 오픈시간 직전엔 줄이 길게 서있었다.


라멘집.


 사진을 몇장 찍으며 걸어가니 나카노 역이 나온다. 


나카노 역.


 나카노역 북쪽으로 '나카노 브로드웨이' 라는 쇼핑센터가 있다고 했으니... 구경이나 해봐야겠다. 일단 북쪽으로 향한다.


북쪽 출구로 나와 바로 있는 건물..


 10분 정도 더 걸으니 나카노 브로드웨이가 나온다. 

어느나라에나 있을법한 그냥 쇼핑센터다.. 그냥 둘러본다.


나카노 브로드웨이


나카노 역 앞 우동집, 마침 배가 출출해와 우동을 하나 시킨다.


주문한 우동, 나름 맛이 있다.


 조금 걷다보니 몸살기운이 있다. 몸이 약간 춥다. 일단 숙소로 돌아가기로 하고, 가는길에 사진을 몇장 찍는다. 


숙소로 돌아가는길... 


4박 5일동안 묵을 '야도야 게스트하우스' 


 숙소에 돌아와 3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다. 게스트 하우스 공지사항을 보니 오늘은 저녁 파티 하는 날이라고... 7시 정도 되어 1층으로 내려가니 사람들이 모여있다. 파티 참가자들이 사온 술들 (하이볼, 일본소주, 정종...) 을 같이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모인 사람들 국적이 다양하다. 한국/중국/일본/캐나다/멕시코/이탈리아... 사람들과 가볍게 이야기 하고, 기념촬영 하다보니 어느덧 10시, 약간 피곤한듯 해, 방으로 돌아와 쉰다. 내일 계획은 '츠키지 시장' 그리고 영화 '용의자X의 헌신' 촬영지였던 하마초 역 근처다. 일단 오늘은 쉬자.. 


도쿄 여행 1일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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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걷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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